우주속으로 슈웅~

내가 어제 우주에 다녀왔는데 말이야 ㅣ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23
수잔네 괴리히 글.그림, 김현희 옮김 / 책속물고기 / 2015년 2월

수잔네 괴리히 글.그림

김현희 옮김

우주에 관련된 동화를 재미 있는 그림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어렸을 때 우주라는 곳의 신비함을 가지고 앉아서 생각했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에요

정말 잠깐이나마 우주에 다녀와서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신나는 일은 아마 없을 거에요 ㅎㅎㅎ

아이들이 봤을 때 정말 신나하니까요

발명가 유리가 로켓을 완성했어요

'우주토크' 라고 로켓 이름을 지어요

유리에게는 강아지 라이카가 함께 있어요

유리는 라이카와 함께 우주토크 안으로 들어가 이륙 준비를 해요

비행기를 타고 하는 높이 올라갔을 때

창문 너머로 보이는 집과, 사람들.. 엄청 조그마해 보이는것을 보고

들뜨게 하게 되지요

그림에서 보듯이 조목조목 예쁜 그림이 책 안을 꽉 채우더라구요

우주토크는 흰 연기를 내뿜으며 높이 올라가요 슈웅~

우리 으뜸이도 소리를 질러요

와~~ 하늘로 올라가고 있어~ !! 라구요

우주토크 안에 같이 있는것처럼 말이에요 ㅎㅎ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작은 빛이 우주토크 쪽으로 다가 오고 있어요

우주 회오리였지요

우주 회오리에 휘말려서 우주토크 안은 엉앙진창이 되고 말았지요

거기다가 우주 회오리 속 물건들과 함께 휩쓸리고 말았어요

우주 토크는 여기 저기 잔뜩 부서져서 다시 돌아가려면 고쳐야 했어요

우주토크 밖으로 걸어 나온 유리와 라이카

고철더미가 있는것을 보고 우주토크를 고칠 만한 물건을 찾기 시작해요

고철 더미 위에 철퍼덕 앉아 있는 우주 괴물을 보게된 유리와 라이카

우주괴물의 이름은 그롤

그롤은 커다란 자석을 쥐고 있었어요

그 자석은 우주 회오리를 일으킬 수 있었지요

유리는 어떻게 하면 탈출 할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했어요

유리는 그롤 몰래 우주토크를 고치기 시작해요

유리는 땅바닥에서 노란빛을 보았어요

가까이 다가가 조약돌을 발견해요

조약돌을 주머니에 넣고 강철판도 주어 그롤이 있는쪽으로 다가가요

그롤이 가지고 있는 자석을 빼앗기 위해서지요

반짝이는 조약돌과 강철판을 이용해서 그롤이 들고 있는 자석을 떨어지게 만들어요

그 자석은 산산조각이 나버렸어요

조각이 나버린 자석은 우주회오리를 일으키지 못하지요

유리와 라이카는 얼른 우주토크를 타고 집으로 출발해요

집으로 도착한 유리의 옷에서 조약돌 하나를 발견해요

유리는 조약돌을 유리병에 넣어 장식장에 두었어요

이번 우주 여행에서 얻은 소중한 보물이니까요

우주괴물이 가지고 있던 자석을 어떻게 사용하지 못하게 할까

아이도 집중해서 같이 읽었네요

유리의 기발한 생각으로 우주괴물 그롤에서 벗어나

집까지 무사히 돌아오게 되어 뛸 듯이 기뻐하며

우리아이 역시 멋지다고 박수까지 치게 하네요

우주여행을 함께 다녀온 듯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하는 동화였어요

아이의 독립을 응원해주세요~

모모가 처음 유치원에 간 날 ㅣ 꿈공작소 23
르네 구이슈 글, 악셀 판호프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5년 1월

글. 르네 구이슈

그림. 악셀 판호프

옮김. 백정선

프랑스 대표 동화 작가 '르네 구이슈'의 화제작!

올해 유치원에 처음가게 되는 으뜸이와 같은 주인공 모모

처음이라는 단어의 설레임. 두려움이 책을 펼치는 순간

몽글몽글 더 피어오르는 듯 해요

처음으로 유치원에 가는 날이라 모모는 기분이 정말 좋아요

선생님은 모모와 엄마를 맞이했어요

선생님은 교실을 구경하고 싶으면 잠시 둘러봐도 괜찮다고 해요

소피네 아빠, 부바카의 엄마, 아빠

모두 교실을 구경해요

구석 구석을 살피는 엄마, 아빠의 모습들

걱정이 한가득인 부모의 마음이랄까..

우리아이가 처음 가는 곳인데

이곳은 어떤곳일까?

친구들과는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는 엄마의 마음은 모든 부모의 마음인거 같아요

선생님은 부모님들에게 집에 돌아가길 바라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아요

부모님들과는 달리 모모와 친구들은 정말 지루했어요

결국 선생님은 부모님들에게 교실에 남아도 된다고 하지요

아이들보다 더 좋아하는 부모님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원하는 곳에 가서 놀아도 된다고 해요

모모는 소방차를 밀면서 놀기 시작해요

그러자 모모의 엄마가 소방차를 세우고

엄마가 먼저 보여준다며 소방차를 가지고 놀기 시작해요

아이가 놀도록 바라봐 주고 이끌어주는 대신

엄마가 주도하는 놀이가 되어버렸어요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며 놀것인지 물어보지만

간혹 아이의 의견을 반영하는것 보다

내 위주로 아이를 이끌고 주도했던 적은 없었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동화에요

아이들도 처음으로 유치원에 가서 생활하며 지내지만

엄아도 아이들을 처음으로 보내줘야 하는 마음이

익숙하지 않은듯해요

아이를 믿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하는데 말이에요

아이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재미없다고 놀고 싶다고 이야기해요

이때 선생님은 호루라기를 들고 모모에게 쥐어주어요

모모는 있는 힘껏 불어요

부모님들은 갑자기 놀이를 멈추었어요

그러자 모모아 친구들이 다 함께 인사해요

이제 유치원은 아이들만을 위한 곳이 되었답니다.

아이에게 자리를 내줘야 하는데 끝까지 남아있던 부모님들

새로운 곳에서 낯설지만

새로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기다리고 지지해주고 또 믿어주어야 하는 엄마, 아빠가 더 많이 읽어야 하는

동화였어요

엄마, 아빠, 아이 모두를 위한 동화에요

나는생각해요.. 감동이 나에게..

생각하느라 그랬어요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5
샌돌 스토다드 워버그 글, 이반 체르마예프 그림 / 책과콩나무 / 2015년 1월

샌돌 스토다드 워버그 글

이반 체르마예프 그림

천미나 옮김

책 표지에서 보듯이 눈을 감고 생각하는 얼굴이에요

생각하다..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이 생활하면서 얼마나 되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하는 동화에요

동화책 첫장을 펼치기 전 그림이에요

잠을 자고 있는 아이

곧 일어나야할 시간이 찾아오겠죠

그리고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

어느날 아침,

엄마가 나를 깨우며 말했어요

" 잘 잤니?"

나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생각하는 중이었거든요

엄마가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만..

아이는 생각을 해요

본인만의 세계속으로 빠져들지요

이 동화책을 읽으며

매번 같은 생각을 했는데

그건

아이가 생각하는 그 생각 속으로 같이 빠져들고픈 생각이 들어요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며

나타나는 그림들이..

심플하면서 아름답고

얼마나 생각하게 만드는지요

엄마는 또 이야기 하지요

"늦겠다, 어서 씻으렴. 깨끗하게 싹싹!"

나는 생각해요

싹싹 씻는 것을 생각해요

세숫대야에 가득한 물과 졸졸 흐르는 개울물을 생각해요

계속 계속 나는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고

상상을 하며 시간을 보내요

우리집에서는 있을 수 없는 시간들..

아이한테 다그치는 엄마의 모습이 저의 모습인것 같네요

아이한테 물어보거나 생각할 겨를은 주지 않은채

계속 재촉하는 엄마의 모습

씁슬함에 저 자신도 다시 생각하게 만드네요

"이젠 스웨터를 입어야지"

나는 생각해요

손과 발과 팔과 다리를 생각해요

그림을 보며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으뜸이는

친구의 모습은 언제 나오는지 무척 궁금해 하네요

그리고 다음장을 기대하며 기다리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책 속의 내가 생각하며 그린 그림을

우리 으뜸이도 같이 시선을 따라서 쫒아 가고 있더군요

"아직도 양말이랑 신발을 안 신었어?"

엄마는 재차 확인을 하지요

나는 생각해요

달님과 풍선을 생각해요

으뜸이는 저에게 풍선이 어디있어? 라고 묻네요

그리고 풍선을 가리키며 "여기" 라고 말해주어요

나는 생각해요

공작과 펠리컨과 백조를 생각해요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코끼리에 올라탄 나를 생각해요

계속해서 재촉하고 확인하는 엄마의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들은

나는 엄마를 생각해요

백만 번, 천만 번, 억만 번 엄마를 생각해요

나는 엄마를 이 세상 모든 과자랑 사탕만큼 사랑해요

하늘만큼 땅만큼, 초콜릿 케이크를 몽땅

합친 것만큼 사랑해요

나는 엄마를 이 세상 모든 소방차보다,

이 세상 모든 굴착기보다, 이 세상 모든 덤프트럭보다 더 사랑해요

내가 양말을 신지 못한 건 바로 그 때문이었어요

내가 신발을 신지 못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어요

생각하느라 그랬어요

내가 엄마를 얼마큼 사랑하는지

마지막 장을 으뜸이와 같이 읽으며

정말 잠시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네요

아이의 생각에서 따뜻함이 느껴지고

훈훈함이 느껴지며

감동과 여운이 오래 남더라구요

으뜸이와 책을 읽으며

그동안 다그치고 행동했던

엄마의 말들이 아이에게 그토록 미안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아이에게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게 되네요

마음 한 구석에서 몽글몽글 사랑이 피어나는 책이었네요

마음따뜻한 선물

이런 생일 선물은 처음이야! ㅣ 노란우산 그림책 32
벤 맨틀 글.그림, 김현좌 옮김 / 노란우산 / 2014년 12월

생일이라는 말은 언제나 어디서나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말이지요

이 세상에 태어남에 감사하며 또 부모님께 감사하지요

생일하면 우리 으뜸이는 무엇보다 생일케익을 먹을 수 있는것에 행복함을 느낀답니다

언제가 생일인지 정확히 잘은 모르지만 말이에요 아직 5살이여서 날짜관념이.. ㅎ
이번에 읽은 동화는 생일날 특별한 선물에 관한 이야기에요

단짝 친구인 곰의 생일 파티에 초대장을 받은 다람쥐는 기뻐해요

무슨 선물이 좋을까? 고민하지요

곰에게 줄 최고의 선물을 떠올린 다람쥐

그건 바로 나뭇가지에요

다라쥐는 적당한 나뭇가지를 찾아 숲을 헤맸어요

하지만

나뭇가지는 엄청나게 무겁거나, 잎이 나풀나풀 잔뜩 달려있거나,

심지어 꿈틀대기도 했어요

나뭇가지 찾기를 그만두려는 순간,

딱 좋은 나뭇가지를 발견해요

드디어 곰의 생일 파티 날이에요

수북이 쌓인 선물 중에서 다람쥐가 가져온 선물이 제일 작았어요

마침내 선물을 열어 볼 시간이 되었어요

친구들이 준 선물들은 최신형 자동 마시멜로 발사기에

초강력 줄줄이 낚싯대

드럼놀이

펼치면 이층짜리 성이 생기는 자동텐트...

전부 멋진 선물들이라고 곰이 외치자 다람쥐는 슬슬 걱정이 되었어요

이제 남은 선물은 딱 하나

" 아 ! " 곰은 조금 놀란 얼굴로 나뭇가지를 바라보았어요

친구들의 의아한 표정으로 나뭇가지로 무얼할지 물어보니

곰은

" 뭐든 할 수 있지 " 라고 말해요

그건 정말이었어요

나뭇가지로 질퍽질퍽한 웅덩이를 쑤셔보고,

물속을 휘저어 보고,

둥둥 떠다니는 꽃씨를 콕 터뜨려 보고,

수상쩍은 구멍 속에 무엇이 있나

찔러 볼 수도 있어요

새의 울음 소리에 화들짝 놀란 곰이 나뭇가지를 떨어뜨렸어요

뚝!

두 동강 난 나뭇가지를 슬프게 바라본 곰은

"어쩌면 더 잘된 건지도 몰라!"

"다람쥐야, 특펼한 선물이 두개가 되었어!"

이제 둘은 두 동강 난 나뭇가지를 하나씩 나누어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나뭇가지라는 아주 특별한 선물을 친구에게 주고

그것을 받은 곰 역시 특별하게 선물을 챙기는 모습에서

아름다운 마음이 느껴지네요

으뜸이도 나뭇가지 선물이 맘에 들었던지 나뭇가지를 받으면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하는 말에 어찌나 맘이 예쁘던지요

비싸고 모두가 하는 그럴듯한 선물도 좋지만 아주 특별한 선물로 감동을 주고 싶어지네요

으뜸이는 로봇을 그려서 곰에게 생일 선물을 주고 싶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선물을 준비하면서 이 선물이 맘에 안들면 어쩌지 하는 마음보다

이 선물을 받으면 정말 좋아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하는게 더 행복한 생일날 생일선물이 되었던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생일 선물로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해 줄 수 있었던

마음 따뜻한 동화였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똥

로봇 똥
송경민 글, 윤길준 그림 / 생각자라기 / 2014년 12월

글. 송경민

그림. 윤길준

로봇과 똥의 절묘한 만남이라고 해야 할까요?

우리 으뜸이는 남자아이들과 놀이를해서 그런지 로봇에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노래를 부르거나 질문의 답에 똥이라는 단어를 넣는답니다
아.. 이거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참 난감한데요

그 두가지를 만나볼 수 있는 책 소개해드릴게요

토리라는 로봇이에요

날마다 방귀를 뀌고 똥을 싸요

요리사 로봇 루루

 모두들 솜씨 좋은 루루를 참 좋아해요

토리도 루루를 돕고 싶어해요

하지만 토리가 다가가면 모두들 소리치며 달아나요

똥냄새 때문에 반기지 않기 때문이에요

토리는 생각해요

모두들 토리를 피해 다녀서 슬퍼해요

방귀를 뀌고 똥만 싸는 쓸모없는 나를 왜 만들었을까? 라고요

로봇 친구들은 이야기해요

정말 소중하고 멋진 청소로봇임을요

토리의 똥은 각종 쓰레기로 만든 에너지 자원이여서

로봇 친구를 움직일 수가 있지요

토리를 인정해주는 멋진 친구들 덕분에

토리는 특별한 능력이 있음을 알게되지요

사람들이 냄새나는 토리를 피해 다니지만, 괜찮아요

똥으로 친구들이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푸식! 뿌지직! 철그렁! 철컹!

로봇 똥에 나오는 멋진 로봇 친구들이에요

친구들의 생김새로 로봇이 어떤 친구들인지 알 수 있지요

놀이터 로봇 두기, 요리사 로봇 루루, 세탁로봇 조이,

자동차 로봇 버디, 독서로봇 바오, 소방로봇 제프, 경찰로봇 빅터

으뜸이는 로봇 이름 대며 부르는 것을 좋아하더라구요

토리가 냄새나도 참아줘 라고 이야기 하니

친구들이 이야기해요

고마워! 토리야!

넌 최고야! 라고요

정말 멋진 친구들이에요

이 말 한마디가 친구들에게 인정도 받고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말이 되는것 같아요

푸식! 뿌지직! 철그렁! 철컹! 이라는 반복되는 문구를 가장 좋아하고 큰소리로 읽겠다는 으뜸이

로봇의 종류도 많이 나와서 흥미롭게 책 속에 빠져버렸어요
남들이 볼때 보잘것없는 존재로 자신을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왜 나를 만들었는지 의구심을 갖지만

로봇똥 토리는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에요

그리고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로봇이 아니라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 토리를 통해서

세상엔 하찮고 보잘것 없는것은 어디에도없는것 같아요

모든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뜻깊은 동화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