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걱정 인형 책 읽는 샤미 28
김은영 지음, 망고 그림 / 이지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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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있을 때 누군가 내 옆에서 무슨 고민이 있는지 물어봐 줄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나의 마음은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누구에게나 작든, 크든 고민은 한가지씩은 있을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다른것 뿐일 것이다.



안녕, 걱정 인형에 나오는 현진이는 겁도 많고 걱정도 많은 열세살, 게임을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부리다가


' 아이언맨'에게 사기를 당한다. 이것을 혼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잠 못 이루던


현진은 어느 날 걱정을 해결해 준다는 인형을 손에 넣는다.


그런데 다음 날 인형과 똑 닮은 전학생이 나타난다.



그 전학생은 송해나 인형이 먼저인지 사람이 먼저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현진의 걱정 인형과 똑같이 생긴


아이. 처음 본 현진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며 사건 해결을 위해 용기를 북돋운다.


혼자 사건을 해결 하지 못하는 현진이에게 해나는 해결책을 제시하며 용기 있게 맞서는 모습이


어찌나 씩씩하던지 그러한 친구가 옆에 있으면 힘든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수 있어 마음의 위안이 될것이다.


현진이의 고민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민임을 가지고 가슴 한 켠에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고민은 이무성도 같이 가지고 있었는데.. 무성은 잘난 척, 힘센 척, 용감한 척 하는 척척박사다.


심지어 남몰래 현진의 약점을 잡아 괴롭히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품고 있으며 도움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겉은 강해보이지만 은근히 여린 성격을 지닌 이무성.


무성이의 말 못할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현진과 해나가 앞장서는데..



고민이 있을 때 친구에게 고민을 이야기 하거나 , 부모님에게 이야기 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한 어려움을 가슴에 안고


끙끙 앓고 있다면 너무나 가슴이 아플 듯 하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의 고민이야기를 들어줄 수 없다는 것이 말이다.


기회가 없었던것도 아닌데 그 고민을 함께 나누지 못했다는 것이 참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러한 기회의 틈도 보여주지 않아


어린 현진이는 얼마나 무섭고 공포스러웠을까...


아이들에게도 고민을 혼자만 가지고 있지 말고 서로 나눌 수 있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누구든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기 있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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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봉인 해결사 마음 올리고
딴짓 지음, 이갑규 그림 / 올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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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딴짓, 그림 이갑규



도깨비 하면 무섭고 옆에 있으면 안될 것 같은 두려운 존재임에도 예전에 "도깨비 불 지나간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일이 생각이 난다. 그냥 하는 이야기는 아니였고 진짜 도깨비가 있어서 그러한 이야기가 생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도깨비 관련 도서를 읽으면 생각이 난다. 예전에는 진짜로 도깨비가 있었기 때문이었겠지.. 하면서 말이다.


귀신, 도깨비 보이지 않는 것들의 두려움을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요즘엔 사람이 더 무섭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TV 에서 일어나는 범죄들로 인하여 불안감과 두려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도깨비와 사람이 어울려 함께 살았다고 하고 지금은 같이 살지 않은 이유에 대해 궁금하다면


요괴 봉인 해결사 책을 추천하고 싶다.


정말 흥미롭고 재미가 있어 연극이나 뮤지컬로 공연을 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다.



강원도 깊은 산골에 한 마을이 있었다.


다른 마을처럼 사람과 도깨비가 어울려 살았는데 소가 지붕에 올라가 있는게 아닌가.


도깨비에게 메밀묵을 가져다 주면 장난을 멈췄다고 한다. 메밀묵을 먹으면 소가 둥실둥실 날아


외양간 안으로 들어가게 만들었다. 도깨비의 장난이


짖궃었는지는 방귀 뀌려고 엉덩이에 힘을 주면


똥이 나와 옷을 버리게 하고, 똥이 마려오 뒷간에 가면 방귀만 나오고 똥은 안 나오게 했다.


도깨비의 장난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웃음이 안 나올 수가 없다.


그림이 너무 실감나서 " 하하하" 웃기 바쁘다.



옹기장수 이씨는 옹기를 다 팔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하늘에서 까만 구름이 물려들자


한바탕 소나기가 내릴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로 들어가서 비를 피했다.


우르릉 쾅쾅, 천둥과 번개가 치자 느티나무가 반으로


갈라져 있었다.


번개가 느티나무를 내려 이씨의 목숨을 살려 주었다.


이씨의 앞에 이상한 물건 두개가 들어왔는데


한 개는 금테두리가 있는 족자, 족자는 돌돌 말려 있는데도 안에서 빛이 새어 나왔다.


조심스레 금실을 풀어 족자를 펴쳐 봤다. 족자에는 요괴 얼굴에 사람 몸을 한 이상한 그림이 있었다.


이 씨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금테두리를 두른 족자를 보자 욕심이 생겼다.


나머지 한 개는 다섯 개의 가지마다 다른 색 방울이


달린 방짜 방울이엇다.


방울은 여기저기 칠도 벗겨지고 녹이 슬어 있었다. 이 씨는 낡은 방울을 어깨 너머로 던져서 버리고


족자는 다시 말아서 소중히 품속에 넣었다.


금테두리를 두른 족자를 그냥 두고 오기에는 욕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지 않았을까??


이씨는 부자 마을에 가서 족자를 팔기로 마음먹고 아들 순삼이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모두 이야기 주었다.


그리고 족자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한다.


순삼이는 말하지 못하게 하는 아버지가 너무 무서웠거 겁이 났다.


집 안에 꼭꼭 숨겨 두려고 옷장 문을 열고 가장 깊숙한 곳에 족자를 넣었다.




이씨가 동무들을 만나지 말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순삼이는 동무들과 저잣거리 구경 가기로 한 날이라 아버지 몰래 빠져나와


동물들에게 이씨에게 있었던 일을 술술 풀어내 버린다.


이 이야기는 순식간에 온 마을에 퍼지고 사또의 귀에 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사또는 이씨에게 숨겨둔 족자를 내 놓으라고 한다.


아버지께서 줄기에 족자를 넣고 나무를 심어 두었는데,


이씨가 그것을 훔쳤다고 죄가 매우 크다고 한다.


이씨는 너무 억울했다. 사또가 거짓말을 하는게 뻔했지만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 사또, 저놈은 어찌할까요? 데리고 가서 옥에 가둘까요?"


이방이 사또 뒤를 따르며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 죽여라!" 였다.. 너무 허무하게 목숨을 잃은 이씨. 순삼이는 쓰러진 아버지 몸을 흔들며


대성통곡을 하지만 죽은 아버지는 깨어나지 못하였다.


순삼이는 그 길고 산에 올랐다. 자잣거리에서 동무들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하지만 지금와서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순삼이는 그 후로 마을에서 봤다는 사람이 없었다.



집을 나선 순삼이는 산을 넘어 며칠 동안 걷고 또 걸어 사또가 쫒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갔다. 아버지를 죽인


사또에게 당장이라도 복수하고


싶었지만, 순삼이는 아직 어리고 힘이 없었다.


그때 순삼이 앞에 뭔가 떡 하고 나타나서 씨름 한판


하자 하고 키가 큰 더벅머리


총각이 나타나서 다짜고짜 씨름을 하자는 거다.


갑자기 나타난 이 총각들은 도깨비들이다.


도깨비들은 자기 말을 안 들어주면 들어줄 때까지 쫒아다니며 졸라 댔다. 순삼이는 도깨비와 씨름을 했다.


순삼이가 도깨비를 번쩍 들더니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도깨비보다 힘센 사람을 처음본다하는 도깨비들은


박서방, 김서방이다.



순삼이가 살던 마을은 사람들의 한숨 소리와 비명으로 가득했다. 사또가 세금은 많이 거두어들이고,


작은 잘못에도 큰 벌을 내리니


마을 사람들은 살 수가 없었다. 세 집 건너 한 집은


마을을 떠났고, 길거리는 거지로 넘쳐났다.


저녁밥을 먹고 순삼이와 도깨비들은 씨름하며 놀고 있었다.


그때 대천 도사가 셋을 불렀다.


순삼이와 박서방, 김서방에게 방짜 방울과 큰 보자기를 순삼이에게 주며 마을로 돌아가서 굶고 있는 이들에게 보자기를 펼치면


먹을 것을 나눠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마을을 구하라고 말한다.


순삼이는 요괴를 없애야 마을을 구하는것이 아닐까


라고 의아해 하지만 대천 도사는 요괴를 없애는 것보다 굷주린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왜 사람들을 먼저 구하라고 했는지.. 대천 도사의 큰 뜻을 알면 놀랄 것이다. 바로 앞만 보지 않고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대천 도사의 뜻


순삼이와 도깨비들의 요괴 봉인을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순식간에 책을 읽어버리게 된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그다음은? 너무나 궁금해서


앉은 자리에서 쉽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게 만든다.


순삼이가 겪는 슬픔과 어려움을 다른 누군가와 같이 도와줄 수 있는 배려, 요괴를 봉인하는 순삼이의 용기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해 못 할 일들이 모두 도깨비들의 장난이고, 내가 아주 곤란할 때 도와 주는 착한


존재가 도깨비라는 것이라는데 아이들에게 그러한 호기심을 심어주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지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아이들과 도깨비 이야기를 나누며 한바탕 웃을 수 있는 하루가 되었다.


주변에 일어나는 신기하고 기이한 일들이 정말 도깨비가 한 일이었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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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은 너무 어려워! 내친구 작은거인 68
윤미경 지음, 할미잼 그림 / 국민서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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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미경 그림 할미잼



어떠한 부탁이나 요청을 받았을 때 "아니" 라고 말 하는것은 쉽지만은 않아요.


동생한테 양보해야지, 네 라고 대답 해야지, 크게 네라고, 예의 바르게 네 라고 말해야지, 같이 축구 하자고 친구들이 놀자고 할때에도


네 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이 맞다 라고 생각하는


우등감자의 이야기에요.


아이들의 이야기이지만 어른들도 읽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읽으면서 너무 많은 공감을 일으켰기 때문이지요.


업무 할 시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거절을 잘 못해서 일을 도 맡아 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거절 의사 표시를 할 수 있을 지 여부와 나를 지키는 방법까지 알 수 있는 유익한 책임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수업이 끝나고 교실을 나서는 우등감자에게 돼지 감자가 축구공을 튕기며 운동장에 서 있어요.


납작감자도 오라고 손을 흔들어요.


" 축구하자! 빨리 와!" 라고 말이에요. 하지만 우등감자는 도서관에 가는 길이였고 책을 반납하기 위해 가방에 책 몇권이 잡아 당기고 있어요.


하지만 우등감자는 " 어, 어. 알겠어" 라고 수긍해 버려요.


누군가 나 때문에 피해를 본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무거워져요. 상대방을 곤란하게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우등감자는 골을 넣었지만 기쁘지 않았아요.


더 하고 싶은 일은 책 빌리는 일이 더 하고자 했던 일이었으니까 말이에요.


돼지 감자와 납작 감자는 경기를 마치고 같이 떡뽁이를 먹으러 가자고 해요.


" 나, 도서... " 말이 끝나기도 전에 벌써 분식집으로 향하는 친구들이에요. 거절은 역시나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어요.


우량 감자 몸에 싹이 나 학교에 오지 못하여 친구들이


서로 이야기 나누며 소문의 진상을 이야기 중이에요.


마을 뒷산에 커다랗고 동그란 구슬감자바위가 있어요. 천 년도 더 산 감자바위할머니가 지키고 있어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에요.


욕심 많은 감자가 나쁜 소원을 빌면 평생 산을 헤매다가 산 밑으로 내려오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지요.


울고 떼쓰면 몸에 싹이 나서 감자바위할머니가 잡아가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우등감자는 태연하게 행동하려 하는 것이 힘들게 만들지요.


우등감자도 감자 싹이 난 옆구리가 뜨거웠어요. 도대체 왜 싹이 난건지.. 남을 도와주려고 애썼지만, 정작 어려울 때 도와줄 감자는 아무도 떠오르지 않았어요. 정말 억울한 마음에 구슬 감자를 보며 기도했어요.


갑자기 뒤에서 소리가 들렸지요. 쪼글 할머니가 우등감자에게 길모퉁이까지 데려다 달라고 이야기 해요. 감자 바위 할머니? 일지도 모른다는 무서움에 나쁜 감자라고 생각하고 데려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요.


덜덜 떨리는 다리로 페달을 밟아 출발하지만 간신히 움직이는 자전거에요. 할머니는 " 힘들지?" 라고 물어보지만 " 아, 아니요" 라고 대답해요. 여러번 반복해서 물어보지만 "아니요"라고 말하는 우등감자에요.



" 무작정 참기만 하면 독이 되는거야. 독 오른 싹이 너를 통째로 삼키기 전에 도려내야 해 "


" 바보 같은 소리 말고 정말로 착한 게 뭔지 잘 생각해 봐 "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감자들의 기분을 맞추는게 마음이 편했어요.


아직까지도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지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아이들에게도 싫으면 싫다라고 거절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나누게 되네요.



우등감자는 분홍색이나 노란색을 좋아하지만 엄마가 해 주는 것들을 싫다고 하지 않아요. 이제는 내 주장을 하고 싶지만, 왜 남들처럼 당당하게 말하지 못할까요?


" 무조건 좋다고 하는게 다 좋은 건 아니야 " 쪼글 할머니의 말을 떠올리는 우등감자에요.


얘기할 수 있을 까요? 혹시사 엄마가 상처받을까봐 엄마가 하라는 대로 또 하고 말아요.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장 때문에 학교에 나오는 우유를 집에 가져가서 먹는 우등감자는 거절 하지 못하고 우유 빨리 먹기 시합을 하게 되고 결국 탈이 났어요. 너무나 화가 나네요. 이럴 정도면 이야기 해야 하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커요.


어릴적부터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낼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것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아요.



강압적인 아버지가 무조건 네 라고 대답을 강요해서 더 주눅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상대방을 너무 배려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 또 거절을 못한 것이겠지요.



절대로 쪼글 할머니를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골목 끝에 서 있어요. 할머니에게서 받은 구슬을 돌려달라고 하지만... 구슬은 구슬 감자들이 다 가지고 가게 되었는데요... 할머니는 이렇게 말해요


" 평생 그렇게 남의 비위만 맞추며 살고 싶은 거냐?" 라고 이야기 해 주시는 장면에서 울컥하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이야기 해 주셨던 어른을 만나지 못해서 그런것이겠죠.


우등감자는 " 싫어요. 나를 함부로 대하는 할머니는 나빠요. 할머니를 태워 주지 않을 거에요!" 라고 큰 목소리로 외쳤어요.


쪼글 할머니는 그제서야 빙그레 웃어요.


쪼글 할머니가 다가와서 꼭 안아 주었어요.그리고 등을 토닥토닥 해 주었어요.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리는 우등감자에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나의 특성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단점만 있는것은 아니지요.


행동이나 생각이 느리더라도 진중하고 신중한데다가 생각이 깊어서 그렇게 느리게 나오는 것이니까요.


생각이 느린것은 나쁜것은 아니니 말이에요. 하지만 사회에서 바라는 상은 빨리 빨리 일을 처리해 나가는 사람을 바라고 그렇게 분위기를 만들어서 그 부류가 아닌 사람을 다른 사람 부류로 취급하는게 문제인것 같아요.



초등학생부터 자기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거절하는것은 나쁜게 아니다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이야기 해 주는 것이 필요해요. 아이들과도 거절은 왜 해야 하는지 필요시 지혜롭게 하는 거절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았어요.


그리고 거절을 할 때의 거절 방법도 나와 있어 구체적으로 책을 통해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네요.


" 진심으로 사랑해야 하고, 두려워 해야 하는 건 바로 너야 " 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 주신 쪼글 할머니를 저도 만나고 싶어요.


좋은 책 함께 나누는 시간에 감사드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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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얼굴 병원 - 성격을 바꿔 드립니다 소원어린이책 20
김경미 지음, 이창희 그림 / 소원나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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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경미 그림 이창희



소심한 성격으로 할 이야기를 하지 못했던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던 일들이 책을 보면서 하나, 둘씩 떠오르더니 머리에 한아름 커더랗게 자리잡더 라구요. 내가 이말을 하면 상대방이 나를 싫어 하지 않을까? 불편해 하지 않을까? 미워하지 않을까? 라고 상대방을 살피고, 표정을 살피고, 행동을 살피게 되는 시간들을 보냈는데요. 그것은 내가 세심하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커서 그러한 것이지 성격이 좋지 않아서 또는 소심한 성격이라서 그러했던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는 책이에요. 읽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책이에요.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도 성격을 밝게 바꿔보라고 이야기 했던 나날들이 떠오릅니다.


" 성격을 확 뜯어 고쳤으면 좋겠어" 라는 말을 듣고 정말 성격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주인공 유이안이에요. 보기에는 깜찍하고 발랄하고 자기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이안이는 그러한 생각을 당당히 이야기 하는 것에 불편해 하는 아이에요.



주인공 유이안에게 새로운 친구가 찾아와요. 우주라는 아이에요.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도 시원시원하게 말하는 당찬 성격인 우주는 다정다감하고 붙임성까지 있는 친구이지요. 이러한 친구들을 보면 정말 부럽다라는 마음을 가졌었지요. 어쩜 저렇게 부끄럽지 않아 하고 이야기도 잘 할까? 나는 저렇게 말을 하지 못하고 남 앞에 서면 부끄럽기도 하고 목소리가 떨려 염소소리가 나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에요.


책을 읽으면서도 우주라는 아이의 모습이 정말 부러웠답니다. 게다가 상대방의 마음까지 헤아릴 줄 아는 아이이기때문이지요.



같은 반 친구인 지유 이야기를 해 볼게요.


자기 주장이 강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소유하고 있어 사람을 끌어들이는 재주가 있어 늘 주변에 친구가 많아요. 리더쉽이 있는 아이이지요. 이렇게 당당하고 적극적인 아이와 소심하고 조용한 이안이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정 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지내는 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지유라는 아이는 이안이와 친구를 하려는 마음은 없는듯 해요.


1학기때까지 이안이 옆에는 단짝 친구인 지원이가 있었어요. 성격도 비슷해서 마음이 잘 맞았지요. 그러다가 갑자기 지원이가 여름 방학에 전학을 가게 되었어요. 눈물 바람으로 지내는 이안이에게 엄마는 새 친구를 사귀면 된다고 위로 하지만 엄마가 모르는 소리를 하는 거지요.


이미 형성된 무리에 들어가는게 힘든 일이기 때문이지요.


새학기를 맞이하여 전학을 가게 된 우리 으뜸, 열매도 친구들과 헤어지고 새 학교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어요. 학교 가는것에 즐겁지만은 않은 아침시간,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면 괜찮아질거야. 라고 위로한답시고 그러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정말 저도 잘 모르고 한 소리였네요. 지난 날이 참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에요.


아직까지 친한 친구가 없는 아이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이야기 책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용기를 줄 수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이안이를 부르는 지유와 희서는 지유에게 떡볶이를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해요.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할 때 가는것이 좋겠지요? 저라도 같이 갔을것 같아요. 왜냐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 말이에요. 이안이가 머뭇거리고 있을 때 지유는 팔짱을 끼면서 같이 가자고 해요.


희서라는 아이는 대세를 따르는 성격의 소유자이고 인기 있는 친구 옆에 그림자처럼 늘 붙어다니는 아이에요. 그래서 지유 옆에 항상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지요.


이안, 지유, 희서 이렇게 셋은 ' 맛나다 분식' 집으로 향하여 떡볶이와 김밥, 어묵을 주문하지요. 하지만 이안이에게 무엇을 먹겠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메뉴를 정하고 시키는 지유에게 이안이는 아무말도 하지 못해요.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설레여서 싫어도 싫다는 내색을 하지 않아요.


그리고 지유는 이안이에게 물좀 가져다줘, 휴지좀 챙겨줘 라고 해요. 지유가 오희려 더 가까운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안이는 끙끙 속으로만 앓고 요구를 들어주지요.


마음속으로 친구라면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지 라고 하며 자신을 다독이면서 말이에요.


남에게 이용당하기 쉬운 이안이의 이야기를 보면서 이전의 저의 모습을 보는듯한, 거울을 들여다 보고 있는것 같아 정말 많이 놀라게 되었어요.그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서 시키는 일, 요구하는 것들을 들어주고 나오라면 늦은시간에도 나가고 그랬으니 말이에요. 친구가 해달라고 하니 " 노!! NO"라는 말, 거절을 잘 못했던 저입니다. 지금도 역시 마냥 노" 라는 말을 잘 못하는 어른이지요.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김밥, 어묵을 다 먹은 후 계산을 할 때에도 난감한 일이 생겼어요.


지유는 지갑을 안 가져왔다고 결국에는 이안이가 계산을 하지요. 그리고 지유와 희서는 볼일을 다 끝냈다는 듯이 가버려요.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드는 순간인데요. 왠지 일회적인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될것 같아요.


자기가 하고자 하는말을 하지 못하였던 이안이는 ' 소심한 성격을 바꾸는 방법' 을 검색해요.


성격을 바꿔 주는 병원이 있을지 궁금한데요. 성격을 바꿔 준다는 호기심이 불러온 성격 바꾸는 방법이 무엇일지.. 정말 성격을 바꿀 수 있을지.. 이안이는 5일동안 마음 얼굴 가면을 체험하는 기간을 가지고 되요.


마음얼굴을 가지며 시작된 첫째날 부터 이안이는 소심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목소리를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내기 시작해요.


그리고 지유에게 당했던 일들을 차근차근히 풀어나가는데요.


좋은 성격, 나쁜성격은 없는것 같아요. 다만 상대방에게 어떻게 하느냐, 내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되는것 같아요. 내 성격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또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깐 말이에요. 소심하고 내성적이다라는 이유로 어른들이 좋아하는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꿀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아주 조용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의 특 장점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잘 들어 주는 경향이 높으니 말이에요. 그리고 어떠한 일에 결정을 내릴때에도 신중하게 판단하고 생각을 오래 많이 하는 점도 높이 살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성격을 무조건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상대방에게 이용당하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불상사는 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은 모두 소중한 존재이며 그들의 특별한 개성과 성격, 성향을 존중해 준다면 서로 베스트 프렌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릴적 좋지 않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란 모습이 떠올라 나쁘다라는 생각에 젖어 한참을 멍하게 있었으나 그것또한 나쁘지는 않아요. 그렇게 때문에 신중하고 잘 들어 주는 사람으로 자랐기 때문이에요. 모두 다 잘 극복해 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나의 마음은 작은데... 어떻게? 라고 물어보는 아이들과 서로의 성격, 성향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어 좋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같이 함께 의견나누는 시간 가져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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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 작은 행복을 찾아나서는 당신을 위한 짧은 메시지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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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원 지음



큰 행복을 바라다가도 아니야 작은 행복이기만 내 주변에 있어준다면 그것도 괜찮아 라고 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는 지금 이순간 , 정말 어깨를 두드리며 내 옆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리고 작은 이야기에도 맞장구 쳐 주면서 토닥토닥 해 줄 수 있는 책을 만났어요.


지금 우울하고, 불행하고, 운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내일은 더 반짝거릴 수 있다는 행복의 메세지를 들을 수 있을 거에요.


어릴적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다 맞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내가 생각한 부분이 더 맞다고 말이에요.


하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 주었던 어른들의 말이 더 많이 맞는 부분이 더 많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에요.


예를 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바라면서 해 주고 나서 상대방이 그만큼 안 돌려주면 서운해 하고 혼자 삐쳐 있었던 적이 있었단 말이죠.


하지만 그것은 괜한 자존심이라고 어른들이 했던 말들을 무시하고 왜 무슨 자존심? 이라고 하며 내 이기적인 욕심만 채웠던 시간들이 떠오르네요.


그건 아무것도 아니였던 것인데 말이에요.


좋아하는 사람끼리는 자존심 같은거 챙기지 말라고 했었지요.


내가 그를 좋아하고 그가 나를 좋아하는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밀당은 아직 서로의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았을 때나 혹은 사랑의 하수들이 쓰는 방법인것을 몰랐지요


너무 좋으면 좋다 말하고 잘못했으면 미안하다 말하고 보고 싶고 연락하고 싶다고 표현하면 되는것을 말이에요.


사랑에 있어 자존심이라는 것은 세상 그 누구도 이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라는 믿음, 마음가짐 하나면 충분한것을 말이에요.


내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문제, 하지만 명확하게 답을 찾을 수 없어 답답한 마음만 가지고 있을 때 한번 책장을 넘겨 보세요.


그 고민의 일부분을 나눠주며 따스하게 보듬어 줄 수 있을테니까 말이에요.


세상은 참 힘들고, 고되고, 내 맘대로 잘 안되는 것들이 참 많아요. 그리고 어딘가에서 힘을 얻고 다시 일어나지요. 그러한 힘을 내 안에서 찾을 수도 있지만 책 한권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니 이거야 말로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닐수 없어요.


제 안에 힘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답안을 알아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하루를 맞이 하며 마무리 할 수 있는 날이 되었어요.

정말 가장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해요. " 잘 하고 있다"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는 걸까? 하고 고민하고 절망적인 상황일때 그 누군가에게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다시 고개를 들어 앞으로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을거에요. 사회, 가정, 인간관계 모든것의 힘듦에 둘러 싸여 있는 이 시점에 " 잘 하고 있어"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눈 녹듯 무거움 마음이 씻겨져 나가네요.


현재 있는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두렵고 귀찮다고 회피하던 나날들이 있었지요.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여기 보다 더 좋은곳, 낙원은 없다는 말이 있어요. 부딪쳐서 하나하나 해결하고 그것을 계기로 문제들의 수를 줄여나가면 된다고 힘내어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게으른 겁쟁이는 아무것도 지킬 수 없다는 말에 공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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