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유가 있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송지영 글, 혜경 그림 / 씨즐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송지영 글 . 혜경 그림

 

심리 상담사 송지영 박사가 전하는 내 아이의 마음을 읽는 기술과 Tip !!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을 만났어요

 

엄청 화가 많이 난 표정이 예사롭지 않아보이네요

 

귀여운 주인공의 얼굴

 

화난 얼굴이지만, 웃음이 나오네요

 

어떤 이유에서 화가 났는지 궁금해져요

 

 

어느날, 한 아이가 성난 소처럼 뜨거운 콧바람을 씩씩 뿜으며 길을 걷고 있어요

 

" 너 , 화가 많이 났구나? "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와요

 

모모링이라는 사람의 마음을 들어 주는 특별한 인형이 아이에게 말을 한 거에요

 

처음엔 화가 많이 나고 짜증스럽게 말한 아이는

 

몇 분 동안이나 웃으며 바라보고 있는 모모링에게 마음을 열어요

 

그리고 모모링에게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해요

 

 

매일 씩씩거리고 화를 내는 아이에게 사람들은 씩씩이라 부르죠

 

하지만 처음부터 씩씩이였던 건 아니라는 아이

 

" 다 이유가 있어. 이유가 있단 말이야! "

 

아이의 말에 모모링은 다정한 눈빛으로 눈을 맞추며 귀를 기울여줘요

 

어느날 엄마가 아이에게 동생이 태어날 거라고 이야기 해 줘요

 

아이는 동생이 태어나면 친구들처럼 함께 놀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좋아하지만,  동생이 태어난 후 아이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엄마는 하루 종일 동생만 돌보고 동생은 시끄럽게 울기만 한다는 것을요

 

아이는 그동안 엄마와 같이 해 왔던 일상을

 

아빠와 함께 또는 혼자서 해야 하는 일이 생기지요

 

아빠랑 목욕을, 불 꺼진 방에서 혼자 자는걸 말이에요

 

아이는 집에서나, 밖에서나 항상 혼자라고 생각해요

 

 

엄마랑 목욕도 하고 싶고 엄마 옆에서 자고 싶다고 하는 아이

 

동생이 태어 나기 전까지 엄마는 내 것이었다고 말하는 아이...

 

그렇게 생각하는 아이 앞에 모모링은 신기하게 아이만큼 커졌어요

 

 

모모링은 아이에게 마음을 읽어주며 엄마에게 씩씩하게 말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줘요

 

엄마의 모습으로 바뀐 모모링은

 

아이의 두눈, 부드러운 머리카락 ..

 

존재만으로도

 

엄마는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을 말해줘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 아가라고 말이죠

 

 

그리고...

 

동생을 낳은 이유도 이야기 해 주지요

 

엄마의 따뜻한 말과 사랑은 화났던 마음을 사르르 녹아내리게 해요

 

아이는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짐을..

 

그리고 엄마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지요

 

 

2013년 5월 동생이 생긴 으뜸이

 

이 아이에게 동생의 존재를 알려주고, 함께 무언가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였나 봅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어찌나 마음이 아프고 뭉클한지요

 

으뜸이도 책을 읽어주니 같이 책을 보긴 하지만 마음이 불편한건지 표정이 밝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리고 씩씩 대며 화가 나 있는 씩씩이처럼

 

씩씩거리며 흉내를 내보다가도 본인도 화가 많이 났어! 라고 말을 하네요

 

그동안 신경써주지 못했던 아이의 마음

 

정말 천천히, 있는 그대로 귀 기울여 주지 못했던 시간들을 돌이켜 보게 되네요

 

이 아이는 얼마나 외로웠고 또 힘들었을까..

 

그때 왜 짜증을 더 많이 냈을까..

 

그때 왜 이해못할 행동들을 했을까..

 

너무나 안타깝고 미안하고

 

한동안 말이 나오질 않았어요

 

이 책을 통해서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아이의 마음을

 

다시 한번 읽어 주고 보듬어 줄 수 있게 만드네요

 

엄마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죄책감을 아이에게 더 큰 관심으로 바꿔 주는 책이에요

 

다시 한번 아이에게 지나쳤던 말과, 행동 사랑을 담아 따뜻하게 감싸주고 옮기려 합니다.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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