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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지켜줘 - 혹시 나도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 ㅣ 작은 씨앗 큰 나눔
조경희 지음, 이은주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3년 11월
평점 :
처음에 가스라이팅이라는 말은 정말 생소한 단어였는데요. 몇해 전부터 TV에서 많이 노출되었던 것으로 점점 익숙해진 단어이기도 해요. 가스라이팅이 뭐지? 라고 의문이 들었던 순간이 있었어요. 그리고 왜 가스라이팅을 하는걸까? 그리고 그것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왜 생겨 날까? 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으니 조금씩 이해 하게 되었어요. 가스라이팅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 내가 그것을 행하는 행위자가 될 수 있으며 또한 그것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덫에 가둬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소름이 돋았어요.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요?
요즘은 정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시간들이 많아진것 같아요. 일보다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정말 많아지다 보니 자살률도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고 말이에요. 그리고 점점 나약해지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진정 나를 알아가고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우리 아이에게도 좋은 예시를 제공해 줄 수 있으며 강인한 정신력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나만을 생각하지 않고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혼자 외롭게 있는 친구에게 힘을 조금 보태어 준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같이 해 보게 됩니다.
가스라이팅은 <가스등 Gas Light > 라는 연극에서 생겨난 말이라고 해요.
상대방의 상황과 마음 상태를 교모하게 이용해 조종하고 지배하려는 행위를 말하구요.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은 점점 판단 능력을 잃어서 상대방이 이상한 말을 하거나, 무리한 부탁을 하거나, 심지어 돈과 물건을 빼앗아도 전혀 의심하지 않고 따르게 된다고 해요.
너무 무서운 일인것 같아요. 나도 모르게 판단 능력을 잃게 되니깐 말이에요. 나중에는 내가 어디에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는지도 모르게 되니깐 말이에요.
가스라이팅은 친구, 선생님, 가족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어요.
누구에게나 힘든일은 한꺼번에 연이어 오는것 같아요. 부모의 이혼, 그리고 가족의 죽음, 친구와의 싸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실직, 그리고 사업의 실패 등등 우리에게는 좋은일들만 일어나지 않지요. 그리고 많은 일들은 나쁜 일들도 동반되는 것 같구요. 하지만 그것이 하나씩 찾아온다면 그래.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쌓아가며 나아갈 수 있지만 한번에 온다면 어떠할까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할까요? 그러한 힘든 상황속에서 나를 위로해 주고 잘해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면 누구든지 그 친구에게 빠지지 않을까요? 그 사람의 호의를 알고 고마워 하게 되는것은 사람의 기본 마음이기도 하니깐 말이에요. 만약 나의 마음이 단단하다면 무조건 잘 해 준다고만 생각하지 않고 한번 상대방의 호의를 받으며 왜 저런말을 하는데 행동은 다르지? 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짚고 넘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 근육을 더 튼튼하게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미래를 지켜줘" 에 나오는 미래를 위해 다 같이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길 바래요. 그리고 그 끝에는 잘 될거라는 믿음이 꼭 함께 생기길 바라며 책을 들여다 보도록 할게요.
이 책에는 가스라이팅이 무엇인지, 어떠한 과정을 통해 가스라이팅이 이루어지는지,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가스라이팅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주목해 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갑작스럽게 전학을 가게 된 미래의 이야기인데요. 워낙에 잘 맞고 친한 삼총사들과도 잘 지내는 미래는 갑자기 전학가는 바람에 삼총사와의 인사도 없이 이별하게 되는데요 . 새로운 학교에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학교 생활을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요. 그곳에서 알게 된 유나라는 아이는 미래에게 호의를 베푸는 척 잘 해 주는데요. 점점 유나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무뎌 지고 익숙해 지고 마는 미래.. 객관적으로 봤을 때에는 유나가 너무나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알게 되지만 만약 미래의 입장이라면 그것을 알아차리기에는 쉽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요.
본인의 잘못이 아닌데 계속 미안해 라는 말로 유나의 기분과 상태를 보며 눈치 보는 미래가 너무나 안쓰럽고 가여울 지경이니깐요.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 속 자리한 가운데 미래를 도와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자꾸 미안하다고 말해서 미안해
본문중에서
무엇이 그토록 미안하고 또 미안할까요? 너무나 마음이 아파오는 말이었어요.
아무도 내 주변에 나를 도와줄 만한 사람이 없다면 그리고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유나밖에 없다면 어떡해야 할까요? 너무나 비참해 지는 순간이에요. 은밀하고 교모하게 상대방을 조여오는 가스라이팅의 심각성을 깨닫고 누군가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스스로 지켜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꼭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가스라이팅이 없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밝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나아가길 바래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