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힙합 북멘토 가치동화 54
김경화 지음, 낭소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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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경화 ㅣ 그림 낭소



네가지 이야기를 통해서 내가 하기 힘든 문제를 나만의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알수 있는 책이에요.


그날의 오로라


어릴적 동물원에 가서 책에서만 보아왔던 코끼리, 사자, 호랑이를 보았을때 신기해 하고 놀라워 했던 적을 기억하지요. 하지만 동물원에 매일

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요. 큰 마음을 먹고 갈 수 있는 장소였던것 같아요. 집 근처에 동물원이 가까이 있다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말이에요.

책에 나오는 을봉시 아이들은 다른 동네 아이들보다 동물원에 자주 갈 수 있는 환경이에요. 을봉 동물원이 가까이 있는 덕분에 동네 아이들은

자주 동물원으로 소풍을 가고, 계절마다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동물원에 북극곰이 살고 있어요. 매우 흥미로운 동물이지요. 이름도 ' 오로라'.. 뭔가 신비로움, 경이로움을 간직한 이름이니깐요.

이렇게 신비로움을 가진 북극곰을 열악한 환경에서 살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환경 단체들은 을봉 동물원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지요.

북극곰을 원래 살던 곳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중에 오로라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은 을봉시에 몰려 있지요. 그러한 주인공을

보기 위해 을봉시의 동물원은 사람들로 가득차지요. 한편으로는 관람객들이 몰려서 동물원에서는 특수를 노릴 수 있고 을봉시를 상징하는 동물로 내세우자고 주장하는 시의원들도 목소리를 높여요.

북극곰 오로라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서로의 이익을 채우기 위한 방법만을 꾀하는것은 아닌지 그 가운데 작은 곰자리 오로라 원정대의 임무는 잘 마무리 지울수 있을지 궁금해 지는 이야기에요. 그리고 우리에게 해피엔딩이 만들어 질 수 있는 선물을 주어요.



나의 빛나는 야구 시즌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친구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 추천해 주고 싶어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은 점점 부족하기 때문인게 현실이 되어 버렸으니깐요. 친구들과 같이 하는것만큼이나 신나는 일이 또 있을 까요? 방과 후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은 많지 않아요.

꺄악~ 야호~ 라고 소리지르고 떠드는 소리도 이제는 잘 들리지 않으니깐요.

두번째 이야기는 ' 연지 펠리컨즈' 라는 아파트 야구팀을 만든 아이들의 이야기에요. 야구라 하면 공을 던지고 야구 방망이로 공을 맞추고 많이 뛰어 다녀야 하는 운동이라 좁은 공간에서는 할 수 없는 운동이지요. 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이 꺾여버린 규현이는 좀처럼 안타를 치지 못했고,

제구력은 더 좋아지지 않아 야구 클럽을 그만두었어요. 그리고 만들어진 ' 연지 펠리컨즈' 라는 아파트 야구팀을 만들지요. 홈구장은 아파트 209동앞이에요. 아파트에서 야구를 하면 제약 사항이 많이 있지요. 그것을 극복해 나아걀 수 있는 방향을 아파트 야구팀은 ' 아파트 맞춤형 야구 규칙'을 만들지요. 딱딱한 공을 쓰지 않는다. 사람이 지나가면 야구를 멈춘다. 절대 욕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규칙을 지키며 야구팀은 209동 703호 할머니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올 때 할머니 쪽으로 공이 휙 날아가 버리면서 일이 터져버려요.

여기가 놀이터냐 부터 너희들 공놀이하는데냐, 누가 아파트에서 방망이 휘두르고 공 치라 했냐 사람 다치고 유리창 깨면 어쩔거냐,

할머니의 화는 마치 세상에서 가장 나쁜 아이들이 너희들이다 라고 하는것처럼 몰아세우지요. 아파트에서 야구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순간에 ' 연지 펠리컨즈'는 해결책을 모색하는데요. 우리의 중요한것 , 그것을 지키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해 나가야 할지라도 우리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아파트 야구팀의 이야기에요.


오늘의 힙합


힙합은 왠지 모르는 멋짐, 내가 감히 할 수 없는 장르라 랩을 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멋지다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데요. 랩을 할 때는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아주 멋있는 방법 중에 하나인것 같아요. 랩을 잘하면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으니깐요. 그리고 그 랩을 잘 듣기 위해 귀를 아주 쫑긋이 세우지요. 매우 빠른 속도의 말을 듣고 이해하기 위해서 말이에요. 그리고 리듬을 따라 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몸을 같이 흔들고 더 집중하게 하는 장르라 생각이 드는데요.

엄마, 아빠라면 첫째아이에게 많이 하는 말일 수도 있어요

" 너희 둘은 하나야, 서로 똘똘 뭉쳐야 해. 엄마 아빠가 없을 땐 oo 의 보호자야" 라는 말을 말이지요.

보통은 첫째에게 하는 말이지만 용재는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어린 동생에게 형의 보호자라고 들으며 자랐지요.

용재의 형인 용우는 발달 장애인이에요. 형의 남다른 말투와 행동이 기괴하고 도드라져 보일때 형 때문에 따돌림을 당해 형이 점점 미워지는

용재이지요. 그러한 마음을 위로받기 위해 랩을 쓰기 시작해요. 그러다 보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니깐요. 그러한 방법을 찾으며 형을 지켜나가요. 매일 똑같이 일어나는 일상 속에서 내가 한번도 하지 않았던 것을 해야 할 때의 당황스러움과 불안감은 있지요. 바로 형과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미술학원을 가야 하는 상황은 정말 힘든 과정이 될 수 있을거에요. 그 힘든 과정을 헤쳐나가는 용재와 주변의 시선을 극복하고 협력하는 법을

터득하며 단단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이야기에요.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매운 눈초리로 바라보는 남들의 시선속 그 시선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게 만들어 가는 힘을 얻게 되네요.



엔딩 크레딧


영화는 공동 작업이지요. 5학년 1반 24명 모두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힘을 모아 영화를 찍게 되는데요. 요즘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쉽게 영화를 찍을 수 있다고 해요. 카메라도 작아지고, 휴대폰으로도 충분히 찍을 수 있으니까요. 아이들은 어떻게 영화를 찍을지 저마다의 의견을 내 놓지요. 한명도 빠짐없이 같이 작업을 하는것이라 인상깊어지는 이야기에요. 그리고 모두 생각이 다르듯이 함께 작업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의견을 서로 나누며 이루어 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에요. 그리고 보지 않을 수 있는 장면, 그리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장면을 이야기 해요.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장면이 어떤것이 있었는지 읽어보며 함께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래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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