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하루 24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 - 1910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아널드 베넷 지음, 이미숙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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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시간관리인데 그만큼 알차고 짜임있게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어려운 것 같아요. 데일카네기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자기계발에 관한 대가인데 카네기가 추천한 저서라고 하니 흥미롭게 생각됐어요. 그리고 표지또한 1910년 오리지널 초판본으로 출시되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책을 받고는 조금 의외였어요. 책이 가볍고 작고 양이 많지 않았거든요. 막연히 두꺼운 자기계발서같은 것을 상상했는데 내용이 많지 않은가?란 생각도 들더라구요. 하지만 읽으면서 역시 핵심은 간단하고 명료하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모든 사람은 사실 평등한 조건에서 살고있지 않아요. 하지만 누구에게나 평등한 것이 하나있다면 바로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24시간이라는 시간일 거에요. 책에서도 이 점을 제일 처음 강조하고 있어요.

시간에 비하면 돈이야 훨씬 더 흔한 것이고 연봉이 낮다고 즉각 삶이 엉망진창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24시간'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한다면 삶은 엉망진창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묻고있어요.

"살고 있는가, 그냥 있는가"

살아가면서 누군가 성공하고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며 난 어디쯤에 있고 언제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수 있을까 초조한 생각이 들때가있어요. 지금의 모습과 달라지려면 사실 생각만으로 변하지 않는 것을 알지만 더 나아가기 위

한 발걸음을 떼는 것이 어렵기도 해요. 책에서 이런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더라구요. '벅차지만, 그래도 뭔가 더 해야한다는 초조함'

이러한 보통 사람들을 위해 책에서는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그

리고 엄청난 변화를 기대한다면 지금 당장 책을 덮으라고 말합니다.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영원히 못 한다"라고 하면서도 거창한 시도를 하기 위한 지나친 열정은 피하는 대신 '하찮은 성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명예롭게 실패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지만 하찮게라도 성공해야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이죠.

책에서 현실적인 평균에 가까운 인물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직장인으로, 출퇴근에 50분쯤 쓰는 런던 사람.' 이라고하는데 그 시대의 사람이나 현재 보통 사람의 시간 구성이 비슷해요. 그리고 그 보통의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중대한 실수를 일하는 시간인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를 일과의 중심에 두고 나머지는 자투리 시간이라 여기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어요. 일하는 시간 8시간을 제외한 16시간을 '작은 하루'라 여기고 정신에 휴식이 아닌 변화를 주어야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주3회 90분 확보가 시작이다"

그렇다면 작은 하루인 16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한다고 책에서 말하고 있을까요? 강조하는 것은 주3회 90분 확보입니다. 하루 90분도 아니고 주5회도 아닌 주3회 저녁시간 90분이라고하니 저절로 '어..? 해볼만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요. 저자는 일이 끝난 후 '피곤하지않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저녁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해요.(일을 마치고 사랑하는 사람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현실적으로 90분이 걸리는 일이라면 넉넉히 9시부터 11시30분까지의 시간을 할애해야한다는 팁도 알려줍니다.

"출근길에는 집중력 훈련" "퇴근길에는 내면을 성찰"

대부분 요즘은 출퇴근길에 스마트폰을 보게되요. 유익한 정보를 얻는다고 신문을 보겠지만 책에서는 신문도 읽지 말라고합니다. 정보를 그냥 받아들이는 시간이 아닌 내 두뇌를 훈련시키는 시간이 필요한데 출근시간 30분이 내가 나의 정신을 지배할 수 있도록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이 조언이 당신이 들어야 할 조언이라구요.

그 시대에도 지금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을 한가지 더 알 수 있어요.

"이유는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선한 마음씨를 가진 평범한 현대인들의 삶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성찰이라고 믿는다."

행복을 갈망하지만 무엇이 행복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무엇을 얻어야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나의 동기, 원칙, 행동을 숙고해야하지만 꼭 필요한 그 행동을 하지 않는 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그리고 개인의 특정한 원칙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할 기본적인 의무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해요. "독서만 하고 성찰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피해야할 4가지 함정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1. 오만한 사람이 되지 마라.

2. 일정의 노예가 되지 마라.

3. 조급함을 버려라.

4. 첫 시도는 한심해 보일 만큼 사소하고 느리게

특이하게도 책의 구성상 서문이 본론앞에 위치해 있지만 저자는 책을 다 읽은 후 서문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권하고 있어요. 그 서문에 이렇게 얘기한 대목이 기억에 남아요.

"업무로 그렇게 진이 빠진다면 당신 삶의 균형이 어긋난 것입니다. 조정하십시오!"

비교적 짧은 책이었지만 내 삶의 중요한 시간이 언제이며 모두에게 선물같이 주어진 24시간을 나의 풍부한 삶을 위해 어떻게 쓰고, 어떻게 분배해야할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천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해줬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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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무섭고 궁금한 최강 공룡 - 공룡대장이 들려주는 공룡 이야기
홍우식 지음, 월드잇 그림 / 빅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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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공룡사랑은 참 신기하게도 공통적인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핑크색을 제일 좋아하고 공주옷만 좋아하는 여자아이이지만 그 와중에 공룡사랑은 계속되고 있어요.

 컬쳐블룸 가입 당시 아이가 제일 좋아하던 공룡이 박치기공룡 파키케팔로스여서 제 닉네임을 박치기공룡이라고 지었던 기억이 나네요.매일 박치기 놀이를 해줬었던 기억도 나구요.^^; 지금은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르스를 제일 좋아하고 엄마에겐 나쁜 티라노사우르스 역할만 시키곤 합니다. 

최강공룡 책이 도착해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아이는 "와!! 공룡책이다~~" 하고 소리 지르더라구요. 표지부터 강렬하기도하고 무서워하지않으려나 싶었지만 전혀 아니고 눈빛이 초롱초롱해 졌어요. 몇번씩 이리저리 앞뒤로 뒤적여가며 볼텐데 종이가 얇거나 작으면 책이 아무래도 빨리 망가질텐데 최강공룡은 책 크기도 큼직하고 종이도 빳빳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책의 구성은 육식공룡/공룡 시대/초식공룡/공룡 구분/해양파충류/특이한공룡/익룡/목차 이렇게 구성되어있어요. 단순하지만 아이가 보기에 직관적이고 핵심만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각 챕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아무래도 공룡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육식공룡으로 시작하고 있어요. 공룡 그림들이 생생하더라구요. 눈동자 표현도 그렇고 피부표현, 색깔도 각 공룡들마다의 특색을 나타내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도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이 보는 저도 신기하더라구요. 한 귀퉁이에는 육식공룡의 소개말을 싣고 있어요. 모두 수각류에 속하고 날카로운 이빨로 다른 공룡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공룡이라고 알려주고 있네요. 


 공룡중에 제일 유명하기도하고 대표적인 티라노사우르스렉스의 소개페이지를 찍어봤어요. 큼직하게 공룡이름이 적혀있구요. 그 밑에 이름의 뜻, 몸길이 등 각 공룡의 특성을 간단명료하게 적고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각 공룡들의 특성을 기억하기 좋겠더라구요. 그리고 공룡의 부위나 특성에 대해 3-4가지 정도 표시하고 있어요. 사람과의 크기비교 그림을 통해 공룡이 얼마나 컸는지 아이들이 알 수 있도록 했구요. 덕분에 엄마도 아는 공룡 이름들이 늘어만갑니다. ㅎㅎ


초식공룡 파트로 넘어가기전 공룡 시대에 대한 상식을 소개한 페이지입니다. 공룡이 살았던 시대를 연표로 나타내고 각 시기의 공룡들의 그림을 넣어서 어떤 공룡들이 같이 살았는지 설명하고 있어요. 저도 쥐라기와 백악기는 익숙해 알고있었지만 트라이아스기가 그 전에 먼저 있었단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다음은 땅에살고 풀을 좋아하는 초식공룡이에요. 얼굴 옆쪽에 눈이 붙어있어 한번에 넓은 곳까지 보고 사족보행을 한다고 합니다.


등에 특이한 돛을 가진 스테고 사우르스의 돛의 쓰임새도 알려주고, 꼬리부분에 날카로운 가시들로 방어를 한다고 합니다. 다만 몸크기에 비해 뇌가 호두알정도로 작아 공룡가운데 손꼽히는 머리나쁜 공룡이라는 사실도 알 수있어요. 그래서인지 저희 아이는 스테고 사우르스 역할을 할때면 늘 꼬리를 흔들어 공격한다며 흉내내곤해요.ㅎㅎ



사실 익룡을 하늘을 달아다니는 공룡, 바다에 사는 공룡 엘라스모사우르스 이렇게 알고있었는데요. 책을 보면 공룡은 땅위 동물을 말하기 때문에 익룡이나 해양파충류는 공룡이 아니라고합니다. 그리고 골반의 모양에 따라 공룡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 수 있어요. 중요한 사실을 쏙쏙 뽑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해양파충류와 익룡은 앞선 육식공룡이나 초식공룡보다 그 수는 적게 실려있지만 그럼에도 몰랐던 공룡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사는 곳에 따라 공룡들의 생김새나 특징이 조금씩은 비슷함을 알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책에 담겨있는 공룡들을 편리하게 가나다순으로 찾을 수 있는 색인이 있어요. 책에 담긴 공룡들만 잘 기억한다면 공룡박사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들은 본인이 아는 지식을 친구나 엄마아빠에게 알려주는 걸 좋아하기 마련이죠. 책을 읽으면서 기억해두었던 몇가지 이야기들을 저에게 설명할때 큰 리액션을 해주면 엄청 뿌듯해하고 신나서 더 얘기하려고 하더라구요. 책에서 복잡하지않게 중요한 특징 몇가지만 적어놓았기 때문에 공룡에 관심가지는 어린 아이부터 보여주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읽어주기에도 간편하고 아이도 쓱쓱 넘겨가며 집중하며 보더라구요.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생생한 그림을 보며 공룡 특징을 쉽게 알려주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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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봄이었어요
나태주 지음, 더여린 그림 / 문학세계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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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풀꽃

이 시는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풀꽃' 이라는 시에요. 이 시를 쓰신 나태주 시인님이 이번에 첫 동시집을 발간하셨는데 그 책이 바로 이 <엄마가 봄이었어요>입니다.

 




제목부터 감성적인<엄마가 봄이었어요>의 표지를 보면 노란 바탕에꽃들과 엄마와 아이의 그림이 표지에 그려져있는데, 처음 받자마자 기분이 따뜻해지더라구요. 소박하지만 예쁜 그림인 듯 해서 좋았어요.
나태주 시인님의 인사말을 보면 '시는 어린 사람들이 읽어야 세상이 맑아지고 아름다워'진다고 하셨어요. 저도 시를 읽는다하면 단어 하나하나에 밑줄쳐가며 시인의 의도가 무엇인지 공부했던 기억이 나곤해요. 하지만 시인이 시를 썼을 때 자신의 시가 그렇게 읽혀지기를 바라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아이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시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주고 자신만의 느낌으로 시를 볼 수 있도록 꾸준히 읽어주면 좋겠단 생각을 했구요.
시집은 크게 4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고 1. 아기가 자랄때 - 14편, 2. 엄마가 봄이었어요 - 14편, 3. 목편꽃 그늘 아래 - 13편, 4. 하나님께 드리는 편지 - 13편 총 54편의 동시가 담겨져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가지 시를 소개해드릴게요.

 



[아이스크림과 아기]
5살난 저희 아이의 제일 으뜸 간식은 아이스크림이에요. 매일 먹고싶지만 약속한 날만 먹기위해 참기도 하구요. 이 시를 읽으니 저희 아이가 생각나기도하고 시 속의 아이가 너무 귀엽더라구요. 아이스크림을 앙하고 물어서 먹어야 빨리 녹지않고 흐르지 않으니 그렇게 먹는게 좋다고 얘기해주지만 혀를 귀엽게 날름거리며 음미하는 저희 아이의 모습도 시로 한번 써볼까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모른다]
아이를 데리고 같이 다니다보면 제일 많이 받는 질문중에 하나가 바로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에요. 저희 아이는 늘 그때마다 엄마도 좋고 아빠도 좋아요.라고 대답하는데, 시 속의 아이도 저희아이와 같이 엄마 좋아요 아빠도 좋아요.라고 대답하고 있는 게 공감가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시속의 아이처럼 더 좋은 사람이 그때그때마다 바뀌고 있지만 그렇게 대답하는 건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엄마가 말했어요]
이 시는 읽고 눈물이 핑돌았던 시였어요. 시집의 제목인 '엄마가 봄이었어요.' 구절이 들어간 시인데 두툼하고 귀여운 아이발 그림과 새싹이 어울려 더욱 예쁘게 느껴지기도 해요. 아이가 첫 걸음마를 시작할때의 신기함과 감동이 생각나기도 하구요. 그런 아이의 걸음이나 손짓을 시적으로 예쁘게 표현하고 있어요. 저에게 아기는 늘 봄의 생명력이지만 아이도 저를 따스한 봄으로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내 바뀌었구요. 




[개나리 4]
 이 시를 읽으며 아이가 자라 혼자 있을 때에 속상하고 우울한 일이 생긴다면 주위를 둘러보고 길가에 있는 꽃한송이 나무 한 그루, 파란하늘 등을 보면서 위로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시기상 자주하진 못하지만 같이 숲놀이도 자주 가고 자연을 많이 보여주려고 했는데, 앞으로도 같이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함께하고 싶단 생각을 해봅니다.




[축복]
아이는 부모의 기쁨이기도 하지만 온 가족의 사랑을 받는 존재에요.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자손녀 사랑도 빼놓을 수 없죠. 그런 아이가 자라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시와 같은 말을 하는 아이를 축복이라고 표현한 것이 인상깊어요.  


사실 동시라고 하면 아이에게 읽혀주어야할 시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나태주 시인님은 마지막에 담긴 시인의 말에서 이렇게 말씀하세요.

"동시를 누가 읽어야 할까요? 어린이들이 먼저 읽고 어른들도 따라서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평화로워지고 행복해집니다. (...) 사람의 마음은 쉽게 더러워지는 걸레와 같다 하겠습니다. (...) 이렇게 더러워진 걸레와 같은 사람의 마음을 빠는 것이 바로 시입니다. (..) 마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 마음을 빨래하기 위해서 시를 읽어야 합니다."

 신기하게도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제가 먼저 읽으면서 소위 말하는 힐링되는 느낌을 받기도 했어요. 아이의 행동이나 아이의 생각을 담은 글을 간결하게 표현한 동시를 읽으니 자연스럽게 미소가 생기고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순수한 마음을 담아낸 동시집을 읽으며 아이의 마음을 한번 더 생각해보고 아이와 같이 읽으며 얘기하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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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증권으로 배우는 주식투자 실전 가이드북 - 주식 고수들만 아는 ‘네이버 증권 200% 활용법!’, 개정증보판
알렉스 강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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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서 '네이버'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것이다. 네이버는 우리나라 no.1 포털사이트로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 사용자간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익숙한 사이트인데 이렇게 매일같이 접속하는 사이트에서 어쩌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식에 대한 정보들을 제공한다면 전문적인 주식관련 사이트보다는 조금 더 친숙하게 '주식'에 접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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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식을 하고는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얻고 공부를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북이자 설명서이다. 책의 표지도 네이버하면 떠오르는 색깔인 초록색으로 돋보기를 그려놓아 책의 의도를 명확히 알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주식투자에 있어 일단은 배우고 공부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남들이 좋다고하는 종목을 쫓아다니다가 보는 손해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동학개미운동이라 할 만큼 주식시장으로 개미 즉 일반인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는 요즘 욕심을 앞세워 투자하지말고 "상식적인 룰속에서" "욕심이 눈을 가리지 않도록 항상 깨어있자"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투자는 크게 주식과 부동산으로 나뉜다고 보는데 부동산은 지난 1-2년 사이에 크게 오르고 대출도 많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적은 자본으로 시작하기 쉽지 않다. 또한 꽤 긴 상승기를 가졌기 때문에 실거주목적이 아닌 투자목적으로 신규매수하기에 부담스러워 진것도 사실이다. 아직까지 주식한다하면 잃는다 생각하고 투기라고 생각하는 인식도 많이 있다. 하지만 정말 단돈 만원,10만원으로라도 시작할 수 있는 주식투자는 위험분산차원에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더욱 철저히 주식종목을 분석하고 미래를 생각해서 남이 해주는 종목을 따라가서는 안된다. 나도 스스로 공부해서 우량주를 선택한다면 적어도 제로금리를 향해가는 은행적금보다는 확실히 낫다싶어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흥미롭게 이 책을 읽기 시작할 수 있었다.

사실 제목만 읽고는 네이버 증권 섹션의 메뉴들을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설명에 충실한 책일거라 짐작했다. 하지만 읽으면서 보니 이 책은 네이버증권을 활용하여 주식투자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려주며 독자가 조금 더 수월하게 정보에 접근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7개의 챕터로 이루어져있는데 간단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챕터 1 :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가져야할 기본적인 마인드를 상기시켜준다.

챕터 2 : 배당주와 테마주에 대해 설명하고 종목찾기에 대한 방법을 설명한다.

챕터 3 : 좋은 펀드를 찾는 방법과 여러 기준에 의한 펀드 검색법을 설명한다.

챕터 4 :증시 시황 및 리포트가 올라오는 리서치카테고리 활용법을 알려준다.

챕터 5 : 가치투자에 대해 알아보고 기본적 분석에 대한 설명과 3가지 투자분석을 알려준다.

챕터 6 : 차트를 활용한 매매시점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분석에 대해 설명한다.

챕터 7 : 주식투자를 하면서 중요한 리스크관리법에 대해 설명한다.

책을 보다보면 챕터별 마무리에 내용 요약박스가 있어 간단히 핵심내용을 한번더 정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처음 주식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생소할 주식 용어들도 한번씩 정리해주고 있기 때문에 공부할 때에도 들춰보며 한번씩 더 보기 좋게 해놓았다.

보통 책을 보면서는 책에 집중하며 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컴퓨터를 켜고 네이버 증권 섹션으로 접속해 책에 나오는 메뉴를 하나씩 누르며 봤다. 무심코 지나친 글자들이 이제는 새로운 투자 정보로 느껴지며 관심이 가는 것만도 큰 수확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식을 하고있거나 해보고 싶은데 너무나 광범위한 정보의 바다에서 어떠한 정보를 알아야하고, 기업의 무엇을 분석해야하고, 지금 세계의 증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막막하기만 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을 다시 떠올리며 습득한 정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투자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읽고 실전에 대입해보고 결정해봐야 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일부 독자들 가운데는(...) 그저 간편하게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정보만으로 매매할 수 없는지 궁금해 할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런 방법은 없다. 네이버는(...) 모든 종목들을 나열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스스로 종목을 검색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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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 과학책
황북기 지음, 김태은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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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이라고하면 알수없는 기호들과 높은 지식을 요구하는 학문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변화들의 원리를 아는 것이 과학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의 호기심이 시작되는 때부터 사실은 과학적인 지식을 알고 대답해줘야하는 일들도 종종 있기 마련인데요. 이때 지은이의 말에 쓰여있는대로 엄마아빠와 같이 실험이나 관련원리를 알게 된다면 학교에서 배우게 될 과학시간에도 엄마아빠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에는 위와 같은 워크북과 스티커가 같이 구성되어있습니다. 책 속의 실험을 한 후 느낀 점을 간단히 적고 미션완료 스티커를 붙여주게끔 하는 건데요. 아이들이 같이 참여하는 느낌을 가지고 기억에 남길 수 있는데에 효과적일 것 같아요. 엄마아빠와 과학놀이하고 스티커를 받으면서 공부가 아닌 놀이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아직 글자를 모르는 어린아이라 같이 사용은 못했지만 혼자 적을 수 있을때에 활용하려고 잘 챙겨놨네요. ^^


책은 아래와같이 크게 4가지 파트로 나뉘어져있고, 그 안에 10개씩 총 40개의 키워드가 실려있습니다. 

- 머리가 좋아지는 과학 : 문제해결력
- 몸이 튼튼해지는 과학 : 신체발달
- 감각이 발달하는 과학 :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발달
- 마음이 따뜻해지는 과학 : 환경,빈곤, 생명등 함께사는 사회에 대한 생각



 책의 구성은 한가지 주제안에 아이들이 할법한 질문을 시작으로 설명해줄 수 있는 내용과 관련 놀이활동 그리고 좀더 깊이 알 수 있는 과학정보를 담고 있어요. 아이에게 가볍게 과학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질문이 있기 때문에 혹시 아이가 관심이 없더라도 부모가 먼저 리드하여 이끌 수 있도록 친절하게 구성되었더라구요. 준비물도 거창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 정전기 실험같은 경우는 풍선 하나만으로도 머리카락에 문질러 그 풍선을 머리에 두면 머리카락에 달라붙어 있는 걸 보여줄 수 있는데 그게 정전기 때문이라는 걸 쉽게 알려줄 수 있어요.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고 책의 앞에서뒤로 진도가 나가는 형식이 아닌 각각의 주제이기 때문에 책을 이리저리 보며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것부터 알려주고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어요. 동물흉내에 빠져있는 저희 아이는 한참 뒤에 있던 동물들이 그려진 페이지부터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이 부분의 주제는 "동물들이 서로 어떻게 대화를 할까요?" 였어요. 같이 새, 고래, 침팬지등의 말소리를 알려주고 내보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구요.




 몸으로 하는 놀이도 빠질 수 없죠. 역시 발레하는 예쁜 그림을 보고 지나치지 않고 자기도 할 수 있다며 빙그르르 돌아보기도 하더라구요. 발레 놀이 하는 걸 보며 예뻐라하기만 했지 그 원리를 설명해줄 생각은 사실 못했는데 빙글빙글 도는 것이 놀이터의 뱅뱅이나 팽이와 같은 한번 돌면 계속 돌게되는 것과 같다는 걸 알려줄 수 있기도 했어요.



 제가 하나씩 그림을 보며 설명해주니 아이가 본인도 설명해보고 싶었던지 엄마가 읽어주는 것과 똑같이 흉내내며 저한테 설명해주더라구요.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임에도 똑같이 말하는 거 보면 책속의 그림이나 설명이 쉽게 다가가고 흥미있게 만들어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첫 과학책이란 주제와 맞게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색감이 예뻐요. 사소한 부분에도 신경썼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맛을 설명하는 그림을 보면 맛을 느끼는 아이들의 눈의 모양을 각각 그 맛에 따라 달리 표현하며 글자를 모르는 아이도 직관적으로 그 느낌을 알 수 있도록 한 부분이 인상적이더라구요. 

 지은이의 말에서 저자는 "아이들이 과학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잘 활용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이 책이 첫 걸음마가 되었으면"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정말 쉽고 간단하게 접근하고 주변에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준비물로 설명하기 때문에 책의 제목대로, 저자의 바람대로 첫시작으로 제격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책의 40가지 키워드는 초등학교 교과를 연계해서 선정된 주제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게 될 과학의 원리들을 엄마아빠와 먼저 혹은 배운 후에 같이 재밌게 체득할 수 있게 해줄 수 있겠더라구요. 

 과학을 주제로 한 전집들도 많이 있지만 이 책 한권으로도 상당히 알찬 실험과 원리들을 아이에게 쉽게 알려줄 수 있고 같이 얘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추천하는 책입니다. 더군다나 요즘같이 코로나로 집콕하는 아이들에게 재미난 놀이로 제격일 것 같아요. 저도 저자의 말에 있는 것처럼 어릴때 아이가  탐구하는 습관을 익히도록 도와주고 그 능력을 바탕으로 창의력을 키워나가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같이 잘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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