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일 - 작은도서관의 광활한 우주를 탐험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양지윤 지음 / 책과이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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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함에서 온기로 또 가치와 연결로 가 닿기


사서의 일을 읽고, 양지윤 지음, 책과이음


인친 온달님이 1만 팔로워 이벤트를 하게 되어 알게 된 책이다.


번역가이자 사서인 작가가 직업인 사서로 처음 채용통보를 받았을 때의 설렘들, 찾는 이 적었던 작은 도서관에서의 하루 하루 일상 얘기들

2년 계약직에서 재계약과 무기계약으로 전환되고 무료했던 나날들은 재미있고 가치있는 따뜻한 날들이 되어가고 작가의 삶과 도서관 이용자들과 연결되는 10년 넘게 일하면서 있었던 도서관 윤영기


<빨강 머리 앤> 책과 관련된 에피소드, 방울토마토를 수확했던 도서관 텃밭에서의 일화


"인생의 숱한 사계절을 지나다 보면 유독 선명한 이미지로 각인되는 시절이 있다. 특정 장면만 오려서 모아놓은 스크랩북처럼 강렬했던 순간들이 고스란히 기억속에 수집되는 것이다." p91


기억에 남는 도서관에서의 한 활동 중의 하나 그림자극 공연 이야기

즐거워하며 바라보던 아이들, 공연이 끝나고 모기 퇴치용 팔찌를 받아들고 돌아가던 아이들의 모습, 아이처럼 들뜬 표정의 열광적이었던 관람객들의 반응, 한여름 밤의 선명한 이미지로 남은 이야기


십진분류법

"만든이는 미국의 도서관학자 멜빈 듀이다. 1876년 모든 책을 주제에 따라 10개의 숫자로 분류하는 '듀이십진분류법(DDC)'을 고안해 내면서 기존의 '고정식 배가법'이 '이동식 배가법'으로 바뀌게 된다. 이는 자료가 입수될 때 마다 그 위치가 조금씩 이동하게 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십진분류법 덕분에 서가에서 원하는 책을 주제별로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한국십진분류법(KDC)

세상을 10가지의 대주제로 나눈 주류, 주류를 세분화한 강목, 강목을 세분화한 요목, 요목을 세분화한 세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을 숫자로 나란히 배열한 것이 분류기호이다. 분류기호에 도서기호가 합해지면 청구기호가 된다. 


충류000, 철학100, 종교200, 사회과학300, 자연과학400, 기술과학500, 예술600, 언어700, 문학800, 역사900,


라벨의 맨 아래에 한글과 섞여 표시된 '김540'은 도서기호로 '저자기호'와 '저작기호'로 이루어져 있다."  p187, 188


그동안 대충 알았거나 몰랐던 십진분류법이 나와 있어서 좋았다. 책을 빌릴 때도 도움이 될 거 같다. 


이 책을 만나게 해준 온달님께 감사를 🙏.

비록 이벤트에 직접 당첨되는 행운은 못 누렸지만.

빨리 바로 읽고 싶어서 구입 안하고 도서관에서 빌려봄.


#사서의일 #책과이음 #양지윤 #십진분류법 #KDC #이동식배가법 #책의주제별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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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도서관에 간다 - 읽고 쓰는 사람을 길러내는 아주 특별한 세계에 관하여
이용훈 외 지음 / 어크로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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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도서관을 위한 도서관 생활자들의 대담집

 

그래서 우리는 도서관에 간다를 읽고

이용훈, 이권우, 이명현, 이정모 / 어크로스 (도서협찬)

 

읽고 쓰는 사람을 길러내는 아주 특별한 세계에 관하여

 

도서관이 마주한 현실과 과제, 도서관의 쓸모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대담집

 

나는 더위가 싫어서 시원한 공간에서 책 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 도서관에 간다.

 

얼마 전에 서평 책으로 <뇌를 위한 침묵 수업>을 읽었다. 우수 서평자로 뽑혀서 보너스로 1권 더 받게 된 책, 이 책을 골라서 받았다. 도서관 생활자들이라고 해서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니 글이 술술 읽히면서 재미있을 거란 기대를 하고 골랐는데 대담집이었다. 책에 대한 정보가 없이 골라서 더 잘한 거 같다. 높은 책꽂이가 있는 밝은 도서관이 연상되는 예쁜 표지가 맘에 들었고, 내용들은 더욱 좋았다. 이제껏 별로 접하지 못했던 내용들이었다. 대담자들의 외국에서 공부할 때 도서관 이용 경험이야기가 좋았고, 가끔씩 나오는 명언들도 좋았다. 도서관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또 라이프러리로 변모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지적 활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기회로, 사서의 역할, 더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도서관 이야기들이 있다.

 

 

좋은 도서관은 시민의 문화적 권리이며 도서관 사서와 직원들은 그런 시민의 권리를 실현할 책임이 있다.”

도서관이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할수록 시민들은 관심과 지원으로 화답하고 행정당국에서도 도서관의 중요성을 인지한다.”

좋은 도서관은 공동체를 만든다. 시민과 사서가 서로 존중과 배려의 마음으로 진솔하게 소통하고 연대할 때 더 나은 도서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p6~9

 

참고 정보 서비스 이용자가 찾는 것이 무엇이든 사서가 도서관 내부 또는 외부의 자원들을 조사해서 제공하는 일련의 과정

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에서는 잘 수행되지 않는다.”

도서관의 4요소 건물, 장서, 사람(사서), 이용자

사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서의 능력이 곧 도서관의 역량이다.“ p38, 39

 

지식은 축적되어야 하고 축적된 것은 누구에게라도 평등하게 개방되어야 한다. 그렇게 도서관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사회적 문화적 기관이 된 것이지요.” p14

 

독일에서는 제게 필요한 책을 잘 골라주고 좋은 책을 큐레이션 해주는 곳,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곳이었죠.

도서관에 찾아와 필요한 것을 이야기하면, 도서관은 자료와 정보를 건네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인적자원을 비롯한 외부의 여러 자원을 연결해줌으로써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도와야 한다. 이용자가 구체적 문제를 해결해나가도록 지원해주는 곳이 도서관이다.”

사서들은 도서관에 들어온 책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그래야 누구에게 그 책이 도움 될지를 파악하고 필요한 사람이 있을 때 정확하고 신속하게 연결시킬 수 있다. p41, 42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는 힘

“202412·3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났을 때 깜짝 놀란 건, 그 짧은 시간에 국회로 달려간 시민이에요. ~ 허망하고 어설픈 작전인 듯해도, 치밀하고 조직적인 과정으로 이뤄졌더군요. 그런데 그걸 막았습니다. 시민의 힘과 군인의 양심, 즉 시민을 향해서 총을 겨눌 수 없다는 양심이 해낸 거죠. ~ 지식과 교양이 더 많이 공유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 어떠한 쿠데타도 허용하지 않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민주주의 성과를 더 많이 누리기 위해서는 폭넓은 지식과 교양이 요구됩니다.” p208

 

하나의 가치만 존재하는 사회는 굉장히 위험해요. 그런 것들을 인식하고 극복하는데 독서가 필수적인 역할을 하죠. 독서를 통해서 다양한 이야기, 생각, 상상과 만나는 게 중요한데 개인의 힘으로 해내기엔 한계가 있잖아요. 그럴 때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궁극의 공간이 도서관이에요. 그런 공적 공간으로서 도서관은 존재해야 하고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죠.” p211

 

GPT나 유튜브 콘텐츠는 짧은 시간에 포인트만 딱 짚어요. 변두리 이야기들이 없죠. 반면에 책은 많은 변두리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요. 그 이야기들을 헤집다 보면 저자가 의도한 대로만이 아니라 독자의 관점과 방식으로 지식을 빨아들일 수 있죠.” p126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창작자가 필요해요. 질문하고 지식을 연결하고 편집하는 사람이죠. 새로운 조합이 산출되려면 끊임없는 입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독서가 중요합니다.” p128

 

#그래서우리는도서관에간다 #어크로스 #이용훈 #이권우 #이명현 #이정모 #도서관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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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의 대전환 - 경제 질서의 변곡점에서 글로벌 통화의 미래를 말하다
오건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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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과 달러, , 금의 중장기적 변화와 현명한 투자법

환율의 대전환을 읽고 / 오건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경제 질서의 변곡점에서 글로벌 통화의 미래를 말하다

 

이 책은 출판사의 SNS도서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았습니다.

 

제가 경제지식이 해박하지 못해서 책을 읽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발췌 및 요약 중심으로 옮겨봤습니다.

 

책은 표지가 세련되어 보이고 고급스러우면서 내지도 흰색의 좋은 종이로 되어있다. 그래프 등은 칼라이고, 420쪽에 부록 55쪽이 환율 설명과 책 추천이 추가로 있다. 책을 받고 예쁘고 두꺼워서 놀람. 내용이 어려울 거 같아서 걱정했으나 전혀 아니다.

내용은 쉽게 설명하듯이 되어있고 자산들의 특징과 장기적인 방향, 과거의 특별한 사건들과 추세 등이 그래프로 짧은 기간, 긴 기간으로 나와 있어서 눈으로 보면서 바로 한 번에 이해하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투자는 이러한 방향으로 하면 좋겠다는 저자의 조언이 있어서 가장 좋은 점이고, 꼭 투자를 안 하더라도 상식이나 교양을 넓힌다고 생각하고 읽어보면 세상을 향한 이해와 통찰이 깊어지고 인생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된다.

 

분산투자가 개인의 중장기적 투자 목표 달성에 가장 효과적이다.

효과적인 분산투자를 위해서는 네 가지 분산이 가장 중요하다.

자산 분산 - 주식과 채권에 대한 분산

지역 분산 한국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자산에도 관심을 갖자

통화 분산 원화, 외화, 금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자

시점 분산 - 한 번에 말고 꾸준히 시점을 나누어서 투자하자

 

개인이 외환 투자 시 주의할 부분, 통화 분산 차원에서 어떤 상품을 고려할지, 외화예금, 골드바, ETF, 골드펀드, 달러보험 등 다양한 상품의 장단점과 고려사항

외환시장에서의 실제 사례들 제시 및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의 설명이 있다.

 

금리는 돈의 가격이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된다.

중립금리 : 우리 경제가 실제로 견뎌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금리, 인플레이션을 부르지 않는 아름다운 금리, 적정금리, 중립금리

현재의 금리가 높으면 긴축적인 금리, 현재의 금리가 낮으면 완화적인 금리

비교 대상이 되는 두 번째 무언가의 금리’, 지난 수년 동안 경험해온 예금금리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를 살 때 필요한 원화가 더욱 많아지는 것, 즉 달러가치 상승 및 원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p44


장기적 관점으로 볼 때 원화는 전 세계 통화 중에서 그 가치를 가장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통화이다.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국채 인기가 높은 편이다.

신용등급이 양호하면서 부도위험이 낮고, 가격 불안정성이 크지 않은 안전자산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한국 국채의 매력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고

GDP 대비 국가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높은 달러 레벨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다. 과거 레벨까지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보통 특정 국가의 경제 상황이 양호하면 그 나라 통화가 강세를 보이곤 한다.

 

신흥국의 경우 달러 부채가 많은 편이다.

외국에 판매할 제품을 만들어서 수출하는 것이 성장의 지름길이고,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고가의 기계설비가 필수적이다. 이런 설비는 선진국에서 구입할 수 있고 달러로 결제가 가능하다. 신흥국들은 설비투자와 이를 통해 생산해 낸 제품의 외국 수출을 통해 성장한다. 이 과정에서 달러 부채가 쌓인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다면 보다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빚을 갚는 데 쓸 달러를 사들일 수 있다.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신흥국의 부채 부담 증가이다.” p159, p160

 

달러원 환율의 상단 역시 과거보다는 유연하게, 일정 수준 높아질 수 있다.

금융시장은 현재의 모습보다는 미래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추세 - 중장기 관점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것

주기 단기로 상승과 하락을 순환적으로 반복하는 것

달라원 환율이 긴 호흡으로 우상향의 가능성이 있다.


달러원 환율처럼 단기 변동성이 심한 투자 대상에 접근할 때는 순환적인 주기를 따라가는 것보다 긴 호흡의 추세를 바라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p217


엔 바닥을 찍고 부상한 엔화의 화려한 부활

엔케리트레이드의 핵심은 금리차 이다.

금리차가 좁아지고 달러 대비 엔화가 강해지면 엔케리트레이드 투자에는 최악의 조건이다.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엔화강세가 빠르게 진행된다. 엔 강세가 강화될수록 엔케리트레이드 청산이 빨라지고 과감해진다. 엔 강세가 앤케리 청산을 낳고, 앤캐리청산은 엔 강세를 강화한다. 더욱 강해진 엔은 앤케리 청산을 또 자극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다.“ p249

 

미에노의 실수 1989년 미에노 일본은행 총재의 과격한 금리 인상을 말한다.

일본 부동산 가격의 빠른 하락, 일본의 버블붕괴 및 잃어버린 30년의 서곡이 되었다. 일본 니케이 225지수는 1990년 기록한 전 고점을 넘어서는 데까지 34년이라는 아주 긴 시간이 필요했다. 과격한 금리 인상이 일본 경제에 큰 상흔을 만들어 냈다.“ p265

 

일본 은행은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물가와 환율을 안정시키길 원하지만, 시장은 강한 쏠림으로 그런 안정과는 배치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줬다.

엔화는 느린 속도로 안정적인 레벨에서 천천히 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의 차별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달러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엔화 약세의 부작용이 어느 정도 한계에 달했기 때문에 완만한 엔화 강세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긴 호흡으로 강세의 가능성을 바라보면서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p280

 

환율은 귀신도 모른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질 때,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쏠림이 뚜렸해진다. 안전자산으로 거론되는 것이 달러, , 엔이다.” p305

안전자산이라고 해서 예금처럼 큰 금액을 일시에 밀어 넣는 투자 방법은 매우 위험하다.” p308

 

포트폴리오 투자를 위해 다양한 자산들을 고를 때 금 역시 충분히 매력적인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중장기 관점에서 본다면 환헤지는 하지 않고 금에 적립식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달러로 금을 사는 것이 중장기 관점에서 달러의 장점과 금의 장점을 함께 가져가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p347

 

주식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안전자산이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때 함께 무너진다면 안전자산의 기능이 올바르게 작동했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p354 실제 유동성 공급 측면에서 금 가격을 봐야 한다.

금리 인상이 금 투자에는 일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충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라도 긴 호흡으로 금을 조금씩 내 자산 포트폴리오에 담아가시기를” p408

 

“KRX의 금 현물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가장 좋은 금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원화표시 금 가격을 추종할 뿐 아니라 금 가격 상승 차익에 대해서도 과세가 되지 않는다.” p415

 

부록에 6가지 질문과 답으로 환율을 보는 눈이 트인다가 있고, 추천 책 경제, 역사, 철학, 에세이 25권이 있다. 난 그 중에서 <이관휘의 자본시장 이야기> 어크로스, <우리, 공부합시다> 매일경제신문사, 정현희 저, <만화 병자호란> 창비, 한명기 저 정재홍 그림, 그렇게 3권 골랐고 읽을 것이다.

 

#환율의대전환 #오건영 지음 #포레스트북스 #글로벌통화 #안전자산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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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이야기 : 전장의 눈물, 운명의 날 역사 딥 다이브 1
김휘찬 지음 / 한언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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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최강이었고 일본은 끈질겼고 소련은 거대했다.

2차 세계대전 이야기

전장의 눈물, 운명의 날 / 김휘찬 지음 / 한언 (도서협찬)

 

끝날줄 모르는 전쟁, 치열하게 싸우다 소강상태였다가 다시 또 시작하고

죽고 죽이고 격침시키고 폭파하고 폭발하고, 이길 듯하다 지고 질듯하다 이기고.

독일은 강철보다 강했고, 전 세계를 전부 손아귀에 틀어지고 싶을 만큼 군의 훈련도 잘되어 있었던 거 같고, 리더들의 전술이나 전략도 최고였던 거 같다.

 

일본은 미련 맞을 만큼 끈질기고 포기를 모르고 항복은 무슨 말인지 사전에 없는 거 같다. 미국이 최후까지 시간을 주면서 신중하게 고민하고 선택하게 했건만.....

 

소련의 부대는 땅덩어리만큼이나 많고도 거대하고 끈질긴 투지로 뭉쳐져 있었던 듯하다.

 

전쟁의 서사들이 현장에서 지켜본 거처럼 상황이나 여건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재미가 있으면서도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소설처럼 궁금해서 쉼을 잊고 계속 읽게 된다.

 

책은 총 26장으로 되어 있고 1부에서는 15장까지 개전 세계대전 이야기가 있고

16장에서는 복습처럼 전반전 전체를 정리해줬다. 참 친절하시다.

2부는 17장에서 26장까지 반격과 승리와 패배, 핵폭탄 원자폭탄 투하까지의 이야기

19399. 1. 독일의 폴란드 침공 => 2차 세계대전 시작

폴란드의 고전, 독일 소련 양면 공세,

폴란드 영토 동서로 분할, 독일과 소련에 양분됨

 

19404월 독일과 프랑스 전선 조용, 가짜전쟁 시기

독일은 덴마크와 노르웨이 침공, 스칸디나비아반도의 풍부한 자원 확보,

항구와 군사 공항을 활용해 북해에서의 진출로 확보를 위해 영국이 작전에 참가 하나 노르웨이도 독일에 항복함

 

1940. 5. 10. 베저위붕 작전, 독일군의 프랑스 침공. 프랑스 6주만에 독일에 항복하고 괴뢰정부 수립하는 참사를 겪게 됨. 독일은 프랑스 항구와 공항을 마음껏 사용하며 유럽 석권함

 

독일은 영국을 상대로 대규모 상륙작전인 바다사자 작전계획,

해군력 취약해 공군을 이용해 타격, 영국 본토에서 치열한 공중전 벌어짐

 

이탈리아는 영국령의 이집트 침공, 북아프리카 전선 연다.

독일의 에르빈 룸멜이 역국군 상대하며 기동전의 대가로 이름을 날리게 됨

 

일본은 프랑스의 식민지인 인도차이나반도를 노리고 진출, 그곳의 고무자원 손에 넣음, 이에 격분한 미국은 점령지에서 철수하라는 최후통첩과 남방으로 진출하지 말라는 엄중한 경고를 한다.

 

1941. 6. 22. 독일군 독소불가침 조약 깨고 소련을 대대적으로 침공, 소련군의 강력한 저항, 모스크바 바로 앞에서 진격 멈춤, 월동장비 없이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이 시작된다. 날씨가 풀릴 때까지 소강상태 유지

 

태평양 일본의 독주에 미국은 석유수출 금지 라는 강경책 내놓음

국가 석유소비량의 80%를 미국산에 의지하던 일본은 큰 충격이었다. 일본은 대미 개전 결의 한다. 미국함대에 큰 피해를 주고 시간을 벌고 결전에서 승리하고 미국과 협상한다는 시나리오, 진주만에 주둔해 있는 미태평양 함대의 주력함대 기습, 격침함

 

1941. 12. 7. 하와이 진주만에서 일본이 기습 성공, 미태평양 함대 궤멸됨

 

1942. 소련과의 전쟁, 여름, 독일군의 강력한 공세, 남부의 자원지대 캅카스 지역의 석유 생산시설은 중요한 카드였다. 스칼린그라드에서 치열한 시가전 벌임.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독일군 패배

북아프리카 이집트의 엘라메인에서는 룸멜의 군단이 영국 몽고메리 장군의 대규모 공세에 패배하고 후퇴함

일본은 항공모함 네 척이 모두 격침되는 초유의 사태에 큰 충격 받음

 

1943년 미국은 일본군의 최남단 진출지역 솔로몬 제도의 과달카날을 향한 공격을 주도한다.

일본을 향한 최초의 반격 나섬

연합군은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에 상륙

 

~

 

맨해튼 프로젝트 8월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1945. 7. 16. 미국의 트리니티 실험 성공, 미국이 극비리에 진행하던 맨하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펜하이머가 주도한 미국의 원자폭탄 폭발실험

 

1945. 8.16 아침 8시경, 청명한 히로시마 하늘에 공습경보 울림

세계 최초의 원자폭탄을 투하

 

1945. 8. 9. 112분 나가사키 상공, 거대한 폭발

 

1945.8.9. 소련 대 일본 선전포고, 무적의 관동군

마지막 쿠데타 일본제국 최후의 날,

1945. 8. 15 주동자는 궁성 앞에서 자결, 나머지는 해산함

 

#2차세계대전이야기 #전장의눈물운명의날 #김휘찬 지음 #한언 #서평 #아는역사 #아직모르는이야기 #전쟁이야기 #전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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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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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페스트 속에서 보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페스트를 읽고 / 알베르 카뮈

이정서 옮김 / 새움출판사 (도서협찬)

 

1940년대 프랑스 알제리 해안에 위치한 도시 오랑

건물의 복도에 피를 흘리며 경련을 일으키며 죽어가는 쥐들이 나온다.

쓰레기 더미에는 야채 더미와 더러운 넝마 조각들 위로 던져진 쥐들이 십여 마리,

그것들은 온통 피투성이이다.

 

전염병으로 도시가 단절되고 질병으로 인한 고통과 죽음의 공포, 언제 끝날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서 인간들의 이기심이 보이고, 삶의 무의미함과 절망뿐인 곳에서 법과 제도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온갖 모순과 부조리들 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인간이 될 것인가?를 계속 묻게 한다.


살아있는 쥐가 달려가는 걸 보는 건 기쁜 일이다. 이 페스트가 휩쓸고 간 전염병이 창궐했던 도시에서는.

어릴 적, 어두컴컴한 밤에 구석진 곳에서 나타났다가 쏜살같이 달아나는 쥐는 무섭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섬뜩했었는데, 이 도시에서 나타나는 활동적인 쥐들은 반갑고 사람이 살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이 되었다는 좋은 신호이고 고립이 끝나고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뀌는 위태로운 시간들이 끝나감을 알려준다.

전염병의 기세가 약해지고 페스트는 물러가나 또 다른 고통도 따라온다. 봉쇄에서 해제되고 고립도 풀리나 살아남은 사람들은 기쁨과 함께 가까운 이들과의 상실의 아픔도 같이 이겨내야만 한다.

 

사람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닥쳐온 고통과 혼란, 평화로운 일상을 휘저었던 페스트, 그런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며 헌신한 의사 리외, 어떤 흔들림도 없이 꿋꿋하게 자신의 일을 묵묵히 끝까지 하면서 혼란한 사회를 지켜낸 그에게, 또 그 어머니, 봉사자와 기자 신부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어진다.

 

계절의 변화는 오직 하늘에서만 읽을 수 있다. 봄은 단지 공기의 결이나 작은 행상들이 교외에서 가져오는 꽃바구니를 통해 알려진다. 시장에서 파는 봄인 셈이다. 여름 동안에는, 햇볕이 바짝 마른 집들을 내리쬐고 담벼락들은 회색 재로 뒤덮인다. 사람들은 닫힌 덧문의 그늘 안에서밖에 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가을이면, 폭우로 진창이 되는 날씨다. 맑게 갠 날들은 단지 겨울에만 도래한다. 도시 하나를 이해하는 편리한 방식은 사람들이 거기서 어떻게 일하고, 사랑하고 죽어가는가를 파악하는 일일 것이다. 우리의 작은 도시에서는 기후의 영향인지 이 모든 것이 열정적이면서도 무심한 가운데 행해진다. ” p16

 

병자는 거기에서 정말 혼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모든 주민들이 전화 부스나 카페 안에서 융통어음을 말하고, 선하증권과 할인율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 동안, 열기가 탁탁 소리를 내는 수백 개 벽 뒤에 꼼짝 못하고 갇혀서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 ” p18

 

이 가차없는 질병의 침범은 우리 시민들을 마치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도록 내몰리는 첫 번째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할 수 있다. ~ 어떤 타협도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으며, ‘타협’, ‘혜택’, ‘예외라는 말이 더 이상 의미를 지니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며칠이 걸렸다. ~ 더 이상 기존의 통신 수단을 통해 외부와 연결되지 않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편지가 감염을 전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서신 왕래를 금지하는 새로운 법령이 시행되었다.” p97

 

열 단어짜리 전보 속 대문자에서 과거의 교감을 찾아야만 했다. ~ 오랜 세월을 함께한 삶이나 가슴 아픈 사랑도 결국 나는 잘 지내“, ”당신을 생각해“, ”사랑해“. 같은 정형화된 문구로 요약되고 말았다.” p98

 

이 급작스럽고도 긴 이별은 그들이 서로 떨어져 살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만들었고, 이 갑작스레 드러난 진실 앞에서 역병은 하찮은 것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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