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2 (무선)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2
나태주 엮음 / &(앤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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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이 엄선한 103편의 시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2> / 나태주 엮음 / & 앤드


이 시집은 나태주시인이 좋아하고 자주 꺼내보는 시들을 엄선해서 엮은 좋은 시 모음집이다. 청소년 시절부터 스크랩해둔 곳에서 그대로 가져온 시도 있다. '슬픔, 사랑, 외로움 고독, 희망' 으로  4장의 네 가지 주제로 한 장당 약 25편의 총 103편의 적지 않은 양의 시가 들어있다. 시인에 대한 지식이나 간략한 시대적 상황이나 시에서 풍기는 느낌 등을 옆장이나 뒷장에 시 마다 모두 써주었다.


풀꽃같은 소박한 풍경의 아름다움이 들어 있고, 일상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행복들, 고단한 삶에 위로와 격려가 되고, 꾸미지 않은 듯한 언어들과 많은 시들은 다양한 시선으로 삶을 바라볼 수 있게하고 깊은 통찰을 준다.


맨앞의 머릿말, 이 시집 소개도 시 같이 써 있다. 꼭 내마음을 초음파 같은 거로 들여다 본 듯한, 내가 느낀 것과 어떻게 똑 같을 수가 있지? 하는. 감정들의 섬세한 표현이 놀라웠다.

오래 건강하셔서 좋은 시와 관련 일들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방랑길에


서러워 마라, 머지않아 밤이 온다.

그러면 우리 창백한 들판 저편으로

남몰래 웃음 짓는 싸늘한 달을 보게 되리라.

그러면 그때, 손을 잡고 쉬어도 좋으리라.


서러워마라, 머지않아 때가 온다.

그때 우리 안식하며 우리의 십자가

밝은 거리 모퉁이에 나란히 서게 되리라.

그 위로 비가 오고 눈이 내리고

바람은 또 오고 가리라.


헤르만 헤세

   -p20


그런길은 없다


아무리 어두운 길이라도

내 앞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길이라도

내 앞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가지 않은

그런 길은 없다.


나의 이 어두운 시기가

비슷한 길을 가는

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메기 베드로시안

  -p226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서 읽고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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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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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기억, 나의 평가와 타인의 평가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를 읽고


엘리자베스 핀치의 대학에서의 강의에 흠뻑 매료되었던 닐, 

20여년간의 만남이 있었고 식사를 하며 지식을 논하고 

해박한 지식은 존경과 사랑으로 이어졌다. 

약속의 취소가 두 번 연속으로 있었고 

핀치의 부고를 받게 된다. 

닐은 그녀의 서류와 책 처분의 일을 맡게 되고 

핀치의 자서전을 쓰려 했으나 이차 저차 중단하게 된다. 

율리아누스에 대한 학자들의 각 각 다른 평가와 

엘리자베스 핀치교수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함께한 친구들의 평가도 그저 그런 사람으로.....  


그래도 자신의 평가에 따라 자서전을 완성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아마도 자료 부족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 싶다. 


소설이지만 역사얘기도 많고 

철학적 얘기 같기도 하고. 

어려운 책이다. 

두 번 연이어서 읽었지만 정리가 싶진 않았다. 

그럼에도 좋은 책 같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은 책이라서 사진을 멋지게 찍진 못했다.


#우연은비켜가지않는다 #줄리언반스 #정영복옮김 #다산북스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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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개인사업자 절세 공부 - 기초 세법부터 사업자등록, 세금 신고·납부까지 1인 사장님을 위한 맞춤 세금 가이드북, 2025년 최신 개정판
한지온 지음 / 길벗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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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서 언니가 알려주는 개인사업자의 세금


<개인사업자 절세 공부>를 읽고 / 한지온 / 길벗


이 책은 개인사업자 기준 사업자등록부터 세금 신고, 납부 절차, 절세 방법, 용어와  세금 제도 등 예시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했고 1인 초보 사업자가 가까이 두고 참고하기 좋은 가이드북이다.


세금 책, 서평모집 글을 보고 왕눈이가 된 나의 눈, 어떻게 그 어려운 세금 이야기를 했을까나? 궁금하기도 했고 반갑기도, 세금 관련 책은 일반 대중들이 쉽게 읽게 자주 나오는 편이 아니라서, 세무사나 회계사같은 동일 직종의 전문가나 직원들의 교육용이나 실무서, 전문서적 말고 별로 발견 할 수 없었다. 이 책은 2020년 11월에 초판이 발행되어 7쇄를 거쳐 이번에 개정판으로 나온 최신의 책이다. 처음 책을 받고는 기쁨도 있었지만 부담감에 도대체 어떤 말로 어떻게 표현하겠다고 신청을 했는가? 후회도 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알기 쉽게 적어놓은 글들을 보고 모든 두려움은 날라가고 읽는 내내 끝까지 머릿속이 요동치는 곳은 없었다. 한지온 작가님, 세무서 언니의 쉬운 설명 글들에 감사함을.


♣ 책표지의 선명한 빨강색에 큼지막한 글씨는 자신감과 쉽게 알려줄게 하는 인상을 주었다. 


차례는 1장 세금공부가 필요한 이유, 2장 자녀/근로장려금, 사업자등록 신청하기, 3장 부가가치세, 4장 종합소득세, 5장 원천세, 6장 심화세무지식,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각종 용어정리에서부터 신고서에 예시로 써 주었고, 계속적 반복적 소득이 발생하면서도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으면 발생할 가산세가 있고.

개인사업자 / 법인사업자의 차이, 세율, 사업자등록 시 필요서류

개인사업자 / 면세사업자, 면세란? 면세 업종(사진 참고)

개인사업자 / 일반과세자, 간이과세자, 간이과세자란?, 간이과세 배제업종(사진 참고)

사업자등록 방법 : 세무서 방문, 홈택스에서 등록하기 예시

업종선택, 업종코드, 사업용계좌 신고, 미 신고 시 불이익, 명의 대여의 위험성 등


부가가치세는 물건값에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최종소비자가 부담한 것을 사업자가 세무서에 납부하는 것이다. 신고•납부 기간

매출 누락은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되거나 조세범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고 범법행위이다. 

전자세금계산서, 전자계산서, 발행 의무, 발행 예시, 발행 방법, 조기 환급

신용카드 사용과 현금영수증 발행의 세금혜택, 신용카드발행세액공제, 전자신고 예시, 사후 검증 추징사례


종합소득세 –자진 신고•납부

세금을 떼고 돈을 받았는데 왜 또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는가?

종합소득세를 과세하는 세 가지 방법

종합과세 : 금융소득, 사업소득, 근로소득, 연금소득, 기타소득

분리과세 : 이자, 배당, 기타소득 등 기준금액 초과 시 초과액은 종합과세

분류과세 : 퇴직소득, 양도소득

복식부기 의무자, 간편장부 대상자 기준

기장으로 신고 : 자기조정, 외부조정, 성실신고확인, 간편장부

추계로 신고 : 추계기준율, 추계단순율

업종별 수입금액 기준에 의한 기장의무(사진 참고)

신고유형에 따른 기장의무와 종합소득세 신고 방법

세무대리인 세무사나 회계사에게 기장을 맡기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네 가지

 초기 자본투입이 많아 적자가 예상될 때 이월결손금으로 차기 이후의 이익에서 공제 가능

 연 매출 4800만원 이상인 경우

 재무제표가 필요한 경우

   관공서를 대상으로 입찰을 하거나 보조금을 수령하고자 할 때, 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할 때

 직원이 있는 경우 4대보험 신고나 각종 세금신고, 연말정산 등 불이행 시 무거운 책임이 있다.

장부를 작성하지 않으면 무기장 가산세 부담이 클 수도 있다.

종합소득세 계산구조(사진 참고)

2024년 귀속 종합소득세율 6~45%(사진참고)

사업과 관련된 지출이어야 하고 증빙서류가 최대한 적격증빙(세금계산서, 계산서, 신용카드, 현금영수증)을 받고 불가능 시 간이영수증이라도 꼭 받고 대금지급은 가능한 계좌이체로 한다. 서류들은 5년동안 보관한다. 종합소득세 신고예시

원천세 : 사업자는 인건비를 비용으로 인정받으려면 원천징수를 하고 신고•납부의무와 지급명세서 제출 의무가 있다. 원천세와 지급명세서 신고•납부방법 및 일정

심화세무지식 고지서 송달장소 변경 신청, 납부기한 연장과 징수유예, 분납신청, 세금포인트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업종, 차명계좌(사업자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명의로 만든 은행계좌), 차명계좌에 입금된 돈은 모두 매출 누락으로 본 판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서 읽고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개인사업자절세공부  #한지온 #길벗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원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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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1 강풀 순정만화 5
강풀 글.그림 / 재미주의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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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이와 사건들

<마녀>01를 읽고 / 강풀 글 그림 / 재미주의


엄나는 늦은 나이에 미정이를 낳다가 돌아가셨다.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던 박미정

외동딸을 자신의 몸 보다 사랑했던 아버지는 

딸과 관련된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되고 

그 소문의 근원지를 추적하고 그들에게 폭력을 쓰고 싸우고 난폭해진다.

사건들이 생길수록 소문도 무성해지고

학교에서는 외톨이가 되고 스스로도 고립이고.

혼자이나 남학생들의 관심은 계속된다. 

사건은 또 발생하고 박미정은 마녀가 되고 학교도 떠나게 된다.


만화를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었던 나

인생을 뭔 재미로 살았는지? 

이 책을 접하고서야 후회했다. 

만화속에 이렇게 예쁜 그림들이 있으리란 생각을 못 했던 나, 

이제라도 알게 된 걸 천운이라 여겨야겠지. 


만화 속 그림들 눈 온 풍경들이 왜 이렇게 예쁜거야!

“마치 아버지와 함께 별 속을 걷는 기분이었다.”   -p169

이 문장은 또 왜 이렇게 아름답고. 

잠시 여름 밤하늘의 그 수 많은 별 들 속에 같이 있는 듯한 상상도 해봤다.


미정을 좋아했던 동진, 

그녀 주변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여러 사건들

다치거나 죽거나

그녀를 좋아했고 늘 관심 있어 했었던 만큼 그녀를 구원해줄 수 있을까?

1권만을 읽고는 도저히 궁금해서 전권세트 몽땅 사서 쉬지 않고 읽어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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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호텔
하라다 히카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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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호텔에서 특별한 금융 수업 받기

<노인 호텔>을 읽고 / 하라다 키카 / 이소담 옮김 / RHK


이 소설은 대대손손 기초생활 수급자로 사는 히무라 가, 히무라 가 가족의 막내로 자란 프론청소부 엔젤과 한때는 잘나가던 사업가, 큰 건물 주인 노인, 호텔에 장기 투숙 중인 아야노코지 미쓰코와의 얘기가 주이다. 변두리 호텔 프론은 여행자가 아닌 무연고 노인들이 투숙하고 있다. 


108호의 장기 투숙객 아야노코지 미쓰코, 78세 여성, 키는 155cm로 엔젤 보다 조금 작다. 꼬챙이처럼 말라서 원피스도 헐렁헐렁하다. 시선은 유난히 예리하다. 엔젤이 인사하자 방청소를 거부한다. 늘 오던 사람이 아니라고. 거동은 가능하나 일주일에 한 번 장을 보러 외출 할 때 빼고는 방에만 있다. 반드시 방에 있을 때만 청소하라는 당부가 있다.


히무라 엔젤 대대손손 기초생활 수급자의 일곱 번째 막내딸, 넷째가 태어났을 때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아빠는 허리를 다쳐서 일을 그만둔다. 젖먹이를 키우던 엄마도 일을 할 수 없어서 기초생활 수급자가 된다. 엄마의 부모님도 상황이 비슷한, 자식은 여덟 명이었고 할아버지는 20대 중반에 허리를 다쳐 기초생활 수급자가 되었다. 엔젤의 가족은 3대가 기초생활 수급자다. 학교에서 때때로 기초생활보장 제도에 관해 언급하면 세금도둑 이란 말도 듣는다. 불량한 유코 엄마는 방송국에서 촬영할 때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시키기도 했다.

감정표현이 서툴던 미쯔코의 남편, 남편은 먼저 떠나고, 자녀들은 일상이 바쁘다는 이유로 노인에게 무관심하고 죄책감은 있으나 노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다. 미쓰코는 노인호텔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고 사람들에 대한 의심은 많으나 위안을 찾고 새로 삶을 받아들인다. 

엔젤은 자기 가족들과 다르게 독립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위해 건물주 미쓰코에게 가까이 다가갔고 그의 도움을 받아 금융 수업을 듣게 된다. 노인의 충고를 듣고 주거 환경수준을 낮춰서 주거비를 줄이고 생활비를 절약하며 검소하게 생활하고 저축하며 종잣돈을 마련한다.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한 준비의 막바지이고 이 과정에서 미쓰코는 엔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인생의 멘토가 되어 무엇 무엇을 가르쳐 주고 서로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 엔젤은 노인에게 무슨 도움이 되며 어느 정도 규모의 건물이라도 구입하게 되고 경제적 자립에 성공하게 될까?


소설인데 금융 수업 얘기가 나와서 새삼스러웠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이나 저축이나 재테크, 투자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보면 도움이 될 거 같다. 소설의 초반부는 재미가 없었고 무슨 이야기인가 했었다. 읽다보니 재미가 있어지고, 노인이 삶의 기본도 배우지 못한 엔젤에게 멘토가 되어 삶의 통찰을 전해 주고 엔젤이 겪는 집안과의 문제를 해결해 줄 때도 있었고 노인 문제, 빈곤 문제 등을 생각해 보게 했다.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받아서 읽고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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