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퇴근길
ICBOOKS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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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직장인

<수상한 퇴근길>을 읽고 / 한태현 지음 / ICBooks


이 책은 어느 날 잘 다니던 회사에서 정리해고된 실직자가 집안에 솔직히 말을 못 하고 출퇴근을 계속하는 한 샐러리맨의 좌절의 날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니던 출근길을 가짜 직장인이 되어 검은 정장을 하고 구두를 신고 출근하듯 퇴근하듯 시간만 맞춰서 도서관을 돌기도 하고 컴퓨터 앞에서 암울한 시간, 우울한 한숨의 나날의 감정을 인터넷 플랫폼에 쏟아내기도 한다. 빌어먹을 회사와 상사들을 떠올려 보며 못된 행동에 벌을 받는 권선징악의 쾌감도 느껴보고, 취업정보를 모으고 구직활동도 하면서 때론 책에 침을 흘리며 낮잠을 자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건강보험 자격이 지역으로 바뀌었다는 우편물을 받게 되고, 할 수 없이 회사 사정이 안 좋아져서 당분간 무급으로 하게 되었다고 둘러대기도 한다. 가짜 출퇴근은 끝났고 여유시간이 생겨 딸아이의 유치원 퇴원과 학원도 동행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가족애와 행복을 느끼게 된다. 자신을 갈아 넣었지만 하나의 부품쯤으로 취급받았던 회사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감정도 생긴다. 

집안의 분리수거를 하다가 같은 단지 내 옆 라인의 다부진 어깨를 가진 막노동을 하면서 글도 쓰는 사람을 알게 되고 인테리어 공사현장에서 같이 일도 하게 된다. 하루 일당은 딱 하루의 생활비가 되고 미루뒀던 치과비용은 시간만 있을 뿐 돈이 안 되어 미루고, 핸드폰은 되었다 멈췄다를 반복한다. 그러다 어느 날 가족의 큰 사고의 소식을 늦게서야 듣게 되고 이야기는 재미에 절정을 다다른다. 초반은 야동이란 단어도 나오고 재미도 별로 없어서 계속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초반쯤만 그렇고 나머지 어어지는 이야기는 궁금하기도 하고 좋은 문장들도 많았고 재미있어졌다.


날씨는 추웠다 더웠다 눈이 왔다가 땡볕이었다가 오락 가락 하지만 진달래는 피고 산수유도 피고 여지없이 봄은 왔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이어지는 불황과 불안정한 시국에 실직자도 많고 오래 이어가던 사업장을 정리한 폐업한 영업장도 많이 보인다. 거리를 걷다보면 텅 빈 ‘임대’ 글씨만 붙어있는 공실이 왜 그렇게 많은지? 언제쯤 활 활 잘 풀리고 주가는 쭉쭉 올라가며 좋아질는지?


“회사에 개 같이 충성하며 열심히 일한 대가가 희망퇴직이라는 절망적인 해고라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는 검정정장 속 남자가 과연 그게 맞냐고 계속 물어온다.” -p184


“한순간 회사에서 잘린 자신의 분노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사실을 말할 수 없는 자신의 슬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는 막연한 마음을” -p224


“그는 언제든 회사라는 치열한 현실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하는 사람이었고, 그런 현실은 언제나 그렇듯 우리의 예상보다 일찍 목을 조여 오는 법이니까.” -p226


“ ‘독서모임 모집? 작고 소중한 보통의 삶을 출간합니다?’ 때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운명이 팔랑대며 손을 흔들곤 한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운명으로 다가올지는” -p211


“먹통이 된 핸드폰을 여전히 손에 든 채 고 대리는 고개를 들어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본다. 주방 불빛에 희미하게 비치는 천장이 새하얗다. 그 천장으로 고대리의 한숨이 한 번 새어 나간다. 그리고 그 한숨의 끝자락이 거실 창에 닿는다. 창밖이 새까맣다.” -p183


“길바닥으로 내팽개쳐진 자기 모습이 있다. 하루 종일 가련한 구둣발을 꾹꾹 눌러가며 길거리를 떠도는 가짜 직장인의 한숨 가득한 발걸음이” -p398


“가족의 행복을 희생하라고, 그게 맞는 거라며 늘 그렇게 당연한 듯 떠들어대던 새까만 이름들이 사라져 있었다.” -p401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


#수상한퇴근길 #한태현 #ICBooks  #정리해고 #실직자 #좌절 #암울 #백수 #신간소설 #가짜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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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세상에 맞설 때
황종권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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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지는 못 하지만 읽을 수는 있다.

오늘 나의 손엔 시, 시집, 시 해설집이 들려 있다. 시를 읽고 해설도 읽는다. 읽고 또 읽는다.


"아무리 한심한 시절일지라도 겨울비를 뚫고 나아가야만 이 '한심한 시절'을 건널 수 있어서다."   - p118


우리의 봄이 멀기만 할 거 같은 봄을 기.다.린.다.


"대의가 아닌 소의를 따르는 자들이 온갖 감언이설로 민중을 선동하고, 다시금 군홧발로 흙의 온기를 짓밟으려 하는 세상에서 <이런 내가 되어야 한다>만큼 명징하게 세상을 비추는 시가 없는 까닭이다. 그리하여 시인의 언어는철퇴를 휘두르는 것처럼 나 스스로를 경계하게 만든다. 어떠한 고통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부여한다. 이렇듯 어떤 시는 어떤 시인은 존재하는 자세로 세계를 딛고 일어서는 힘을 준다."   - p85


사람값


      송경동

     

'집값이 아닌 '집'이 소중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학벌'이 아닌 '상식'이 소중한 사람이 되게하소서

드높은 '명예'보다 드러나지 않는 '평범'을 귀히 여기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소수의 풍요' 보다 '다수의 행복'을 우선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독점과 지배' 보다 '공유와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사람'만이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고 살아 있는 모든 것 앞에 경배하는 새로운 인간종이 되게 하소서    -p71



 이런 내가 되어야 한다

신경림

(앞부분 생략)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보되
새로운 모습을 바꾸어 나갈 수 있으며
진실한 용기로 늘 뜨겁고
언제나 타성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며
모든 것을 창의적으로 바꾸어내며
어떠한 고통도 이겨낼 수 있고
내가 잊어서는 안 될 이름을 늘 기억하며
내 작은 힘이 타인의 삶에
용기를 줄 수 있는 배려를 잊지 말고
한순간도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는 역사와 함께 흐를 수 있는
그런 내가 되어야 한다.
  -p82

착각

김명기

며칠 심한 몸살 앓은 몸을
볕 좋은 겨울 마당에 널어놓고
유기견 봄이와 길냥이 낙엽에게
간식을 나눠준다 길 위의 굶주림을
겪어본 목숨들이 차례를 지키며
한 번에 한 놈씩 입을 댄다
배려가 사람에게만 있다는 것은
얼마나 근본 없는 착각인지
종이 서로 다른 목숨도 능히
이해하는 이 간단한 문제를 놓고
죽어라 싸우는 것들은 인간뿐이다

<시가 세상에 맞설 때> 시 해설집 -p38


김남주, 윤동주, 신경림, 백무산, 최승호...

지금 우리가 꼭읽어야 할 #저항시50선

"시인은 저항하는 존재다 저항하지 않는 시는 가짜다"

"그날 당신의 손에 시가 있었다"


여전히 우리의 봄은 멀기만 하다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시해설집  #류근시인추천 #마디북  #시가세상에맞설때  #한종권엮고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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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엄마들
조지은 지음 / 달고나(DALGONA)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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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금묘맘들의 자존심

<서울엄마들>을 읽고 / 조지은 장편소설 / 달고나


 한국 교육 현실의 위기를 유머와 풍자를 섞어서 재미있게 표현해 주었다. 강남 8학군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엘리트 교육을 추구하는 강남구 대지동(오타 아님) 금묘아파트가 배경, 옆 동네는 은묘아파트. 자녀교육에 모든 걸 갈아 붓는 엄마들. 산후조리원에서부터 차별화된 그들만의 리그가 있고 영유(영어유치원)를 거쳐 초등의대반 토탈케어시스템 누군가로부터 관리되는 삶을 살아가고 자녀의 미래는 의대로 당연하게 정해지는 듯하다. 교육열이 쩔고 허세와 내보이고 싶은 졸업장을 가졌다.


303호, 가족은 시어머니, 봉선아, 남편, 딸 이수지가 살고 있다. 부부 모두 서울대 출신이고 남편은 보험회사에 다닌다. 봉선아는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욕망은 있으나 여유가 없고 전업주부이다. 이름하여 오랜 경단녀. 주거 형태는 전세이다. 자신들이 살던 집과 시어머니의 집을 팔고 합쳐서 강남의 전세로 입주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고 주거의 불안정성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생활 여건을 개선하려 하나 자금 부족으로 한계를 느끼고 부동산이 희망과 좌절로 작용한다. 가족 간 스트레스가 생기고 남편과도 의견 차이로 갈등이 커진다. 주변 이웃들의 부유한 환경은 상대적 박탈감으로 다가온다.


403호, 김진아와 남편, 딸 박민서가 산다. 박준규는 결혼식 후 하버드대 자비로 다녔왔다. 국내에 줄도 빽도 없어서 취업이 안 되고 백수이다. 마마보이이고 공황장애가 있다. 시어머니는 자식의 유학비를 위해 판교아파트를 매각 후 은묘아파트 전세로 들어갔다. 김진아 – 높은 연봉과 명품 자랑하는 울트라 슈퍼맘, 밤낮으로 뼈 빠지게 일하고 김밥과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지만 정작 국내여행도 못가는 실정이다. 시어머니는 시누이 해외여행 경비를 대준다. 김진아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버는 사람 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다. 어릴 때 겪은 사건으로 치킨 트라우마가 있다. 집에 있는 사람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다. 주거 형태는 전월세인듯하고 임대료도 버거운 듯하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고 집을 소유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넘사벽으로 여겨진다. 부동산 문제는 이들 생활 전반에 걸쳐 불안하고 가족관계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203호, 안미아와 남편 하지만, 딸 하은주가 산다. 경제적으로 여유롭다. 안정적인 주거환경과 부동산을 통한 계층 유지의 욕망이 있다. 친정엄마는 충청도에서 족발집을 했었고 땅 투기로 유성 일대의 금싸리기 땅이 되는 행운을 맛봤다. 부동산 투자로 서울 아파트값이 여섯 배가 오르는 경험을 거쳐 강남사모님이 되었다. 남편은 지방대 학사 출신이고 강남에 본인 명의 빌딩이 있다. 안미아는 서울의 사립대를 거쳐 영국의 세인트 마틴 학원에서 오래 공부했다. 남들한테 말할땐 유학이라 한다. 직업은 페어런트 컨설턴트이고 하은주가 반에서 1등을 하고 다음 날 금묘인스티튜에서 컨설턴트 제안을 받았다. 친정엄마의 영향으로 집을 자산으로 여기고 부동산이 자신의 사회적 위치나 자녀의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학군과 자녀교육을 위해 부동산 정보를 수집하고 부동산 문제에 관심이 많다. 주거 안정성은 다른 이웃들과 비교해 상대적 특권처럼 여기며 때로는 주변인들과 가치관의 차이나 미묘한 계급적 갈등도 있다.


좁은 땅덩어리에서 부동산은 급오르락 내리락 큰 폭으로 요동을 치고, 부유한 계층들은 더 나은 집을 사기 위해 부동산 투자에 몰두하고 형편이 안되는 맘들은 전세를 유지할지, 집을 사야 할지, 더 나은 학군으로 이사를 가야할지의 고민이 반복되고, 경제적 부담이 되더라도 좋은 학군으로 이사하길 원하고 그 과정에서 가족 내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부동산 문제가 단순히 재산 문제가 아닌 가족의 삶과 사회적 불평등을 나타내는 요소로 보여지고 서울 엄마들이 부딪히는 현실적이고 구조적인 어려움이 서려있다.


서울엄마들 강남 금묘맘들을 주거형태나 부동산과 연결지어 생각해봤다. 참으로 부인할 수 없는 씁쓸한 현실이 보인다. 한편 지나친 자식에 대한 헌신, 경쟁적 교육환경이나 빈부격차와 계급의 고착화 같은 느낌들도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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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읽기
이승우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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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의 산문이 있다. 몰입해서 깊이 있게 읽고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에 대한 성찰과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우자. 작가의 새로운 관점도 얻을 수 있다. 나에겐 좀 어려운 건지 읽는 게 재미있지는 않았다. 술술 읽히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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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달리아 이정현 지음 / 생각의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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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나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삶 배우기

<삶이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를 읽고 / 달리아 이정현 지음 / 생각의 힘


이 책은 달리아 이정현 작가 자신이 경험한 우울증을 치료하고 명상수업과 히말라야, 마더테라사 하우스, 플럼 빌리지, 호스피스 병동 등에서 삶과 죽음, 마음챙김, 사랑과 행복에 대한 체험기와 우울 너머의 사랑, 고통 너머의 자유로 나아가는 13년간 성장의 여정이 담겨있다.

삶의 어려운 순간들을 견디며 아이들과 같이 눈 마주치며 질문하고 답하며 웃고 노래하고 즐기는 수업, 행복한 수업이야기들 속에서 위로와 치유를 얻고 같이 공감하며, 가슴 뭉클한 감동에 저절로 눈물이 흐르게 한다.


원래 그런 아이는 없고, 단절에서 연결로, 서로를 사랑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서 또는 살아가며 생겨났던 상처들 때문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아프게 했던 이들이, 함께 모여 사랑을 배우고 익히고 사랑의 강력한 힘을 체험하는, 마법 같고 기적 같은 이야기들이 있다. 

끊임없는 노력과 지극한 인내로 무장한 사랑의 이야기가 있고, 새롭게 나아가게 하는 용기와 희망을 발견하게 한다.


쌀 한 톨에서 우주의 무게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감사하게 하며, 세상 모든 것들이 서로 기대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한다.


자신이 겪었던 우울증의 고통과 상처를 더 깊게 이해하고 공감하며 극복에 도움을 준다. 인간관계에서 서툼과 오해에서의 단절을 새로 보고 이해하게 도와준다. 화해와 용서를 통해 고통에서 행복으로 가는 새롭게 삶을 받아들이게 하는 마음챙김을 알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 소중한 자연에 대해서 고마움을 나와 주변을 사랑하는 삶을 약간이나마 배운 거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웃고 우는 아이들에게서 행복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것, 교사로서 이 땅에 선 내가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아이들의 행복을 방해하지 않는 것, 아이들의 행복과 웃음을 배우고 지켜주는 것, 아이들이 가장 자기답게 피어날 수 있도록, 가장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응원하며, 지켜보는 것.”  -p143


“상대의 눈 안에 비치는 것은 나이기도 하고, 상대의 마음이기도 하다. 그렇게 마음의 창인 눈으로 서로를 바라볼 때면 우리는 ‘우리 모두가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하고, 행복하고 싶어한다’는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진실을 발견할 때, 우리는 오해를 넘어 이해를, 미움 대신 사랑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p149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기를, 진정으로 행복하기를....”

“한때는 아이였던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기를, 진정으로 행복하기를....,”

   -p176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서 읽고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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