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니까 - 김소현 에세이
김소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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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덕후까지는 아니더라도, 괜찮은 뮤지컬이 떳다 싶으면 엉덩이가 들썩거려 금새 예매창을 열어놓는 1인이다. 춤 못추고 노래 못하는 나의 취약한 것들을 다 풀어보여주는 무대라 그런걸까?!

이번 책은 화려한 무대 위에서 스폿 라이트를 받는 뮤지컬 배우가 풀어가는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김소현 배우~~!! 한 때, TV상 토크 쇼에서 학벌로 삐까뻔쩍 한다는 자랑아닌 자랑을 하는 멤버들 속에 한 패널로 등장했던 그녀를 본 기억이 있다. 엄청 수퍼E형으로 각인되어 있던 그녀.

책을 펼쳐들기 전.. 신변잡기 보다는, 지금까지 출현했던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녀가 출연했던 작품들과 준비하기까지의 과정과 숨은 에피소드로 흥미진진하다.

작품에 임하는 그녀의 꼼꼼진지함은 지금까지 출연했던 노트들만 봐도 직감적으로 와닿는다. 노트부자인 그녀. ㅡ 작품노트, 인물노트, 반성노트,, 게다가 신문의 사설까지도 꼼꼼히~~~!! 하루의 루틴처럼 쌓여가는 그녀의 내공으로 다가온다.

 






그녀의 작품들 중 아직 안 본 작품 마리 퀴리는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 그녀의 인생의 라듐을 다시 찾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라고 평한 걸로 보아, 그녀의 인생에서 놓쳤던 열쇠가 된 듯한 느낌이 들어서이다.




무대 커튼이 오르기 전, 하우스 어셔의 멘트에서 울컥하는 배우 김소현!!


 

사람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관찰이다. 그 사람의 말투 표정 행동 하나하나를 유심히 들여다보는 것 공연을 위해 배역에 몰입하듯이 사람을 이해하려면 마음을 열고 시간을 들여야 한다. 참 신기한 건 그런 과정을 거치면 결국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공감하게 된다는 것이다

역할 속 인물을 통해 이런 경험을 할 때마다 나는 생각한다. 세상에는 이해되지 않는 사람도 이해되지 않는 상황도 없다는 것을.

그녀가 지금의 자리에 있게한, 공감을 엿볼 수있는 따뜻한 책~~

ㅡ 네이버 카페 문화 충전을 통해 제공받은 책을 열고 자유로이 작성한 후기입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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