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싶었던 순간들 - 마이 페이보릿 시퀀스
이민주(무궁화)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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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정지버튼을 누르고 싶었던 순간들

- 이민주지음 -

어느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정지버튼을누르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게마련이다

이 책의 첫 표지,, 정지버튼을 누른,, - 스틸 컷의 효과를 낸 - 단체 샷의 사진을 보고

저자의 인생에서 머무르고 싶은 순간들과 영화 이야기와 결을 같이 하는 장면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러스트레이터 이자 디자이너 라고 소개되어있다.

그래서 그런지, 소개하는 영화속의 일시정지 장면을 일러스트레이트로 각 챕터마다 넣어서 느낌을 확~~!! 살리고 있다.

                                                                     
                                                                     

이 책에는 26편의 영화들을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이렇게 켜켜이 쌓인 기록들이 우리의 삶을 더 나은방향으로 이끌지 모른다는 저자의 바램이 전해져온다. 26편의 영화들 중엔 아직 못 본 영화들도 꽤 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수록된 영화들 중 몇 편을 찾아서 보고 있다.

                                                                     

<빌리 엘리어트>란 영화는 꽤 오래된 영화라서 누구나 한번 쯤은 봤을 법한 영화지만,, 대부분 주인공 소년이 자신의 상황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고 결국의 꿈을 향해 도약하는 마지막 장면 - 빌리가 발레리노가 되어 식구들이 관객으로 앉아있는 공연의 무대에서 힘차게 백조로 도약하는 끝장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순간은... 그 결이 조금 다르다.

빌리에 촛점을 둔 것이 아니라, 빌리의 꿈이 실현되기까지의 가족들의 헌신에 그 방점이 찍혀있다.

- 발레리노라는 꿈을 향한 빌리의 힘찬 날개짓은 재투성이 아빠 재키와 형 토니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저자가 그림을 계속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어머니의 헌신과 그 맥을 같이 한다. - 엄마는 아직도 휴일없이 일을 한다. 딸은 위를 향해 올라가고 있는데 엄마는 내려간 그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 아니, 어쩌면 더 아래로 내려갔는지도, -

                                                                     

같은 영화 이지만 보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서 정지버튼을 누르고 싶은 순간은 제각각 다를 것이다.

                                                                     

영화 <원더>는 아직 보지 못한 영화다. 그렇지만 영화 포스터는 기억하고 있다.

헬멧을 쓴 아이!!!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채 방안에서 자신을 가두지 않아도 되고, 자신이 우주인이라는 상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

- 어기의 외모는 바꿀 수 없어요. 그러나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죠 - 라던,,

어기 선생님의 말처럼 주변의 친절이 어기의 진정한 성장을 도왔다.

어려움 속에서 용기를 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주변사람들의 친절과 배려!!

책 전체에서, 영화 이야기 속에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내는 저자의 섬세함이 묻어난다.

PS>> 과연 내 인생에서 정지버튼을 누르고 싶었던 순간은 언제 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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