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눈을 안으로 돌려보라, 그러면 그대의 마음속에 여태껏 발견 못하던 천 개의 지역을 찾아내리라.
그곳을 답사하라. 그리고자기 자신이라는 우주학의 전문가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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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다. 소복소복.
바을 보면 창 안으로 들어오고 싶다는 듯한 각도로 내게 ‘온다. 우유에 물을 탄 듯 보얗게 젖은 하늘을것으로 가벼운 눈송이가 떠다니는 모습을 한동안 바라봤다.
맑은 날엔 보이지 않던 공기의 흐름, 중력과 공기 저항이 눈송이를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새삼 하늘과 땅 사이의 ‘빈공간’엔 무언가 가득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 눈송이는 빙빙 돌기도 했고, 때로 아래서 위로 올라가기도 했다.
눈송이들이 군무하는 패턴은 계속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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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하는 것들은 그리움을 일으킨다. 흔적과 자국이 마음에 남는 것을 그리움‘이라고 부른다. 그리움도 글과 그림과 어원이 같다. 글’도 ‘그림’도 본질적으로 부재하는 무언가와 더 잘 연결되고 싶고 더 잘 소통하고 싶은 ‘그리움‘을 동기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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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다. 소복소복.
눈위에 찍힌 자국은 햇볕에 덧없이 사라지지만, 인쇄와 판화로
노래하고 눈을 그려 찍어 낸 자국은 널리 퍼져 우리에게 다가와서, 오래 남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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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하나만 있지 않다. 가장 논리적인 답이 항상 가장좋은 답인 것도 아니다. 각각의 문제마다 각각의 해결책이 있고, 때론 즐겁고 엉뚱한 해결책이 좋은 답이 될 수도 있다. 논리와 체계는 아름다운 것이지만 그래도 가끔 머릿속이 경직될때, 길 산스 울트라 볼드 i를 떠올려 본다. 코끼리 다리처럼 두 껍고 윗부분이 오목한 쟁반 위에 비대칭으로 놓인 작은 구슬이 구르는 듯한 저 모습, 과도하지 않으면서도 기발한 저 해결책을.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해냈을까? 이 모습을 보면 긴장이 풀리고 웃음이 나고 용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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