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욕망의 비밀 - 욕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가?
김정수 지음 / 한언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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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욕망의 비밀 | 김정수 | 한언



뭐든지 과유불급이다. 좋은 것이나, 싫은 것이나. 욕망도 동일하다. 그 '욕망'이라는 것이 적당하게 있었기에 인류의 역사가 발전했고, 그로 인해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적정선' 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그만큼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런 생각 정리를 할 수있게 도와주었다. 책 표지에 적인 것처럼, "욕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언제부터 욕망이란 것이 있었는지. 욕망의 역사부터 일그러진 욕망들, 욕망의 진화까지 몹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읽기 전에는 궁금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예상을 깨고, 이 책은 몹시 흥미로웠다 특히 '일그러진 욕망들' 의 부분에서는 심리상담 같은 기분도 드는 것이, 작가님의 본업이 확 와 닿았다. 이렇게 보니,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우리의 삶과 꽤 많이 맞닿아 있는 것 같다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글을 쓰면서 보니, 맞닿아 있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걸 잊고 살았다니...!)


간만에 편안하고 평화롭게 좋은 수업을 들은 느낌이다. 예전에 <퇴근길 인문학 수업>을 읽었던 그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힐링. 그리고 배움.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인간욕망의비밀 #김정수 #한언 #shine_library #윤의책장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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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아르떼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100배 즐기기 -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한경arte 특별취재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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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한경아르테 | 한국경제신문



유럽 제일의 명문가를 꼽자면 단연 합스부르크 가를 꼽을 것이다. 세계사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합스부르크 가'는 어디서든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오스트리아의 황실을 600년 간 지배한 것으로도 유명세를 떨치는 합스부르크 왕가는 당연히 그 긴 기간 그저 그냥 있었던 것이 아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여러 방면에 걸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고, 특별히 그 기간들을 화려하게 장식한 600년 간의 걸작을 남겼다. 그 걸작을 특별히, 오스트리아와의 수교가 130년이 되는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으로 만날 수 있다. 내 눈으로 볼 수 있다!


 


길을 걷다 보면, 버스가 지나다니고, 그 버스를 보고 있자면, 버스에 붙어있는 광고가 보인다. 사실 이 전시도 나는 버스에서 제일 먼저 만났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날 정말 놀랍게도, 좋은 기회가 닿아서 한국경제신문으로부터 관련 도서를 지원받았다. 도슨트 북이라고 하면 좋을까? 아니다, 가이드 북이라고 해야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전시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가고 싶어졌다. 그래서 예약을 알아봤는데, 이미 다 차버려서 결국 갈 수가 없게되었다. 지금은 취소표가 (나오면 좋겠다) 나오길 기다리며 눈치게임을 하는 상황. 혼자서라도 좋으니 너무 가고 싶다. 책을 읽기 전에는 막연하게 '와 좋은 전시다'였는데, 책을 읽고나니, '이건 가서 봐야해!!'가 되어버렸다. 


 


책에 나와있는 전시작품들과 책 속의 내용들을 보노라면, 내가 그 때로 돌아가 있는 것 같다. 특히나 책이 생각보다 크다보니, 책 속으로 들어가서 읽는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다. 어렸을 적 엄청 큰 동화책을 읽을 때 처럼 책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 너무 간만에 느껴서 그런 점도 좋았다. 만약에 주변에 이 책이 있다면, 꼭 사서 읽어보시고, 전시에 갈 기회가 닿는다면 꼭 가보길 추천해본다.



#윤의책장 #shine_library #합스부르크600년매혹의걸작들 #한경아르테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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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 제딧 그림 / 해결책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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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차인표 작가의 <인어사냥>을 읽고 나서, 사람 차인표에게 너무 감동하고, 사람의 양심을 찌르는 치밀한 서사에 받은 감동이 식기 전에 읽은 책. 차인표 그의 스토리는 여전했다.

 


호랑이 사냥과 일제의 위안부 강제 징집이라는 두 가지의 이야기를 가지고 풀어가는 이야기는, 이전에 읽은 <인어사냥>과는 또 다른 이야기. 하지만 작가가 가진 특유의 따듯함이 여전해서 읽는 내내 너무 좋았다.


 


좋은 기회에 좋은 작가를 알게 된다는 것, 좋은 책을 읽게 된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 이런 책을 내 주신 작가님과 출판사 관계자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해봅니다.


 


정말 예민한 문제인 위안부 이야기, 그리고 동시대에 있었던 엽사의 이야기. 두 이야기가 너무나도 잘 어우러져서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그리고 그 속에 있는 두 인물의 아름다운 이야기. 그러니까 읽어보세여 여러분. :)



#윤의책장 #shine_library #언젠가우리가같은별을바라본다면 #차인표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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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 나쁜 기억 세탁소 - 개정판
고현진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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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두들 저마다의 많은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 그 기억은 좋은 기억도, 행복한 기억도, 기분 좋은 기억도, 아름다운 기억도 많지만, 부정적인 기억도 그만큼 많다. 특히나, 과거에 얽매여서 살지 말자고 다짐을 해보아도, 순간순간 떠오르는 나쁜 기억들은, 충분히 기분을 나쁘게 하고, 우울해지게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그런 기억을 세탁해서 깨끗하게 만들어준다면 어떨까?

 


당신의 젖은 마음 빨래줄에 널어요. 바람이 우릴 말려 줄 거예요. 당신의 아픈 마음 꾹 짜서 널어요. 바람이 우릴 말려 줄 거에요. 당신의 아픈 마음, 털털 털어서 널어요. 우리가 말려 줄게요. 뮤지컬 <빨래> 중에 나오는 가사이다. 당연하지만, 모두에게 필요한 위로. 그 위로를 가장 먼저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는 우울해. 나는 불행해. 나는 좋지 않은 기억들만 많아. 나는 행복할 자격이 없어. 등등 땅굴을 파고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조심스럽게 건네본다. 긍정적으로 우울감에 푹 젖어있고 싶은 사람(긍정적인 우울감이라는 말에 어폐가 있긴한 것 같지만,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싶을 때를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들에게 특히나 더 권해보고 싶다. 꼭 나 같은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람도 있고, 이런 종류의 아픔도 있다는 것. 세상은 결국 '독고다이'라고는 하지만 혼자 살아낼 수는 없다고.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이런 책은 너무나도 반갑다. 특히나, 이번 학기 수업에서 뮤지컬 <빨래>를 다루는데, 그것과 또 연관을 시켜보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들러심리학나쁜기억세탁소 #고현진 #바이북스 #윤의책장 #shine_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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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정유정 장편소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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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완전한 사랑>으로 나에게 몹시 익숙한 작가, 정유정. 이 작가님의 책을 읽을 때면, ‘치밀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한강 작가님도 은근히 생각나는 것은 나만 그럴까?

책을 읽다보면, 독자로 하여금 ‘이 작가님은 정말 아는 이야기를 하고 계시다’ 혹은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하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가님이 계신가 하면, ‘그래서 뭘 얘기하고 싶은거지?’ 싶은 저자도 있는데, 정유정 작가님은 전자라는 것에 부정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모두들.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인해 도시가 폐쇄, 격리된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남일 같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점점 무법지대가 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가 생각난다. 이 속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극복(이 아니라, 살아남기)을 할 것인가.

특징적인 부분은, 사람의 눈만이 아닌, 개들의 눈으로도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이다. 강아지들간의 교감과 사랑, 그들만의 살아남는 법, 마치 영화 <늑대소년>의 송중기가 생각났던 그들의 이야기. 역시 정유정


#28 #정유정 #은행나무 #윤의책장 #shine_library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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