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더스
나가우라 교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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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_library
#2021쉰다섯번째책
#머더스/나가우라교/문지원/블루홀식스
2021.05.08-11.
#4일간읽은책
#윤의책장

누구를 믿던, 발등은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모두가 나쁜 놈, 모두가 살인자"이기 때문이다.
예외는 없다. 믿을만 하다고 해서 믿는 순간....!!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분명 누군가를 이해하고 편들게 될텐데,
그렇다고해서 그들이 옳은 것은 아니다.)
.
초반에 1,000피스짜리 퍼즐조각을 던져주는데,
이 퍼즐조각이 다 맞춰질 때까지 그 누구도 완성본을 모른다.
그래서 계속 손에 잡고 있게 되고,
자꾸 그 말을 생각한다: 모두가 나쁜 놈, 모두가 살인자.
..
어느 정도 지나가면,
자꾸 누군가가 나타나서 방해한다. 심지어 그들의 정체(?)를 모두가 알고 있다.
누가 악인지, 선인지 알 수 없다.
'도시에 숨어 있는 살인자들에 대한 단죄가 시작된다!'라고 하길래 일전에 읽었던
#집행관들 을 생각했는데, 그것과는 역시 달랐다.
(잘 모르긴 몰라도... 마치 한국과 일본의 스릴러 두 거장이 맞붙는 느낌?^^...)
...
나가우라 교,
이 장르의 유명한 작가로 알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와는 다르지만,
더 신선하게 느껴지는 스토리, 서스펜스.
읽다가 감질맛이 자꾸 나서 그건 약간 힘들었지만,
끝까지 읽고보니 어쩔 수 없는 그 스토리진행에 동의하게 되었다.
마무리도 현실적이라고 느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 말하면 너무 스포가 될까봐 그건 참기로 ^^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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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그림책 - 진짜 어른이 되는 시간
임리나 지음 / 싱글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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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_library
#2021쉰여섯번째책
#나를위한그림책/임리나/싱글북스
2021.05.13.
#1일간읽은책
#윤의책장

p. 46. 어른이 되어서 마음 놓고 소리 내어 울어도 괜찮다. 실컷 울고나서 스스로 울음을 그칠 수 있을 때 희망은 저 멀리서 찾아올테니까.
.
첫 번째, 나를 위한 그림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가님의 메시지가, 책을 덮으니 더 강렬하게 와닿았다. 너무 따듯했고, 마음에 번졌다. 그녀의 진심과 마음이. 고맙습니다. 그림책이 꼭 아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었네요.
..
두 번째, 자전적인 에세이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그림책을 소개하면서 쓴 글이라서 에세이 같다는 느낌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
작가님이 예민한 감수성으로 찾아낸 그림책도 있었고, 어느 부분은 작가님 본인이 좀 본능적으로 알고 계시는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권은 나도 소장하고 읽고 싶었다 :)
...
더하기) 책을 읽으면서 괜히 위로가 되었다.
아마 작가님이 진심을 담아서 쓰고, 품고, 낳은 아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ㅎㅎㅎ
-
마지막으로.. 작가님이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완치 되었으면 좋겠다. 그간의 마음이 나랑 비슷했던 마음들이 있어서 애틋했다. 작가님이 이 리뷰 보시고 힘내셨으면 좋겠다. 감사해요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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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소메이 다메히토 지음, 정혜원 옮김 / 몽실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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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_library
#2021쉰다섯번째책
#정체/소메이다메히토/정혜원/몽실북스
2021.05.05-07.
#3일간읽은책
#윤의책장

일단 모두를 의심했다.
주변의 모든 사람을, 당사자(가부라기 게이치)를..
(사설인데,
출판사 관계자님이 '그럼 가부라기 게이치와 함께 좋은 시간 보내시기를 바래요 🙏🏻'라셔서 째매 무서워쯤... ㅋㅋㅋㅋㅋ)
.
처음에는 '도대체 어떤 인간이길래 이렇게 이중적이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읽다보니, 조금씩 생각이 변했다.
무서운 질문이라는 걸 매우 아는데,
'이런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죽였을까?'
라는 생각이 너무나도 계속 들었다.
..
성실하고, 착하고,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지만,
알 수 없게 무언가를 숨긴,
그래서 100% 신뢰할 수만은 없었던...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가부라기와 (어쩔 수 없이) 함께 하니
자꾸 그를 응원하게 되었다.
...
처음엔 동정으로,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괜히 응원하게 되었다.
그의 편을 들게되었다.
더 이상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스포가 될테니,
쉿 😉
아, 일본에 아직도 사형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이 소설로 알게되었다.
역시 무서운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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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 멈춤 - 바쁜 걸음을 멈추고 나를 둘러싼 세계와 마주하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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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_library
#2021쉰세번째책
#퇴근길인문학수업_멈춤/백상경제연구원/한빛비즈
2021.04.23-05.05.
#2일간읽은책
#윤의책장

pp. 61-62. 이 모든 논란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다름'의 문제다.
p. 229. 연극은 인간의 본성이 바뀌지 않는 한 영원하다.
p. 374. 역사를 돌아보면 전쟁의 원동력은 과학과 산업발달이었으며 점점 더 잔혹하게 진화하고 있다. 전쟁에서 나타난 숫자들이 이를 말하고 있다.
.
인문학이 무엇인가?로 시작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그냥 수업 시작!! 느낌이라서 그게 좋았다.
경제, 경영, 연화, 연극, 철학에 걸쳐서
이야기를 듣다가, 수업도 듣다가,
나도 아는데!! 하고 신나하다가 정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던 수업 :)
..
일단 연극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전공이라서 너무 신났다.
특히 막판에 엘렉트라와 오이디푸스 등등 그리스 이야기 나왔을 때가 가장 재미있었음..
철학인데 철학 아닌듯한 느낌 ㅋㅋ
...
경제와 경영 이야기는 너무 낯설어서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마저도 교양을 위한 수업을 들으러 간 것 처럼
쉽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셨다.
(다행이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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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여름 - 이정명 장편소설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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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_library
#2021마흔여섯번째책
#부서진여름/이정명/은행나무
2021.04.22-24.
#3일간읽은책
#윤의책장

p. 73. "... 모든 사람과 친하다는 건 한 사람과도 진정으로 친하지 않다는 얘기. ..."
p. 93. 수사에는 그냥이 없고 모든 질문에는 목적이 있었다.
p. 176. "사람들은 어리석어. 뻔히 보이는 사실도 못 본 척하거나 말하길 두려워해. 그러나 경찰이, 언론이, 정치인이 말하면 한 치 의심 없이 믿어버리지. ..."
p. 203.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야. 현실과는 다르다는 얘기지. ..."
p. 277. 100%의 신뢰가 아니면 그것은 믿는 것이 아니다.
p. 283. "거짓말이 통하는 건 얼마나 그럴듯한가가 아니라 사람들이 뭘 믿고 싶어 하는가에 달려있어. ..."
.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스타일의 소설 정말 마음에 든다.
사실 이정명 작가님의 소설은 #뿌리깊은나무 밖에 안읽어봤지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심...!!
..
살인사건인지 자살인지
성폭행이 있었는지 불륜이 있었는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그건 모두의 상상에 맡기는걸로.. ㅎㅎㅎ
...
뿌나에서도 추리를 시키셨는데
여기서도 추리를 시키시네 ㅎ
내가 셜록이 된 기분으루다가 읽으니까
더 많이 의심하고 더 많이 세심하게 보려고.. 놓치지 않고 읽으려고 눈을 불에 켜고 읽음ㅋㅋ...
한 번 잡으면 놓을 수 없던
딱 취향에 맞았던 책 :)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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