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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 - 첫 2초의 힘
말콤 글래드웰 지음, 이무열 옮김, 황상민 감수 / 21세기북스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렸을 때부터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그 상황에 대해 열심히 자료를 모아 철저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통합해야 제대로 된 대체 방안이 나온다고 배웠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렇게 일해 왔다. 하지만 그렇게 분석을 하는 동안 상황은 이미 변했고, 나의 대체는 항상 늦었다. 왜 나는 항상 늦는 걸까? 이렇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야근까지 하면서 일하는데...
나에게 필요한 것은 그 상황에 맞는 순간적인 판단 능력, 즉 블링크였다. 복잡하고, 빨리 결정해야 하는 일일수록 블링크가 필요했던 것이다. 정리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아니라.
물론 이 책 [블링크]에 따르면 제대로 ‘블링크’를 하기 위해서는 통찰력 있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아마 지금의 나는 ‘블링크’를 하기 위해 전문성을 쌓아 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뱀발~~
화면에서 표지를 보니 느낌표가 회색이었는데 실제로 책을 받으니 느낌표가 홀로그램(맞나??)이었다. 빛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변하는.... 2초안에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블링크의 느낌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뿐일까?
인상 깊었던 단락(328쪽)
빠른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빠른 것이 덜 다듬어지거나 덜 이성적인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죠. 순간의 미덕이라고나 할까요? 그것은 훨씬 빨리 많은 것을 사고하도록 하는 두뇌의 무의식 영역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무의식으로부터 나오는 강력한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