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카멜레온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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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이야기

 

 <달과 게> <광매화>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으로 유명한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에 첫 발을 디뎠다. 그동안 그의 작품에 대해 이름은 무수히 들어봤지만 매번 그의 작품과는 인연이 없어 읽어보지 못했다. 들어온 바에 의하면 지금껏 출간된 책과는 다른 색감의 이야기라 더 기대가 된 <투명 카멜레온>은 예상한 것과 달리 하얀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였다. 멋진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라디오 디제이인 기리하타는 누구나 한번쯤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목소리에 반하지만 어울리지 않는 외모가 컴플렉스였다. 그래서 다른 이들과 달리 얼굴을보여주기 보다는 신비주의로 자신을 꾸미며 청취자와의 관계를 이어 나간다.

 

그들의 상상 속에 기리하타의 모습이 이렇게 저렇게 변모되지만 잘생긴 미남을 떠올리기에는 남부러울 것이 없는 목소리였기 때문이었다. 다른 이에게는 그가 동경어린 대상을 넘어 이미 여자친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의 일상은 단조롭다. 그의 심야방송이 끝나면 단골바 IF에 가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하루의 피로를 푼다. 그것이 하루의 낙이었던 그에게 어느 날 한 여자가 들어와 무언가를 중얼 거리며 나가게 되고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의 실타래는 이상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과연 그 여자는 누굴 죽인 것이며 기리하타는 어떤 소동에 휘말리는 것일까.

이야기는 툭툭 던지는 것처럼 가벼운 바람만 부는 이야기일 것 같았으나 미치오 슈스케는 마지막에 히트 카드를 숨겨 놓는다. 그 전까지는 그저 그들의 크고 작은 소동에 웃었지만 그 히든 카드를 꺼내는 순간 이야기는 다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하얀 거짓말에 관한 동화같은 이야기라 울고 웃었지만 그야말로 작가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따스하게 느껴진다. 모든 이에게는 보이지 않는 투명 카멜레온을 누군가가 진심으로 원한다면 그걸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다는 이야기.

때때로 하얀 거짓말이라도 그것조차 거짓말이기에 '거짓말' 자체를 좋아하지 않지만 미치오 슈스케가 그린 이야기는 하얀 거짓말에 위로를 받고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때로 그것이 우리가 부르는 '희망'이라는 단어처럼. 지금도 그런 면이있긴 하지만 예전처럼 동글동글한 마음이 적었을 때는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이야기야 싶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하얀 거짓말에 눈을 감아줄 수 있게 되었다. ​재미와 즐거움을 더해 따스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그의 전작들을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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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요가 - 낮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는 시간
산토시마 가오리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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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몸과 호흡을 위한 셀프 힐링.


 한동안 밤에 잠을 잘 자더니 다시 뒤척이는 횟수가 늘어난다. 스마트폰을 들고 있거나 자기 전에 책을 읽다보면 어김없이 계획한 시간이 훌쩍 넘어 버린다. 특히 스마트폰 불빛을 오래 마주하고 있으면 눈에 잠이 오던 것도 다시 말똥말동 해지니 잠자리에 스마트폰은 완전 차단해야지 싶다. 밤에 잠이 오지 않으면 낮에 배웠던 요가 동작을 해 보거나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뱉으며 호흡을 한다. 원래는 코로 들이셨다가 내쉬기를 해야 하는데 호흡이 잘 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코에서 시작해 입으로 내뱉거나 입에서 입으로 내뱉기도 한다. 확실히 자기 전 여러 동작을 따라하고,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었다를 반복하면 잠이 잘 온다.

<밤의 요가>는 낮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가볍게 날리고 밤에는 호흡과 요가 동작으로 몸을 풀어주는 행법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요가를 시작한지 몇 년 정도 되었는데 지금까지 해본 운동 중 가장 몸을 적확하게 바라 볼 수 있는 운동이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스크레칭이라 생각하며 갔는데 정적인 운동을 가장한 동적인 운동이었다. 요가 동작 하나하나를 잘 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호흡을 하면서, 현재 내 컨디션이 어떻고, 내 몸의 어느 부분이 약한지, 강한지를 알 수 있는 운동 중 하나였다. 호흡에 신경을 쓰다보면 동작이 어눌해지고, 동작을 열심히 따라하면 호흡을 하지 않았다. 호흡과 동작이 합일되는 과정이 이렇게 어려울줄이야, 싶을 정도로 요가는 스스로의 내면과 호흡으로 인내하는 운동이다.


 


평소 목이 약하다 보니 어깨와 등이 결리는 터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의자를 통해 상반신의 결림을 풀어주는 자세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집에서 가볍게 해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요가 도구가 필요없는 동작이어서 더 좋았다. 동작과 더불어 호흡, 의식의 흐름까지도 설명해주는 것은 물론 이 자세가 어던 효과를 내는지 알려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호흡을 하는 것만으로 몸에 땀이 흐르고 심신에 안정을 준다. 예전에 많은 가수들이 복식호흡에 대해 강조를 많이 했는데 요가 역시 호흡이 중요하다. 책에서는 복식호흡 뿐만 아니라 여러 호흡법을 알려준다. 몸에 익은 호흡법이 아니라서 처음에는 낯설기도 하고 힘들지만 하다보면 점차 몸의 움직임과 뭉쳐있는 근육들이 사르르 풀어지는 것 같았다. 쉽지 않지만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며 반복하며 몸의 힘을 천천히 빼낸다.

 

 

이제부터 이름을 부르는 신체 부위에 아름다운 빛이 켜지듯 의식을 부드럽게 집중합니다. 그 부분이 밝게 빛나는 모습을 상상해도 좋고 내면으로부터 편안한 감각이 꽃피는 모습을 상상해도 좋고, 또는 마음속으로 '늘 고마워'라고 외쳐도 좋습니다.


자, 그러면 몸의 오른쪽부터 시작해보죠. 오른손 엄지손가락, 집게손가락, 중지손가락, 약지손가락, 새까손가락, 오른쪽 손바닥 전체, 손목, 팔꿈치, 오른쪽 어깨, 겨드랑이, 가슴 오른쪽,  오른쪽 옆구리, 배 오른쪽, 오른쪽 허벅지, 오른쪽 무릎, 정강이, 발목, 오른쪽 발등, 발바닥, 발끝으로 가서 오른발 엄지발가락, 집게발가락, 중지발가락, 약지발가락, 새끼발가락.


몸의 왼쪽으로 왼손 엄지손가락, 집게손가락, 중지손가락, 약지손가락, 새까손가락, 왼쪽 손바닥 전체, 손목, 팔꿈치, 왼쪽 어깨, 겨드랑이, 가슴 왼쪽,  왼쪽 옆구리, 배 왼쪽, 왼쪽 허벅지, 왼쪽 무릎, 정강이, 발목, 왼쪽 발등, 발바닥, 발끝으로 가서 왼발 엄지발가락, 집게발가락, 중지발가락, 약지발가락, 새끼발가락.


다음으로 코로 숨을 크게 들리마신 뒤 코나 입으로 날숨을 끝까지 뱉어내고서 몸의 뒤쪽으로 좌우 발뒤꿈치, 좌우 장딴지, 허벅지 뒤쪽, 엉덩이 주변, 허리, 등, 좌우 어깨부터 팔에 걸쳐, 머리 뒤쪽.


얼굴에 의식을 집중해서 이마 오른쪽, 왼쪽, 이마 한가운데, 눈 주변 근유그 좌우 뺨, 코 오른쪽, 왼쪼그 코끝, 입 주변 근육, 턱의 상하 교합, 뺨 안쪽, 혓바닥과 혀 아래, 혀뿌리부터 혀끝까지.


침을 살짝 삼키고서 목 안쪽, 목 안쪽부터 가슴 한가운데로, 가슴 한가운데부터 명치에 걸쳐 명치부터 배꼽 주위, 배꼽 주위로부터 꼬리뼈 방향으로. 머리 꼭대기부터 양쪽 발끌까지 몸 전체 구석구석 의식을 펼친 채 지금, 조용히 휴식합니다. - P.109~112 (바디 스캔)


좋아하는 자세 중 하나인 사바사나 자세, 일명 송장자세라 부른다. 모든 동작을 다 하고 매트에 누워 손과 발을 살포시 풀어둔다. 손바닥을 하늘을 올려다보게 한다. 숨가쁘게 동작을 이어 나가다 보면 사나사나 자세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등이 아프거나 목이 아플 경우에는 이 편한 자세도 힘든 자세가 되기도 하지만. 자연친화적이면서 몸을 해하지 않고, 마음을 다스리는 습관들을 작가는 세밀하게 풀어 놓는다. 뾰족한 마음을 내려놓고, 피곤했더 몸을 풀어주는 시간들이 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들어있다. 과하지도 덜어내지 않는 적절한 요가동작들과 각가지 좋은 생활습관들이 들어있어 편한 쉼터에 앉아 차를 음미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책을 읽었다.


요즘에는 우리를 칭할 때 '빨리빨리'라는 속도를 내는 말 보다는 '슬로우~슬로우'하며 천천히 걸어가는 시간들을 기록하는 책이 많은 것 같다. 피로하고 복작한 시간 속에서 풀어내는 밤의 시간을 이렇게 고적하게도 보낼 수 있다니. 굿모닝 명상과 점심 식사 후 티타임으로 휴식 후에 집으로 돌아와서는 발에 오일마사지로 피곤을 풀어주는 습관을 길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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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워스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마이클 커닝햄 지음, 정명진 옮김 / 비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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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사유 속으로.


 여자의 일생에 관한 이야기들은 대체적으로 같은 패턴을 갖는다. 유년의 삶은 잠깐 지나가고 성장 후 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영위하며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간다. 당연한 시간의 굴레이자 자연의 이치와도 같은 삶의 이야기가 너무도 비슷했다. 어쩌면 동전의 양면처럼 이것이 여자의 삶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을 거 같다.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에서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고 말했다. 고저의 차이만 있을 뿐 나의 이름으로 사는 삶 보다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로 살았던 삶의 시간들이 더 길고 긴 시간들의 이야기를 마이클 커닝햄은 깊은 사유 속으로 세 여인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음울했다. 330페이지가 조금 넘는 이 책을 눈길을 걷듯 자박자박 걸어내지 못했다. 폭설에 쌓인 눈을 헤치며 걷는 것 만큼이나 페이지 하나하나를 넘기는 것이 힘들었다. 루이제 린저의 <삶의 한가운데>(1999, 민음사)를 읽는 것처럼 인물들의 깊은 절망과 한숨같이 터져 나오는 그들의 고뇌가 나에게는 보이지 않는 그림자처럼 느껴졌다. 만질 수는 있으나 그 길을 가지 않아 실체의 깊이를 가늠 할 수 없었다. 누군가에게는 한 남자의 아내와 그 남자와 만들어낸 아이들로 채워진 집이 동경어린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으나 누군가에게는 거미줄에 포위되어 꼼짝달싹도 할 수 없는 절박한 시간을 메워나가는 공간이었다.


<디 아워스>는 영화 '디 아워스'의 원작소설이자 <세월>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으나 원제의 제목을 살려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소설은 1923년의 버지니아 울프와 1949년 로라 브라운과 현재의 시점의 클러리러 본 자신을 댈러웨어 부인이라고 칭하며 삶을 살아가는 여자들이 등장한다. 버지니아 울프는 <댈러웨이 부인>을 쓰고 로라 브라운은 자신의 시간 속에서 그녀가 쓴 책을 읽고 클러리서는 친구인 리처드의  파티를 열어준다. 그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생각과 달리 '여자라는 이유' 만으로 해야 할 것들을 섬세하게 챙겨 나가지만 마음은 언제나 다변적이다. 왜 내가 그들을 챙겨주어야 하며, 왜 나의 시간을 그들이 방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움과 한숨, 공포, 목마름, 분노가 느껴진다.


앞에서는 웃고 있지만 뒤에서는 모든 관계를 끊어버리고 자신만을 위해 살고 있는 그녀의 마음들. 사회의 관계가 결혼이 주는 제도의 억압이 그들을 옥죄어 온다. 텅빈 시간들 속에서 자꾸만 메워오는 그들의 움직임과 상대로 하여금 모든 것을 주관해야 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점점 게이지가 높아진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분노와 메마름이 느껴진다. 그래서 마이클 커닝햄의 이야기는 음울한 동시에 이질적이고, 부정적인 시그널이 맴도는 책이다. 겉으로는 균열을 알 수 없지만 그들의 깊은 내면은 이미 논바닥처럼 쫙쫙 갈라져 버렸다. 눈치가 빠른 누군가는 눈치를 챘을 그 순간에도 남편과 아이들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중심에 선 그녀의 깊은 심연을 빠르게 캐치해 내지 못한다.


<디 아워스>는 <댈러웨이 부인>의 또다른 목소리이며 세 여인이 있었던 하루를 그리고 있다. 아들 리치와 함께 케이크를 굽고 있지만 그녀의 마음 속에는 케이크 장식이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그러던 중 이웃집 여자인 키티가 방문을 하고, 함께 다정하게 있는 것을 보는 리치가 불편하게 느낀다. 이성이 아닌 동성에 관해 더 호감을 느끼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선명하게 튀어 오르지는 않는다. 그들의 심연 속으로 들어가면서 보이지 않는 그들의 복잡다단함에 혼란을 느끼기도 했지만 언젠가 너무나 처한 상황에 대한 힘겨움을 토하고 있던 지인의 얼굴이 그려졌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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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책을 읽는다는 건 첫사랑과 같다. 나는 이 말에 공감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열다섯 살 때 읽은 《댈러웨이 부인》은 내게 첫사랑 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동안 읽었던 어떤 책보다 더 농밀하고 내밀해서 쉽게 잊히지 않았다. 당신이 소설을 쓰고 싶다면 첫사랑의 느낌에 대해 써보기를 권한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그리고 그 다음에 나는 처음으로 사랑한 책에 대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마음 졸였던 첫사랑 같은 책에 대해 썼다. 마이클 커닝햄 - p.13



"솔직히 말해 딱 한 가지를 빼고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정말로 나는 당신에 대해서, 우리 둘에 대해서 쓰고 싶었어. 내 말 알겠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과 우리가 가졌을지도 모르는 삶에 대한 모든 것을 쓰고 싶었어. 우리가 죽을 때 선택할지도 모르는 모든 방식에 대해 쓰고 싶었다고." - p.107


"그래도 그 시간들 the hours은 남아 있어, 그렇지 않아? 하나의 시간, 그러고 나면 또 그런 시간. 그 시간들을 당신이 다 견뎌낸다고 해도 또 그런 시간이 있어. 세상에, 또 그런 시간이라니. 지긋지긋해." - p.293


그렇다, 이제 하루를 마무리할 시간이다, 하고 클러리서는 생가한다. 우리는 파티를 열고, 외국에서 홀로 조용히 살기 위해 가족을 내팽개친다. 그리고 우리의 재능과 무조건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ㅡ 우리의 터무니없는 희망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바꾸지 못할 책을 쓰려고 안간힘을 쓴다. 우리는 삶을 살아내고, 할 일을 하고, 그러고는 잠자리에 든다. 그토록 단순하고 일상적이다. 몇몇 사람은 창밖으로 뛰어내리거나 물에 뛰어 들거나 알약을 삼킨다.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은 사고로 죽는다. 우리 중 대부분은, 절대 다수는 어떤 병에 서서히 잡아먹히고, 아주 운이 좋더라도 시간 자체에 잡아먹힌다. 위로할 거라곤 우리 삶이, 그 모든 역경과 기대를 넘어선 우리 삶이 활작 피어나 상상했던 모든 것을 한꺼번에 안겨주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비록 아이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어쩌면 아이들까지도)그런 시간 뒤에는 필연적으로 그보다 더 암울하고 힘든 시간이 따라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가 도시를, 아침을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그 무엇보다 바라는 것은, 더 많은 시간들이다.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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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회화 : 주토피아 (전체 대본 + 워크북 + MP3 CD 1장) - 30 장면으로 끝내는 스크린 영어회화 시리즈
강윤혜 / 길벗이지톡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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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에 걸린 주디


이야기가 중반부를 넘어 후반부에 다다르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재밌는 만큼 주토피아에서 주디가 사건을 해결하고 자리를 잘 잡고 있을지 궁금한 반면, 쭉 이렇게 함께 이야기를 읽어나갔으면 하는 바램도 생겨나네요. 보통 책을 선택 할 때는 영화를 본 후에 익숙한 캐릭터들이 있는 책을 선택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모르는 이야기더라도 나중에 공부를 한 후에 애니메이션을 보자 싶었는데 전자도 후자도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뒤의 이야기를 몰라서 더 뒷 이야기 때문에 영어공부에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역시 박스 속의 문장은 외어줘야죠! 주디와 닉이 구사일생으로 나와 서장이 한 이야기를 전화기에 녹음해 본지에 담아서 겨우 사수했다지요. 역시 꽤 많은 주디!!! 이제 한 건 하나 싶었는데 오히려 깊숙히 못 찌른 것이 도리어 주디에게 화근이 됩니다. 납치와 불법으로 감금 시킨 혐의로 라이언 하트 시장을 체포하게 되지만 시장은 도시를 보호하려고 한다는 항변만 들려오네요. 드디어 기자회견이 열리고, 주디는 기자회견을 하지만 주디와 닉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상황은 다른 쪽으로 치닫게 되네요.

 

 

  

언론을 잘못 다루면 도리어 나에게 화살이 돌아온다는 어떤 분의 이야기가 떠오를 정도로 주토피아 내에서의 동물들은 각기 분열되는 사태가 발생되고, 주디는 이런 사태를 보고 경찰을 그만두기로 결심해요. 주디가 경찰이 되고 싶었던 이유는 오직 지금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여기까지 왔는데 말이지요. 자신의 말 한마디 때문에 주디는 스스로 경찰직을 놓고 나옵니다.​

 

 

 

 

사건을 수사 할 때보다 더 경직되어있는 주디가 보이네요. 확실히 지금의 주디는 언론을 내세워 영악하게 이야기하는 위치가 아니라서 더 당황스러울 것 같아요. 초보 경찰관이라 더 어색한 장면이기도 하구요.

 

 

 

 

영화에서 익숙하게 보고 들어온 대사지요. 경찰관들이 주로 범인들을 체포한 후에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 할 수 도 있고...이러면서 막 이야기 하잖아요. 주디가 라이온하트 서장에게 하는 대사에요. 영어로는 저렇게 이야기하는 군요.​

 

 

 

이번주 공부는 역시 박스 안에 들어있는 문장과 단어 그에 따른 듣기로 몇번씩 따라서 읽고 연습했어요. 매주 듣기를 더 열심히 듣기로 했는데 늘, 쉽지 않네요. 이번주 배우는 표현들을 열심히 외우는 만큼 듣기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경찰직을 그만둔 주디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닉은 또 어찌 살고 있는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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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 생활백서
듀자미 지음 / 렛츠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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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안전 운전 백서


​ 뚜벅이로 오랫동안 생활하다보니 '운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버스와 지하철이 잘 되어있고, 약속시간에 맞출 수 있는 대중교통이 가장 편했다. 오히려 도심에서 차를 가지고 나가면 주차를 하기가 더 번거롭기에 뚜벅이 생활이 더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을 벗어난 타지로 가면서부터 생각이 달라졌다. 여행을 하다보면 버스와 버스 사이의 정류장도 간격이 넓을 뿐 아니라 시간의 간격도, 버스를 환승 할 수 있는 시간 조차도 주어지지 않는다. 가고 싶어 하는 목적지에 가깝지 않아 몇 배나 더 걸어야 하고, 길을 잃어버리기 일쑤다. 그럴 때마다 '운전면허증'을 따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안전 운전 생활 백서>는 표지에 그려진 그림 같이 본문의 디자인도 간결하다. 안전 운전을 위한 백서이기에 덧붙이는 말 없이 필요한 정보만을 담은 책이다. 책은 기본 자세를 시작으로 점검, 주행 기본, 안전 운전, 경제 운전, 사고 대처, 운전 면허 까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앉은 자세부터 주행 시 자세, 복장과 거울, 페달, 추가 제동 장치, 시동, 계기판, 온도 조절, 점등, 비상등과 같은 주행시 조작 할 때 꼭 알아 두어야 할 버튼이나 페달에 대대 주의점을 간격하게 설명한다. 주행 기본은 우회전이나 좌회전, 신호등, 차로, 전용차로, 규정속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출발 전 점검 부분과 함께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부분이 안전 운전에 관한 부분이다.


차를 구매하기에 앞서 운전자는 면허를 취득해야 차를 운전 할 수 있다.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운전에 대해서 공부해야 하고, 시험지의 문항 중에서 대부분이 안전 운전과 운전자가 습득해야 할 정보들이다. 그들은 그런 정보들을 공부하고, 시험을 본 후에 합격한 이들만 운전을 할 수 있도록하지만 도로 위의 운전자들은 초심을 잃어버리고 저마다의 색깔로 운전 하는 경우가 많다. 속도를 위반하거나 신호등을 무시 하거나, 횡단보도에서 안전 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위협적으로 차선을 넘는 경우를 수없이 많이 보았다.


티비를 틀었다 하면 보도되는 음주 운전과 보복 운전의 행태들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각자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자신의 생명 뿐 아니라 남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행위이기에 우리가 어떻게 운전을 하고, 잘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기본 지침서다. 양보와 배려가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정보에 관해서는 밑줄과 함께 도로 표지판 같이 핵심만 적어놓은 것이 듀자미 스튜디오에서 만든 <안전 운전 생활 백서>의 장점이다. 군더더기 없는 책이지만 기본적으로 이 책은 운전 면허를 취득하고 처음 운전을 하는 이에게 필요한 책이다. 아직 운전 면허를 따지 않은 이에게는 다소 어려운 용어 때문에 각주를 통해 설명을 더해줬으면 하는 부분도 있고, 베테랑 운전자에게는 조금 더 실용적으로 경제 운전 부분을 첨부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가장 기본적으로 읽을 수 있는 <안전 운전 생활 백서>의 이야기만 지켜서 운전을 한다면 실생활에서 가장 안전하게 운전을 하며 다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너도 서로가 안전하게 운전해야 서로가 서로에게 안전 할 수 있는 운전책이다. 부디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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