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급수 시대가 온다 - 한계비용 0, 수익은 10배 많은 실리콘밸리의 비밀
살림 이스마일 외 지음, 이지연 옮김 / 청림출판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기하급수 시대가 온다

 

인터넷이 시작되고 시간이 흘러 온라인상 가게들이 쏙쏙 들어서기 시작하던 시절, 옥션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옥션에서 교육을 받고 시작했던 온라인 스토어, 그때 수도 없이 주문이 들어오던 기억이 난다. 이익이 나던 말든 상관하지 않고 최저가로 때리는 날이면, 금방 가게가 텅텅 비던 경험, 그때 처음 기하급수라는 말을 떠올렸다. 종종 급기야 대박이란 말이 유행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대박이 기하급수란 말을 적절히 대변하는 말이 아닐까?

 

기하급수 시대가 온다라는 책을 받아들고 그 온라인 스토아를 떠올린 것은 어쩌면 나에겐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피부에 확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과연 이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희소한 것이 존재하던 세상에선 소유의 개념이 통했다. 그러나 풍요롭고 정보화된 세상에서는 공유라는 개념이 더 잘 통한다. 정보화된 세상은 기하급수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의 조직 구조는 여전히 산술급수적이다. 기술은 이미 확장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이젠 조직을 확장할 차례다. 매트릭스 구조는 정보화된 기하급수적 세상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 기하급수 기업은 정보화된 세상에서 어떻게 조직을 꾸려야 하는지 알고 있다.

 

 

전통적인 산술조직의 형태로서는 기하급수 시대에 대처하기 어렵다. 급변하는 상황에 기업 내 조직원들이 시시각각 업데이트되기 어려워, 외부의 전문 인력에 의존은 경향이 점점 더 늘어난다.

 

저자는 기하급수 CEO를 위한 가이드를 책속에서 누누이 이야기하고 있다. MTP, 업종내 파괴적인 혁신 기하급수 기업, 외부 자산 활용 및 주문 형 직원, 정보 기반의 제품 및 서비스, 8개년 계획의 종말, 외부혁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모색, 새로운 혁신 유형 모색, 정량화, 데이터, 합리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전 부서의 서로 다른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측정하라고 가이드 하는데... 사실 모든 사람들이 아노미가 아닐까? 현재 상황에 대해... 란 궁금증이 떠올랐다.

 

CEO들이 자신의 인접 영역의 혁신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직교 정보 효과에 주의하지 않았다가는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보의 홍수, 기존 기업체 운영방식의 무너짐, 황금만능주의 시대, .... 빠른 스피드시대... 내 머릿속에서는 문화충돌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이 한 권의 책으로 아주 많은 성장을 한 것 같다. 물론 빠른 물살을 따라잡을 수는 없겠지만 들여다보는, 꿰뚫는 눈이 생겼다고나 할까? 이 시대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읽고 넘어가야 할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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