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책과 관련된 나의 역사를 뒤돌아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벌써 18주년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네요. 축하드립니다. 계속 번창하고 최고의 알라딘이 되길 바래요.^^
기성세대의 무정함과 건조한 체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과의 관계도 변해 가고 그런대로 주어진 상황에 잘도 적응해 나가는 사람들, 사람들은 그렇게 사는 것이 정답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그러나 한때 사랑했거나 미워했던 사람들이 세월이 흘러가는 동안 점점 무덤덤해지고 익숙해지는 모습에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무언가를 열심히 쌓아 올리고 있지만 그럴수록 속은 텅 비어 버리고 생기를 잃은 채 관성의 법칙대로 살아가는 이 시대 사람들의 모습속에서 나의 얼굴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