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펼침 (주책공사 5주년 기념판)
이성갑 지음 / 라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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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오늘도 펼치는 이유는 '사랑'이다. 



주책공사 카테고리에는 사랑, 열정, 기쁨, 비움, 나눔, 열심이 있다. 귀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고이 담아 둔 이 파일의 제목은 '하나님' 같았다. 적어도 나에겐 그랬다.



'주책공사'라는 작은서점은 책을 돈을 받고 팔지만 갚어치보다 분명 더 큰 보탬이 있고, 댓가 없는 나눔이 존재한다. 그런 행위의 바탕은  분명 '사랑'이었을것이며, 그것은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 있었다. 



누군가는 책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사람,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넉넉하고 부지런한 사람으로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점으로 귀결된다고 느꼈다.


별 것 아닌 나 역시도 책을 보고 서평을 쓰는 작은 일에도 세상의 선한 가치에 대해 바르게 쓰려고 고심한다. 물론 나만 비장하지 아무도 모르겠지만, 분명 이 마음을 하나님은 아시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 한명일지라도 그 빛이 희망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늘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지 못하는 것은 부족하고, 늘 죄에서 자유롭지 못한 나의 부끄러운 모습 때문이다. 그렇지만 오늘은 조금 용기를 내어 보려 한다.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기에.



<추천대상>


* 책의 모든 면을 사랑하는 독자

* 삶을 사역으로 느끼는 그리스도인

* 서점 이야기를 좋아하는 책쟁이



<주옥같은 문장>


47P 

책은요, 그저 삶의 사고에 균열을 내는 겁니다.


72P

배웅은 타인에 대한 감사이자 타인에 대한 기도거든요.한 가지 사실이 더 있습니다. 책을 배웅하는 겁니다.



108P

삶에서 중요한 것은 한 글자로 되어 있습니다.(중략) 사람마다 각자의 삶의 몫이 있듯이 한 글자들도 각자 생의 몫이 있습니다. 한 글자의 생이 몫이 모이고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 '글'이고, 그 글이 다시 모여 만들어재는 것이 바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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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톨과 0의 비밀 퀸톨TV 오리지널 스토리북 1
소혜 그림, 임정우 글, 퀸톨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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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톨과 0의비밀은 갑자기 행방불명 된 단짝 친구 트미를 찾기 위해 유일한 단서 시곗바늘을 그림을 따라 '타임 시티'로 향해 괴이한 일을 경험하게 되는 소녀 '퀸톨'의 이야기다. 결계를 열어준 소년 타크를 따라 타임시티로 겨우 들어가는데 성공했지만, 그곳 시민들은 모두 줄어드는 숫자를 몸에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조금 느리게 누군가는 빠르게 사라져 가는 숫자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한 번 잡으면 책을 덮고 나서야 놓을 수 있는 판타지 동화 '퀸톨과 0의 비밀'은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어른에게도 추천할만큼 괜찮은 작품이다. 유투버의 콘셉트를 가져온 스토리북이라고 하는데 평소 유투브를 잘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작품은 정말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보여준다. 읽는 순간부터 훅 빠져들어 책을 덮기까지 쉬지 않고 읽었다. 초등학교 5학년 큰 아이 역시 마찬가지. 후루룩 읽고 그 여운에 둘이 수다를 떠는 일이 즐거웠다. 



어른인 나 역시도 유치하거나, 어색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이 빠져들어 읽을 만큼 재밌고 얼른 다음권이 나왔으면 하고 기다리게 됐다. 몰입력을 일부러 끌어올리지 않아도 빠져들만큼 재밌으니까. 



퀸톨의 첫 모험부터 어마어마한 스토리를 보여주었는데 다음은 어떤 내용일지 정말 궁금해진다. 트미가 도대체 어리로 사라진건지, 신의 코어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단서가 되는것 인지, 어둠의 세력은 무슨 이유로 나타난건지 트미와는 무슨 관련인건지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문다. 



너무 분량이 많은 판타지는 잘 안읽힌다면 , 흡입력 좋고 짧은 호흡으로 대서사를 이끌어갈 퀸톨TV 스토리북에 주목해보자. 만족스러운 독서타임을 선사할 것이다.



<도서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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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만 여는 복덕방 생각을 여는 문 2
정은수 지음, 더드로잉핸드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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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만 여는 복덕방』이라니. 자본주의 시대에 낮에 안 열면 어찌 돈을 버나 싶지만, 이곳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있는 곳이 아니다. 이 바로 밤에만 여는 '다람쥐'복덕방인 것이다. 


정은수 작가의 이 작품은 어린이 동화라고 하기엔 생각보다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고민을 직접 말하기보다 집을 통해 고객의 아픔을 대변한다. 



어쩌면 이런 방식은 광고 기획자, 방송 작가, 만화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던 저자의 이력처럼 '스토리텔링'에는 도가 튼 사람이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나 같았다면 좀 더 직접적이거나, 너무 간접적으로 돌려쓰다 애매모호해졌을 것이다. 




다양한 감정화 상황을 조화롭게 엮어낸 이 작품은 초등 고학년 정도가 읽으면 알맞을 글 밥과 복잡함이 있다. 그런데 솔직한 마음으로 그렇게 나와서 모두가 읽어봤으면 싶은 힐링 동화다. 




따뜻해진 마음으로 이 책을 덮고 나면 잔잔한 여운 속에 질문이 하나 떠오른다. 그래서 생각해 봤다. 그러나 눈물이 핑 돌고, 감사의 기도가 흘러나왔다. 내가 원하는 마음의 집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이다. 만약 이사를 가게 되거나, 아이들이 훌쩍 커지면 그제야 고객이 되어 다람쥐 복덕방을 찾게 될 것 같다. 10년 넘게 살고 있는 서울 변두리의 50년 된 작은 단독주택에서 아이들과 복작복작 살아가던 정신없던 오늘이 사무치게 그리울 테니까.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나의 다짐도 기록하고 싶다. 간절히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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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뻘맨의 숨은 생물 찾기 1 - 관찰하며 배우는 생물 지식 슈뻘맨의 숨은 생물 찾기 1
류수형 그림, 안치현 글, 샌드박스네트워크 외 감수, 슈뻘맨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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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뻘맨 책을 좋아한다면 놓치면 안되는 또 하나의 시리즈가 탄생했다. 한동욱, 허영식과 함께 생물을 관찰하며 특징,생태, 환경등에 대해 배우는 '생물 지식 학습 만화'다. 초등 과학 3,4학년의 생물과 관련된 교과와 연계되어 2학년부터 4학년까지 3년은 유용하게 볼 수 있는 초등 추천도서다.


슈뻘맨의 숨은 생물 찾기는 생물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던 동욱이 '나도 저런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하자, 영식이 '여러 가지 체험이 가능한 목장을 찾아두었는데, 함께 가 보지 않겠냐'고 제안하며 시작된다. 이 장면을 읽을 때 만큼은 그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 가 없었다. 생각하면 떠날 수 있다니, 정말 꿈만 같은 이야기다. 그렇게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동물친구들이 보고싶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농장은 힘들지만 동물체험이 가능한 서울 내 동물원을 조용히 예약해버렸다. 조금은 즉흥적이었지만, 괜히 뿌듯해진다.

그날은 꼭 슈뻘맨의 숨은 생물 찾기1권을 챙겨가야겠다.



이런 기대를 품으며 책을 읽다 웃음이 나왔다. 목장을 찾아가려던 지도는 염소가 먹어버리고, 눈이 번쩍 거리는 할아버지가 삼지창을 들고 내려다보는 모습에 잔뜩 겁을 먹는 슈뻘맨을 보며 '그래, 농장체험이 늘 즐겁지만은 않지'하는 생각이 들었던 탓이다. 한번씩 가는 동물체험도 가기전엔 너무 즐겁지만 막상 이런저런 체험을 하다보면 녹초가 되곤 했으니까. 집떠나면 고생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책을 읽으며 또 다시 가고싶어지는 이유는 슈뻘맨 책에서 양을 목욕시키고, 다리 다친 산양을 도와주고, 알에서 갓 부화한 새끼 오리를 돌보면서 그들이 느꼈던 그 감동이 더 큰 것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자연을 마주대하다보면 작은 스마트폰에서 보여주는 광대한 정보만으로는 안겨주지 못하는 이름모를 경이와 감동이 가슴 가득 차오르기 때문은 아닐까?



책을 보며 느꼈던 감동을 직접 느낄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때까지는 그들의 이야기와 집중력과 추리력을 기를 수 있는 재밌는 퀴즈, 생물 관찰 보고서등을 보며 직접 마주할 친구들을 그려보면 좋겠다.




<미래엔 아이세움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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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유치원 속담 백과 누리백과 시리즈 4
이창우 지음 / 글송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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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둘째를 쓰러뜨린 속담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입니다.
똥, 땀, 방귀 등 소재도 좋고,
제가 또 한 리얼 하거든요. (상상금지 🙅‍♀️ ㅋㅋㅋ )



그리고 요즘 가장 많이 쓰는 속담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랍니다.
확실히 배워서 알차게 써먹고 있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속담은
써먹을 상황과 속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어린 아이들이 알기에는 조금 어려운 감이 있지요.



그래서 상황은 그림으로,
속뜻은 간결하게 설명하여,
아이들의 수준에 맞춘 이 책이 꽤 마음에 듭니다.



물론 완벽히 이해하려면 설명이 더 필요하겠지만, 진입장벽을 확 낮춘 것만으로 가치있지 않나 싶습니다. 또, 책에 나와있지 않은 속담은 자신만의 그림으로 표현해봐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쉽고, 재밌고, 활용하기 좋은 #머리가좋아지는유치원속담백과 생애 첫 속담책으로 참 괜찮지 않나요? 😉



<도서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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