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음쟁이 발레리아 - 소심하고 겁 많은 아이가 세상을 만나는 마법
마르가리타 델 마소 지음, 에스테르 가르시아 그림, 김유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에 그냥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 역시도 누군가 아무리 곁에 말해줘도
그것을 내가 인정해주느냐는 다른 문제임을 깨닫게 됐다.



결국 장점이란, 내가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은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아닌
'난 이것이 장점이 맞구나'라고 느낄 계기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 계기는 어떻게 찾아올까?

그것은 나의 의지일수도,
혹은 우연하고 예상치 못한 계기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그걸 난 이 책을 통해 배운다.
그리고 발레리아를 응원하며,
사실은 자신을 토닥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흔한남매 이무기 2 -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흔한남매
도니패밀리 그림, 이종혁 글, 흔한컴퍼니 감수, 흔한남매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보다 많이 무서운데? 오오, 확실히 여름 날 만큼은 된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조정했다는데 워낙 내가 새가슴이라 그런가 난 오싹했다.  (난 평소에도  잔혹, 잔인한 건 아예 못보고, 어살인, 공포물은 아예 손을 안댄다. ) 어쩐지 아이가 잠자리에서 읽어주려는데 꿈에 나올 것 같다고 읽지 말라고 하더니. 비웃지 말걸 그랬다.


이무기는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다. 이름을 참 기가막히게 지었다. 듣다가 뚝 끊기는 이야기. 응? 하고 생각했는데 왜 그랬는지 알고나면 비로소 '아!' 하고 등골이 오싹해지기 때문이다. 꼭 왘!~ 하고 놀래켜야 공보는 아니니까. 원래 난 이런류의 무서운 이야기를 더 무섭다 여겼던것 같다. 어릴적부터. 


어쨌거나 1권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공포가 딱 여름방학 전에 찾아와줘서 고맙다. 여름엔 공포를 읽으면 신체적 반응이 오기때문에 더위가 식기도 하지만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여름내내 잘 읽어봐야겠다.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법 소녀 루오카 4 - 천사의 비밀 수첩 마법 소녀 루오카 4
미야시타 에마 지음, 고우사기 그림, 봉봉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법소녀 루오카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 중 하나다. 덕분에 나도 1권부터 4권까지 섭렵했다. 이야기는 몽글몽글하니 꽤나 재미있고, 확실히 소녀감성을 자극한다. 마법+소녀라는 제목처럼 마법의 판타지함과 소녀들이 좋아할 아기자기함에 매우 잘 어울어진 작품이다.

특히, 작품내에서 선보이는 마법물품들은 꿈꾸게 한다. 이런 물건이 나에게 있다며 어떨까? 상상하게 만든다. 물론 아이는 거기서 더 나아가 신상품을 머릿속에서 출시하기도 한다. 마치 내 어릴적을 보는 기분이랄까. 나도 그랬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새 '효율'만 따지는 어른이 된 것 같아 씁쓸하다.

어쨌거나, 동화를 읽는 순간만큼은 나도 그런 상상에 동참하곤 한다. 특히, 이번에 등장한 <천사 가브리엘의 비밀수첩>은 서로 멀리 있어도 언제나 쓰기만하면 서에게 연락이 닿는 마법수첩이다. 이렇게만 소개하면 핸드폰이있어 저 세계가 연결되어 있는 지금 그까짓것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언어로 완벽한 통역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이기 때문에 이정도면 마법물품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다쓰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유효기간이 있어 더 소중한가 싶은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이런 상상의 재미가 가득한 마법소녀 루오카는 4권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아이가 먼저 그렇게 말하기도 했고, 1권에서는 두 세계를 소개하고 연결 짓는 이야기, 2권에서는 서로 마주하게되고, 3권은 친구가 되었다면 4권에서는 루오카의 오랜고민이 해결될 실마리를 찾고, 카오루는 인간으로서 마법세계에 진입하게 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였기 때문이다. 사실 아직도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느낌이라 더 재밌었고 다음이 기대되는 편이었다.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민석의 만만 한국사 2 - 남북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설민석의 만만 한국사 2
설민석.신지희 지음, 김덕영 그림, 단꿈 연구소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맘에게 더 마음에 드는 설민석의 만만한국사다. 만화는 분명 아이에게 재밌고 쉽게 다가오겠지만, 막상 만화만 보고 지나가면 '잘 읽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럴필요가 없다. 요점 정리와 퀴즈,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치루며 스스로 느낄테니.






나도 읽다가 '대충 읽고 넘어왔구나'하고 느낄때가 여러번. 스스로 반성하게 만들었다. 한국사 검정 시험은 쉽지 않았다. 물론 집중해서 그 에피소드에 맞는 문제기에 풀수는 있겠지만, 만약 문제가 다 섞여 있었다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사시험을 제외하고 따로 이런 시험을 볼 생각을 해본 적도 없는 나로서는 생소하면서도 이런 구성이 확실히 '학습'에는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이는 섣불리 건들진 않는다. 재미있는 퀴즈까진 즐겁게 하지만. 그래도 이건 그냥 넘어가준다. 또 읽으면 되니까. 


어쨌거나 지금 배우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만이라도 '역사'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지 않은가. 


역사 그중 한국사는 나도 어려워해서 그간 아이에게 일부러 권하지는 않았었지만 5권의 부담없는 시리즈라 몰아보기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방학에 우리 역사랑 좀 친해져보자!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저택의 어둠을 부르는 책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3
권수영 그림, 김지균 글, 집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사TV는 유튜브를 안봐서 잘 모르지만, 대저택의 어둠을 부르는 책은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 보는 책이었는데 아이가 이 책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면서 꼭 읽어보고싶다고 해서 보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이야기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인문학적 부분을 얼마나 소화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감탄을 했습니다. 진짜 괴물이란 무엇일까? 악은 정말 타고나는 것일까? 참 스토리북을 읽으며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접근할 생각도 그럴 수 있을거라고도 생각 못했는데 마지막에 반전에 소름이 돋았네요. ㅎ

스토리도 매우 재미있어요. 판타지적인 부분이 잘 결합되고, 캐릭터들이 입체적이서어서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사실 글책을 보면서 일러스트는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닌데, 대사옆에 내내 매력적인 캐릭터의 얼굴을 마주하다보니 더 정이 가는건지 , 아이가 일러스트레이터가 꿈이어서 그런건지 이번책은 일러스트까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새로운 멤버의 영입으로 더 이야기가 재미있었는데, 그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앞으로 어떤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탄탄한 스토리 북,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 조금은 오싹한 이야기를 찾고 있는 어린이라면 좋아할 것 같아요. 글밥이 적진 않아서 읽기 독립이 된 아이가 편히 읽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물론 부모님이 읽어주시면 상관없겠지만요. 대신 주인공이 아닌 그 외 괴물들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어야 더 재밌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읽다가라도 대략적인 설명을 해주면 훨씬 풍부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한마디 때문인지 다음이야기가 더 기다려집니다. 아이만큼이나 이 작품을 좋아하게 된 것 같네요. 함께 읽어보셔도 좋은 여름방학 추천도서 대저택의 어둠을 부르는 책이었습니다.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