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뜯어내고 싶었다. 엄딱곤쥬 603번째 서평도서붉은 유채꽃글. 정도상 │ 그림. 휘리갈무리했다고 생각했는데, 겨우 한줄에 벌써 눈물이 난다.'젠장-, 이래서 안읽고 싶었는데'감정의 공감을 심하게 느끼는 나는타인의 고통에도 몸부림친다. 그래서 자꾸만 피했는데,<제주 4.3 사건>결국 맞딱드렸다.그나마 동화라서 조금은 덜 보여줘서 겨우 견뎠다.그런데도 아파 죽을 뻔했다. 화나고 슬프고 비통했다. 예전 한 영상에서 생존자의 인터뷰를 보고몇일을 제대로 못잤던가. 그에 비하면 참 순한 맛이다. 봉달이가 어른을 보고 이해할 수 없었듯.나역시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 '도대체 왜! 무엇때문에! 이렇게까지!' 그 어떤 사상도,폭력을 행사하고 살인을 하는 순간 절대로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없다. 이 사건도 마음이 정말 아프지만,이런 사건들은 어디서나 일어난다는 것이 더 아프다.인간다움을 곱씹게 한다. 극악무도한 것과 정의롭고 희생하는 자모두 인간답다. 이 간극은 어디에서 오는가?참 지랄 맞은건 희생자는 늘 약자라는 사실이다. <도서 제공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