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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디너님들의 서재를 보니, 다들 즐겨 듣는 음악을 유투브를 통해 올려 놓을 것을 봤습니다. 

저의 음악 듣는 취향을 묻는 분도 계시고 해서..저도 올려 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워낙 소수만 듣는 곡들인지라 코드가 맞는 분들만 좋아할 것 같다는..ㅎㅎ 

개인적으로 클래식과 메탈 그리고 오페라가 조화된 음악들을 좋아라하는지라..대중적이지 않습니다. 

이 곡은 처음으로 Therion이라는 그룹을 알게 해 줬던 놀라운 곡입니다.. 

2007년 헝가리 미슈콜츄에서 있어던 락오페라페스티벌에 초대되어 3시간 여 동안 공연한 실황을 담은 라이브 영상입니다.. 

두 명의 여성 소프라노는 현재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붉은 색 볼레로를 입은 소프라노가 Therion의 라이브 투어에 정식으로 참여하고 있는 로리 루이스 입니다. 

지금까지 수 많은 여성 소프라노가 이 곡을 불렀지만 지금 부르는 로리 루이스의 보컬이 가장 빼어납니다.  

여튼....전, 이런 음악을 즐겨 듣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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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8-23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퓨젼인가요? 음악 올리신걸 감축드립니다..^^
갠적으로 저도 이런 음악 좋아합니다.. 아는 뮤지션이 얼마 없어서 그렇지..ㅎㅎ

yamoo 2010-08-23 13:06   좋아요 0 | URL
그렇죠~ㅎ 얘네들은 보기 드물게 메탈과 클래식을 넘나듭니다. 보셨다시피 투어 공연에 항상 완편된 오케스트라와 클래식 싱어들을 동반합니다..현재 최고의 사운드를 구현하고 있는 뮤지션이에요^^

앞으로 줄창 제가 소개해 올리겠습니다..ㅎㅎ

머큐리 2010-08-24 08:52   좋아요 0 | URL
줄창 소개해 주신다니 기대 만땅으로 하고 있겠습니다. ^^

꿈꾸는섬 2010-08-23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은 요술램프라던 님의 페이퍼가 생각나요. 전 이런 음악은 처음이에요. 그런데 좋으네요.^^ 또 새로운 것 알아가요.^^

yamoo 2010-08-23 13:08   좋아요 0 | URL
이런 음악을 고딕음악이라고 해요...근데, 얘네들은 고딕쪽에서도 좀 더 대중지향적인 그룹이에요~ 얘네말구 좀더 클래식 지향적인 그룹으로는 해거드가 있습니다. 담에 소개해 올려보죠~ㅎ

이런 음악을 듣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아주~~극소수랍니다..북구쪽에서는 아주 인기가 있다는 군요..ㅎ

stella.K 2010-08-23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성공하셨군요! 축하해요.
근데 제 놋북이 문제가 있는건지, 전 자꾸 뚝뚝 끊겨요.
그래서도 유투브 올린다는 건 더더욱 생각 안하고 있죠.ㅜ
저도 이런 계열의 음악 좋아해요.^^

yamoo 2010-08-23 13:09   좋아요 0 | URL
엡! 성공했습니당~ 추천하신 18번 검색해서 들어보니 좋더라구요~ 것두 걸어두도록 하겠습니당~~ 좋은 곡 추천해 주셔서 감솨~~^^

양철나무꾼 2010-08-23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딱 제 취향이신걸요.
컴에 스피커가 연결이 안 되어 들어볼 수 없는 게,못내 아쉽지만...
저 이 뮤지션,이 곡 애정해요~^^

참고로,전 오늘 '르네 오브리'입니다.

yamoo 2010-08-23 13:12   좋아요 0 | URL
핫! 그런가여~ 오~~계속 음악을 올려야 겠습니다~ㅎㅎ
좋은 스피커루다가 들으면 완전 환상 그 자체에요~

르네 오브리? 음, 전 첨듣는 군요..저도 함 감상해 보도록 하겠슴돠~!

책가방 2010-08-23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장에서 직접 들으면 굉장하겠는걸요.
일단 신나는 곡이라 맘에 듭니다..^^

yamoo 2010-08-23 13:13   좋아요 0 | URL
굉장합니다..좋은 스피커루다가 음량 키워들으면 환상적입니다..

근데, 이 곡이 가장 대중적인 곡 중 하나에요..ㅎ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입니다..ㅎㅎ

pjy 2010-08-24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나는데 나름 절도 있고 우아한 느낌~ 이런 음악을 들으면서도 졸리우니 전 어쩌면 좋을지ㅋ

yamoo 2010-08-25 00:15   좋아요 0 | URL
그럼 더 신나는 곡으로 선곡해 보겠습니다..ㅎㅎ
 

 

Album: Evince Ethos
Release date: August 26th 2009
Genre: Symphonic/Power/Modern Metal
Quality: 192 kbps, Stereo
From: Worcester, Massachusetts, United States

Tracklist:
1. Reveal and Believe
2. Remnants of Wings
3. Winter Shadow
4. Awaken
5. Pain
6. Faces in the Mirror




미국 메사추세추 출신의 심포닉 파워 메틀을 구사하는 5인조 에빈스 에토스의 동명 앨범.

서로 다른 색깔의 5곡으로 채워져 있는데, 정말 끝장이다~ 어쩜 그렇게 색다른 곡들이 하나의 큰 색깔 내로 수렴할 수 있는지 놀랄할만하다~

1번 트랙 오프닝 곡에서 심상치 않더니, 5번 트랙을 들을 때 혼절해서 6번 트랙을 들을 때에는 엑시타시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 하나도 버릴 곡이 없는 최상의 트랙들로 채워져있다!

여성 보컬의 특이한 목소리와 음역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다. 별 5개가 아깝지 않은 극강의 포스를 자랑하는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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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  Gwyllion
Album : The Edge Of All I Know
Type : Studio
Release Date : 2009
Country : Belgium 
Genre(s) : Symphonic Metal 
 


Martijn Debonnet : Guitar 
Steve Deleu : Guitar 
Joris Debonnet : Keyboard 
Thomas Halsberghe : Bass 
Wouter Debonnet : Drums 


Track List
1. In Silence Enclosed
2. Entwined
3. Void
4. Rage
5. Beyond Goodbye
6. The Night Awakes
7. Closure
8. A Thousand Words
9. Roots of Reality
10. Angelheart



이 밴드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무(全無) 했다. 그냥 심포닉 고딕 매틀 밴드라서, 그것도 심포닉한 면이 강하다고 해서 무작정 구해서 들어봤다. 결과는... 대어를 낚았다!

발음하기도 힘든 밴드이다. 질리온(?), 길리온(?). 벨기에 출신의 6인조 심포닉 고딕 메틀 밴드이다. 2003년에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멤버교체가 몇 번 있었나보다 현재는 5인 체제인것 같다. 이 앨범은 작년(09년)에 발표된 것으로서 07년 <Awaking the dream>에 이은 정식 2집 앨범이다.

1번 트랙부터 압도하는 사운드는 흡사 쎄리온의 음악을 듣는 듯했다. 심포닉한 면이 한껏 부각되면서 들리는 백코러스는 웅장하고도 화려했다. 금관악기와 현악기 그리고 타악기의 조화만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심포닉 사운드를 구현하고 있다.

곧바로 이어지는 2번 트랙은 장중하고 강력한 사운드에 걸맞는 파워풀한 여성 보컬이 매력 만점이다.

3번 트랙은 기타리프와 스피드가 일품이다.

4번 트랙은 달린다. 신나게 달리면서 들리는 피아노 소리가 귀에 꽂히는 곡이다.

5번 트랙은 서정적인 면이 한껏 부각된 락발라드 풍으로서 보컬의 가창력이 일품이다. 피아노와 첼로의 선율이 서정적인 면을 돋보이게 한다.

6번 트랙 역시 파워풀한 곡으로서 키보드와 바이올린이 주가 된 괜찮은 곡이다.

7번 트랙은 강약의 균형이 돋보이는 곡이다. 처음에 강하고 빠르게 전개되다가 중반 이후 느려지고 종반부에 다시 빨라지는 특징을 보인다. 기타와 키보드의 속주가 인상 깊은 트랙이다.

8번 트랙은 비장미와 서정미가 흠뻑 느껴지는 느린 곡이다. 첼로와 바이올린으로 시작되는 느린 선율에 강한 기타리프가 특징이다.

9번 트랙에서는 여성 보컬의 다양한 음역을 감상할 수 있다.

10번 트랙은 피아노 선율이 지배하는 가장 느린 발라드 곡이다. 감정의 절제와 확고한 신념이 잘 표현됐다고나 할까~


전체적으로 앨범이 꽉 찬 느낌이다. 강력하고 빠른 공격적인 곡들과 서정적이고 우수에 젖은 느린 곡들이 적절히 균형을 맞추고 있다. 현악기의 활용은 미미한 편이지만 피아노 선율이 부족한 클래식함을 매워주고 있다. 파워와 스피드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는 곡의 구성이 훌륭하다. 고딕 매니아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앨범이지 않을까 한다.

킬링 트랙: 1번, 2번, 5번, 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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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  Marenne
Album : The Past Prelude
Type : Studio
Release Date : 2009
Country : Finland
Genre(s) : Melodic Metal


Janne Tolsa : Keyboard 
Marenne : Vocals  
Jukka Jylli : Bass  
Zachary Hietala : Guitar
Tom Rask : Drums 

Track List
1. The Stone
2. Cold Mornings
3. Frozen Tears
4. I Wished (Who Can Tell Me)
5. My Time
6. Dream
7. Slow Your Steps
8. Under My Hand
9. Do You Think of Me
10. Land of Misery


2007년에 결성된 핀란드발 5인조 멜로디 파워 메틀 밴드 이다. 09년에 발매된 이 앨범은 이들의 데뷔앨범으로서 힘있는 사운드에 듣기 좋은 멜로디 라인이 강점이다. 팝적인 요소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귀에 쏙쏙들어 오는 곡들이 아주 좋다.

그렇다고 비슷한 곡들만 있냐...그렇지 않다. 멜로디 파워 메틀이라는 장르 내에서 이들은 할 수 있는 모든 시도를 다 해보고 있는 듯하다. 듣기 좋은 멜로디 단위를 반복하고는 있지만 여타 다른 밴드에서 들을 수 없는 곡의 전개를 보여준다. 언어로 표현하기가 참 난감하다. 어떻게 독특한지는 들어봐야 알 수 있다. 변주가 많고 복잡하며, 드라마틱한 곡의 구성은 아니지만 각각의 곡에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시도하고 있어 색다른 음색을 즐길 수 있다. 전 곡이 그렇게 혼절할 만한 정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별3개 이상은 충분히 줄 수 있는 정도는 된다. 단 5번 트랙인 my time만은 예외다. 이 앨범의 킬링 트랙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밴드들이 어느 계열에 속한다고 하면, 첨 접하는 밴드들의 앨범이라도 몇 곡만 들으면 금방 아하~ 멜스멜 이구나, 고딕 이구나..하고 감지할 수 있다. 그만큼 밴드들이 자신의 노선을 잘 따른다고 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계열에 안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마레네 밴드는 그런 면에서 참신하고 독특하다. 만일 밴드의 독창성을 운운할 수 있다면 이들에게 그 평가 기준을 부여할 수 있겠다.

멜스와 멜파 계열의 밴드 에서 이런 음악을 처음 접해서 인지 신선하고도 재미있게 감상했다. 전체적인 느낌이 밝고 역동적이다. 결성된 지 얼마 안 된 밴드인데 정말 앞으로가 기대되는 밴드이다. 들어서 나쁠 거 하나 없는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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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Dawn Of The New Athens
Artist : Aesma Daeva

장르 : Extreme / Rock Opera / gothic
음반사 : The Root Of All Evil
발매일 : 2007

1. Tisza's Child (6:36)
2. The Bluish Shade (5:14)
3. Artemis (6:22)
4. Hymn to the Sun (4:21)
5. D'Oreste D'Adjace (3:25)
6. The Camp of Souls (5:36)
7. Ancient Verses (4:32)
8. Since the Machine (6:49)
9. The Loon (6:32)

07년 쎄리온 투어 라이브 공연 영상을 보면서 한눈에 반해버린 로리 루이스. 고딕메탈 장르에서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이 되어 잠을 설친지가 엊그제 같다. 세리온의 투어로는 성에 차지 않아 그녀가 참가하고 있다는 밴드 Aesma Daeva의 2007년 앨범 Dawn Of The New Athens을 찾아다녔는데, 구하질 못했다. 거의가 다 품절이라서 아마존에 들어가 비싼 배송료를 물고라도 기어코 앨범을 구하리라 다짐하던 찰라, 자주 가는 음반사이트에 입고가 되어 구매가 가능했다.

고딕의 광팬이라 이들의 1집 앨범 Here Lies One Whose Name Was Written In Water (1999)을 갖고 있다. 하지만 별로다. 이 밴드 자체가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심포니 지향의 고딕음악을 들려주고 있지만, 사운드가 밋밋하고 멜로디라인드 맛깔스럽지 않아 기대 이하였다. 보컬인 레베카의 환상적인 목소리가 에스닉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다고 한 평에 혹해서 입수했는데 결과적으론 실패한 선택이었다.

07년 이 앨범은 보컬인 레베카가 탈퇴하고 새로운 보컬 로리 루이스를 맞이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애스마데바의 야심작이다. 07년부터 새롭게 보컬로 참가하는 로리 루이스는 미국 미네소타 출신의 실력파 오페라 싱어이다. 성악을 전공하고 미국의 여러 지방 오케스트라와 많은 협연을 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1집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밴드의 음악적 색깔이 확 바뀌었다. (99년 1집 앨범만 듣고 2, 3집을 듣질 못해서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3집까지 보컬이 레베카였기 때문에 대동소이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앨범을 구입한 사이트에 애스바데바 4집에 대한 짤막한 소개가 있다. 그대로 옮겨 보면, “심포닉과 다크웨이브를 고딕메틀로 승화시킨 앨범”이라고 평하고 있다. 음반을 3번 들어본 결과 ‘글쎄다~’ 라는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심포닉한 면은 약하다. 기껏해야 간간히 들리는 바이올린과 첼로소리가 전부다. 다크웨이브는 무슨~! 다크웨이브를 elend음악이라고 이해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이런 평가는 정말 무책임한 망발이다.

이 앨범을 한마디로 평하자면 ‘고딕메틀을 오페라로 승화시킨 단 한 장의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07년 쎄리온 미슈콜츄 락 오페라 페스티발에서 바그너의 곡을 연주할 때 로리가 솔로로 불렀던 Second part of 'Der Tag ist da' from Rienzzi와 First part of 'Herbei! Herbei!' from Rienz의 곡과 비슷한 곡이 3곡이나 된다. 5번, 7번, 8번 트랙이 그렇다. 특히 5번과 8번은 락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오페라 가수가 아니면 절대 소화할 수 없는 곡들이다. 메탈의 헤비한 사운드와의 절묘한 조화가 정신을 차릴 수 없게 하는 최고의 트랙이다.

전체적인 곡의 구성이 아테네 신화와 아테네 고대사를 새롭게 해석한 컨셉앨범 형식을 띠고 있다. 곡을 들어보면, 애절한 곡과 격정적인 곡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다. 빠르게 달리는 헤비한 사운드가 끝나면 눈물을 쏟을 만큼 서정적인 곡이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어 긴장감의 이완으로 이어지는 카타르시스의 체험이 백미이다.

이 한 장의 앨범은 고딕메탈 계열에 큰 획을 긋는 명반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 분명하다.(아님, 말구~^^) 클래식과 메틀을 성공적으로 접목시킨 밴드라고하면 누구든지(메탈팬이라면) 해거드와 쎄리온을 든다. 이들을 높게 쳐주는 이유는 어는 누구도 그러한 장르의 크로스를 시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있다 해도 완성도 높게 소화한 뮤지션은 거의 없다.  

애스마데바의 07년 앨범의 가치가 높은 이유는 고딕메탈의 형식을 빌려 오페라 사운드를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락오페라라고 하는 장르가 있긴 하지만 앨범으로 한 밴드가 이를 구현한 것은 이 한 장의 앨범이 유일할 듯싶다. (대부분의 락오페라 장르가 대규모 협연으로 이루어 진다. 그도 그럴것이 락과 오페라를 하는 뮤지션들이 모여야 하지 않겠는가)

07년의 애스마데바는 원 레이디 밴드라 할만하다.(물론 곡을 쓴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아쉽겠지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이들 곡을 표현해 내는 오페라 싱어가 없다면 앨범의 가치가 퇴색되기 때문이다. 곡이 철저히 오페라, 특히 소프라노 솔로의 오페라 지향적이라서 그렇다.  

따라서 리브즈 아이즈의 리브 크리스틴이나 에덴 브리지의 사비네 에델스바허가 여기 있는 곡들을 부르는 것은 상상조차도 할 수 없다. 오페라 싱어만이 곡을 소화할 수 있다. 곡도 보컬이 소화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현란하다. 고음으로 한 번에 올라갔다가 바로 저음으로 내려오고, 느렸다가 빨라지고 격정적이었다가 갑자기 서정적으로 돌변하는 곡의 변화무쌍함이 싱어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러닝 타임 49분 30초의 시디 한 장이다. 9곡밖에 수록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여기에는 발라드, 메탈, 락, 오페라적 요소가 모두 들어있다. 드라마틱한 곡의 구성과 이를 표현해 내는 소프라노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단 한 장의 락오페라 앨범이다. 클래식함을 지향하는 고딕팬들이나 쎄리온의 사운드를 동경하는 사람들이라면 필청해야할 명반이라 생각한다.

 

덧붙임
다크생츄어리(Dark Sanctuary), 씨터오브트래지디(Theatre Of Tragedy), 마이다잉브라이드(My Dying Bride),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 에스타틱 피어(Estatic Fear)의 팬이라면 이 앨범을 비껴가는 것이 상책이다. 이 앨범을 파는 사이트에서는 다크생츄어리, 씨터오브트래지디, 마이다잉브라이드의 팬이라면 필청해야하는 앨범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이들의 음악과 애스마데바의 07년 앨범은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 위에서 지적한대로 쎄리온 09년 미슈콜츄 익스피리언스의 음악에 근접해 있다. 따라서 다크웨이브나 둠 데쓰 계열을 주로 들으시는 분들이 들으시면 다량 실망할 수 있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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