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OO의 해부’ 라는 타이틀을 갖는 책들. 이 책들을 거들떠보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유익함을 가져다 준다. 지금은 모두 절판된 책들인데 (오직 <비평의 해부>만 한길그레이트북스로 재간되었다), 이런 책들이 왜 재간되지 않는지 모르겠다. 해당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탁월한, 실로 엄청난 이론서들이다.

 
그 제1. 벤자민 J 코헨의 <제국주의의 해부>, 법문사.

 

‘지배와 종속의 정치경제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해부서는 국제관계를 제국주의론으로 분석한 책이다. 코헨은 전통적인 맑스주의 정치경제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제국주의 사이의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전제하고 이것의 새로운 적용 영역을 발견하는데 주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란 무엇이며 그러한 현상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 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제국주의에 대한 안내서라기 보다는 제국주의를 총체적으로 해부하고 보다 진지한 토론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논쟁적인 성격이 짙은 책이다.  

  

그 제2. 노드롭 프라이의 <비평의 해부>, 한길사 - 오늘의 사상신서45

  

아리스토텔레스 이래 최대비평가의 한 사람으로 인정되고 있는 노드롭 프라이의 문학이론들을 묶은 일종의 에세이집이다. ‘해부’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책이지만 프라이의 문학이론을 들여다보는 취지라면 뭐, 그리 큰 무리는 없을 듯 싶다. 문학비평 이론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원형비평과 신화비평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문학이론서다. 영문학의 주요 저작들이 역사비평(양식이론), 윤리비평(상징이론), 원형비평(신화이론), 수사비평(장르이론)의 이론에 따라 체계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학도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한다.  

 

그 제3.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의 <권력의 해부>, 한벗 - 한벗신서21
 

이 책은 권력의 형태와 근원 그리고 그 역학을 밀도 있게 분석한 갤브레이스의 숨은 명저이다. 갤브레이스는 이 책에서 권력을 위협에 의한 억압적 권력, 경제적 보상에 의한 보상적 권력, 설득에 의한 조종적 권력으로 구분하여 설명하면서, 이를 각 권력의 근원인 퍼스낼리티, 재산, 조직으로 연결시켜 파악하고 있다. 동시에 봉건주의, 초기자본주의, 고도자본주의의 시대적 흐름과 변화에 따른 권력의 역학을 고찰한다.
경제문제 이외에 갤브레이스가 살아 생전 오랫동안 관심을 기울여 왔던 권력이라는 테마를 철저히 분석한 이 책은 정치학과 행정학 그리고 사회학 분야에서 권력을 논할 때 반드시 거론 되어야 할 역저라 하겠다.(개인적으로 조직론에서 아미타 애치오니의 <조직이론>에 버금가는 중요도를 갖는 저서라 생각된다. 서술의 간결함과 이론을 체계화 시키는 면에 있어서 이 두 저서는 매우 흡사하다)  

 

그 제4. 크레인 브린튼의 <혁명의 해부>, 학민사 - 학민글밭7
 

영국의 청교도 혁명,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 대혁명, 러시아 볼세비키 혁명 등 현대사의 4개의 혁명을 유형사적으로 고찰한 명저이다. 각 혁명들에 있어 제각기 특이한 개성을 밝힘과 동시에 4혁명에 공통이 되는 정률(定律)을 발견하여 그 유사점을 과학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있다. 브린튼은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4개의 혁명 과정에 민중이 힘이 어떻게 분출되었는지를 심도 있게 고찰하면서, 현대 혁명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 이제 정치학과 역사학계의 고전이 된 이 책은 현대혁명의 본질을 올바로 이해하고 현대의 혁명이론이 현대 혁명(중국혁명과 월남전)에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저작물이다. 현대 혁명에 대한 분석서로 이렇게 탁월한 저서는 이 책이 유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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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모 매체에 연재했던 칼럼입니다. 숨어있는 명작 소설을 찾아 소개해 주는 책들인데, 정말 명작들입니다. 재미와 감동을 주는 명작들이라서, 저도 리스트를 참고하여 독파하고 있습니다.
 
값진 보석들이니, 잡아끄는 소설이 있으시다면, 인연이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당나귀는 당나귀답게> , 아지즈 네신 (푸른숲. 2005)

2. <러시아 인형> , 아돌프 비오이 까사레스 (문학과지성사. 2003)

3. <내 말 좀 들어봐(Talking it over)> , 줄리언 반즈 (열린책들. 2005)

4.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 , 이장욱 (문학수첩. 2005)

5. <언젠가 바다 깊은 곳으로> , 마루야마 겐지 (책세상, 2000)

6. <알리와 니노> , 쿠르반 사이드 (지식의숲. 2005)

7. <제5도살장> , 커트 보네거트 (아이필드. 2005)

8. <소설> , 제임스 미치너 (열린책들, 2006)

9. <낙천주의자, 캉디드> , 볼테르 (아테네. 2003)

10. <황진이>, 홍석중 (대훈서적. 2002)

11. <오렌지 다섯 조각> , 조앤 해리스 (문학동네. 2001)

12.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Le passe-muraille)> , 마르셀 에메 (문학동네. 2002)

13.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 , 다카하시 겐이치로 (웅진. 2005)

14.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 1 , 2>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문학동네. 2002)

15. <잭나이프>, <그의 여자>, <금요일 저녁>, <커플> , 엠마뉴엘 베른하임 (작가정신)

16. <모데라토 칸타빌레> , 마르그리트 뒤라스 (문학과지성사. 2001)

17. <모래의 여자> , 아베 코보 (민음사. 2001)

18. <제발 조용히 좀 해요(Will you please be quiet, please?)> , 레이먼드 카버 (문학동네. 2004)

19. <콧수염> , 엠마뉴엘 카레르 (열린책들. 2001)
 
20. <장국영이 죽었다고?>, 김경욱 (문학과지성사. 2005)
 
21. <질투(La Jalousie)> , 알랭 로브그리예 (민음사. 2003)

22. <센티멘털> , 히라노 게이치로 (문학동네. 2006)

23. <보이지 않는 도시들> , 이탈로 칼비노 (민음사. 2007)

24. <얌전한 레슬러> , 프란츠 카프카 외 (하늘연못. 2006)

25. <밑줄 긋는 남자> , 카롤린 봉그랑 (열린책들. 2000)

26. <개를 위한 스테이크> , 에프라임 키숀 (마음산책. 2006)

27. <달에 홀린 광대> , 정영문 (문학동네. 2004)

28. <우부메의 여름> , 교고쿠 나츠히코 (손안의책. 2004)

29.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 파트릭 모디아노 (문학동네. 1998)

30. <제49호 품목의 경매> , 토머스 핀천 (2007. 민음사)

31.  <누더기> , 샤를르 쥘리에 (현대문학. 2003)

32. <죽은 올빼미 농장> , 백민석 (작가정신. 2003)

33. <혀끝에서 맴도는 이름> , 파스칼 키냐르 (문학과지성사. 2005)

34. <책벌레> , 클라스 후이징 (문학동네. 2002)

35.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 우타노 쇼고 (2005.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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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0-07-18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연이네요~저도 꼭 멋진 명작들을 찾아내겠습니다..

yamoo 2010-07-18 17:08   좋아요 0 | URL
옙! 꼭 끌리는 명작들을 읽어보세요~ 여기 리스트들 중에서 지금까지 9권을 읽었는데, 실망시키는 책은 단 한권도 없었습니다! 꼭 멋진 명작을 찾으시길~
 

일단 수능에 나오는 도서의 목록으로 고등학생에게는 절대 권장도서입니다

-나는 아름답다 :박상률
-동정없는세상:박현욱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최시한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한창훈
-새의 선물:은희경
-우리들의 하느님:권정생
-이상한 나라의 리씨:모니카펠츠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최재천
-그때 세종이 소리친 까닭은:김육훈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유시민
-차에 치인 개:기룜게로
-호밀밭의 파수꾼:J.D 샐린저
-한비야의 중국 견문록:한비야
-잡초는 없다:윤구병

 

이젠 필독도서 목록~!!!!

◆인문
- 철학 에세이, 조성오
- 동양 철학 에세이, 김교빈 외
- 박물관에서 꺼내온 철학 이야기, 이현구 외
- 내가 아는 것이 진리인가, 김창호
- 철학 속의 논리, 황경식
-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 강영계
- 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 역사란 무엇인가, E.H. 카아
- 한국사 새로 보기, 전국역사교사 모임
- 교실 밖 국사 여행, 역사학 연구소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 한국사 신론, 이기백
- 백범 일지, 김구

◆사회
- 문화의 수수께끼, 마빈 해리스
-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유홍준
- 작은 것이 아름답다, E.F 슈마허
- 에밀, 루소
- 소유냐 삶이냐, 에리히 프롬
-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칼 포퍼
- 군주론, 마키아벨리
- 목민심서, 정약용
- 자유론, 밀
- 제3의 물결, 앨빈 토플러
- 매스 미디어와 사회, 최정호, 강현두
- 여성학 강의, 한국여성연구회

◆과학
- 20세기 과학의 쟁점, 임경순
- 미래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이인식
- 새로운 과학과 문명의 전환, 카프라
- 엔트로피, 제러미 리프킨
- 과학 혁명의 구조, 토마스 쿤
- 생명이란 무엇인가, 슈뢰딩거
- 역사와 사회 속의 과학, 김영식
- 민족 과학의 뿌리를 찾아서, 박성래
- 갈릴레오 갈릴레이, 브레히트
- 21세기와 자연 과학, 서울대 자연대 교수
- 과학 철학이란 무엇인가, 박이문
- 부분과 전체, 하이젠베르크
- 이기적인 유전자, 도킨스
- 녹색 평론 선집, 김종철 편

◆예술
-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하우저
- 서양 미술사, 곰브리치
- 미학 오디세이, 진중권
- 영화의 이해, 자네티

◆문학
- 토지, 박경리
- 최인훈, 광장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 느림, 밀란 쿤데라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 동물 농장, 조지 오웰


 
이건 모 고등학교 권장도서목록입니다.

1 감자,배따라기 / 김동인 / 청동거울 / (O)
2 벙어리삼룡이 / 나도향 / 작은평화
3 탈출기,홍염 / 최서해 / 범우사 / (O)
4 김강사와 T교수 외 / 유진오,이효석 / 두산동아
5 운수좋은날 / 현진건 / 신원문화사 / (O)
6 엄마의 말뚝 / 박완서 / 세계사 / (O)
7 아담을 기다리며 / 마시 베크 / 녹색평론사
8 생명을 풀무질하는 농부-원경선의 나누는 삶 이야기 / 류재현 / 한길사 / (O)
9 스타비평1-3 / 변희재 외 / 인물과 사상사
10 그리스로마신화 / 이윤기 / 웅진닷컴 / (O)
11 날고 싶지만 / 고등학생 글 / 보리
12 바다의 침묵 / 베르꼬르 / 범우사 / (O)
13 호밀밭의 파수꾼 / 제롬데이비드샐린저 / 소담출판사 / (O)
14 아픔을 먹고 자라는 나무 / 교육출판기획실 / 푸른나무
15 지상에 숟가락 하나 / 현기영 / 실천문학사 / (O)
16 하루키의 여행법 / 무라카미하루키 / 문학사상사
17 우리 시를 읽는 즐거움 / 권정우 / 북갤럽
18 성과학탐사 / 이인식 / 생각의 나무
19 결혼할까 혼자살까 / 한국가족상담연구소 / 김영사
20 슬픈 나막신 / 권정생 / 우리교육 / (O)
21 민들레교실 / 출판부 / 우리교육 / (O)
22 탁류 / 채만식 / 범우사 / (O)
23 아버지의 땅 / 임철우 / 문학과지성사
24 네 이웃을 사랑하라 / 피터마쓰 / 미래의 창
25 마하트마 간디 / 요게시 차다 / 한길사
26 헬렌 켈러 / 도로시 허먼 / 미다스북
27 무죄다라고 말할수 있는 용기 / 이석태 외 / 문학과 지성사
28 조선 사람 허준 / 신동원 / 한겨레신문사 / (O)
29 새로운 학교 풍경 / 이기문 / 아침이슬
30 변하지 않는 것은 보석이 된다 / 김수남 / 석탑
31 인도기행 / 법정 / 샘터
32 팔레스타인 / 조 사코 / 글논그림밭
33 굳빠이 이상 / 김연수 / 문학동네
34 문화 속의 성 / 윤가현 / 학민사
35 붉은 여왕 / 매트리들리 / 김영사
36 이슬람 / 이희수 / 청아 / (O)
37 만화로 떠나는 21세기 미래 여행 / 이원복 / 김영사
38 서양화 읽는 법 / 조용진 / 사계절
39 바람의 딸 우리땅에 서다 / 한비야 / 푸른숲 / (O)
40 시간의 역사 / 스티븐호킹 / 까치
41 다시 희망을 묻는다 / 안철홍 외 / 아침이슬
42 더불어 숲1-2 / 신영복 / 중앙M&B / (O)
43 이너 스페이스 / 정경숙 / 세계의 여성들
4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수학공식 / 리오델 살렘 / 궁리
45 그리스인조르바 / 니코스카잔차키스 / 열린책들
46 다시쓰는 문학에세이 / 김상욱 / 우리교육
47 철학과 굴뚝청소부 / 이진경 / 새길
48 전래동요를 찾아서 / 홍양자 / 우리교육
49 그대가 본 이 거리를 말하라 / 서현 / 효형출판사
50 손님 / 황석영 / 창작과비평사 / (O)
51 톨스토이단편선 / 톨스토이 / 인디북 / (O)
52 선생님 우리연극해요 / 김용심 / 보리
53 아직 오지 않은 날 / 윤상일 / 중명
54 우리문화 이웃문화 / 신영훈 / 문학수첩
55 다시 보는 팔만대장경 / 박상진 / 운송신문사
56 100년의 고독 / 마르케스 / 문학사상사 / (O)
57 행복한 책읽기 / 김현 / 문학과지성사 / (O)
58 청소년을 위한 서양미술사 / 박기영 / 두리미디어
59 다시쓰는 한국현대사 / 박세길 / 돌베개 / (O)
60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도스토에프스키 / 범우사 / (O) 

---------------------------------------------------------------------------------------
 

필독서 목록중에 인문분야에 <내가 아는 것이 진리인가>(현재는 <진리의 청바지>라는 시리즈 중 한 권의 책으로 개정)라는 책은 고교권장 도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학부2학년때 철학과 교양과목 수업에 그 책이 교재였거든요. 1,2권으로 나눠져 있는데, 그 책이 쓰인 목적이 학부생들의 철학적 교양수준에 맞추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겁니다. 고교생들이 보기는 넘 어렵구요... 

이기백교수의 <한국사신론>은 이제 한물간 역사교과서입니다. 너무 오래됐습니다. 사학계의 90년대 이후의 업적들이 빠져있습니다..차라리 학계의 대세인 <다시찾는 우리역사>를 넣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그외 붉은색으로 표시한 책들은 학부2,3학년이 읽어야할 권장도서죠. 저도 읽어봐서 압니다만 솔직히 중고등학교 시절 독서훈련을 거의 하지 않은 학생들이 학부2학년에 <과학혁명의 구조>를 읽는 것은 너무 벅차보입니다. 제발 이따위 말도안되는 권장도서 선정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맨위 수능 절대권장도서와 아래 모고교 권장도서가 진짜 고교수준에 맞는 필독서일거 같습니다. 조선일보와 각종 매체에 발표되는 논술대비 권장도서의 현혹에 속아 넘어가는 고교생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서울대 권장도서 200권은 고교 논술대비용 필독서가 절대 아닙니다. 서울대 4년동안 또는 그 이상을 다니면서 적어도 이정도의 책은 읽으라는 권장도서 목록입니다. 것두 좀 어려운 고전들로 채워져 있죠. 대학원에 진학해서 읽어야 할 책도 꽤됩니다. 그 목록이 논술대비 해설교재로, 고교생이 반드시 알아야할 목록으로 끼워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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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10-03-19 09: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통 필독도서, 권장도서라는 이름으로 추천되는 책들이, 대부분은 그보다 서너살은 더 먹어야 소화할 수 있는 경우가 많죠. 선정 위원들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고등학교 때 조성오의 <철학 에세이>를 재밌게 읽었죠. 사르트르의 <구토>는 읽다 자고 읽다 자고 결국 아직도 못 읽었습니다. 너무 읽다 말아서 이제 흥미가 안 생겨서...

yamoo 2010-03-19 17:21   좋아요 1 | URL
그 강한 의지도 아프락사스님처럼 고등학교때 독서와 친한 사람이나 가능합니다. 거의 책과 담싸고 공부만 한 학생들이 대학들어가 책을 읽는 것은 엄청난 노력을 요하는 것이에요~ 선정위원들이 생각한 독서 수준이 되는가 싶으면 졸업합니다..ㅎㅎ 사르트르의 <구토>를 꼭 보세요~ 고전읽기모임에서같이 읽었는데요~ 넘 괜찮았습니다. 사르트르 초기 철학적 고민의 흔적들이 로캉탱의 입을 통해 쏟아집니다..훗설 밑에서 공부했던 현상학에 대한 고민이 곳곳에 베어 있어요~

saint236 2010-03-19 1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간혹 국방부 선정 불온 도서가 보이네요. 모 의원이 여기에 근거해서 좌파 교육이라고 말했던 것일까요?

yamoo 2010-03-19 17:23   좋아요 1 | URL
하하...저도 국방부 선정 불온도서 잠깐 봤었는데..참 어이없었죠. 근데, 그게 독서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줄을 국방부관계자 어느누구도 몰랐었겠죠..ㅋㅋㅋ
 

 여러 전문가들의 추천도서와 타임지100선, 서울대 등 대학교 추천 도서목록 중에서 정말 대학 새내기가 읽을 만한 좋은 책만을 엄선해봤습니다. 저 자신도 대학교 추천도서 목록들을 보고 독파했던 책들인데, 학부 때 추천도서들이 학부생의 수준을 넘는 책들이 상당히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읽기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진짜 제대론 된, 쉽지도 그리고 너무 어렵지도 않은 대학 새내기정도면 무리없이 읽을 수 있고 게다가 유익하기 까지 한 목록을 뽑아봤습니다. 자의적으로 정한게 아니라 정평있는 분들의 추천도서를 제 나름대로 읽고 선정해 본 것입니다. 여기 포함된 책의 상당수를 다른 책 전문가들의 추천도서에서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1.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2. 신문읽기 혁명, 손석춘
3. 언론플레이, 강준만
4. 농담, 밀란쿤데라
5. 푸코의 추, 움베르토 에코
6. 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
7. 역사란 무엇인가, 카
8. 다시찾는 우리역사, 한영우
9. 10대 경제학자, 슘페터
10. 경제학 콘서트, 팀 하트포트
11. 유한계급론(한가한 무리들), 토스타인 베블런
12. 진리청바지(내가아는 것이 진리일까), 김창호
13.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대니얼 길버트
14. 논리와 사고, 소흥렬  
15.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16. 미메시스, 에리히 아우얼바하
17. 이갈리아의   딸들 , 게르드 브란트베르그   
18. 비명을 찾아서, 복거일
19. 화두, 최인훈
20. 고독한 군중, 데이빗 리즈먼
21. 서울대의 나라, 강준만
22. 오리엔탈리즘, 에드워드 사이드
23.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24. 경영학의 진리체계, 윤석철
25. 너는 어느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김훈
26. 시지프의 신화, 알베르 카뮈
27. 미학오디세이, 진중권
28. 서양미술사, 곰브리치
29.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
30. 권위에 대한 복종, 스탠리 밀그램
31. 이것이 생물학이다, 에른스트 마이어
32. 자유와 존엄을 넘어서, B.F 스키너
33, 저 낮은 경제학을 위하여, 정운영
34. 침묵에 대하여, 막스 피카르트
35. 사고력을 키워주는 논리퍼즐, 레이먼드 스멀리언
36. 철학이야기, 월듀란트
37. 부분과 전체, 하이젠베르크
38. 화씨451, 래이 브래드배리
39, 은밀한 생, 파스칼 키냐르
40. 보이지 않는 도시들, 이탈로 칼비노
41.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42. 시간을 파는 남자,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밍고트
43. 연금술사, 움베르토 코엘료
44. 겅호, 켄 블랜차드
45. 현대세계의 일상성, 앙리 르페브르
46. 전복의 정치학, 안토니오 네그리
47. 노동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48. 동양철학에세이, 동녘
49. 삶과 철학, 동녘
50. 소비의 사회, 장 보드리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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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문학

1. d.h.로렌스/ 아들과 연인/ 1913
2. 루쉰/ 아큐정전/ 1921
3. 엘리엇/ 황무지/ 1922
4.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1922
5. 토마스 만/ 마의 산/ 1924
6. 카프카/ 심판/ 1925(?)
7.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927
8.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 1927
9. 헤밍웨이/ 무기여 잘있거라/ 1929
10. 레마르크/ 서부전선 이상없다/ 1929
11.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1932
12. 앙드레 말로/ 인간조건/ 1933
13.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1939
14. 리처드 라이트/ 토박이/ 1940
15. 브레히트/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1941
16. 카뮈/ 이방인/ 1942
17. 조지 오웰/ 1984/ 1948
18. 사뮈엘 베게트/ 고도를 기다리며/ 1952
19.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1955
20. 유진 오닐/ 밤으로의 긴 여로/ 1956
21. 잭 케루악/ 길 위에서/ 1957
22.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 1957
23. 치누아 아체베/ 무너져내린다/ 1958
24. 귄터 그라스/ 양철북/ 1959
25. 조지프 헬러/ 캐치 22/ 1961
26. 솔제니친/ 수용소 군도/ 1962
27.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1967
28.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1980
29.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984
30. 살만 루슈디/ 악마의 시/ 1989

ii.인문

1.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1900
2. 페르디낭 드 소쉬르/ 일반언어학강의/ 1916
3.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1920

4. 라다크리슈난/ 인도철학사/ 1923~27
5. 지외르지 루카치/ 역사와 계급의식/ 1923
6. 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1927
7. 펑유란/ 중국철학사/ 1930

8. 아놀드 토인비/ 역사의 연구/ 1931~64
9. 마오쩌둥/ 모순론/ 1937
10.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이성과 혁명/ 1941
11. 장 폴 사릍르/ 존재와 무/ 1943
12. 칼 포퍼/ 열린 사회와 그 적들/ 1945
13. 호르크하이머,아도르노/ 계몽의 변증법/ 1947

14. 시몬 드 보봐르/ 제2의 성/ 1949
15.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1951
16.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 1953
17. 미르치아 엘리아데/ 성과 속/ 1957
18. 에드워드 헬렛 카/ 역사란 무엇인가/ 1961

19.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야생의 사고/ 1962
20. 에릭 홉스봄/ 혁명의 시대/ 1962
21. 에드문트 후설/ 현상학의 이념/ 1964
22. 미셸 푸코/ 말과 사물/ 1966
23. 노엄 촘스키/ 언어와 정신/ 1968
24. 베르터 하이젠베르크/ 부분과 전체/ 1969
25. 질 들뢰즈,펠릭스 가타리/ 앙티오이디푸스/ 1972
26. 에리히 프롬/ 소유냐 삶이냐/ 1976
27. 에드워드 사이드/ 오리엔탈리즘/ 1978
28. 페르낭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979
29. 피에르 부르디외/ 구별짓기/ 1979
30. 위르겐 하버마스/ 소통행위이론/ 1981

iii. 사회

1. 브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무엇을 할 것인가/ 1902
2. 프레드릭 윈슬로 테일러/ 과학적 관리법/ 1911
3. 안토니오 그람시/ 옥중수고/ 1926~37
4. 라인홀트 니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1932
5. 존 메이너드 케인스/ 고용.이자.화폐 일반이론/ 1936

6. 윌리엄 베버리지/ 사회보험과 관련 사업/ 1942
7. 앙리 조르주 르페브르/ 현대세계의 일상성/ 1947
8. 앨프리드 킨지/ 남성의 성행위/ 1948
9. 데이비드 리스먼/ 고독한 군중/ 1950
10. 조지프 슘페터/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 1950

11. 존 갤브레이스/ 미국의 자본주의/ 1951
12. 대니얼 벨/ 이데올로기의 종언/ 1960
13. 에드워드 톰슨/ 영국노동계급의형성/ 1964
14. 마루야마 마사오/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1964
15. 마셜 맥루헌/ 미디어의 이해/ 1964
16. 케이트 밀레트/ 성의 정치학/ 1970
17. 존 롤스/ 정의론/ 1971

18. 이매뉴얼 위러스틴/ 세계체제론/ 1976
19. 앨빈 토플러/ 제3의 물결/ 1980
20. 폴 케네디/ 강대국의 흥망/ 1987


iv.과학

1. 알버트 아인슈타인/ 상대성원리/ 1918
2. 노버트 비너/ 사이버네틱스/ 1948
3. 조지프 니덤/ 중국의 과학과 문명/ 1954
4.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1962
5. 제임스 워트슨/ 유전자의 분자생물학/ 1965
6. 제임스 러브록/ 가이아/ 1978
7. 에드워드 윌슨/ 사회생물학/ 1980
8. 칼 세이건/ 코스모스/ 1980
9. 이리야 프리고진/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10. 스티븐 호킹/ 시간의 역사/ 1988


v.예술,기타

1. 헬렌 켈러/ 헬렌 케러 자서전/ 1903
2. 아돌프 히틀러/ 나의 투쟁/ 1926
3. 마하트마 간디/ 자서전/ 1927~29
4. 에드거 스노우/ 중국의 붉은 별/ 1937
5. 아놀드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1940~50
6.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 1947
7. 에른스트 한스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1948
8. 말콤 엑스/ 말콤 엑스의 자서전/ 1966
9. 에른스트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1975
10. 넬슨 만델라/ 자유를 향한 긴 여정/ 1994 

 

너무 서구 중심적이네요..이들보더 훨씬 더 대단한 책들도 있는데 빠져 있어 좀 불만입니다..  

음...몇 권이나 읽어보셨나요..


전 갈색으로 표시된 28권 완독~. 파란색은 소장하고 있지만 읽다가 만 책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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