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는 물리계에서 실재하지 않는다. 색채는 태양광선의 파장이 사람의 눈에 의해 인지된 우연의 산물이다. (어떻게 보면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고마운 선물 중 하나가 아닐까한다.)  


색체는 실재하는 것 같으면서도 실재하지 않는 현상들 중 하나이기에, ‘잠정적 실체’라는 특성을 띠고 있다. 이 기묘한 특성으로 인해 색채는 인간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잠정적 실체는 내 마구잡이식 표현^^)


오로지 눈이라는 감각기관을 통해서만 감지할 수 있는 색채는 오래전부터 인간의 심리를 대변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곧 색채는 인간의 정서를 표출하는 하나의 상징화된 통로였다.

그래서 색채는 이성적인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정서를 상징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모든 문화권에서 종교, 신화, 예술, 의식 등에 중요한 상징적 메타포로서 역할을 해 왔다.

따라서 색채가 지니는 상징성은 문화마다 다를지는 모르지만 그 감성적 측면은 비교적 보편성을 띤다. 예컨대 빨강은 정열, 초록은 명상, 노랑은 명상, 보라는 권위를 상징한다. 이는 여러 문화권에서 보편적인 연대감을 갖고 전승되어온 문화적 유산이다.

가령, 어떤 사람이 “어떤 색을 좋아하십니까?”라고 질문을 던지면 실로 놀랄만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호프와 웰치라는 연구자들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유럽의 성인 중 절반 이상이 위 질문에 ‘청색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변한단다.

이쯤 되면 우리는 색채의 선호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탐구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느낀다.

색채에 대한 연구는 이미 괴테와 쇼펜하우어 그리고 후기 인상주의 미술가였던 조르주 쇠라에 의해 진지하게 탐구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색채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서는 거의 없는 듯하다. (출간된 책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대부분 미술, 디자인, 패션 분과에서 기능적으로 소개한 개론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색채에 대한 이론적 접근은 기호학과 미학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성과가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색채와 문화 그리고 상상력>정도의 책이 많이 출간됐으면 한다. 번역서도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나마 오래전 번역된 <색채심리>와  올해 출간된 <색채의 역사>가 읽을만한 책인 듯하다.

비교적 최근에 색채에 대한 관심의 증폭으로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상당수의 책들이 출간되고는 있지만 마케팅-심리 분야에 한정되고 있는 것 같아 좀 아쉽다.

색채에 대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은 말해서 무얼 하랴~ 진짜 손에 꼽을 정도이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색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관련 학과도 생기고, 학제적인 연구가 풍성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재미있게 읽을 만한 색채에 대한 책들을 소개해 본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oren 2011-08-30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채'에 대한 흥미로운 글이고 관련책들도 많이 열거해 주셨네요.
그런데 저는 yamoo님의 글에 이런 엉뚱한 댓글이 달고 싶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yamoo 2011-08-31 19:26   좋아요 0 | URL
아, 오렌님 오랜만에 뵙네요^^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엉뚱하지만은 않은걸요~ㅎㅎ

cyrus 2011-08-30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과 관련된 책이라면 에바 헬러의 <색의 유혹>도 빠질 수 없죠. 그 책이
2002년에 나왔는데 그 책이 베스트셀러였던게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품절 상태지만요.
그 때 저도 한 번 읽어봤는데 내용은 분명 재미있었는데 그 때 중학생이 보기에는
좀 어려워서 중도에 읽다가 포기했었답니다.

yamoo 2011-08-31 19:28   좋아요 0 | URL
흠...전 그 책은 구경도 못해봤네요..보니, 품절~ 도서관에 있나 한 번 가봐야 겠어요....지금 읽고 있는 책을 다 읽으면 <바퀴벌레>책을 빌리러 가는 김에 <색의 유혹>이 있나 찾아 봐야 겠슴다~ 재밌을 것만 같은 기대감이 막 드는걸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fillnesss 2022-05-23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대로 확장된 것이
루돌프슈타이너의 <색채의 본질>.

yamoo 2022-05-25 08:51   좋아요 0 | URL
저도 슈타이너 책이 몇 권 있는데, 색채의 본질은 없네요..ㅜㅜ
 

 

다양한 분야 읽기를 지향 하는 사람들에게 인문분야는 하나의 장벽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시간을 요하고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철학책은 아주 백미죠. 이해하기도 어렵고 참으로 힙겹습니다. 철학이 개념위주의 학문이기 때문에 그런 거 같습니다.  

 

하지만 철학에도 입문이 있습니다. 입문은 상대적으로 쉽죠(그래도 다른 분야보다 어렵습니다). 입문을 거치지 않고 철학 각론 격인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독서가 아니라 흑과 백이라는 ‘여백의 미’를 감상하는 수준과 다름없습니다. 예컨대 철학책을 하나도 읽지 않은 사람이 데리다의 <해체>(문예출판사. 1998)를 읽는 건 그림책을 보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런데, 어떤 책이 입문이고, 또 어떤 책이 교양을 위한 책인지 감이 잡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천하지만 이 공간을 빌어 철학책을 읽는 방향을 함께 나누어 볼까 합니다. 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하긴 했지만 다른 분야에 홀려 있어, 깊이 있게 공부하지 못한 관계로 추천이 피상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추천을 하는 이유는 의외로 많은 분들이 철학책 읽기를 갈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많은 분들이 철학에 입문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철학에는 3가지 기초분과가 있습니다. 인식론, 존재론, 가치론이 그것 입니다. 말 그대로 어떻게 아는 것이 참된 앎인가, 존재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인가를 각각 탐구하는 분야입니다. 인식론 분야는 조금 어렵습니다. 가장 철학적인 색채가 짙은 분야죠. 교양 수준에서 읽는 것도 좀 난해합니다. 그래서 존재론과 가치론 분야 중에서 쉬운 책을 골라 볼까 합니다. 

 존재론으로 분류되는 교양 책으로는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문예출판사. 1993)와 키에르케고르의 <유혹자의 일기>(한길사.2001)가 있습니다. 전자는 무신론적 실존주의를 대변하는 책이고 후자는 유신론적 실존주의를 대표하는 저서입니다. 사르트르의 책은 ‘실존주의’를 널리 알리기 위한 팜플릿 성격의 책입니다. 그리고 키에르케고르는 ‘실존주의’라고 일컬어지는 철학의 분과를 태동시킨 장본인입니다. 이 두 책으로부터 실존주의의 이론과 삶의 지향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르트르의 저서는 이학사 본을 추천드립니다) 






  

 

 

가치론은 일명 윤리학이라고도 합니다. 윤리학과 논리학은 동전의 앞뒷면이라고도 하는데, 저도 최근에야 이 사실을 어렴풋이나마 알았습니다. 논리학 분야는 나중에 쉬운 책 위주로 추천드리기로 하고, 우선 윤리학 분야를 보겠습니다. 가장 유명한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입니다. 그리고 피터 싱어의 <실천윤리학>도 무척 뛰어난 저서입니다. 이보다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소흥렬 교수의 <윤리와 사고>(이대출판사)와 김형석 교수의 <윤리학>(철학과 현실사)이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철학교수들이 집필한 윤리학 책들이 매우 쉽고 유익했습니다. 도서관이나 대형 서점의 윤리학 코너에 가면 대학 철학 교수들이 쓴 윤리학 책들이 꽤 많이 꽂혀 있을 겁니다. 아무 책이나 한 권 뽑아서 읽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을 가장 먼저 권해드립니다. 그 이유는 윤리학이 어떤 학문인지 최초로 정의한 책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외에, 중요한 철학의 입문서 구실을 하는 책들이 있습니다. 일명 철학에세이라고 일컬어집니다. 철학의 모든 분야를 쉽게 소개하면서, 여기에다가 저자가 지향하는 철학적 삶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책들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정표를 제시해 주는 것인데요, 대표적인 3권의 책이 있습니다.




 

 

 

 

1. 삶과 철학, 동녘
2. 삶, 사회, 그리고 과학, 동녘
3. 동양철학에세이, 동녘

 

3권 모두 스테니 셀러로 자리잡고 있는 책인데요, 이 책들은 각 주제에 대해서 더 탐구할 명저들을 수록해 놓고 있습니다. 특히 1번 책이 아주 좋습니다. 이 책 한권만 읽어도 어떤 관심분야의 어떤 철학책이 중요하고, 철학의 분야가 어디까지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참된 삶인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지점도 던져 줍니다. 

 

철학 에세이의 마지막 장르로 ‘인생론’과 ‘행복론’이라는 게 있습니다. 주로 유명한 철학자가 노년에 자신의 철학을 정리하면서 쓴 책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평이한 서술이 장점입니다. 쉬운 문장 속에 노 철학자의 철학적 정수가 담겨 있어 ‘철학적 삶’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음미해 볼 수 있습니다.




 

 

 

 

 

1.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인생론
2. 버트란드 럿셀의 <행복의 정복>
3.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행복론

헤르베르트 마르쿠제의 행복론을 제외하고는(알라딘에서 검색도 안됨), 많은 출판사들이 다투어 출간하여 왔습니다. 그만큼 많이 읽히는 대중적인 철학서들 입니다. 3권 중 어는 것을 봐도 무방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1번을 강추합니다. 3번은 모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요, 범우고전선의 한권입니다. 정신분석학을 공부한 마르쿠제가 구약 성경의 인물인 욥의 삶으로부터 행복한 삶이 어떤 것인지 탐구하고 있는 명저입니다.
독일 철학사에서 가장 독창적인 철학가 한 명으로 꼽히는 쇼펜하우어의 삶의 태도와 영국 경험론의 전통을 이어받은 럿셀의 삶의 지향점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철학에 입문하기 위해서 철학사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학 철학과 2학년 필수과목이 철학사 수업이죠. 철학사는 철학의 처음과 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철학과의 떠노는 괴담입니다..--;;) 아주 중요하죠. 그래서 학부 저학년 때 반드시 공부해 두어야 철학 각론 공부를 좀더 유기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양철학사는 그리스 철학의 두 사람 파르매니데스와 헤라클레이토스 논쟁의 주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까요. 누가 누구에게 영향을 미쳤는가를 알아야 한 철학자의 사상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중요합니다.
철학사로 정평이 나 있는 책이 4권 정도 있습니다.




 

 

 

 

 

1. 쿠르트 프리틀라인의 <서양철학사>(서광사)
2. 요하네스 휠스베르거의 <서양철학사>(이문출판사)
3. 슈퇴르니히의 <세계철학사>(분도출판사)
4. 버트란드 럿셀의 <서양철학사>(서광사)

이 중에서 1번과 4번을 강추합니다. 2번은 1800페이지에 육박하는 너무도 방대한 책이고 3번 역시 분량이 엄청납니다. 이 두 권의 장점은 비교적 서술이 평이하고 내용이 상세하다는 점입니다. 분량이 워낙 방대해서 집에 비치해 놓고 관심 가는 철학자를 찾아서 읽어 나가는 것이 이 책을 읽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물론 코플스톤의 서양철학사에는 분량이 훨씬 못 미치지만 그래도 초심자가 한 번에 읽기에는 버겁습니다. 

위 4권의 책은 어느 철학과 교수들도 추천하는 정평 있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번이 좋습니다. 가잘 얇고 뼈대만 요약돼 있어 금방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약위주로 돼 있어 책 읽는 느낌이라기보다는 철학 학습서를 읽는 느낌이 강합니다. 장마다 끝에 단답식 문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서양철학사를 정리할 수 있어 무척 기분 좋은 책입니다. (번역이 그다지 좋지 못해 좀 아쉬운 철학사입니다) 

 

이제 마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철학사와 철학자의 핵심사상을 절묘하게 조합시킨 책이 있습니다. 이 한권으로 철학자들이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철학사의 쟁점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러 철학자들의 삶과 핵심사상을 접하면서 독자는 철학적 멘토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빼어난 책으로 월 듀란트의 <철학이야기>(문예출판사)가 있습니다. 15명의 핵심 철학자의 삶과 사상 그리고 철학자의 철학사적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명저입니다. 이 책을 읽고 철학도로 빠진 사람이 부지기수로 많다고들 합니다. 또한 이 책 때문에 인생이 바뀌어졌다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철학책치고 내용이 무척 평이하여 책 읽는 맛이 배가 됩니다. 가장 쉬운 철학책을 추천해 달라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추천해드릴 정도입니다. (가끔 어렵다는 분들도 있는 것을 보면 ‘쉽다’는 말을 함부로 하면 안될듯 합니다만..)


 

 

 

 

 

그리고 듀란트의 저서와 비슷한 책으로 <철학의 에스프레소>라는 책이 있습니다. 빌헬름 바이세델이라는 독일철학자가 쓴 건데, 독일에서 가장 많이 출간된 철학사 책이라 합니다. 이 책은 원래 서광사에서 <철학의 뒤안길>로 오래전에 출간되어 오던 건데, 2006년 아이콘C에서 판을 바꿔 재출간한 책입니다. 기본 형식은 듀란트의 철학이야기와 같지만 32명의 철학자들을 똑같은 분량을 할애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내용은 <철학이야기>보다는 밀도가 좀 떨어집니다. 그도 그럴 것이 듀란트 보다 배가 많은 32명의 철학자들을 다루고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철학이야기>보다 내용이 빈약하여 아쉬운 점은 있지만 17명의 새로운 철학자들의 삶과 사상을 볼 수 있어 아쉬움은 어느 정도 달래줄 수 있습니다. 두 책 모두 장기간 사랑 받아온 책인 만큼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 알다딘의 상품 이미지가 이렇게 없을 줄이야.. 

 

* 2011년 8월 30일 현재 <철학의 에스프레소>는 새출판사에서 하드커버로 새롭게 출간되어져 있습니다. 

* 2011년 8월 30일 현재 슈퇴르니히의 <세계철학사>는 현재 한권짜리 하드커버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1100페이지가 넘습니다. 가격은 39,000원 으로 책정되었더군요. 새로운 번역판입니다.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1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11-08-19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많은 철학서들을 추천해주셨네요. 안녕하세요 yamoo님 :)
철학책을 한 번 읽어볼까 싶었는데 이런 글이 딱 제 눈에 걸려들었지 뭐에요.
하나 골라서 진득하게 파고들어봐야겠어요. 너무 소설만 읽어서 말랑말랑해진 듯 ^^;;

yamoo 2011-08-19 20:30   좋아요 0 | URL
다행입니다^^ 철학의 세계에 한 번 빠져보시길~ 위에는 빠뜨렸지만 <소피의 세계>도 있으니 안보셨다면 꼭 봐보세요~ 대중적으로 성공한 몇 안돼는 철학책이에요~

지나가는이 2011-08-19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서재 이미지로 올려놓으신 러셀의 <서양철학사>는 집문당 판본이고 현재 을유문화사에서 새 번역본이 나온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가독성에서 조금 더 나아진 것 같았습니다. 슈퇴리히의 <세계철학사>는 현재 이룸(자음과 모음)에서 개정판을 번역한 판본이 나와 있고요. 분도출판사본이 가격은 저렴하지만 오랜 한자식 발음에 한자를 음독해 놓지 않은 옛 책 형태여서 현재 독자들이 읽기 어려운게 아닌가 합니다. 서지정보를 조금 올려놓고 갑니다.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yamoo 2011-08-19 20:32   좋아요 0 | URL
아,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주셨네요. 이상하게 알라딘 상품 넣기에 맞는 이미지가 없어서요. 할수없이 이미지가 있는 걸 넣다보니 좀 안맞습니다. 여튼 귀중한 서지정보네요^^

cyrus 2011-08-19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그 전부터 철학 도서를 읽고 싶은데 많은 범위 때문에 뭐부터 읽을지
몰라서 꽤 고민했었어요. 전에 윌 듀란트를 추천해주셨는데 <철학 이야기>를
꼭 읽어봐야겠어요.

yamoo 2011-08-21 14:54   좋아요 0 | URL
철학이야기와 문학이야기는 꼭 일독해보세요...매우 만족하실거에요^^
지금 청소년에서 대학 저학년을 위한 쉬운 철학 도서를 훑고 있는데요, 유익한 책있으면 추천드릴게요~

프레이야 2011-08-21 0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촘촘한 안내 고맙습니다.
늘 관심가면서도 어렵다고 미뤄두는 분야에요.
찜해두고 앞으로 참고하겠습니다.

yamoo 2011-08-21 14:58   좋아요 0 | URL
아우, 프레이야님 감사합니다. 위에서 마르쿠제 행복론하고 듀란트의 철학이야기를 강추드립니다~

의외로 청소년 대상 철학도서들이 쉽고 재밌는 책이 많더라구요~

abn 2011-09-01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귀중한 글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참고하겠습니다. 저는 인문학, 철학에 막 관심이 생긴 고3입니다만 '니코마코스 윤리학'이라는 책 읽어도 괜찮을는지요?(학교에서 윤리와 사상을 공부합니다.) 그리고 여기에다 이런 질문 해도 될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소크라테스에 관심이 좀 많아서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라는 책을 읽으려다가 이 글 읽고 왠지 철학 초보자인 저한테는 난해할 거 같아서 포기했어요. 더구나 출판사도 다양해서 어디 출판사가 번역이 훌륭한지도 풋내기라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역시 아직 읽을 단계가 아닌가요? 혹시 읽어도 된다면 어디 출판사가 좋을까요?

Elyot 2011-09-02 01:25   좋아요 0 | URL
이제이북스 용...

yamoo 2011-09-02 17:15   좋아요 1 | URL
원전을 읽으면 좀 어려울거에요...청소년 문고로 따로 나온 시리즈가 있으니 그걸 읽으시는 게 좋을 듯 해요. 동녘이나 여타 출판사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고전을 소개한 책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책들을 추천해요~

알라딘에서 니코마코스 윤리학이라고 검색하면 쭉~~목록이 뜰텐데, 거기서 청소년 대상이라고 쓰여진 것 택하면 됩니다..

소크라테스 변명은 범우문고본이 있으니 그 책으로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양도 부담없고...

고3이면 대입시험이 얼마 안남았는데, 철학책을 읽을 시간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어쨋든 대단합니다~ 즐독하세요!

고3 2011-09-08 2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실존주의 입문서 좀 추천해주세요. 특정 철학자의 저서가 아니라 입문격으로 읽을만한 단편이요. 러셀의 서양철학사에서 실존주의는 소개되어있지 않더라구요; 시대적으로 맞지 않았던듯.

yamoo 2011-09-09 08:55   좋아요 1 | URL
실존철학 입문서로 가장 정평이 난 책이 볼노프의 <실존철학이란 무엇인가>입니다만 오래전 출간된 서문문고판이라 도서관에 가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번역이 좋지 않아 고3(만약 고3이시라면)이 읽기에는 많이 벅차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키에르케고르의 기도>와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시리즈의 한권인 <사르트르>를 추천드립니다. 실존철학가의 한 사람이었던 야스퍼스의 <철학입문>도 실존철학을 맛볼 수 있는 입문서 중 하나이지만 고3이 읽기에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키에르케고르와 사르트르 두 권 다 보셨으면 좋겠어요. 키에르케고의 기도라는 책의 경우 페리 르페브르란 사람의 저서인데 키에르케고의 99개 기도문과 그의 유신론적 실존철학을 소개한 키에르케고 입문서입니다.

2011-10-05 1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추천도서 감사합니다
근데 책이 절판이 많아서 ...

yamoo 2011-10-06 11:51   좋아요 1 | URL
절판된 책이 많이 있긴 하지요. 하지만 좋은 신간도 많이 나와 있어요. 절판된 책은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으니 아쉬운대로 읽을 수는 있어요~ㅎ

Arch 2011-12-31 1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행복의 정복을 검색하다 이 페이퍼를 봤어요. 와~ 야무님 대단해요!
덕분에 좋은 책 많이 알아갑니다. 종종 이런 페이퍼 써주신다면 전라남도 영광일거에요^^

독안에서별을헤다 2012-06-25 15: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실 좋은 책을 알고 있다는 거, 그리고 그걸 추천하여 공유한다는 건 참으로도 어려운 일인데(더구나 지식이 권력의 관점에서 탐색되는 때에는).. 정말 고맙습니다...

soom 2013-08-21 2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보고갑니다. 이중에서 읽은건 러셀의행복의 정복뿐이네요. 참고할꼐요^^

남은자 2015-06-03 2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요즘 철학이란 단어에 흥미가 생겨 찾아보니 멋지게 설명해주신 글이 있어 정말 좋습니다 인식론에 대해 단계적으로 읽기에 좋은 책들을 추천해주시면 안될까요???~~~

2016-04-05 2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aaag9030 2019-03-28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감사합니다! 철학쪽에 약간 관심이 있었지만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ㅎ 추천해 주신 책들로 시작해 보려 합니다
 

작년까지 이런 저런 모임이 많았습니다. 모두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 모임이었죠. 거기서 만난 많은 분들한테서 한국사와 역사서에 대한 추천을 부탁받곤 했습니다. 역사서를 읽고 싶은데, 쉽고 알찬 책을 찾을 수 없다면서.

역사 전공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관심을 갖고 꾸준히 읽고 있는 분야가 역사 분야이기 때문에 읽었던 책 중에서 괜찮은 책 위주로 책을 추천해 주곤 했습니다. 내공이 얕아 부끄러운 추천이었지만 책을 읽은 분들이 재밌고 유익한 책이었다는 반응에 꽤 추천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개별적으로 주고받은 정보였기에, 정리하는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추천했던 책들을 모아봤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참고하시길~




역사분야는 일단 통사류와 개별 시대사, 평전 그리고 역사철학 분야가 있습니다.
통사류의 책은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와 문화사(세계사책)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대사는 한 시대를 특정한 주제로 접근한 책입니다. 야마베 겐따로의 <한국 근대사>가 있습니다. 평전은 말 그대로 유명인사의 전기로서, <단재 신채호 평전>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로 대변되는 분야가 역사철학입니다.




 

 

 

헌데, 개인적으로 역사서를 읽는 참맛은 통사류와 역사철학 분야를 읽을 때입니다. 특히 통사는 한국사이든 세계사이든 역사를 아는 가장 기본이 되는 책이기에 반드시 일독할 가치가 있는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한국 사람들이니만큼 우리 역사를 아는 수고로움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정평이 나 있는 5대 통사를 꼽으라면 한영우 교수의 <다시 찾는 우리역사>(이하 다.찾.사), 이기백 교수의 <한국사 신론> 변태섭씨의 <한국사 통론>, 서울대 출판부에서 나온 <한국사 특강> 한국역사 연구회에서 펴낸 <한국역사>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방통대 교재인 <한국사의 이해>가 추가됩니다.




 

 

 

이 책들은 시중에 나와 있는 가장 정평 있는 한국의 통사 책입니다. 각 대학교 사학과 1학년 필독서이거나 교양필독서로 정해진 책들입니다. 이 중 아무거나 한 권 택해서 정독하면 되실 겁니다. 너절하지도 않고 잡스럽지도 않으면서 정통 통사를 잃는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변태섭씨의 <한국사 통론>은 약간 수험서를 읽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다.찾.사>나 <한국사의 이해>를 강추드립니다. 이 두 책들은 편집이 화려해서 교과서를 보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특히 후자는 방통대에서 2년 전 올컬러로 전면 개정해서 휘황찬란합니다. <다.찾.사>도 해마다 개정 증보되고 올 컬러화 되어 다채로운 우리의 문화유산을 직접 눈으로 목도할 수 있습니다. 중학생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겠 끔 쉽게 서술되어 있고 학술도서라는 깊이도 아울러 맛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통사 이외에 교양 역사 도서 중에서 아주 유익했던 책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 한권으로 읽는 왕조시리즈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이 공전을 히트를 쳐서 고려사와 삼국사까지 나왔습니다.

국사교과서가 너무 간략하고 딱딱하게 서술된 것과는 달리 이 3권의 책들은 매우 흥미진진하게 쓰여져 있어 무척 빠르게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교과서에서 다루지 못한 사건들을 상세하게, 그리고 드라마틱하게 구성하여 자세하게 알 수 있게끔 했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교과서에는 거의 언급이 없는 ‘ 4대 사화’ 이외의 ‘사화’, 그리고 무수한 ‘정변’과 ‘난’들의 구체적인 정황을 접해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왕조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문화비중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이것은 다른 책으로 커버가 됩니다. 일단 통사에서 중요한 왕들 중심의 굵직굵직한 줄기를 잡는데 유익한 책입니다. 
 


2.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한국역사연구회, 청년사  


1,2권으로 나누어진 생활사를 다룬 통사. 1권은 사회 경제 생활이야기, 2권은 정치․문화 생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도 조선시대의 인기에 힘입어 고려와 삼국시대까지 소급해서 출간되었습니다.  전부 조선시대처럼 1,2권으로 나누어져 있고(삼국시대만 한 권) 책 제목도 시대만 바뀌었지 똑같습니다. 한권으로 읽는 왕조시리즈를 보완해주는 시리즈라 할 수 있죠. 거기서 못 담은 생활사 위주의 이야기를 통사로 엮었으니까요. 1996년에 책(조선시대 생활사)이 처음 나와 지금까지 꾸준히 팔리고 있는 교양한국사 책이랄 수 있습니다.

2004년에는 이 3권의 책을 한 권에 담은 책이 <한국인의 생활사>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생활사를 다룬 통사인데, 위의 책들의 분량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 매우 유용할 책입니다.

 



3. 한국사 100장면, 박은봉, 실천문학사  


우리 역사에서 중요했던 사건을 장면별로 100가지 선정한 책입니다. 그 사건의 전말과 아울러 사건이 일어나게 된 시대적 배경 등을 비교적 상세하고 쉽게 서술한 책입니다. 재미있게 한국사를 한 번 훑을 수 있게 편집된 책입니다. 통사류의 책 중에서 가장 쉽고 빨리 우리역사의 중요 점을 짚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이죠. 이것도 참 많이 팔린 책입니다. <한국 근대사 100장면>과 같이 보면 금상첨화입니다~  



4. 제왕들의 책사, 신영우&신영란, 생각하는 백성

제왕들을 움직였던 책사를 중심으로 하여 엮은 책입니다. 역시 조선시대의 인기에 힘입어 삼국시대까지 나왔습니다. 대중을 대상으로, 제왕과 책사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한 최초의 교양서일 듯. 이 책도 무지 재미있게 읽었던 책입니다. 1996년에 초판이 나와서 지금까지 계속 찍고 있는 걸 보면, 책의 가치를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읽고 나면 우리나라의 제왕과 책사가 꽉 잡힙니다. 왕이름만 알만 바로 책사가 튀어나온다는...  



5. 한국근대사, 강재언, 한울


시대사를 다룬, 재일 조선인 사학자 강재언 교수의 역작입니다. 역사책을 읽고 울분을 느낀 최초의 책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열혈의식에 불타오를 수 있는 책입니다.(또또 오버하고 있습니다..ㅋㅋ) 아쉽게도 이 책은 절판되었습니다. 이 분의 또 다른 책이 <신편 한국 근대사 연구>란 책이 있는데 <한국근대사>책을 개정 증보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지금은 <한국근대사>책을 구할 수 없으니 차선책으로 권해드립니다. 한국 국적도 북한 국적도 택하지 않은 사학자라서 한국 근대를 보는 시각이 객관적이라 신선합니다. 우리나라 학자에서 느낄 수 없는 역사의식을 접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분의 저서 중 <재일 한국·조선인>도 있습니다. 역사가로서 이분만큼 재일 조선인 문제에 민감했던 분은 없을 듯합니다. 한 역사가가 어떻게 이 사태를 바라보는 지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습니다.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들과 같이 본면 좋습니다.  



6. 역사의 교훈, 월듀란트, 범우사

역사라는 논제를 상당히 평이한 문체로 설명한 역사철학서입니다. 현재의 상황, 미래의 개연성, 인간의 본성, 국가의 행동지침 등을 밝혀 줄 사건들을 정리해 펴낸 것입니다. 역사를 설명함에 있어 지질학, 생물학, 인종, 도덕, 경제학, 정부, 전쟁 등의 요소를 상호 관련시킴으로써 역사의 총체적 이해를 시도한 책입니다. 150페이지도 안 되는 소책자에 역사의 총체를 담고 있습니다. 쉽고도 명쾌해서 좋은데, 번역이 구려 매우 아쉬움이 남는 책입니다.  



7. 역사란 무엇인가, E.H 카

너무도 유명한 책이라 읽으신 분도 많이 계실듯. 수많은 출판사에서 다투어 출간했죠.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수록된 책입니다. 대표적인 역사철학 입문서죠. 대학생 필독서입니다.

헌데, 이 책을 선택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번역본을 찾는 일입니다. 현재, 육문사  까치글방  홍신문화사 범우사등 4종류의 판본이 있는데 만족할 만한 번역서는 없는 듯 보입니다. 범우사판보다는 까치출판사본이 더 괜찮은 거 같습니다. 육문사본은 아직 읽지 못했지만 읽은 분들의 전언에 따르면 까치출판사보다 못한거 같습니다. 여튼 저는 까치본을 추천~ 
 


7. 역사를 위한 변명, 마르크 블로흐

역사가의 사명이라는 부제가 붙은 너무도 유명한 책. 말이 필요없습니다. 저자가 책을 완성시키지 못하고 사망하여 무척 아쉬움을 느끼게 만드는 책입니다. 만약 마르크 블로크가 나치에 의해 죽임을 당하지 않았다면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나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 에 필적하는 대작이 탄생되었을 거라 생각이 드는 명저입니다. 저도 개디스의 <역사의 풍경> 때문에 읽게 된 책입니다. 너무도 오랫동안 명성만 들어온 책이라 말이죠. 단언하건데, 개디스의 책보다 쉽습니다!  



8.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푸른나무

이 책도 말이 필요 없는 스테디셀러죠. 일독하시길! 쉽고 유익한 책입니다. 많은 고교생들과 대학 초년생들이 유시민의 이 책을 읽고 팬이 되었다죠.^^







이외에도 네루의 <세계사 편력>과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그리고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가 있습니다. <역사의 연구> 전9권 과 <로마제국 쇠망사>전10권은 워낙 방대한 대작이라 읽기 쉽지 않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10권보다 훨씬 읽기 힘듭니다. 하지만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관심을 갖고 읽어가는 것도 좋겠죠. 오스왈드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 3권짜리도 순환사관을 접할 수 있어 괜찮습니다. 슈팽글러의 책은 좀 독특하죠. 하여간 헤로도투스의 <역사>와 함께 여력이 있으신 분들 일독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 에릭 홉스봄의 4부작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이상 한길사) <극단의 시대>(까치)가 완역되어 나와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 보세요~ 저는 분량상 패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양철나무꾼 2011-07-24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yamoo님이다, 잘 지내시죠?

역사, 제 취약 부분이긴 하지만...그래도 안 읽은 책이 더 많네요~ㅠ.ㅠ

yamoo 2011-07-25 20:02   좋아요 1 | URL
헛~
양철님이시닷^^ 흠...잘 못지내고 있슴당~ㅜㅜ
양철님은 잘 지내고계시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ㅎ

흐미~ 역사 분야가 취약부분이라뉘...첨 알았습니당~~ㅎ 앞으로 양철님의 역사서 리뷰를 기둘리겠습니다~ㅎ

감은빛 2011-07-26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야무님.
글이 참 오랫만에 올라온 것 같아요.
저도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이 글 무척 반갑습니다.
추천하신 책들 중에서 두어권 추려서 보관함에 담아갈게요.

맨 마직막의 <극단의 시대>는 번역이 뭐 같아서 참 힘겹게 읽었는데,
오랫만에 다시 보네요. ^^

yamoo 2011-07-27 19:30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 저두 오랜만입니다^^ 반가워요~

대부분의 역사철학서 번역물들은 번역이 구려서 읽기가 참 힙듭니다~ 저두 홉스봄의 책을 다 갖고 있지만 읽다가 화가나서 매번 덮곤 합니다..ㅎㅎ

SceneStealer 2011-08-12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우연히 검색하다 들렀습니다~
제가 세계사를 잘 모르는데요 통사적 관점으로 다룬 세계사 서적 추천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일단 기본 흐름 자체가 안되어있어서 두고두고 읽고 다시보고 하려고 하거든요~

yamoo 2011-08-13 00:00   좋아요 0 | URL
세계문화사 책, 특히 통사류는 많이 읽지 않아서 추천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제가 본 책으로는 방통대 교재인 문화사 책이 매우 좋습니다. 매우 알차고 통사로서의 기본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한 가지 단점은 교과서 체제라 읽기에 좀 따분합니다만, 그것만 제외하면 아주 좋습니다.

일반 교양서로는 <한눈으로보는 세계사 1000장면>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5권까지 나온 건데, 이 책이 꽤 재미 있고 내용이 풍부합니다. 인류의 탄생 이전인 150억년전 우주 빅뱅에서부터 시작해 1993년 4월 미국 텍사스주 사교집단의 집단자살까지 인류의 역사흐름을 통사적으로(1000장면) 구성한 통사입니다. 근데, 분량이 넘 많고 지금은 절판된 상태라 도서관에 가야 접할 수 있습니다.

세계사는 아니지만 까치출판사에서 출간된 <새 유럽의 역사>라는 유럽 통사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유럽 공동의 역사 교과서인데요, 유럽사만 다뤄서 그런지 일반 문화사 책보다 유럽사의 내용이 훨씬 자세합니다. 삽화와 사진 그리고 지도와 참고 자료도 많아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새 유럽의 역사>를 강추드립니다. 유럽사에만 국한되어서 아쉽지만, 한국에서 고교 교과서로 출간된 세계사 교과서와 비교해 보는 것만으로도 그 내용의 풍부함에 감탄이 절로 납니다. 세계 문화사는 많이 읽지 못해서 요정도로만 추천해 드릴게요~

노이에자이트 2011-08-14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르크 블로흐가 써낸 명저 <봉건사회>가 다행히 번역본이 있죠.경제사 분야 책을 보면 이 책이 정말 인용이 많이 되어 있더군요.개정판 내면서 한길사가 값을 너무 올려서 좀 그렇습니다만...

yamoo 2011-08-20 10:42   좋아요 1 | URL
앗, 이 댓글을 이제야 보다니..@_@

봉건사회 번역은 어떤가요? 저도 경제사 책을 좀 갖고 있는데, 블로흐의 봉건사회에 대한 인용은 기억에 없네요. 날림으로 읽었나 봐요. 다시 한번 뒤적거려 봐야 겠어요.

봉건사회 번역이 괜찮다면 얼른 구입해야 겠어요! 좋은 정보 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김미영 2011-10-08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 퍼가요........
개인적으로 넘 모르는 책의 중요함을 알아가는 지라
인사없이 감사하게 퍼가요..

솔맘 2013-01-20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정보 얻고가요. 저희 딸은 상위 5﹪가 되는 수학만화책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더라구요. 그래서 한권 더 사줄려고 했는데 이게 적당한 것 같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읽고 감동받은 작품들입니다. 소설읽기가 시쿤둥하고 재밌없을 때 지인들이 읽어보라고 권해준 책들입니다. 이 책들을 추천해 준 지인들께 몹시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꺼내봤습니다~ 알라디너분들을 위해서요!


댓글(42)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10-09-03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눠주신다는 건 아니져? 푸히히~

yamoo 2010-09-04 14:16   좋아요 0 | URL
제가 2권씩 갖고 있다면 나눠드렸을 거에요..ㅎㅎ
원래 2권씩 있던것도 있었는데요..고 책들은 저처럼 소설읽는 것에 시쿤둥 해져 있는 분들에게 한권씩 줬어욤^^

지금은 한 권씩만있어서 나눔을 못하고 있어욤..ㅎㅎ 저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비로그인 2010-09-03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 읽은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읽은 책들은 표지 보니 반갑기도 하고 재밌네요 ㅋㅋ

yamoo 2010-09-04 14:18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과독 중복되는 작품이 있을거 같아요..제가 읽은 책들을 다른 서재에서 볼 때는 아주 반갑고 그럽니다..표지 보니 반갑다는 바람결님의 말씀..제가 느꼈던 그런 느낌아닐까요^^

다이조부 2010-09-03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꼴랑 읽은 책이 4권 밖에 ㅎㅎ

yamoo 2010-09-04 14:20   좋아요 0 | URL
소설을 읽는 방식은 너무나 다양하니깐요~ 같이 읽은 책이 많으면 비슷한 경향의 책을 읽는 것이고, 겹치는 책이 없으면 다른 방향의 책읽기니..겹치는 책이 없는 것은 당연하겠죠..ㅎㅎ 그렇기때문에 겹치는 책이 많으면 반갑고 그런가 봅니다..ㅎㅎ
꾸랑님의 서재도 열어주세여~~^^

웽스북스 2010-09-03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줄 빼고는 한줄에 하나 이상씩은 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ㅋㅋ

다이조부 2010-09-04 09:35   좋아요 0 | URL


하하하 제 빈약한 독서량과 울트라 캡숑 비교되네요 ㅋ

yamoo 2010-09-04 14:22   좋아요 0 | URL
오~~~다독의 웬디양님이라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ㅎㅎ 저번에 올려주식 책 리스트...저는 거기서 겹치는 책이 10권도 안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5권인가 6권인가..ㅎㅎ

웬디양님두 서재에서 빼서 좀 소개시켜주세여~

꿈꾸는섬 2010-09-04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랑 3권 ㅠ.ㅠ
도대체 무슨 책을 읽고 사는건지......

yamoo 2010-09-04 14:23   좋아요 0 | URL
하하하, 서로 다른 책읽기를 하고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ㅎㅎ
그때그때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읽었던 것들이라 그렇습니다아~~
섬님의 서재를 열으시면 전 그중에 겹치는 책이 한권도 없을 것 같습니다만..^^

따라쟁이 2010-09-04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라면 뽑은책은 나눠주셔야.. -ㅁ-;;;
(뭐라는건지-ㅁ-;;)

yamoo 2010-09-04 14:24   좋아요 0 | URL
저두 그러고 싶지만 한권밖에 안남은 책들이라서뤼..ㅎㅎ
머, 복수의 책들이 있으면 제일 먼저 따라쟁이님에게 보내 드리겠어요~ㅋ

마녀고양이 2010-09-04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저와 독서 취향이 다르군요. ㅋㅋ

글구 저는 달의 궁전이랑 호모 엑세탄쿠스 읽으면서
승질나서 죽을뻔 했습니다. 시러라하는 스탈이예요. 폴 오스터는 그후로 바이바이.
이문열 씨도 삼국지 등의 번역서 빼고는 바이바이.
파올로 코엘료는 두어권 읽은 후에, 비슷한 흐름에... 잠시 쉬는 중.
오쿠다 히데오는 좋아여. 까뮈와 헤세, 에코도.
변신과 히트, 오르가니스트, 진주목걸이~는... 아직두 서재 보관 중.
다른 건 아예 모르는 작품임....... ㅡㅡ;;;;

yamoo 2010-09-04 14:27   좋아요 0 | URL
하하...그런가요..음, 그렇겠지요..ㅋㅋ

전, 달의 궁전 재미나게 봤어요..이문열의 작품들은 다~괜찮게 보구 있구요.ㅎㅎ 폴오스터는 모르겠지만, 이문열은 싫어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요..이인화씨와 함께..ㅋㅋ

변신, 히트, 올가니스트, 진주목걸리...겹치는 책이 많은 걸요~ ㅎㅎ
기대가 됩니다...읽으시고 리뷰 올려주실거죠~~^^

꿈꾸는섬 2010-09-04 16:11   좋아요 0 | URL
ㅎㅎㅎ저도 달의 궁전 간신히 읽었답니다. 그 뒤로 안 읽었어요.ㅋㅋ
이문열씨는 개인적으론 별로지만 그래도 작품들은 참 좋던데...
저도 오쿠다 히데오는 정말 좋아요. 까뮈와 헤세, 에코도.

stella.K 2010-09-04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가 역시 책이 대세! 글자는 구석으로 짱 박혀있다는...ㅎㅎ
저럴 때 수정해서 한칸 띄면 열이 고르게 되는데 말이죠.

겹치는 책이 얼마 없군요. 강산무진과 소설 정도? 몇 권은 모셔만 두고 아직도
못 읽고 있구. 이럴 때면 내가 찌질하다는 자책이 마구마구 들어요.OTL 흐흑~

yamoo 2010-09-04 14:31   좋아요 0 | URL
글자를 아예 안쓸라고 하다가 그래두...있는 게 나을 거 같아 몇자 끄적여 봤네요..ㅎㅎ

제가 아직까지 알라딘 이용에 서툴러서요..ㅎㅎ 갈쳐주셔서 감사합니당~

저는 스텔라님이 저처럼 서재를 여시면 아마도 한권도 겹치는 책이 없을거 같아여..신간들은 거의...거의 못읽고 있거덩요~~

전혀 찌질하다고 자책하실 필요가 없는뎅...스텔라님이 자책하시면 전 어쩌라구욤..ㅜㅜ
알라디너분 서재 돌아당기다가 이런 포스팅 꽤 봤는데, 그 많은 책 중에 겹치는 책이 1권 내지 2권 뿐이었어요..읽는 분야가 틀려서 그러려니 해요..
근데, 그렇게 자책하시면 저두 OTL 해야 되여..-ㅜ

비로그인 2010-09-04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께서 무슨 자책을?
자책마세요. 푸히히~~전 위에서 읽은 게 2권 밖에 읍따요.
챙피해서 말도 안하고 있었다는...ㅋ
'피그말리온'이 땡기네요. 저건 꼭 읽어봐야 쓰겄당^^

yamoo 2010-09-04 14:33   좋아요 0 | URL
그쵸..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불~끈~ㅎㅎ
마기님 서재도 열어주세요~ 저두 겹치는 책이 거의 없을 거 같아여..ㅎㅎ

피그말리온은 조지 버나드 쇼의 광팬이 친구가 계속, 계~~속 종용을 해서 읽었던 건데요...그 친구가 열폭해서 추천한 이유가 있더라구요...정말 재밌고 감동적인 작품이에요~ 저도 강추드려요~~^^

비로그인 2010-09-04 15:20   좋아요 0 | URL
지름신에 꼬드김 당해서리...사 놓고 읽지않는 악덕을 쌓고 있는 저로서는...
서재를 열어서 공개하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을 줄 아룁니당~
ㅋㅋ

yamoo 2010-09-04 15:58   좋아요 0 | URL
마기님 께서 보시기에는 의미가 없어보여도...다른 알라디너분들에게는 전혀 그렇지 아닐 거라 아뢰오~~~그러니, 얼른 공개를 해 주시길~~^^

비로그인 2010-09-04 16:20   좋아요 0 | URL
대신 얼굴을 공개했어요~

pjy 2010-09-04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문학은 전혀......많이 부끄러운데요--;

yamoo 2010-09-04 14:34   좋아요 0 | URL
에이~ 왜그러실까...대하역사장편소설을 즐기시는 분이..ㅎㅎ
pjy님 서재도 열어봐 주세요...저두 겹치는 책이 거의 없을 터이니^^

oren 2010-09-04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기준으로는 정말 읽은 책도 거의 없는데다가, 보고 들은 책도 거의 없네요. 그저 yamoo님의 말씀대로 취향이 다르다고 위로를 삼고도 싶지만, yamoo님이 뽑아주신 다양한 책들을 보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네요.

yamoo 2010-09-04 16:00   좋아요 0 | URL
저도 뭐, 스스로 찾아 읽은 건 몇 권 없구요...전부 누군가로부터 강추 받아서 읽은 것들이에요..ㅎㅎ 고마운건 그들이 정말 좋은 책만 추천해 줬다는 사실이죠^^ 전 그걸 읽고 다시 뽑아서 나열한 것 뿐입니다요..헤~
그런 책을 추천해준 그분들의 안목에 감탄할 뿐이죠^^

순오기 2010-09-04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댓글을 처음 다는 거 같아서 인사부터~ ^^
저도 철들어 읽은 책은 4권밖에 없네요.
진주 귀고리 소녀는 영화만 봤고요.
하지만 엔도 슈사쿠의 '침묵'이 겹친다는 것만으로도 감격하고 있어요.^^

yamoo 2010-09-04 20:52   좋아요 0 | URL
앗! 순오기님이시당~~^^ 다른 서재에서 하두 많이 뵈서..ㅎㅎ

순오기여사님, 교회다니시나바여~히히 엔도슈사쿠의 소설이 대단하다는 걸 완전 느끼게 해준 대작이었습니당~~ㅎㅎ

순오기 2010-09-05 01:25   좋아요 0 | URL
저도 다른 분 서재에서 여러번 뵙다보니 인사할 맘이 들었어요.^^
80년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현재는 6년째 방학~
아니 내 신앙의 어머니이신 권사님이 방학이 아니고 폐교라고 하더군요.ㅠㅠ
침묵은 정말 대단해요~ 이걸 다시 읽으면 교회로 돌아가게 될려나...

yamoo 2010-09-05 22:28   좋아요 0 | URL
순오기여사님, 침묵을 다시 읽고 교회로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아~~^^

노이에자이트 2010-09-05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것과 겹치는 게 꽤 있네요.그리고 <호모 엑세쿠탄스>를 꼽은 걸 보면서 아하...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우리나라 소설가 중에는 법정이나 경제현실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드물지요.이문열 씨는 소설 속에다 자기의 정치적 소신을 드러내는 대목이 좀 거슬리지만 호모 엑세쿠탄스에 나오는 소재(특히 주식시장)를 아무나 다룰 수 있는 건 아니지요.유능한 작가입니다.우익 이데올로그 중에는 이전 세대로서 김동리나 선우휘도 있었지만 작가역량으로 보면 이문열에는 못 미칩니다.그리고 이문열 씨는 여하튼 신문에 정치색 짙은 칼럼은 안 써야 됩니다.그 방면의 재주는 전혀 없으니까요.

yamoo 2010-09-05 22:27   좋아요 0 | URL
노이에자이트님과 겹치는 게 꽤 있다니 반갑습니다~~
저두 이문열 작품들을 좋아합니다. 그가 정치적 발언을 자제했음 좋겠는데...문학작품 자체로는 솔직히 현재 작가들 중에서 최고 작가중 한 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인화씨도 리틀 이문열이라고 욕을 많이 먹던데, 이인화씨도 작품 자체는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고 될 수 있는대로 시론적인 발언은 자제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그 방면의 재주가 없다는 노이에자이트님 의견에 백번 동감입니다~

양철나무꾼 2010-09-06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지고 있는건 10권정도 빠지는 것 같고,
읽은 건 30권 정도?
이만 하면 교집합이 제법 돼죠~^^

yamoo 2010-09-06 00:33   좋아요 0 | URL
헉! 30권이란 말이죠....같은 작품을 읽었군요..ㅎㅎ 나무꾼님의 서재도 꺼내주시와여~~

기대, 기대~~!!

노이에자이트 2010-09-06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잊혀진 병사>가 나올 무렵엔 우리나라에서도 독일 소련 전쟁을 다룬 책들이 나오기 시작했지요.그전엔 아무래도 동부전선을 다룬 책들이 없어서...굳이 따지면 게오르규<25시>나 로맹가리<유럽의 교육>정도? 알사스 지역이 얼마나 애매한지 이 책에 나온 병사의 체헙담에도 그대로 드러나 있지요.레마르크 작품 중 <서부전선 이상없다>를 꼽는 사람들이 많은데 독일 소련 전쟁은 <사랑할 때와 죽을 때>가 재미있었어요.레마르크의 2차대전 배경 소설들이 재밌지요.

yamoo 2010-09-07 22:57   좋아요 0 | URL
노이에자이트님, 만물박사세요~~ 거의 몰루는 게 없으신듯 해요~^^

25시, 유럽의 교육, 서부전선이상없다...모두 있는데, 사랑할 때와 죽을 때만 없군요~ 음..사랑할 때와 죽을 때..요거 봐야 겠어요..헌데, 요거 영화로도 있나욤?

노이에자이트 2010-09-08 17:23   좋아요 0 | URL
레마르크 소설은 절판된 것도 꽤 있는데 <서부전선 이상없다> <개선문> <사랑할 때와 죽을 때>는 꾸준히 나오고 있어요.영화는 미국에서 만들었어요.예전에 주말의 명화에서도 보내주었는데....

yamoo 2010-09-08 21:34   좋아요 0 | URL
<사랑할 때와 죽을 때>는 소설로도 있군요! 알겠습니다..쉽게 구할 수 있겠네요..알려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당~~^^

노이에자이트 2010-09-09 16:22   좋아요 0 | URL
읽고 나서 인상적인 서평 해주시기를!

yamoo 2010-09-09 21:38   좋아요 0 | URL
언제가 될지 약속드릴 수 없지만, 구해서 읽고 리뷰를 쓸 때에 노이에자이트님으로부터 추천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하겠습니다~

항상 댓글과 페이퍼로 부터 도움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9-09 22:58   좋아요 0 | URL
도움이 된다니 저도 기쁩니다.
 

 

 

 

 

 

 

 

 

 

 

 

 

 

 

 

 

 

 

 

 

 

 

 

 

 

 

 

 

 

 

 

 

 

 


 

 

 

 

 

 

 

 

 

 

 

 

 

  

  

 

 

 

 

 

 

 

 

 


 

 

 

 

 

 

 

 

 

 

 

 

 

 

 

 

 

 

 


 

 

 

 

 

 

 

 

 

 

 

 

 

 

 

 

 

 

 

 

 

 

 

 

 

 

 

 

 

 

 

 

 


 

 

 

 

 

 


 

 

 

 

 

 

 

 

 

 

 

 

 

 

 

 

 

 

 

 

 

 

 

 

 

 

 

 

 

  

 













제 서재에서 뽑은 100권 입니다~! 모임이 3개 였는데, 80%는 그 모임에서 같이 읽었던 책들이고, 나머지는 제가 그냥 완독한 책들입니다~ 넘넘 좋은 책들이라서 알라디너님들에게도 강추하려고..저도 집에 있는 서재에서 100권을 뽑아봤습니다!





댓글(29) 먼댓글(0) 좋아요(9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amoo 2010-08-23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근데, 왜 저는 왤케 책 사진이 큰지 모르겠네요..ㅠㅠ

다락방 2010-08-23 15:27   좋아요 0 | URL
알라딘 상품찾기해서 책을 찾으시고 위쪽의 크기에서 작은사이즈를 선택하세요, yamoo님. 아마 중간사이즈에 체크가 되어있을 거에요.

yamoo 2010-08-23 16:06   좋아요 0 | URL
아...그렇네요..중간에 체크가 돼 있네요...ㅠㅠ 이거 바꿀수도 없고..바꾸려면 하나하나 다시 올려야 하는뎅~ㅜㅜ
이거뚜, 회사에서 눈치보면서 2시간만에 올린건데...ㅜㅜ
고치는 건 포기할까바여..에휴~

stella.K 2010-08-23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이미 다락방님이 말씀하셨으니 재차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고,
대단하군요. 모임이 세 개 씩이나? 어떤 모임인가요? 나 같은 늙다리도 끼어도 되나요?ㅋㅋ

yamoo 2010-08-23 16:07   좋아요 0 | URL
50대두 3분이나 계셨던 걸요~^^ 1모임은 쫑났고요..이제는 2개만 남았답니다.. 하나는 미술모임이고...또 다른 하나는 고전읽기모임이에요~

stella.K 2010-08-23 16:15   좋아요 0 | URL
ㅎㅎ 아, 저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죄송합니당.ㅜ

마노아 2010-08-23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은 책은 달랑 5권이네요. 아, 민망해라..^^

다락방 2010-08-23 16:02   좋아요 0 | URL
하하 제가 마노아님보다 낫군요. 왜냐하면 저는 6권 ㅋㅋㅋㅋㅋ

yamoo 2010-08-23 16:09   좋아요 0 | URL
아...주로 고전이라서 그럴겁니다..저는 뭐, 최근에 나온 책은 거의 읽지 못합니다. 고전 위주로 읽다보니, 옛날에 발간된 책만 찾게 된다는..--;;

앗! 다락방 님과 겹치는 6권이 궁금하다는..^^

꿈꾸는섬 2010-08-26 11:01   좋아요 0 | URL
ㅎㅎㅎ전 7권...

마녀고양이 2010-08-23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쉬운 책 추천 좀 안될까요? ㅠㅠ

사랑의 기술, 이기적 유전자, 제3의 침팬지, 농담, 모비딕, 25시, 꿈의 해석, 일리아드, 그리스로마신화, 드라큘라, 1984, 호밀밭의 파수꾼, 공중그네, 그리스인 조르바
저 중에서 14권 읽었네요. 에긍......

yamoo 2010-08-23 16:12   좋아요 0 | URL
사랑의 기술, 꿈의 해석, 드라큘라, 1984 등 마고님이 읽으신 책들...모두 어려운 책은 아닌 거 같은데요..ㅎㅎ 뭐, 어려운 책이려면, <지각의 현상학>, <천개의 고원>, <지식의 고고학> 같은 책들인데..이런 책들은 어려워서 모임에서 읽기 힘들답니다..ㅎㅎ

제가 추천드린 책은 쉽지도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은..읽을만한 좋은 책인거 같은데염~ 않그르세여~?

마녀고양이 2010-08-23 19:46   좋아요 0 | URL
제 수준에는 어려웠어염!
제 수준을 멀루 보시는거여염!! 흐흐...

yamoo 2010-08-23 19:55   좋아요 0 | URL
컥! 전...그냥..마고님 정도면 그리 어렵지 않을 거 같아서..앗~ 죄송합니다.. ㅎㅎ

한 가지..전 '수준'이라는 말을 안썼습니당~~

아...그리고 어려운 책이라는 걸 모임하면서 알았습니다. 회원들이 어렵다고 이구동성으로 하면 어려운 책이라는 걸...제가 뽑은 100권 중에서 읽기 가장 함들었던 건 자크 모노의 <우연과 필연>이었습니다. 그 외는 읽을만 했습니다.^^

양철나무꾼 2010-08-23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저는 거의 다 가지고는 있구여~
몇권을 읽었는지는 비밀입니다.

왜냐...서재결혼시켜 얻은 책이 부지기 수입니당~^^
근데,진짜 폭넓습니다여~
치맛폭이 아즘인 저보다 몇 폭은 넓을 듯~^^

yamoo 2010-08-23 19:33   좋아요 0 | URL
와우~ 다 소장하고 계시는군요! 몇 권을 읽으셨는지 않갈쳐주실줄 알았습니당..ㅎㅎ

근데, 서재결혼시켜서 얻은 책이 얼마나 되시나여? 으아~ 부럽당~~ㅎㅎ

아, 제가 좀 관심이 가면 그냥 막 나가는 성격이라...필 꽂히는 대로 읽다보니 저지경이 됐어여..ㅎㅎ 그래서 깊이가 없다는..^^;;

마녀고양이 2010-08-23 19:48   좋아요 0 | URL
저도 고백하자면, 저 책들 중 60%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읽은 책은! 제일 쉬워보이는 책들로 달랑 14권이란거죠. ㅋㄷㅋㄷ

yamoo 2010-08-23 21:01   좋아요 0 | URL
뭐, 저도 하이드님이 뽑아 놓은 100권 중에서 읽은 책은 10권 정도 밖에 안되는 걸요..그리고 최근 나온 책들은 읽은 게 거의 없습니다~ㅎ

머큐리 2010-08-23 20:57   좋아요 0 | URL
그 머큐리가 접니까? 아니겠지요...( ")

yamoo 2010-08-23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머큐리님...실수했네요..지송~~합니다..ㅎㅎ 하이드님을 머큐리님으로 착각한 남자..ㅎㅎ

머큐리 2010-08-24 08:52   좋아요 0 | URL
남자였군요...ㅎㅎ 반가워요...남자가 귀한 동네라..ㅋㅋ

oren 2010-08-24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서재에서 뽑은 100권을 보니 정말 너무 너무 좋은 책들이 많군요. 저의 경우에는 아주 오래 전에 읽은 책들이 많아서 특히 재미있네요. 1980년대 초에 읽었던 일리아스, 오뒤세이아도 있고, 1984∼1985년경 군대생활 하면서 읽은 책들은 6권(사랑의 기술,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우연과 필연, 모비딕, 꿈의 해석, 백년 동안의 고독), 21세기에 와서야 읽은 책들은 4권(이기적 유전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그리스·로마신화, 객관성의 칼날) 정도네요. 오래 전부터 사두고 읽지 못한 책들도 여럿 보이는데 님의 추천에 자극받아 서둘러 읽어보고 싶네요.

yamoo 2010-08-24 16:22   좋아요 0 | URL
아, 오렌님 반갑습니다~ 오래 전에 완독하신 책들이군요~ 80년대 중반에 군생활을 하셨다면 50대 이실텐데요...젊은 시절 고전을 독파하셨으니, 상당히 많은 좋은 책들을 읽으셨을 거 같습니다. 뭐, 80년대는 굉장한 인문서적이 많이 나왔던 때여서 오렌님의 서재가 궁금해집니다. 읽으신 책들도 궁금하구요~ 기회가 되면 읽었던 책들 중에서 추천하시고 픈 책들을 알려주셔요~ 얼른 구해서 읽어볼께요~^^

다이조부 2010-08-24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6권이네요 ^^ ㅋ

yamoo 2010-08-25 00:21   좋아요 0 | URL
읽고 나서 여기 저기 추천해 주는 책들이 위에 있는 책들이에요..같이 읽은 모든 사람들이 이 의견에 동의를 표했습니다. 고로 저두 좋은 책들을 퍼뜨리고 싶어여~ 6권 읽으셨으면 차차 읽어나가시면 좋겠어여~ 매버릭꾸랑님께도 강추드리는 책들입니다!

pjy 2010-08-25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르는책 만땅~~~ 전 도대체 그동안 뭘 읽은걸까요?? 퇴폐적이라던 금각사만 눈에 들어오는ㅋ

yamoo 2010-08-25 01:09   좋아요 0 | URL
금각사, 정말 좋죠! 저도 지인이 하도 읽으라고 성화를 해서 읽어 봤는데..정말 멋진 소설이더라구요...읽어만 봐도..아, 이 소설이 왜 탐미주의의 최고봉이란 걸 알겠더이다...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었다는!

뭐, 차츰 읽어가시면 될 거 같아요..읽는 분야가 다 다르니까요..^^

oren 2010-08-27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0년대 초반에 대학다니다 군대 갔다왔는데 아직까지는 4학년이랍니다.(5학년까지는 아니라는....)

오늘 다시 옛 일기장을 뒤져보니 80년대에 읽은 책들의 목록이 좀 더 나오네요. 몇몇 책들은 독후감도 써놓았던 기억이 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이네요.(까라마조프에 나왔던 등장인물인 스메르쟈꼬프,조시마 장로,까쨔,미쨔,그루셴까 등등에 대한 메모를 다시 보니 무지 반갑네요)

채근담(홍자성),플루타아크 영웅전,플라톤의 대화,소크라테스의 변명,국가,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역사란 무엇인가(E.H.카아),자유에서의 도피(프롬),죽음에 이르는 병(키에르 케고르),역사의 연구(토인비), 리바이어던(토마스 홉스) 등도 있네요.

문학고전으로는 죄와벌,까라마조프 형제들(도스또옙스끼),체호프 단편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몽테뉴의 수상록, 앙드레 지드의 전원교향곡,좁은문, 스탕달의 적과흑,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헤세의 데미안,나르시스와 골드문트, 파리대왕(윌리엄 골딩) 등도 있네요.

대학졸업후 취직하면서 직장생활에 바쁘다 보니 꽤 오랫동안 고전들과는 담을 쌓고 지내다가 5∼6년 전부터 다시 고전을 조금씩 읽고 있답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카이사르의 갈리아전기 등 역사책들도 재미있었고,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단테의 신곡도 '새 책'들로 사서 읽었네요. 소포클레스의 비극과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등도 '새 책'으로 사놓았는데 읽을 시간만 엿보고 있답니다.

제가 뒤늦게 무척 흥미롭게 읽고 있는 분야는 생물학 분야의 책들입니다(찰스 다윈, 에드워드 윌슨, 스티븐 제이굴드, 스티븐 핑커, 리처드 도킨스, 제레드 다이아몬드 등).

앞으로도 가급적 꾸준히 고전을 많이 읽고 싶은데, 하는 일과 관련된 책들(주로 투자,금융,경제,경영,기업 등)도 빼놓기 어려워서 쉽지는 않을 듯 싶네요.


yamoo 2010-08-25 10:21   좋아요 0 | URL
와~~~정말 풍성하게 읽으셨군요~ 금융쪽에서 일하시는데 인문학 책을 엄청 많이 읽으셨네요...오렌님의 100권..기대해도 되겠죠?^^ 읽으신 책들을 알려주셔서 넘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