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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숲 - The Piano Fores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피아노를 소재로 이렇게 재밌게 애니메이션을 만들다니!!

피아노 천재와 노력을 통해 피아니스트가 되려고 하는 두 초등학생의 갈등구도와 우정도 매우 탁월하게 그려내고 있다~

처음 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피아노 선률의 흐름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상태에서 작품을 감상하게끔 한다.

초등학교 콩쿠르 시험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8번 E단조를 여러 학생이 연주하면서 서로 다른 음색을 들려주는 게 감동적이었다. 마지막 주인공이 자기만의 모차르트 소나타 8번을 완성하는 음률이 매우 압권이었다~

만화책은 소리를 들을 수 없어 한계가 있었는데, 애니로 보니 아름다운 선률이 작품을 한 단계 업그래이드 시킨거 같다..특히 음악 좋아하는 분들이 보면 금상첨화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나처럼 음악에 문외한인 사람도 충분히 선률에 감동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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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스토리 - Brave Stor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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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장대한 스케일의 블럭버스터급 장편 애니메이션. 아버지가 없는 열한 살 와타루는 어머니마저 자살시도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자신의 운명을 바꿀 결심을 한 와타루는 비전이라는 다른 세계로 가는 마법의 문에 들어간다. 비전에서는 다섯 개의 마법석을 모으면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는 행운의 탑에 갈 수 있다. 소년 와타루는 도전자들을 만날 때마다 몸에서 모든 용기를 짜내어 맞서야 한다. 그는 악마들뿐 아니라 친구들과, 심지어 자기 자신과도 싸우게 된다.(네이버에서 펌)

두 주인공을 통해본 성장영화라고 해서 봤다. 미야자키 하야오를 이을 차세대 주자라는 감독의 타이틀도 구미가 당긴게 사실이다. 110분이 넘는 런님타임에도 불구하고 짧게 느껴질 만큼 영상미는 빼어나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뛰어난 영상미 만큼 스토리와 캐릭터가 받춰주질 못한 느낌이다. 한마디로 맥빠지는 작품.

<브레이브 스토리>는 일본 아니메 매니아층에서 볼 때 새로울 게 전혀 없는 작품이다. 어디선가 봤을 법한 대사와 캐릭터. 현실계와 환상계라는 도식 자체가 너무도 많이 울궈먹은 내용이다. <12국기>, <에스카 플로네>만 상기해 보아도 충분할 것이다. 거이에다가 <슬레이어즈>와 <아크더래드>를 짭뽕시킨게 바로 이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갑자기 나타난 거대 드래곤 무리는 슬레이어즈를 연상시키고, 마지막 보물을 미츠루가 손에 넣었을때 봉인된 악귀들이 나오는 장면은 <슬레이어즈>, <아크더래드>, <이누야사>를 연상시킨다.

주인공의 캐릭터는 어떤가? 와타루와 미츠루의 갈등구도는 너무도 밋밋했고 약했다. 와타루는 좀더 열혈적이어야 했고 미츠루는 좀더 차가와야 했다. 둘의 어정쩡한 캐릭터가 작품의 긴장감을 더욱 떨어뜨렸다.  적어도 <카우보이 비밥>의 스파이크와 비셔스, <베르세르크>의 가츠와 그리피스 정도의 긴장구도는 돼야 보는 맛이 나는데...(물론 두 작품 모두 극장판으로도 성공을 거뒀다고 볼 수는 없지만)

 꿈, 희망, 운명, 자유의지, 우정 등은 일본 아니메에서 흔해빠진 키워드다.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환상계를 여행한다는 구도도 이미 여러 아니메 작품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매뉴다. 이런 걸로 장대한 서사시를 만든다는게 무모해 보인다. 참신성 없이 어디선가 본듯한 내용으로 작품을 구성한다는게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적어도 <메트로폴리스>정도 돼야 장대한 스케일 운운 할 수 있지 않을 지..

배경화면은 정말 이 작품의 압권이라 할 만했다. 배경화면으로는 <느와르>가 단연 최고라 생각했는데, <브레이브 스토리>는 정말 실사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정교했다. CG로 만든 배경화면과 셀의 부조화가 약간은 감지됐지만 전체적으로 장대한 스케일을 담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솔직히 비주얼에 탄성을 지르다가 시간히 후딱 가버렸다!

일본 아니메 아니, 애니메이션을 그리 자주 접하지 않는 분들한테는 그럭저럭 재미를 선사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아무리 일본 아니메에 정통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지부리작품을 접해본 분들이라면 그렇게 썩 잘된 작품이 아니라는 걸 금방 알아 챌 수 있을 것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정도의 작품을 기대했다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나도 솔직히 그런 기대치로 이 작품을 보았기에 실망이 클 수 밖에 없었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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