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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라이브 콘서트에 갔다왔다..라이브 공연을 본 것은 생전 처음인데, 나름 괜찮았던거 같다. 같이 간 지인이 공연을 후원하는 업체 중 하나라서 초대권을 얻었단다~   

JTN에서 주관하는 LIVE CONCERT의 일환으로서 이번 공연은 윤도현 밴드였다.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인파를 보고, 윤도현의 인기를 실감했다. 

개인적으로 윤도현을 별로 안좋아 하는데, 공연을 보고 있으니 뮤지션으로서의 윤도현을 인정해주지 않을 수 없었다. 2시간 동안 열창하는 윤도현에 진심을 담아 박수를 쳐 줬다. 

윤도현 밴드 노래는 가끔 들어보긴 했지만, 주로 발라드 위주의 곡들로 간간히 들어봐서 그런지 밴드의 공연을 직접 들으니 상당히 놀라웠다. 밴드는 기대한 것보다 훨씬 강력한 사운드를 구사했다.  

15년간 활동해서 그런지 라이브에서 보여줄 수 있는 노래가 많았다. 익숙한 멜로디에 어디선가 들어봤던 곡들. 처음 4곡 정도 부를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8집 앨범(곧 발표한단다) 속에 수록된 2곡은 정말 좋았다. 강력한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곡들이었는데 멜로디가 좋아 절로 헤드뱅 되는 곡들이었다. 라이브 무대에서 열창한 10여 곡들 중에서 가장 좋았던 거 같다. 

이 외에도 작년에 미국에서 있었던 락페스티벌에 참가하여 부른 싱글도 들려줬는데, 역시 비슷한 곡. 영어로 부른 두 곡이 모두 훌륭했다. 

일반석도 거의 다 찼지만 스탠딩 석에 있던 수백명의 열성 팬들 덕에 윤도현이 더 고무된 듯했다. 보너스 곡도 4곡이나 불렀다.  

공연이 전체적으로 훌륭했지만, 윤도현이 분위기에 고무되어 너무 닭살 돋는 맨트를 많이 날린게 흠이었다. 사진기를 들고 가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볼만한 장면이 참 많았는데~ 

어쨌거나 생전 처음 간 라이브 콘서트가 기대 이상이어서 나중에 다른 콘서트가 있으면 가 볼 예정이다. 

 

참고로, 윤도현의 보컬은 외국의 내로라 하는 보컬에 비해 전혀 빠지지 않았다. 나날이 발전하여 좋은 곡들 많이 발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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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고 이삿짐을 정리하는데, 딱 20일이 걸렸다~ 

정리하고 보니..엔날에 하숙집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싶다..(말이 하숙집이지 밥은 해주지 않았다..ㅎㅎ) 

1톤트럭을 꽉채우고도 스타렉스 1대 분량의 짐들... (중요한 것은 가재 도구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책장과 의자 그리고 옷장, 침대는 살던 곳에 원래 있던 거다.)

 정리하고 보니, 책과 옷 그리고 씨디들이 내 짐의 90%를 차지하고 있었다. 

2년 반 전, 집에서 독립한다고 250여권 갖고 탈출했던 책이 그 사이 2400권이 됐고,  

수트 1벌에 코트 2벌 기타 잡다한 옷가지들이 수트 6벌에 코트 12벌, 자켓 20벌 기타 잡다한 옷가지들이 수납박스 10개에 꽉 들어찬다.. 구두도 1켤레가 5켤레가 됐다..ㅎ

시디는 400장이 늘었다. 

월급타서 구매한 대부분의 물품들이 책 아니면 옷 둘 중 하나였나 보다...휴~ 

큰 방은 서재로, 그리고 작은 방은 드레스 룸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꾸며 봤지만 드레스 룸이 넘 모양새가 안나온다. 용을 써봤지만 포기..그냥 현 배치대로 가기로 했다. 서재는 완벽히 ㄷ자로 구성했다. 필요한 책이 적재 적소에 잘 배치된 듯 싶다. 완전 딱 들어 맞는다. 남은 잡다한 책들은 거실에다가 책 장을 들여놔  거기에 수납하는 수밖에 없을 듯..

이사올 때 갖고 왔던 책은 여전히 책꽂이에서 빛을 발하고 있지만 함께 갖고 나온 옷은 죄다 버렸다. (그래야 드레스 룸 공간이 생긴다)....정말 예전에 하숙집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정말 신기하다.  

예전부터 꿈꿔왔던 드레스룸과 서재가 있는 집...방 3개를 원했지만 여의치 않아 2개로도 이 둘을 갖출 수 있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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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10-05-21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사할 때 씨디, 책, 옷가지 등 잡동사니만 실었는데 한 트럭 나오는 바람에, 한 트럭을 더 불러 책상이며, 의자, 책장 등을 넣었었죠. -_-

yamoo 2010-05-23 15:47   좋아요 0 | URL
아프님도 짐이 많으셨군요~ 짐이 저하고 비슷했던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지금은 어떠신지? 짐이 다시 많이 느셨나요?

마늘빵 2010-05-23 17:27   좋아요 0 | URL
네, 책과 씨디를 상당량 정리하고 왔음에도, 지금도 정리하고 있음에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그외에 다른 짐들도 조금씩... 살면서 꾸준히 정리하지 않으면 이보다 넓은 집으로 가지 않는 한 이사를 못 갈 거 같습니다. -_-
 

일명 우리말의 ‘노래’는 시에 곡을 붙인 것이라 알고 있고, 또한 이것이 널리 알려진 속설이기도 하다. 중세의 음유시인들은 즉석에서 시를 짓고 거기에 곡을 붙여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은 노발리스의 <푸른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작금의 노래 가사들(lyrics)은 격조 높은 시와는 엄격히 분리되어 노래를 위한 단순한 수단에 그치고 있다.

한국 가요를 신해철의 2집이후 거의 듣질 않는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신해철의 2집을 아우르는 가사 때문이다. 속칭 가사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심호한 내용을 담고 있어 지금 읊조려 보아도 가슴을 후려치는 뭔가가 느껴진다. 참으로 사색적이고 철학적 성찰이 담겨 있는 곡들이다. 이건 노래말이 아닌 시였다.

나에게 있어 신해철의 2집 앨범은 너무도 충격적이었다. 이 앨범의 곡을 뛰어넘는 한국의 음반을 들어보질 못했다. 뭐, 참으로 대단한 가수들이 많고, 한국 100대 명반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많은 앨범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다. 한국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수많은 앨범들의 가사는 대부분 그렇고 그런 내용들이다. 개인적으로 결코 높게 쳐줄수가 없다.

물론 음반을 평가하는 기준에 가사가 모든 것을 대변할 수는 없다. 음색(사운드)이라든가 곡의 구성 그리고 보컬의 음악적 자질이 모두 녹아 있기에 음반을 평가하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지언정 전부는 아닐 것이다.

허나 개인적으로 좋은 음반은 사운드와 곡의 구성 수준이 어느 정도 된다고 전제하기 때문에 음반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가사를 들먹일 수밖에 없다.

가수가 가사를 정확히 노래로 표현할 수 있어야 좋은 가수이고 좋은 노래라 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신해철의 2집은 가사의 아우라가 음색과 보컬을 모두 미미하게 만든 단 하나의 앨범인 듯싶다. 더 이상 이 앨범을 뛰어넘는 한국 뮤지션을 만날 수 없기에 해외로 눈을 돌려 락 음악에 심취했는지도 모르겠다.

아, 서설이 너무 길었다. 왜 신해철의 2집 얘기를 꺼넸냐 하면, 바로 지금 열성적으로 듣고 있는 고딕메탈 밴드들의 가사와 사운드가 너무도 빼어나기에 그걸 좀 얘기해 보고 싶어서다.

솔직히 듣고 있는 고딕메탈의 가사들은 흡사 신해철의 2집 앨범을 들으면서 느꼈던 충격 그 이상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가사에 넋을 잃고 듣는 곡이 수도 없이 많지만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두 밴드의 3곡만 살펴보고자 한다. 이들 가사들은 노래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완벽한 소넷이라 할 수 있다.

하나는 독일의 고딕-프로그레시브 밴드인 L'Ame Immortelle이고, 다른 하나는 단 두 개의 앨범만 내고 해체한 그리스의 고딕메탈 밴드인 Odes of Ecstasy이다.

밴드 소개는 생략하겠다.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을 하면 쉽게 밴드의 이력과 앨범 정보를 알 수 있기에.

이 두 밴드의 가사를 쓴 사람은 정말 재능이 출중한 시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사가 얼마나 빼어난지 음미하지 않고는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 밴드의 보컬이 감정을 실어 노래를 부를 때면 거의 혼절할 지경이 된다.

가사를 음미해 보자. 먼저 람므 이모탈의 두 곡이다. <10 jahre>(2006)에 수록된 곡들이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찾아서 들어보길 권한다.



FIGURE IN THE MIRROR


Every time you put this mask on your face

A little piece of your soul dies away


The figure in the mirror's not me

A different reality

It's just a picture that you see

From my true self, I do flee


What I feel and what I see

I do through eyes of an enemy

Forced by powers pushing me

Resulting in fear and misery


I change myself to fit the needs....

During this Mutation my heart bleeds

Trying to adjust to Society

Not anymore I want to be free


The figure in the mirror's not me

A different reality

It's just a picture that you see

From my true self, I do flee


Only a few could break the shell

Surrounding my soul's polluted well

Drink from it and you will see

All the pain that rests in me


It's like Pandora's box

With a number of haunted locks

The one who sees deep inside

knows all the feelings I do hide


The figure in the mirror's not me

A different reality

It's just a picture that you see

From my true self, I do flee


Once you took a look inside of me

You decide between joy and misery

If you abuse the things you know


The figure in the mirror's not me

A different reality

It's just a picture that you see

From my true self, I do flee


LIFE WILL NEVER BE THE SAME AGAIN


On snow covered mountains

My soul lies to sleep

Silent crying inside

My pain is so deep


Counting the days

As time passes by

Thinking of past times

I break down and cry


Life will never be the same again


Counting timeless tears

Which I spillt for you

You are my obsession

I don't know where you're gone to

I dream a dream of Hope

Under Moonlight stars

Tortured by reality

Which has left it's scars


Life will never be the same again


In a World without feelings

My dreams are all dead

No one beside me

I know where I am at


Embracing the Silence

In my loneliness

Trying not to fear

All the things I posses


Life will never be the same again




두 곡 모두 실연의 아픔을 노래하고 있다. 하지만 그저 그렇고 그런 실연의 아픔을 노골적으로 들이대지 않는다. 대부분의 노래들은 네가 떠나서 내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느니, 네가 없는 세상은 회색빛이라는 등 뻔한 내용을 듣기 좋은 멜로디로 포장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특히 한국의 가요가 그렇다~)

마이클 런투 런의 발라드나 리쳐드 막스의 발라드 곡들 대부분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람므 이모탈의 가사는 전혀 딴판이다. 외편의 FIGURE IN THE MIRROR의 경우는 들으면서 라캉의 거울 이론이 생각나기도 했다. 거울의 이미지로 이렇게도 실연을 표현해 내다니~ 정말 대단하다.

전체적으로 바이올린 음이 몽환적으로 지배하는 가운데, 남성 그로울링과 여성보컬의 주고 받는 대구가 내면의 아픔을 극적으로 갈무리하고 있다. 사랑했던 내 존재의 정체성을 문제시하는 가사가 그대로 마음에 꽂힌다.

두 번째 곡인 LIFE WILL NEVER BE THE SAME AGAIN은 전자보다 좀 더 실연의 아픔을 들이대고 있다. 하지만 내면의 아픔에 대한 외부 사물의 비유가 이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는다. 진짜 절묘하다. 과거를 추억하며 흘러가버린 시간들을 처음부터 하나하나 세어본다거나 널 위해 흘렸던 무한히 많은 눈물방울을 세어본다는 표현이 그렇다. 너무도 멋지고 참신하다.

피아노 선율이 지배하는 이 발라드 곡은 보컬의 절제미가 돋보이다. 실연의 아픔을 전달하기 위해 시작되는 여성보컬은 애수에 차 있지만 후렴구에 보이는 남성 그로울링과 여성 보컬의 대비는 마지막의 단호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외로움 속에서 침묵을 감싸 안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노력할 거야’라는.

정말 시에다가 곡을 붙인 노래라 아니할 수 없다~

람므 이모탈의 실연과는 달리 오즈 오브 엑스터시는 색다르게 절망을 노래하고 있다. 지금까지 봐온 그 어느 곡보다도 절망의 극단을 노래하고 있다. ‘빛의 완전한 소멸’속에서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퇴폐미의 극치를 표현하고 있다. 두운과 각운의 호응은 미학적 완성도를 극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곡은 98년 1집인 Embossed Dream In Four Acts에 수록된 2번째 곡으로서 컨셉앨범의 1악장에 해당하는 싱글이다.




The total absence of light


I'm the cries

The cries of all the weak

I'm the lies

The lies that feed you (for) years

I'm the dreams

The dreams that fade as time pass


I'm the drug

The drug that fondles your grief

I'm the hope

The hope that never lived

I'm the storm

The storm you fear to deal with


In your minds

The death of sanity

In your lifes

The misery always reigns

In your eyes

The total absence of light


Death is my

My reason to exist

Time is my

My worst of (all) enemies

Life is my

My doom for (the) years to come


The cries of all the weak

The lies that feed you (for) years

The dreams that fade as time pass

The drug that fondles your grief

The hope that never lived

The storm you fear to deal with

The death of sanity

The misery which reigns

The total absence of light


"We are like certain senses scattered wide

That have no hope of ever reuniting

All nature in our nerves falls in confusion


We ache in both our body and recollection

All things reject us, and all poetry

Fills us with envy as our last asylum"


<국역> 빛의 완전한 소멸


나는 모든 나약한 이들로부터 터져나오는 절규.

나는 지난 몇년동안 그대를 먹여 살린 거짓.

나는 시간이 니자면서 점점 희미해져가는 꿈.


나는 그대의 슬픔을 어루만져주는 마약.

나는 한번도 살아 숨쉰적 없는 희망.

나는 그대가 처리하길 두려워하는 폭풍우


그대의 마음 속에서 광기는 사드러들었고

그대의 삶은 언제나 고통에 지배받고 있네.

그대의 눈동자 속에서 모든 밝은 빛은 사라져버렸네.


죽음은 나의 존재의 이유.

시간은 내 적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존재.

생명은 세월이 흘러간 후 내게 찾아올 파멸


모든 나약한 자들의 절규

몇 년간 그대를 먹여살린 거짓

시간이 지나갈수록 희미해져가는 꿈

그대의 슬픔을 어루만져주는 마약

한번도 살아숨쉰적 없는 희망

사그라든 광기

지배하는 고통

모든 밝은 빛은 사라졌네.


우리의 육신과 추억 모두가 아파오네

모든 것이 우릴 거부하고

모든 시의 운율은

마치 우리게게 남겨진 마지막 수용소와도 같이 질투를 채워넣네.




지금까지 들어온 앨범 곡 중에서 가장 절망의 미학에 근접한 멋진 가사다. 하나의 완벽한 시로도 손색이 없는 이 곡은 귀로 들으면 환상 그 자체다. 남성 그로울링과 여성 소프라노의 극적 대비는 절규, 거짓, 마약, 고통, 파멸이라는 절망의 키워드를 몽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간의 삶 속에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죽는 바로 그 순간이라고 한다. 키에르케고르가 말한대로 절망은 그 죽음의 순간이 영원토록 계속되는 시간이다. 이 곡은 절망이라는 것을 음악적으로 가장 완성도 있게 표현한 불후의 명곡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가사를 보고 들으면 혀을 내 두를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곡들을 익스트림 메탈을 듣는 사람이 아니면 접할 기회가 없다는 것이 통탄스러울 뿐이다~

세곡 모두 격조높은 시라고해도 손색이 없는 미학적 완성도를 갖고 있다. 이런 시에 걸맞는 음악을 듣을 수 있다는 자체가 하나의 행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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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메탈 음악 매니아입니다. 메탈도 그냥 메탈이 아니라 클래식과 오페라 그리고 헤비한 사운드가 절묘하게 만나는 고딕 음악 광팬이죠~ (소위 익스트림이라고 불리우는 음악들~)

이런 음악을 듣다보면 필이 꽂히는 밴드를 알게되고, 또 여러 앨범 정보를 보다 보면 관심이 가는 밴드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특히 이러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카페 공간이나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앨범 평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넘 좋다는 평들이 지배적이고 명반이니 들어봐라...이런 추천~ 그래서 저도 도움을 아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추천해 주시는 분들의 안목이 꽤나 휼륭하더라고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도대체 개념을 모르겠다는 겁니다. 소위 잘 모르면서 개념 차용하기로는 패션계가 유명하던데, 이쪽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모 유명 사이트에서 알케스트 음반을 너무나 멋지게 평을 해 놨길래 찾아보니 다크웨이브 계열이라네요..다크웨이브??

블랙메탈쪽인가? 웨이브라..웨이브는 뭐지?? 라는 의문점이 뭉게뭉게 피어납니다..그래서 검색을 해보니...저같은 사람이 많은지 포털 사이트에 많은 질문들을 해 놓으셨더라구요..

질문은 뭐, 저랑 매한가지로..다크웨이브의 의미가 뭐냐? 라는 물음...헌데, 대부분의 대답이 아래 대답과 대동소이 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아래의 답변을 보면..

 
설명하기가 좀 그렇지만..대충 설명하자면은
다크웨이브는 앰비언트란 이름으로 불리워지게 됩니다
이러한 형태의 앰비언트에 중세성이 더해지고 고딕 양식의 도입을 가지게 되죠..
그러한 식으로 변화하던 것들이 다크 앰비언트라는 형태로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과 같은 형태로 나타난거죠..
중세성에 입각한 고딕적인 면이 최고로 표현된 형태가 다크웨이브라고 볼수 있습니다
이쪽 계열에 대표적인 밴드로는
Elend, Dark Sanctuary, Autumn Tears, Burzum 등등이 있습니다.. 

 
답변을 보면 다크웨이브가 뭘 의미하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다크웨이브는 앰비언트라는 이름이다. 이것의 의미는 아래 줄친 부분이다....라는 것이 답변의 요지인데요..완전 순환논증의 오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세성은 뭐고, 고딕적인 면은 뭔지...거기다가 그러한 면이 최고로 표현된 형태가 다크웨이브라네요!

완전 뻥~ 터졌다는..

그런데, 웃기는 건 앨범을 사면 들어있는 음악 평론가의 글도 거의 대동소이 하다는 겁니다. 개념의 나열만 있지 설명이 도통 없습니다. 분명히 앨범을 사는 사람을 위해서 그 밴드와 앨범을 소개하는 글인데도 불구하고 모르는 개념 투성이입니다~

아~ 돌겠습니다..

고딕이라는 계열의 개념도 알고보니 확실히 개념 정리된게 없더군요. 그런데도 마구 쓰입니다. 혼동스러워 어지러울 지경인데, 다크앰비언트, 다크웨이브 까지 추가되니..환장할 지경이군요..ㅎㅎ

다크웨이브가 뭔지 느껴보기 위해 음악을 들으니 보컬이 없는 아주 서정적인 음이더군요~ 명상 음악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왜 다크가 붙었는지 도통 모르겠다는...그런데, 이러한 개념들은 도대체가 어디서부터 생겨난 것일까요?  

 너무나 익숙하게 쓰여지는 음악의 개념들...정확히 알고 쓰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음악이 매니아 지향적일수록 더더욱! 아니면 아얘 쓰질 말던가...이외에도 여러 평들을 보면 모르는 개념들이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익스트림 음악의 매니아 한 사람으로서 이런 현상이 통탄스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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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어느 분이 어느 카페에 책 판다 길래...거기서 댓글 좀 달았더니...그분이 저한테 막 뭐라 하시더군요. 뭐..전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책값이 넘 비싸다. 헌 책인데....읽지 않으면 그냥 쌓아놓는 쓰레기와 다름없는데...뭐, 정가의 60%를 받느냐..그냥 권당 천원에 팔지...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한건 데..그리 큰 상처를 받을 건 뭔지...아~ 그분이 책은 쓰레기가 아니라고 저한테 충고 아닌 충고를 해주셔서...

그래서 생각나는 게 있어 몇 자 적습니다..

책도 쓰레기가 될 수 있다라는 사실을 3년 전에 첨 알았습니다. 집에 책이 좀 많아서 놓을 공간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안보는것들은 박스에 넣어서 보관을 합니다. 책꽂이로도 한계가 많더라구요..

이사를 하는 중에도 제 책때문에 여간 골치를 썩는 게 아닙니다. 집에서는 항상 안보는 책들은 버리라고..성화입니다..그래서 모  독서카페에서 대량으로 싸게 넘기기도하고..(액면가 10000원짜리도 천원 6천원 짜리도 천원...하여간 모든 책을 액면가 불문하고 천원에 처분함...직거래로 제가 갖고 가서 직접드림) 대학 책벼룩시장에 내놓기도 하고...그런데도 불구하고 집 곳곳의 공간에 책이 넘쳐납니다...보다못한 어머니가 만화책을(좀 오래된거) 대량으로 갖다 버리시기도 하고...거기에는 아키라도 있었죠..ㅜㅜ

나중에는 도저히 안되겠어서...책을 버리기까지 햇습니다. 한 300권 정도 됩니다. 뭐..연극의 이해와 같은 대학교양 교재들...백범 김구의 백범일지...실용서 처세술 같은 책들은 모조리 버렸습니다. 그런 책들은 팔리지도 않으려니와 빨랑 공간을 확보해야할 필요가 있어서요...

몇년 전 집의 가세가 기울어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할때....책을 또 버려야 했습니다. 버려야 할 책들을 선별하는 고통은...정말 말할 수 없는 고통이죠...그때 버린 책들이 원서 였습니다. 대학때 보았던 원서들...진짜 비싼건데...근데 버렸죠.

그 이후 ....지금도 집에 빡스로 책이 쌓여있고 친구들 집에 분산시켜놓고...그러고보니 책도 쓰레기가 될 수 있더군요. 더군다나 안보는 책들은 싸여만 갑니다. 새로운 신간은 쏟아져 나오고..읽고 쓰고 하다보면 순수이성비판 같은 책은 책꽂이에서 잠만 자고 있습니다. 아~ 뭐 쓸게 있으면 뽑아 보곤 합니다만...한번도 안보게 되는 에세이류들이 많습니다. 일명 공간만 차지하는 쓰레기죠.

나한테 필요한 책...지금 당장 읽을 수 있는 책...조만간 읽어야 할 책이 진정으로 필요한 책이고...그렇지 않은건...쓰레기일 뿐이죠..처치곤란한 쓰레기...

뭐...혹자는 책을 어케 쓰레기고 분류하냐고 반박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아~ 저도 엔날엔 그랬거든요~..하지만 물에 잠겨 볼 수 없는 책을 어케 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런거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될거 같은데..

하여간 빌려보고 꼭 필요한 책이 아니면 사지 않는게 저의 최근 신조입니다...근데, 소설은 뭐...빌려 읽으면 되지 굳이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 별로 없더군요..하~   쓰레기라 하니 어감이 약간은 이상한데...뭐...처치곤란하니..필요없으니 쓰레기일 수 밖에요^^ 적어도 저한테는요~ 저와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은 없으신지...동지를 만나면 좋을텐데말이죠^^

그래서 2년 전에 집에 있는 책의 일부를 갖고 독립했습니다만...독립한 이후에는 아무도 제지할 사람이 없으니, 마구 책을 사서 또 놓을 공간이 없을 정도가 됐습니다..엔날처럼 버리진 않지만 조만간 처분을 해야할거 같다는..ㅜㅜ 

어쨋거나 책도 쓰레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에 아직은 변함이 없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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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란 2010-03-26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을 쓰레기로 생각하는 사람과 보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고 그 사이에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할 뿐입니다. 의견이랄 것도 없습니다. 단지 그뿐이죠. 왜 논란이 되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책을 쓰레기로 생각하고 버리는 분들 덕분에 아파트 재활용장에서 매우 좋은 책들을 종종 주워옵니다.감사할 따름이죠.

yamoo 2010-03-28 13:52   좋아요 0 | URL
하하...아파트 재활용장..거기 정말 좋더라구요~~괜찮은 좋은 책들이 쏟아져 나와 종종 수거해 온 적도 있습니다...ㅎㅎ 그 사람에게는 쓰레기...저에게는 필요했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