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라는 헛소리 - 욕심이 만들어낸 괴물, 유사과학 과학이라는 헛소리 1
박재용 지음 / Mid(엠아이디)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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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나며 흥미로운 책을 만났다. 박재용 저작 과학이라는 헛소리란 제목의 책이다. 부제로 욕심이 만들어낸 괴물, 유사과학이란 제목이 붙어 있다.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은 과학이 헛소리라는 의미가 아니다. 도리어 저자는 철저하게 과학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책이 말하는 헛소리는 과학이란 이름을 사용하지만 실제는 과학이 아닌 유사과학이 그렇다는 게다.

 

특히, 이런 유사과학을 주장하는 이들이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이런 주장들을 하고, 이러한 주장들이 마치 과학적 근거를 가진 것들인 양 선전하는 것이야말로 못된 괴물과 같은 모습이라는 게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갖고 있던 상식 역시 많은 부분 유사과학에 속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를 든다면, MSG의 경우가 그렇다. 우리 몸에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MSG. 그래서 우리 가족의 경우, 이미 40년가량을 식탁에 올리는 음식에 MSG를 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것 역시 근거 없는 유사과학이었다는 저자의 말에 깜짝 놀라며,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해진다. 하하, MSG를 먹어도 우리 몸에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구나 하며 말이다. ‘흐흐흐. 마음껏 먹어야지.’

 

물론, MSG가 몸에 받지 않는다는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제법 알고 있다. 어떤 지인은 MSG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귀신 같이 알고 몸이 가렵단다. 이런 것들에 대해 물론 책은 시시콜콜 다 밝혀줄 순 없다. 어쩌면 과학이란 것 역시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니 말이다. 이 점이 어쩌면 이 책의 한계에 속하는 부분일 수 있겠다. 저자가 말하는 내용들은 이성적이며 논리적이다. 무엇보다 과학적 근거로 깔끔하게 정리를 해준다. 속이 시원할 정도로 말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과학이 모든 것을 증명하고 정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음도 인정해야 한다.

 

그렇다 하여 이 책이 말하는 내용들이 헛소리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많은 헛소리에 당해 왔는지를 알게 되며, 정신을 차리게 된다. 때론 나 역시 그 헛소리를 옮기고 있었다는 사실에는 얼굴이 화끈거려지기도 하고. 소위 물리학을 전공했다는 사람이 유사과학의 재물이 되었었구나 하는 자괴감도 들고.

 

과학이라는 헛소리는 과학 서적이다. 다양한 유사과학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과학에 근거를 둔 내용들이다. 그렇다고 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들이 어려워할 책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누구나 재미나고 흥미롭게, 그리고 나의 어리석음을 반성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엔 수많은 유사과학에 더 이상 속지 않을 똑똑함을 장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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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속 물리학 - 런던 대학교 물리학 교수가 들려주는 일상 속 과학 이야기
헬렌 체르스키, 하인해 / 북라이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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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속 물리학이란 제목의 흥미로운 과학서적을 만났다. 먼저, 제목이 갖는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했다. 차 한 잔 마시는 여유로운 독서, 그처럼 가볍게 살펴보면서도 이해할 수 있을 법한 쉽게 설명하는 물리학이란 의미일까? 아니면, 작은 찻잔 속에 실제로 담겨 있는 물리학의 패턴들, 그 안에서 살펴볼 수 있는 물리학이란 의미일까?

 

책을 읽다보면, 이 두 가지 의미가 모두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후자에 더 초점을 맞춘 것이 이 책 찻잔 속 물리학이다.

  

  

저자인 헬렌 체르스키는 런던 대학교 물리학 교수다. 물리학자로서 물리라는 학문이 일반 독자들과는 상관없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우리 삶 속에 실제로 가득 담겨 있는 학문임을 말한다. 마치 즐겨 마시는 찻잔 속에도 물리학이 담겨 있는 것처럼, 일상의 삶 속에서 만나게 되는 물리학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솔직히 쉬운지는 잘 모르겠다. 분명 설명은 어렵지 않고 쉽다. 과학에 깊은 소양을 갖춘 사람들만이 이해할 법한 그런 어려운 설명 역시 별로 없다. 그러니 쉽게 설명하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집중이 되지 않는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독자인 나 개인의 문제일 수 있겠다.).

 

우리 주변엔 온갖 물리학 패턴이 가득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치 찻잔 속 액체의 소용돌이에서도, 차 위에 떠 있는 거품에도 물리학 패턴이 담겨져 있다. 이러한 주방의 물리학은 주방만의 물리학이 아닌 우주의 보편적 물리학임을 저자는 말한다. 그러니, 책 제목 그대로 찻잔 속에 담긴 물리학을 이야기하는 셈이다.

  

  

탄산음료에 건포도를 집어넣으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커피를 테이블에 흘린 후 커피가 마른 후에 보면, 왜 그 자국은 테두리에만 짙은 선으로 그려놓은 것처럼 말라 있을까?(마침, 서평을 쓰다 혹시 하며 내 컴퓨터 책상 위를 살펴보니, 역시나 커피 자국이 작은 동전 크기만 하게 그려져 있다. 테두리를 진한 커피색으로 그려놓은 것처럼.) 쏟은 우유를 걸레로 닦을 때, 우유가 걸레로 옮겨가는 이유는 뭘까? 파도가 끊임없이 몰려오는데, 정작 해수면에 앉아 있는 새들은 어디로도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문다. 그렇다면 물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그럼 무엇이 움직이고 있는 걸까? 오리너구리가 물속에 들어가 사냥할 때, 눈을 감고, 코와 귀를 막고 잠수하는데, 그런 조건으로 어떻게 새우를 척척 잡아먹는 걸까? 팝콘을 만드는 방법으로 날씨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데, 정말 가능한 걸까? 케첩과 달팽이에게 공통점이 있다는 데 무엇일까?

 

이처럼, 책은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현상 속에 담겨진 물리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출판사가 선전하는 것처럼, “일상의 과학적 소양을 높여주는 물리학 필독서라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책은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는 기체역학, 중력, 표면장력, 파장, 전기장 등 8가지 보편적 물리법칙을 소개한다. 물리학이 과학자들만의 것이거나 학문 속이나 실험실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삶 속에 담겨 있는 것임을 알게 해주며, 그런 다양한 물리학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는 좋은 책이다. 내가 흘리는 커피 한 방울, 내가 마시는 찻잔 속에 담겨진 우주의 법칙을 만나게 되는 흥미로움이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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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신이 죽는다면 - 괴짜 과학자들의 기상천외한 죽음 실험실
코디 캐시디 & 폴 도허티 지음, 조은영 옮김 / 시공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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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신이 죽는다면이란 제목의 이 책은 묘한 즐거움을 선물해주는 책이다. 괴짜 과학자들의 기상천외한 죽음 실험실이란 부제가 붙어있다. ‘죽음 실험실이라니? 그래서일까? 책표지인 주의: 절대 따라하지 마시오!”라는 경고문까지 있다. 그렇다면 정말 기상천외한 죽음에 대해 실험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는 책일까? 물론, 그런 의미는 절대 아니다. 책은 45가지 기상천외한 죽음의 상황들을 상상으로 설정한 후, 이에 대해 과학적 접근을 하여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를 설명해준다.

 

우리가 상상해 볼 법한 다양한 죽음들에 대해, 우리가 실제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과학적으로 접근하며 설명해준다. 그러니 이 책은 기발한 상상에서 시작된 과학 서적이다.

 

때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상황인 경우도 있고, 때론 아무렇지도 않는 상황처럼 여겨지지만 치명적 결과를 낳게 되는 경우도 있다. 때론 결코 현실 속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여겼을 때의 결과에 대해 설명해 주기도 한다. 때론 흔하진 않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실제 만나게 될 그런 상황의 경우도 있어 이런 경우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이며 그런 상황 속에서 가장 안전한 대처가 무엇인지를 과학적으로 알려 주고 있어 도움이 되는 내용도 있다.

 

재미난 상상들이 참 많다. 예를 들면, 사람이 모기에 물려 죽을 수 있을까? 정답은 죽을 수도 있단다.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지역의 거대한 모기떼의 경우, 알몸으로 그 사이에 둘러싸여 45분이 경과하여 모기에게 40만 방 이상을 물리게 된다면 뇌사상태에 이르게 된단다.

 

뇌를 관통당한다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죽게 될 것이다. 하지만, 죽지 않고 생존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좌뇌나 우뇌 어느 한쪽만 관통당할 경우에는 생존의 가능성이 올라간다고 한다. 대신 머리 옆면으로 좌뇌 우뇌를 관통하면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

 

번개를 맞았는데 살 수 있을까? 역시 가능하다고 한다. 온 몸이 물에 젖어 있을 경우에 생존의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왜 그런지 궁금한 분은 책을 참고하시길.).

 

이처럼 다양한 죽음의 상황들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함으로 뜻밖의 다양한 상식들을 얻게 된다는 것 역시 책이 주는 짭짤한 수입이다. 아무튼 이 책, 그리고 당신이 죽는다면45가지나 되는 죽음의 상황들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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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쉽게 찾기 - 전면 개정판 호주머니 속의 자연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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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관심을 갖다보면, 나무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궁금할 때가 많다. 그런데, 정작 나무의 이름을 알 길이 없어 막막할 때도 많다. 그럴 때, 한 권의 책으로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나무들을 찾아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필요를 충족시켜 주는 좋은 책이 있다. 바로 나무 쉽게 찾기란 책이다. 이 책은 2004년에 처음 출간된 책을 금번(2018) 전면 개정하여 새롭게 출간하였다고 한다.

 

기존에는 612종의 나무들을 다루고 있었다 하는데, 여기에 204종을 추가해 816종의 나무들에 대한 정보를 싣고 있으니,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나무들과 조경 수목의 거의 대다수는 다루고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5천여 컷에 달하는 최근의 사진들은 나무를 쉽게 찾고 알고 공부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책의 특징은 APG 분류 체계에 맞춰 편집했다는 점이다. APG 분류 체계란 속씨식물을 분류하는 근대적 식물 분류 체계 중 하나다. 2009년 속씨식물 계통연구 그룹(APG, Angiosperm Phylogeny Group)에 의해 출판 발표되었는데, 그 후로 2003년에 APG, 2009년에 APG, 2016년에 APG가 발표되었다. 책은 APG분류 체계를 채택하여 나무들을 싣고 있다. 그러니 가장 최근의 분류 체계에 따라 우리나라 나무들을 분류한 책이란 의미다. 이런 APG분류 체계로 편집되어 있어, 비슷한 나무들을 차례대로 찾아보며, 비교할 수 있어 좋다.

 

뒷산에 가족과 함께 등산을 갔을 때, 딸아이가 참나무 종류의 나무를 가리키며 무슨 나무인지 묻는데, 정확히 몰라, ‘, 참나무야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 틀린 것 아니지만, 맞는 것도 아닌 대답. 이젠 상수리나무인지 굴참나무인지, 갈참나무인지 졸참나무인지, 신갈나무인지 떡갈나무인지 정확하게 구분하여 제대로 말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비슷한 나무들을 차례대로 살펴보며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초보자들 역시 쉽게 나무를 찾아볼 수 있도록, 책 뒤편에는 잎 모양으로 나무 찾기꽃 색깔로 나무 찾기가 부록으로 실려 있어, 이 역시 나무를 찾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유달리 춥던 겨울도 이제 물러나고, 대지는 새싹을 내는데 바쁘다. 곳곳에 봄꽃들이 피어난다. 봄꽃하면 빼놓을 수 없는 벚꽃 역시 이제 곧 곳곳에서 상춘객을 유혹할 게다. 그런데, 벚나무 역시 한 두 가지가 아님을 알고 놀랐다. 왕벚나무, 올벚나무, 벚나무, 겹벚나무, 실벚나무, 산벚나무, 섬벚나무, 양벚나무 등 이렇게 다양한 벚나무가 있었다니(올벚나무와 양벚나무, 그리고 섬벚나무는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니 이제 꽃구경도 더욱 풍성해질 것 같은 행복한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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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물리 - 물리의 역사가 과학 개념을 바꿨다! 세상을 바꾼 과학
원정현 지음 / 리베르스쿨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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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물리란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과학사를 전공한 분입니다. 과학사, 즉 과학의 역사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과학사란 어떤 분야에 있어 어떤 학자가 어떤 연구를 해서 어떤 주장을 했는지. 어떤 학설이 나오게 되었는지의 역사를 말합니다. 그러니, 과학적 개념도 중요하겠지만, 개념에 대한 설명보다는 어떤 개념들이 어떤 과학자에 의해 주장되었고, 여기에 어떤 과학자들이 반론을 제기하였으며, 결국 어떤 주장, 개념이 인정받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분야로 이해됩니다.

 

이처럼 과학사를 전공한 분이 쓴 물리에 대한 책인 세상을 바꾼 물리, 근대물리학에서 현대물리학까지. 역학, 광학, 전자기학, 열역학, 양자역학, 상대성이론 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분야에 어떤 학자가 어떤 주장을 하여 과학이 정립되며 발전하게 되었는지를 개괄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물리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일반인들에게 쉽지마는 않습니다. 읽다보면 조금은 머리가 아파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물리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는 측면에 참 좋은 책임에는 분명합니다. 읽어나가는 가운데 특별히 관심 있는 물리학 분야를 만나게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우린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우연히 중력에 대한 이론, 만유인력에 대한 이론을 발견한 것처럼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결코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만유인력의 법칙을 내놓았다고 하니, 결코 세상을 바꾼 물리, 그 발견, 유레카는 우연의 산물이 아님을 알게 해줍니다. 수많은 시간동안 연구하고 고민하고 탐구한 이들에게 찾아온 유레카겠죠.

 

그러한 연구와 고민의 역사가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저의 경우, 양자역학이 상당히 재미나게 여겨졌습니다. 관찰자의 시선이 있기 이전에는 한 사람이 1층에도, 2층에서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마치 공상과학소설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야기 역시 쉽게 이해되고요. 양자얽힘이란 개념도 참 재미납니다. 이를 이용한 순간이동 역시 재미나고요. 판공상과학소설의 상상이 양자역학을 통해 이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어쩜, 지금 이 순간 나와 같은 또 다른 가 다른 모습으로 다른 차원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괜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게도 합니다. 따분한 물리학 책을 읽으며 이런 상상을 하는 것 역시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무튼 개념들이 여전히 조금은 알쏭달쏭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구절을 발견하에 마음이 무겁진 않습니다. “양자역학을 알고도 혼란스럽지 않다면 그 사람이 양자역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뜻이다.”는 닉스 헨리크 다비드 보어의 말이 위로를 주니 말입니다. 이 책 전부를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물리라는 학문의 역사를 살펴본 것만으로도 괜스레 뿌듯해집니다. 앞으로 계속 나오게 될 화학, 생물, 지구과학 역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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