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유령 아치와 드라라의 폭탄 카레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5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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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보 유령 꼬마 유령 아치 이야기 다섯 번째 책이 어린이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이번 책 제목은 꼬마 유령 아치와 드라라의 폭탄 카레입니다.

 

먹는 것을 좋아해서 요리를 배우고 이제 특별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요리사이기도 한 꼬마 유령 아치의 귀엽고 예쁜 이야기가 또 다시 시작됩니다. 이번엔 드라큘라 성에 사는 드라라가 아치의 종달새 레스토랑에 찾아왔답니다. 그리곤 레스토랑의 모든 음식들을 주문하여 먹는답니다. 그런데, 여전히 만족하지 못합니다. 또 다른 메뉴는 없느냐며 꼬마 유령 아치를 타박한답니다. 과연 무슨 일일까요?

 

사실 드라라는 깜짝 요리를 찾고 있답니다. 드라큘라 성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오싹오싹 관광을 계획하는데, 바로 그 때 내놓을 음식을 찾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결정적인 한 마디를 던집니다. 꼬마 유령 아치의 음식은 재미가 없다고 말입니다.

 

이 말에 도전을 받은 아치는 과연 드라라가 만족할 만한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그런데 다음 날 다시 찾은 드라라는 드디어 멋진 요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바로 폭탄카레란 음식을 말입니다. 과연 폭탄카레는 어떤 맛일까요? 정말 음식이 폭발하는 것은 아니겠죠? 설마 정말 폭발할까요?

 

궁금하시죠? 꼬마 유령 아치와 길고양이 봉봉이도 궁금하답니다. 그래서 몰래 드라라가 요리를 만드는 장면을 염탐하죠. 그런데, 요리가 너무 너무 매울 것만 같아요. 과연 저런 음식을 먹고 사람들이 괜찮을까요?

 

이번엔 드라라의 요리가 주 메뉴랍니다. 드라라와 꼬마 유령의 관계는 참 묘하답니다. 친구 관계인 것처럼 느껴지면서도 꼬마 유령을 잡아먹겠다는 드라라의 도발로 인해 언제나 묘한 긴장 관계가 형성됩니다. 그러면서도 묘하게 우정을 쌓아가는 관계죠. 그러고 보면 꼬마 유령 아치와 길고양이 봉봉의 관계도 너무나도 친밀한 관계이면서도 묘하게 경쟁하는 관계랍니다. 이런 관계가 동화를 더욱 맛깔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물론 귀여운 그림 역시 한 몫 단단히 하고요.

 

드라라의 재미난 요리 폭탄요리는 맵찔이인 저에겐 정말 폭탄만큼 위험한 요리처럼 느껴진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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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우리 강을 여행할래! - 우리 강으로 만나는 우리 역사 우리 지리
정은주 지음, 김현영 그림 / 풀빛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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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생명의 젖줄입니다. 그런 우리의 고마운 강에 대해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하며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주말에는 우리 강을 여행할래!란 제목의 책입니다. 이 책은 지리책이자 여행책이기도 합니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우리의 강을 알려줄뿐더러 강에 대한 여행을 꿈꾸게 해주는 책입니다.

 

책은 주인공 남매가 아빠와 함께 주말마다 국내의 5대 강을 여행하며 아빠에게 이런저런 내용을 배우고, 또한 강을 직접 체험하며 느끼는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 이렇게 남한의 5대강과 우리가 갈 수 없기에 더욱 애달픈 압록강과 두만강에 대해서도 잠깐 소개한답니다.

 

우린 이 강들을 파헤쳐 망가뜨린 상처가 있기에, 그리고 여전히 여기에 대한 입장차이로 인해 대립하고 있어 강이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린 웃픈 상처가 있기에, 더욱 강에 대한 어린이 책이 고맙다는 생각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책이 소개하는 장소들에 직접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흰 이 책을 읽고 큰 아이(예비고1)가 어렸을 때 다녀왔던 두물머리 이야기를 했답니다. 수도권에서 두물머리는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일 수 있지만, 지방에서는 접근성이 좋진 않답니다. 그래서 이번 2월에 가족여행을 계획하며 두물머리를 여행 코스에 집어넣었답니다.

 

책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진 않습니다. 예를 들면 댐의 고마움과 유익에 대해서도 언급하지만, 댐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그러니 균형감 있는 접근을 하고 있는 셈이죠. 물론 독자들에 따라선 부족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책은 5대강을 따라 살펴볼 대표적인 문화유적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참 좋습니다. 책에선 우리나라의 5대강을 소개하고 있는데, 5대강엔 미치지 못하지만, 대표적인 또 다른 강들에 대해서도 소개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울러 강을 주변으로 형성된 역사적 유적지나 아이와 함께 즐길 체험지에 대해서도 더 소개해주면 좋겠다는 욕심도 품어봅니다.

 

책을 기반으로 강을 테마로 한 가족여행을 계획해보고 진행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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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백을 돌려줘! 숭민이의 일기 8
이승민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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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작가의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가 벌써 8번째 책이 나왔네요. 그 동안 <숭민이의 일기>를 읽지 못했는데, 오랜 만에 다시 만난 <숭민이의 일기>가 반갑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내 고백을 돌려줘!입니다.

 

달리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일기를 쓰는 숭민, 이번엔 취미를 찾는답니다. 그토록 좋아하던 게임도 이젠 흥미가 없답니다. 과연 숭민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재미를 붙일 수 있을까요? 이렇게 숭민이 취미 찾기가 친구들의 또 하나의 취미생활이 되어버렸답니다.

 

그런 가운데 숭민은 자신이 글씨를 못 써도 너무 못쓴다는 것을 알고 글씨 잘 쓰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얼마나 열심히 했던지 검지에 실금이 가서 깁스를 해야만 할 정도였답니다. 이렇게 노력했지만 숭민이의 글씨는 여전합니다. 숭민은 심지영의 도움으로 인터넷 카페 문방사우란 곳에 가입을 하게 되고, 동네 주민 센터에서의 소모임에도 나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숭민은 유주란 아이를 만나게 된답니다. 처음엔 별로였던 아이, 하지만, 숭민의 글쓰기 스승이 되겠다는 유주와 만나는 가운데 점차 숭민은 유주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러다 가슴 설레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유주 역시 숭민을 좋아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유주가 숭민에게 사귀자는 고백을 하려 망설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정말 숭민과 유주의 만남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될까요? 과연 어떨지, 왠지 결과가 눈에 보이죠?

 

오랜만에 만난 <숭민이의 일기> 이번 이야기 역시 재미납니다. 무엇보다 유쾌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물론 이번엔 민망한 느낌도 갖게 되지만요. 왠지 숭민이의 민망함이 독자의 것이 되어버린답니다.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는 정말 유쾌합니다. 그런 가운데 아이들의 고민도 엿볼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 남의 일기를 엿보는 묘한 쾌감도 있고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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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재단 :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6 - 비일상 미스터리 그래픽 노블 SCP 재단 그래픽 노블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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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재단이란 곳이 있습니다. 가상의 존재이면서도 실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확보, 격리, 보호(Secure, Contain, Protect)의 약자에서 이름을 따서 SCP 재단인데, 이곳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생물, 물체, 현상, 지역 등을 'SCP'로 분류해 감시, 연구하는 비밀민간단체로 가상의 단체랍니다. 하지만 사이트를 통해 100만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어 한편으로는 실재하는 단체랍니다.

 

이곳의 모토가 바로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입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그래픽노블이랍니다. 이번에 6권이 나왔답니다. 5권과 마찬가지로 이번 역시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SCP에 대한 내용입니다.

 

한국 지부의 SCP를 견학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던 크림슨, 제임스, 그리고 에밀리의 견학이 계속됩니다. 이번 견학을 통해 이상한 알 하나(SCP-566-KO)를 받게 되고, 이 알을 보호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알을 노리는 단체가 있답니다. 바로 삼대천이란 곳인데, 과연 이곳에선 무엇 때문에 566-KO를 노리는 걸까요? 그리고 566-KO는 의문의 생명체의 알인데, 과연 그 어미는 어떤 존재일까요?

 

이번 이야기의 큰 축은 바로 이 삼대천이란 곳에서 SCP-566-KO를 노리고 이에 맞서는 요원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와 함께 재미난 존재들(SCP)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SCO 재단의 매력은 스토리 자체보다는 어쩌면 이런 다양한 SCP 존재들을 만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쩜 그렇게 상상력이 풍부한지, 아울러 그 상상력의 결이 어쩜 그리 재미 난지를 만나는 것이야말로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재미나고 흥미로운 존재들을 만나는 재미에 어린이 독자들이 이 책을 향해 손을 뻗는 것이기도 하고요.

 

접촉한 인간의 신체적 능력과 공격성을 향상시킨다는 붉은 악마(SCP-442-KO), 얼음인간(SCP-457-KO), 외계에서 온 생명체 노아의 방주(SCP-360-KO), 용이 되길 기다리는 물고기들(SCP-573-KO) 등 다양한 SCP를 만나게 됩니다. 하늘에 떠 있는 섬도 만나게 되고요. 이런 상상력이 아이들의 감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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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몰리맨디 이야기 6 - 멋진 모험을 해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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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에 출간된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 소녀가 들려주는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동화 밀리몰리맨디 이야기, 6멋진 모험을 해요를 만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권에 이은 두 번째 만남입니다. 역시 잔잔하면서도 추억 돋게 하는 이야기들, 따스한 이야기들을 만나게 됩니다.

 

시대와 장소는 다르지만 어쩜 그리 어린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지 신기했답니다. 무엇보다 밀리몰리맨디 이야기의 강점은 주인공 아이들이 너무 착하다는 점입니다. 착하면서도 아이들만의 호기심과 부잡스러움이 재미를 이끌어냅니다.

 

첫 번째 이야기인 밀리몰리맨디가 말을 타요에선 막대기로 말타기 놀이를 하던 아이들 앞에 진짜 말을 탄 아이의 등장이 아이들로 하여금 부러움과 함께 또 다른 모험을 하게 만듭니다. 할아버지의 낡은 말을 타게 되거든요. 제가 자란 시골 마을에서도 이처럼 말타기 놀이를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어느 분이 멋진 말을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기 시작한 겁니다. 시내에서 양복점을 하던 사장님인데, 멋진 말을 사서 시골에 농장을 만들어놓고 가끔 승마를 했던 겁니다. 시골 아이들에게 그 모습이 얼마나 부럽던지. 밀리몰리맨디는 그래도 늙은 말이라도 탈 수 있어 다행이랍니다.

 

세 번째 이야기인 밀리몰리맨디가 소포를 발견해요를 읽으며 역시 아이들의 장난은 시대와 나라를 떠나 비슷하구나 싶었답니다. 저 역시 이런 장난을 하곤 했거든요. 저희 집 앞으로 신작로(예전엔 그렇게 불렀죠.)로 걸어 다니던 간호대학 누나들이 있었답니다. 간호대학과 기숙사가 1km 이상 떨어져 있었는데, 그 중간쯤에 저희 집이 있었거든요. “옛날 어느 날”(동화의 에피소드는 모두 이 표현으로 시작합니다.) 500원짜리 지폐를 낚싯줄로 묶어 길에 던져놓았답니다(당시엔 500원 지폐가 있었답니다.). 그리곤 담장 뒤에 숨어 지켜보다가 길가에 놓인 돈을 발견한 누나들이 돈을 주우려 하면 낚싯줄을 잡아당겨 놀려주던 그런 기억이 말입니다. 물론 동화 속 이야기는 더욱 따스한 결말을 맺고 있답니다.

 

마지막 이야기인 밀리몰리맨디가 토피를 만들어요는 우리의 달고나 만들기와 많이 비슷하네요. “옛날 어느 날석유곤로에 숱하게 국자를 태워먹어 혼났던 그런 기억에 젖어 봅니다.

 

밀리몰리맨디 이야기는 어쩌면 부모님들이 더 사랑할만한 동화랍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옛날 어느 날추억을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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