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10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10
강신영 그림, 강민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정브르 원작 / 겜툰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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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10

강민희 ㅣ 겜툰




🐜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10》 / 겜툰

정브르 시리즈는 매 권마다 새로운 생물과 신기한 사건으로 가득하지만, 이번 10권은 특히 흥미진진했어요. 정브르와 친구들이 곰개미의 “여왕이 낯설게 느껴진다”는 고민을 듣고, 직접 곰개미 왕국으로 향하는 이야기예요. 테일의 능력으로 곰개미로 변장하지만, 금세 수상한 존재로 의심받으며 위기를 맞이하죠. 작은 생명들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 모험은 마치 판타지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몰입감이 뛰어났어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곤충보다 작아진 시선’이에요. 아이 눈높이에서 생물의 세계를 보고, 느끼고, 대화하는 방식이라 어렵지 않게 과학적 내용을 흡수할 수 있어요.

‘브르 관찰기’ 페이지 덕분에 각 생물의 특징을 정리하며 배울 수 있었고, ‘브르 연구소’의 활동들은 책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생각하게 하는 구성이라 인상 깊었어요. 그림자 퀴즈, 생물 스케치북, 만약에 일기 등은 재미있으면서도 사고력과 창의력을 함께 키워주는 훌륭한 구성이라고 느꼈어요.



책을 함께 읽던 아이는 “개미에도 왕국이 있다니 진짜 신기하다!” 하며 눈을 반짝였어요.

정브르와 친구들의 대화를 통해 생물들도 감정이 있고, 각자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단순한 생물 정보책이 아니라 공감과 생명 존중의 메시지가 담긴 이야기라는 점이 참 좋았어요. ‘브르’라는 이름처럼, 파브르를 떠올리게 하는 관찰과 기록의 정신도 이 책 곳곳에서 느껴져요. 작아진 정브르가 생물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설정은 아이들에게 **‘관찰의 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알려줘요.



보이지 않던 세계를 보게 하고, 작지만 소중한 생명들을 이해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시리즈예요.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10》은 재미와 지식을 모두 담은 학습 어드벤처로, 생물과 과학에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책이에요. 읽다 보면 어느새 정브르와 함께 숲속을 탐험하는 기분이 들고, 책을 덮을 땐 자연스럽게 “다음 권은 어떤 생물일까?” 하는 기대가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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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왕 천복희 - 오늘부터 진짜 선녀 열림원어린이 창작동화 7
경린 지음, 벼레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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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

오늘부터 진짜 선녀 떡볶이왕 천복희

경린 글 ㅣ 벼레 그림 ㅣ 열림원어린이




떡볶이를 좋아하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었어요.

처음 책을 받아 들었을 때부터 표지 가득 펼쳐진 떡볶이, 순대, 김밥 꽁다리까지—

먹고 싶은 음식들로 가득한 장면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만들었어요.

왠지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책, ‘이건 무조건 우리 취향이야!’ 싶은 느낌이었답니다. 🍴✨



하늘나라에도 점수가 필요하다니, 이 얼마나 현실적인 판타지일까요?

견습 선녀 천복희는 사람들의 ‘꿈’을 만들어 행복을 주는 일을 하지만, 처음엔 마음보다 점수에 급급해 실수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복희의 이런 모습이, 아이뿐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묘하게 닮아 보입니다. ‘점수, 평가, 성과’에 쫓겨 정작 마음을 놓치곤 하는 우리 사회의 단면이 복희의 실수 속에 비춰지니까요.



복희는 친구들의 꿈을 만들어 주다 오히려 악몽을 꾸게 만들고, 그때마다 손목시계의 숫자가 마이너스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결국 깨닫게 되죠. 꿈의 핵심은 ‘점수’가 아니라 ‘공감’이라는 사실을요. 누군가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할 때 비로소 행복한 꿈이 완성된다는 메시지는, 요즘의 인공지능 시대에 던지는 통찰처럼 느껴졌어요.



특히 복희의 언니 덕희 이야기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정식 선녀가 되길 포기하고 글을 쓰는 삶을 선택한 언니에게 복희는 “언니는 꿈이 아닌 글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있는걸!”이라고 말하지요. 이 대목에서 ‘행복을 주는 방식은 꼭 하나일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전해졌습니다.



책 곳곳에는 떡볶이, 순대, 김밥 꽁다리 같은 맛있는 음식들이 등장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매콤한 냄새가 풍기는 듯한 ‘동그라미분식’ 장면에서는 저절로 침이 고이더라고요. 어린이 독자라면 복희의 좌충우돌 여정에서 웃음과 공감을, 어른 독자라면 복희를 통해 잊고 있던 ‘마음의 온도’를 다시 떠올리게 될 거예요.



『오늘부터 진짜 선녀 떡볶이왕 천복희』는

공감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진짜 마음으로 연결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이야기예요.

매콤하지만 따뜻한, 천복희표 성장 동화 한 그릇.

읽고 나면 왠지 떡볶이 한 입과 함께 누군가에게 “너 요즘 괜찮아?” 하고 묻게 될지도 몰라요. 🍲


📚 #오늘부터진짜선녀떡볶이왕천복희 #떡볶이왕천복희 #경린 #벼레 #열린원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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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빛 컬러링 엽서북 : 토끼 친구들 - 귀여움의 마법에 걸리는 꿈빛 컬러링 엽서북 2
타케이 미키 지음, 곽현아 옮김 / 시원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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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빛 컬러링 엽서북 : 토끼 친구들

지은이 타케이 미키 ㅣ 시원북스





처음 이 책을 받아 들었을 때, 표지 속 토끼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바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가 틀림없이 좋아하겠다는 확신이 바로 들었답니다. 정말 ‘러블리하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에요.




컬러링북은 엽서 크기로 제작되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두꺼운 종이를 사용해 색연필이나 펜, 마카 등 다양한 도구로 채색이 가능했습니다. 색이 번지거나 뒷장에 비칠 걱정이 없어 편안하게 색을 입힐 수 있었던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책 속에는 채색 견본 16장과 직접 채색할 수 있는 도안 16장이 담겨 있어 총 32장의 그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견본을 참고하거나 새로운 색을 시도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리본을 단 토끼, 왕관을 쓴 토끼, 꽃 사이에 있는 쌍둥이 토끼 등 다양한 장면이 동화처럼 다가왔습니다. 아이도 오랜 시간 집중하며 색칠했고, 완성된 그림을 보며 뿌듯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절취선이 있어 완성한 그림을 한 장씩 뜯어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었습니다. 색칠한 그림을 액자에 넣어 장식하니 작은 작품이 된 듯했고, 아이 역시 성취감을 느끼며 행복해했습니다. 또 다른 그림은 편지를 적어 가족에게 전할 수 있어, 실용적이고 따뜻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단순히 색을 채우는 시간을 넘어, 아이와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주었습니다. 색을 고르며 나누는 대화와 집중의 순간들이 아이의 창의력과 감성을 자극해 주었고, 저에게는 소중한 힐링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꿈빛 컬러링 엽서북》 시리즈는 프린세스, 토끼, 동물, 디저트, 음식 여행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습니다. 한 권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시리즈 전체를 차례로 완성해 나가며 또 다른 성취감과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귀여움의 마법에 걸리는 꿈빛 컬러링 엽서북 : 토끼 친구들》은 귀여운 토끼 그림에 색을 입히는 즐거움과 더불어, 아이와 함께하는 따뜻한 추억을 선물해 준 책이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작은 설렘과 치유를 안겨주는 소중한 컬러링북으로 오래 곁에 두고 싶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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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텍스트T 1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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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


오백 년째 열다섯

김혜정 글 ㅣ 위즈덤하우스




돌이켜보면 같은 삶은 없었습니다.


《오백 년째 열다섯》은 청소년 문학에서 늘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자,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안겨주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도, 저도 오래전 첫 권을 읽으며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책장을 펼치니 처음 읽을 때와 다름없는 설렘과 긴장이 느껴졌습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면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라는 책 속 문장은 이 작품이 가진 핵심을 잘 보여주는 듯합니다.



이야기는 오백 년째 열다섯 살로 살아온 소녀 ‘가을’의 운명을 따라갑니다. 한 번 손녀는 영원한 손녀, 한 번 딸은 영원한 딸이라는 말처럼, 가을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열다섯에 머물러야 하는 존재입니다. 여우에서 인간이 된 야호족, 호랑족과의 갈등, 그리고 최초의 구슬을 둘러싼 전쟁 속에서 가을은 늘 자신의 정체성 앞에 서게 됩니다. 인간 사이에서도, 야호족 사이에서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는 반쪽 존재라는 외로움은 청소년들이 겪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영원히 산다는 건 축복일까, 저주일까?"



가을에게 주어진 ‘영원히 열다섯 살’이라는 삶은 처음에는 분명 축복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늙지 않고, 변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다른 시대를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것이 곧 *저주*이기도 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도 자신만 그대로 남아 있다는 건 결국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또다시 홀로 남는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 속에서 무엇을 느끼고,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순간 자체가 행복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영원히 사는 것은 *축복*도, *저주*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 순간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백 년째 열다섯》은 단순히 운명의 굴레를 그린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성장의 서사이기도 합니다. 사랑받고 싶고, 마음을 나누고 싶은 소녀가 만남과 이별, 선택과 갈등 속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특히 신우와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마음의 흔들림은 ‘영원히 열다섯’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넘어, 우리 모두가 삶 속에서 경험하는 성장의 순간처럼 다가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한국적 신화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K-판타지라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단군 신화, 여우 전설, 호랑이 이야기 등이 자연스럽게 얽히며 낯설고도 친숙한 세계를 만듭니다. 판타지의 스케일과 청소년 문학의 진솔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독자도 충분히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다시 읽으며 깨달은 것은, 영원을 살아도 결국 삶은 순간순간의 선택과 만남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오백 년째 열다섯》은 판타지의 재미와 동시에, 나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져주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청소년 판타지’를 넘어, 다시 꺼내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정을 선물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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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rible Science - Space, Stars and Slimy Aliens : 처음 만나는 과학 영어 수업 - 스콜라스틱×윌북 영어 원서 리딩 프로젝트 Horrible Science
닉 아놀드.지소철 지음, 토니 드 솔스 그림 / 윌북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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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


Horrible Science(호러블 사이언스) Space, Stars and Slimy Aliens

닉 아놀드 지소철 글 ㅣ 토니 드 솔스 그림 ㅣ 월북주니어




책장을 펼치자마자 제목처럼 유쾌한 톤이 느껴졌습니다. 《Horrible Science: Space, Stars and Slimy Aliens》는 과학책이면서 동시에 영어 원서라는 점에서 처음엔 다소 낯설었지만, 읽다 보면 웃음이 나고, 그 속에서 과학 지식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들어옵니다. 태양과 행성이 왜 그렇게 움직이는지,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중력이 어떻게 우주의 질서를 잡아 주는지 같은 과학적 질문들을, 책은 지루하지 않게 던지고 풀어 줍니다.


특히 이 책의 강점은 영어로 읽는 과학이라는 점입니다. ‘particle’이란 단어가 단순히 ‘입자’라는 뜻을 넘어 어원으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해 주거나, ‘ultraviolet’ 같은 과학 용어가 단어 구조와 함께 풀이되어 오래 기억되게 합니다. 영어가 어려운 부분에는 친절한 해설이 붙어 있어 단순히 독해를 넘어 과학 개념까지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책은 지식을 설명하는 방식이 재미있습니다. "slimy aliens" 같은 표현이나 기발한 삽화 덕분에 마치 과학 만화를 보는 듯했고, 우주라는 어려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게 해 주었습니다. 단순한 학습서가 아니라, 과학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놀이책 같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과학과 영어는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배울 때 더 큰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주를 탐험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영어 표현까지 익힐 수 있었던 경험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소중합니다. 《Horrible Science》 시리즈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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