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세트] 당신을 완벽히 버리는 법 (총2권/완결)

[전자책] [세트] 당신을 완벽히 버리는 법 (총2권/완결)
이른꽃 / 말레피카 / 2019년 10월

이른꽃 작가님의 로판만 읽어봐서, 현대물은 어떨지 궁금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볼만합니다. 이야기 자체는 후회남 코스를 전형적으로 밟아가는데.. 남주가 뒤로 갈수록 너무 찌질한 스토커로 돌변해서 당황하기도 했어요. 감정적 갑을관계의 역전을 좋아한다면 볼만할 것 같아요.

[100자평] 목옥성약

[전자책] 목옥성약
엽미 / 만월 / 2019년 10월

오랜만에 읽은 중국소설이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적당한 분량의 단권이라 술술 넘어갑니다. 한번쯤 읽어보기 좋을 것 같아요.

양과람 - 음란한 소꿉장난

[전자책] 음란한 소꿉장난
양과람 / 벨벳루즈 / 2019년 10월

프리랜서 집돌이와 집순이의 하루는 똑같다. 이십년째 늘 얼굴 보며, 함께 일하고 밥 먹는 일상. 연의 은밀한 '손장난' 취미를 도하에게 뻗기 전까진 그랬다. 하지만 오랜 첫사랑 그녀와의 연애와 결혼을 꿈꾸던, 수줍은 순정남에겐 너무도 충격적인 일. 그날 이후 시작된 소꿉친구의 소꿉놀이는, 시간이 흐른 만큼 아주 은밀하고 음란하게 바뀐다.

도하와 연의 관계는 일종의 '여공남수'. 하지만 연의 건들거리는 말투와 행동은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도하를 너무 막 대하는 듯하다. 극 초반 다짜고짜 달려드는 건 성희롱 같기도. (다행히 도하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지만.) 이런 연의 모습은 불호 요소가 될 듯하지만, 반대로 이 책의 가장 큰 재미기도 하다. 끙끙 앓는 '피지컬 만점'의 대형견이라니. 그녀의 소꿉놀이에 끌려가면서, 모순적인 절륜함도 보여준다. 일명 단단한 조루랄까.

다만 이런 씬이 꽤나 반복적이라 갈수록 지루해진다는 건 함정이지만. 정반대 성격의 도하와 연이지만 친구일 때나 연인일 때나 오직 서로뿐. 연에겐 한없이 약한 도하라, 무심하고 또 무심한 연과의 이제서야 사랑은 좀 안쓰러웠다. 그래서 점점 대놓고 서로를 질투하는 게 더 귀여웠고. <음란한 소꿉장난>은 감정선보단 씬 위주, 연의 태도 같은 취향 탈 만한 점이 분명하지만. 제목 보고 생각한 딱 그만큼, 아주 가볍게 볼만하다.

[100자평] 음란한 취미생활

[전자책] 음란한 취미생활
양과람 / 벨벳루즈 / 2019년 9월

음란한 셀카와 댓글남의 만남! 여주의 취미생활이 제목이랑 딱 맞아요. 그런 설정은 나름 독특해서 흥미로웠는데.. 내용 자체는 막 새롭거나 그렇진 않았어요. 전형적인 사내연애, 몸정 로맨스입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아주 가볍게 슥슥 볼만합니다. 괜찮게 읽었습니다.

[100자평] 뱀은 두 개다

[전자책] 뱀은 두 개다
이내리 / 벨벳루즈 / 2019년 8월

이내리 작가님의 글이 워낙 취향타지만, 독특한 소재와 몰입감 덕분에 이번에도 읽어봤어요. 불호 키워드가 확실한 글이라 취향을 고려해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학적인 씬은 취향이 아니지만.. 나름 볼만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