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홍 - 낮에도 하는 일

[전자책] 낮에도 하는 일
백설홍 / 문릿노블 / 2020년 4월

단편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연작인 <밤에 하는 일>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의 이야기인 <낮에도 하는 일>이 나왔다길래 궁금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단편도 볼만합니다. 오히려 <밤에 하는 일>이 단편이라 기승전결이 확실하면서도 짧아서 아쉽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뒷 이야기를 풀어주니 반갑더라구요. 밤을 넘어 낮까지 이어진 주인공 커플의 이야기는 역시 달달하고 좋았어요. 여전한 원 앤 온리 로맨스도 좋았구요. 연작으로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된 느낌이라 만족합니다.

앰버진 - 흐드러지는 달

[전자책] 흐드러지는 달
앰버진 / 조아라 / 2020년 2월

흐드러지는 달은 다른 곳에서 연재할 때부터 궁금했던 책이라 출간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알라딘에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편 분량의 책이라 술술 읽을 수 있는 점은 좋았지만.. 전반적으로 내용은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용병이지만 납치범에게 쫓기는 여주.. 이유는 모르지만 그녀를 데려가야하는 남주.. 무슨 사연이 있을지 궁금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어요. 사정을 알고 보면 순진할 수밖에 없는 남주라 그 점도 재미있었구요. 읽을수록 확 끌리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중편으로 가볍고 무난하게 볼만합니다.

박하연 - 타락의 로사리오

[전자책] 타락의 로사리오
박하연 / 문릿노블 / 2020년 2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승전결이 확실한 단편입니다. 일탈과 욕망에 아주 충실한 여주라 신선했는데.. 결국 남주를 유혹하는데 성공합니다. 사제 남주라 여주가 유혹하는 과정에서 텐션이나 배덕감이 꽤 좋아요. 몰입해서 쭉쭉 읽을 수 있더라구요. 특히 일관성 있는 캐릭터들의 결말이 인상적이었어요. 한번쯤 읽어보기 괜찮은 단편이라 만족합니다.

백설홍 - 밤에 하는 일

[전자책] 밤에 하는 일
백설홍 / 문릿노블 / 2020년 1월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제목과 딱 어울리는 책이었어요. 오랜 친구이자 약혼을 한, 첫사랑 사이였던 남주와 여주. 공작가 후계자라는 남주의 상황에 성기사가 될 지 모른다는 오해가 겹쳐.. 아주 순진한 여주의 유혹이 시작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밤에 하는 일'이라는 책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편 로맨스인데도 기승전결이 꽤 확실한 편이라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요. 오직 서로뿐, 남주와 여주의 원앤온리 로맨스도 좋았고 씬도 볼만했구요. 사실 단편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편은 아닌데.. 이런 책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럽게 볼만할 것 같아요. 이 정도면 괜찮은 선택이 될 듯해요.

이내리 - 비스트 바디

[전자책] 비스트 바디
이내리 / 벨벳루즈 / 2019년 12월

이내리 작가님의 고수위물을 괜찮게 읽어서.. 궁금했던 책입니다. 현대 판타지에 각인 설정이라 어떨지 기대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간 지루하게 볼만했어요. 과도한(?) 삼각관계를 싫어한다면 안 맞으실 것 같아요. 관계에 대한 거부감보단 감정선이 가벼워서 몰입이 잘 안 되더라구요. 그런 점을 제외한다면 적당히, 가볍게 볼만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