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될 여름에 소다 거품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8
박에스더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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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될여름에소다거품을
#박에스더 #장편소설


▪️청소년 SF
▪️영혼의 성장을 바란다면 추천!!

"처음이니까"
지금 이순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


새로운 육체에 영혼을 옮기며 수명을 늘리는 세상
행복한 얼굴의 사진 속 친구들
하지만 모든 사람은 가짜다
지구에서는 나를위해 또 다른 내가 산다
육체를 보호하고 키우기 위해 만들어진
그래서 감정조차도 컨트롤 받는 존재



📗그때의 행복은 그냥 그렇게 둬
그게 어떤 결과를 가져왔든 결국 그때의 넌 행복했잖아

위태롭고 쓸모없다고 느끼는 열아홉
죽기보다 하기 싫은게 많은 시기
하지만 언젠가는 마주쳐야하는
언제까지나 피할 수 없는 열아홉

📗지나간 어제도 아직 다가오지 않는 내일도 생각하지마 우리에게 주어진 건 언제나 오늘 지금 이시간뿐이야



<멸종될 여름에 소다 거품을> SF지만 그속에 숨은 의미는
열아홉살의 청소년들을 다른 시선으로 대변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누군가를 좋아하고 싫어하고 갈망하고 시기하고 갈림길에서 선택할 수 있는 존재다.

어른이 되어가는 마지막 단계 열아홉
그 속에서 그들은 기적을 바란다.

결정되지 않은 미래에 흔들려보고
사랑에 아파하고

그 열아홉이기에 할 수 있는것들을
우리 청소년들은 너무 무심히 흘려보낸건 아닌지...
(무심히 라기 보단 어쩔 수 없이...😭)

---------

문체가 너무 예쁘다.
하나하나 곱씹으면 그림이 그려진다.
책 속 "종말"같이 많이 무너지고 시련을 겪겠지만
그것이 끝이 아님을 우리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새로운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온거라고..

청소년들의 사랑과 성장을 SF적으로 신비롭게 풀어낸 것 같다.

" 내 안에는 장미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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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경주 - 느긋하고 깊고 다정한 경주의 사계절 언제라도 여행 시리즈 3
김혜경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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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경주 #언제라도여행시리즈 #김혜경
#푸른향기

〈언제라도 경주〉는 푸른향기 출판사의
‘언제라도 여행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로,
걷고 달릴 수 있는 곳에서 만나는 경주의 사계절을
여행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책이다.
빠르게 스쳐 지나가기보다, 천천히 머물며 바라보고 싶은 경주.

📗 반월성에서 경주박물관으로 넘어가는 길, 아는 사람만 아는 조용한 장소가 있다.
무심코 걷는 골목, 저 멀리 보이는 능선,
화려한 유적보다 그 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이 모든 순간들이 마음 깊숙이 스며든다.

경주는 봄·여름·가을·겨울 어느 계절 하나 빠짐없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이 있다.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다면, 몇 달 전 다녀온 경주 여행이 더 알차지 않았을까?’
읽는 내내 이런 아쉬움이 남는다.

▪︎목차
1부 언제라도 몇 번이라도, 봄
2부 희·로·애·락, 여름
3부 나를 보듯 경주를 보았다, 가을
4부 어게인 희·로·애·락, 겨울
5부 경주의 공간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느새 경주행 기차표를 예매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는 곳은 더 반갑고,
가본 곳은 그때 놓쳤던 포인트가 새삼 아쉽다.
단순한 여행에세이가 아닌,
버스 안 할머니의 무심한 친절처럼
사소한 순간에서 건져 올리는 위로와 인류애가 담겨 있다.

📗 경주의 순간 — 사랑엔 이유가 없다.

낭만이 있는 도시, 경주.
산도 있고, 바다도 있다.
아직 가보지 않았다면 이 책을 품고 꼭 한번 다녀오길 권한다.

📗 너무 크지도, 거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도시.
오래되고 낡았지만, 그 안에 경주만의 색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책의 시작은 설렘이었지만, 끝은 잔잔한 먹먹함으로 이어진다.
아픈 아버지를 뒤로한 채 떠난 짧은 여행.
작가는 결말을 정하지 않는다. 해피엔딩을 바랄 뿐이다.

여행 에세이지만
<언제라도, 경주>는 결국 ‘사람과 마음’의 기록이다.

아버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빌며,
부모님과 꼭 다시 경주를 찾게 되길 바란다.

📗
나의 경주 여행도, 당신의 경주 여행도 해피엔딩이길.

늘 알고 있던 경주 말고,
일상의 아름다움이 숨어 있는 경주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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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 크기
이희영 지음 / 허블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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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의크기 #이희영 #장편소설

이희영작가님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혹은 잊고 있었던 부분을 곱씹어보게 하는 책을 쓰시는 것 같다.
[페인트][나나][[셰이커][테스트]등 많은 책들이 그러했고 그래서 좋았다 그리고 이번에 데뷔 13년 만에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완성한 장편소설 [안의크기]를 출간하셨다

--------------

"안의 크기는 괜찮으십니까?"

나의 "안"은 어떤지 생각해본다.
어제 안좋은 일이 있어서 오늘 아침까지 스트레스 받으며 힘들었는데...이 책을 읽으며 위로받고 책을 덮었다.

재독이 시급하다. 😆
한번 더 읽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올 것 같다.
(P306~)조와 설의 대화에서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났다. 나 역시 모든것을 받아들여도 더는 허무하지 않게 언젠가는 그 힘든 고통도 걷는 걸음걸음도 가벼워지는 날이 올 것 같았기 때문이리라...

📗
행복의 반대말이 뭐야?
-아마 불행이겠지?
행복의 반대말은 "안 행복"아닌가?

📗
덕분에 알게 되었다
의미가 사라진 것들은 높은 확률로 슬픔이 된다는 사실을

📗
불행을 즐기시나봐요?
-불행을 즐기는게 아니라, 안 행복의 안이 줄어드는 과정을 지켜보는게 좋다고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행복하지 않다고 모두가 불행한건 아니다..
다만.. 안 행복의 안이 커졌다 작아졌다 반복할 뿐..
그래서 안을 줄이는 방법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대단한 것들이 아니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그리고 내버려두면 자연스레 줄어들고...

📗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완벽히 줄어들지 않는다.
하나의 안이 사라지면 또 다른 안 행복의 조건들이 채울테니까
그리고 그 과정을 반복해서 견디는게 삶이다.

이전 이희영 스타일의 청소년소설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조의 등장은 설우의 상상인지 또 다른 자아인지 모르겠다. 아니면 내면의 모습이 조를 통해 표출되는것?
조는 설우와 달리 설우가 받아들이지 않고 외면했던 불안과 욕망의 잔향을 대신 느끼고 말한다.

위로가 된다.
설우의 권고 사직 , 결혼할 남자와이 이별보다
내가 덜 힘들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이렇게도 생각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걸 깨닫게 되어서..

가슴을 후펴 파는 문장이 너무 많다.
슬프다. 그런데 열린 결말이 희망을 준다.
작가님은 적당히 친절하게 적당히 냉철하게
그리고 적당히 따뜻하게 아픈이들의 마음을 품어주었다.작가님의 스타일로...
그래서 설우를 응원하게 된다.

📗
혹여 어른이 된다는 건 삶의 너무 많은 물음표를 지니게 되는게 아닐까?

📗
나는 그걸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쓸모없는 일이요
배워봤자 제대로 써먹지도 못할 일 잘할 수도 없고 잘하지 못해도 되는 완벽하게 무용한것을 배우고 싶었어요

📗
그러니 당신도 행복때문에 불안해야 해요. 욕심 때문에 힘들어지세요

설우의 안의 크기가 조금은 줄어들었길 바라본다.
[추천!]
앉은 자리에서 순삭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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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수 없는 섬, 군함도 - 하시마 탄광 조선인 강제 징용 근현대사 100년 동화
김영숙 지음, 박세영 그림 / 풀빛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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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100년동화 #돌아올수없는섬군함도
#돌아올수없는섬 #군함도

일본의 만행 [군함도]

"하시마 탄광 조선인 강제 징용"
이 이야기는 홍승후 할아버지와 같이 일제 강점기때 징용으로 끌려간 분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에 두고 쓴 동화이다.
주인공 근태가 대신 전한다는 마음으로 쓰셨다는 작가님

차마 다 담을 수 없어 이 정도라니...

동화가 끝나고 <역사 인터뷰>를 통한 할아버지의 말씀을 전해 읽으며 강제 징용자들의 고통과 피해를 정확히 알고 진실이 잊히지 않게, 역사가 묻히지 않게 꼭 기억해야한다고 다시금 마음에 새겨본다.

현재 일본은 군함도 하시마섬을 관광지로 개발 중이다.

<역사탐구-바다에 떠 있는 도시, 하시마>까지
아이들이 빠트리지 않고 다 읽고 기억했으면 좋겠다.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는 것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울정도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역사를 잊지 않도록 전하는 일에 힘쓰는
풀빛 출판사에도 감사의 인사를 함께 전하고 싶다.
근현대사 100년동화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다.

어린이 동화이지만 절대 내용만큼은 어린이스럽지않다
어른들도 함께 읽는 동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분 회사에 가서 일하면 월급도 받고 기술도 배울 수 있다는구먼, ....넓은 세상 경험하는 셈치게. 한밑천 잡으면 근태 저녀석 학교도 길게 보내고 좋지 않은가?

📗어버지?.....
나는 아버지를 만났는데도 하나도 기쁘지가 않았다.
...... 뼈만 앙상한 이 검은 해골이 도무지 우리아버지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기회를 봐서 꼭 탈출해라. 어머니 아버지에게로 돌아올 생각말고 살 길을 찾아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추천사 중에서

이제 우리는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만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도 군함도에서 일어난 강제 징용의 역사를
더 잘 알아야만 합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역사를 바로 알게 해 주는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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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 이길여 who? special
김현수 지음, 노이정 그림, 가천문화재단 감수 / 다산어린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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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박애, 봉사, 애국이라는 신념을 실천하며 살아온 <의사 이길여>를 아시나요?
1932년 생인 이길여 선생님
그 업적을 능가하는 게 있었으니..바로 늙지 않는 총장님
아마 요즘엔 그걸로 더 유명하시지 않을까 싶다.ㅎㅎㅎ


ㅡㅡㅡㅡㅡ

오랫동안 손자가 태어나길 바라왔던 집안에서 태어난
이길여 선생님
그 시대에 글을 읽을 줄 아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스스로 글을 익혔고 다친 동물들을 돌봐주며 생명을 아끼는 마음이 커지며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예방접종을 위해 학교를 찾은 이영춘박사에게 깊은 감명을 받고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더욱 깊이 새겼다.



(얼마전 군산에서 이영춘가옥을 다녀왔는데...
책에서 보니 반갑네 ㅎㅎㅎ)


✔️이길여 선생님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셔서
지금도 활동하고 계시는 우리나라 역사의 산 증인이다.



선생님은 전쟁중에도 방공호를 오가며 공부에 전념했고서울대 의대에 합격하는 결과를 얻었다.
전쟁으로 인해 학업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놓지않고 오히려 열심히 공부하여 나라를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한다.


언제나 환자를 먼저 생각했던 이길여 선생님
병원이 없는 섬과 마을을 찾아다니며 의료봉사를 하고
더 많은 경험을 위해 선진 의료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떠난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생명을 포기하는 환자가 있어선 안돼"

▪️국내 최초 초음파 기계 도입
▪️ 병원내 환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를 도입

▪️바퀴 달린 진료의자 발명

▪️의료낙후지역 의료봉사 및 질환교육진행

▪️의료법인 설립
"여의사가 세운 국내 최초의 의료법인 병원"

▪️공공 의료 서비스 강화"보증금 없는 병원"

▪️ 가천대학교 설립

의술보다 더 큰 마음의 치료를 실천하며 환자들을 돌봤다.

이길여 선생님의 업적 뿐만아니라

통합지식플러스를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
✔️우리나라 의학의 역사
✔️그리고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영향을 주었던 많은 사람들
을 소개한다


내가 알고 있던 그 이상으로 멋지신 분이었다,
진정한 의사. 그리고 리더이시다.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 안되면 되게하라
특전사보다 더 강한 총장님!


소름돋을 정도로 멋있고 존경하게 되는 분이다.
경외심마저 든다.
이 분은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해내신다
꿈과 목표가 명확했기에...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이런 부분을 본받았으면 좋겠다.

어른들이 백날 옆에서 뭐라고 해도
본인이 깨우치지 않으면 소용없는 법
전소리가 아닌 조언이 될 수 있도록... 엄마 아빠도 노력해야지~~

마지막 독후활동을 통해 책을 정리하고 이길여선생님의 마음에 동화되어 본다.


의사를 꿈꾸는
아니 목표가 있는 친구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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