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연수 작가의 따끈따끈한 신작 『일곱 해의 마지막』 읽어보았습니다.

영어와 러시아어에 능통하고 19세에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25세에 시집 『사슴』을 내는 등, 흥성한 삶을 살았던 천재 시인, 모던 보이는 분단 이후 어떤 삶을 살았을까가 이 책의 모티브입니다.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없고, 꿈꿀 수 없는 곳에서 개인은 무엇을 해낼 수 있는가(작가의 질문) 읽는 내내 먹먹하고 안타까운 감정이 지속되었습니다. 다만 작가가 백석의 시를 이 소설에 잘 녹여낸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백석의 시를 사랑하는 분들 필독,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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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의『인생』과『허삼관매혈기』함께 읽어봅니다.

작가는 고통을 감내하는 능력과 세상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에 대해 썼습니다. “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가지 그 이외의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자전 : “유칭은 이제 이 길을 달려 올 수 없겠군요”
난 구불구불 성안으로 난 작은 길을 바라보았지. 내 아들이 벗은 발로 뛰어가는 소리는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았네, 달빛만 처연하게 길을 비추는데, 마치 그 길 가득 하얀 소금을 흩뿌려 놓은 것 같았어.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충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 인생위화 지음, 백원담 옮김푸른숲 2007-06-28장바구니담기
  • 허삼관 매혈기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푸른숲 2007-06-28장바구니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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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들 때 읽는 만화로 보는 생생한 홀로코스트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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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슈피겔만의 the M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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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소설의 모티브를 제공한 벨라스케스에 관한 책도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계란을 부치는 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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