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 10대를 위한 글로벌 사회탐구 1
카롤리네 쿨라 지음, JUNO 그림, 김완균 옮김, 금준경 해제 / 비룡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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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간략 소개

10대를 위한 글로벌 사회탐구 1권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는 세계적인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을 위해 언론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가짜 뉴스에 대한 개념 정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짜 뉴스가 활개 치게 된 배경, 가짜 뉴스를 구분하는 방법 등 체계적으로 하나하나 짚고 넘어간다. 가짜 뉴스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청소년들을 위한 해결책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기자나 피디가 되려는 학생들에게 더없이 좋은 책이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란?

먼저 리터러시란 글을 읽고 이해하고 쓰는 능력을 말한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읽고 창의적으로 쓸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1인 방송과 쇼셜미디어 등이 확산되면서 미디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이미 미국과 유렵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들이 시행되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 비룡소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 차례

좋았던 점

자칫 어렵게 다가올 내용을 전쟁, 난민, 선거 등 다양한 사례, 유명한 글로벌 쟁점 등을 통해 가짜 뉴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놓았다. 핵심 내용을 사진과 그림으로 시각화해 한눈에 내용이 들어왔고, 내용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혹 연령대가 어리거나 책을 읽기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는 주요 사진과 그림으로 먼저 친해지고 난 후 하나하나 내용을 정리해 나가면 될 거 같다.

아쉬웠던 점

개인적으로 흐름이 깨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나에 집중해서 무언가 할 때는 누가 말을 걸어도 잘 듣지 못할 정도로 빠져드는 편이다. 그래서 율랑이가 자신의 말을 무시한다고 짜증을 간혹 낼 때도 있다.

좋았던 점에 들어갔던 그림이 책의 흐름을 깨트리는 요인이 되기도 해서 아쉬웠다. 이 그림으로 인해 글자가 끊어져 뒷장으로 넘겨 읽고 다시 앞으로 넘어와 그림을 봐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다. 쭉 집중해서 빠져 읽다가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랄까? 요즘 이렇게 나오는 책들이 종종 눈에 들어오는 걸 보면 나만 느끼는 불편함 일지도...^^;

인상 깊은 구절

순식간에 하나의 주제가 언론을 장악했습니다. 아무도 명령하지 않지만 모두가 복종합니다. 우리 언론인들은 대세를 좇아 이리저리 숨 가쁘게 뛰어다닙니다.

p.37

 

 

 

헤드라인이 자극적일수록, 사진이 요란할수록 더 많은 클릭 수를 올리고, 그만큼 더 많은 수입이 확보돼요. 이런 상황은 인쇄매체의 위기에 맞닥뜨린 많은 언론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죠.

p.48

▶ 기레기(기자+쓰레기 합성어)라는 말을 들어가면서까지 '왜'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쓰는 것일까? 뉴스를 클릭하도록 유혹하는 미끼, 클릭 베이트가 생긴 배경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디지털화로 인터넷에서 모든 정보를 무료로 얻을 수 있게 되자 사람들은 굳이 돈을 내면서까지 인쇄매체(잡지, 신문 등)를 구독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재정이 어려워진 인쇄매체에서 재정을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한 결과 기사가 실린 웹페이지 가장자리에 이런저런 광고를 넣게 된다. 광고가 들어가 있는 기사를 클릭할수록 더 많은 광고효과를 얻게 되니 자연스럽게 클릭을 하게 유인하기 위해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만들어 쓰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미끼에 불과한 뉴스라는 걸 알게 되겠지만 함께 고민해 봐야 할 사안이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해본다.

"그들은 듣고 싶어 하는 것을 말해 주는 사람에게만 신경 쓸 뿐, 알아야만 하는 것을 말해 주는 사람은 무시하게 되고 맙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자기처럼 생각한다고 믿기 때문에, 어론이 내보내는 보도를 거짓말이라고 받아들이는 거예요.

p.71

가짜 뉴스는 영어인 '페이크 뉴스'에서 왔습니다. 여기서 '페이크'는 왜곡, 위조, 모방, 가짜를 뜻해요. 가짜 뉴스는 진실이나 사실을 전하는 대신, 진짜 뉴스의 말투나 언어 그리고 편집 등을 똑같이 흉내 내는 거짓 정보를 일컫죠. …… 가짜 뉴스는 진실을 밝히는게 아니라, 혼란을 부추기는 도구로 사용돼요.

p.81

"거짓 정보 유출 전략을 통해 평화로운 공동체의 삶을 몇 달 만에, 심지어 며칠 만에 격렬한 무장 갈등 현장으로 바꿔 놓을 수 있고, 침략의 희생양으로 만들 수 있으며, 내전을 치르다 몰락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p.94

 

 

 

"오늘날은 '탈진실의 시대'라고 불립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소문이나 거짓을 재미있어 하며 떠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들은 진실과 같은 '참'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 그렇게 알고리즘이 언론사의 편집 책임자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면, 인종차별주의적인 텍스트를 읽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종차별주의적인 텍스트가 제공됩니다."

p.103

마무리하며...

코로나19의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는 이 시국에 만난 책이라 더없이 반가웠던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 율랑이에게 처음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었던 만큼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며 함께 읽었으나 처음 접하는 '가짜 뉴스' 입문서로 낯설었는지 읽고 나서 어렵다고 말했던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왜 가짜 뉴스를 경계하고 판별할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가짜 뉴스'를 시작으로 '극단주의', '페미니즘', '포퓰리즘'을 다룬 책들이 출간 예정이라고 하니 눈여겨봐야겠다.

이 책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에서는 '가짜 뉴스'가 '의도를 가지고 조작한 거짓 정보'이기도 하고, '정치적인 혼란을 불러일으키려는 수단'이 되기도 하며 '정통 언론을 비방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다 등 여러 각도에서 설명한다. 지적 역량이 약한 사람들이 가짜 뉴스에 빠지기 쉽고 진짜라고 믿게 된다고 하니, 그만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교육이 중요함을 느끼며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우리 아이들이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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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 번역가 권남희 에세이집
권남희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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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간략 소개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는 일본 문학 팬들이 믿고 읽는 번역가 권남희님의 에세이집이다. 평소 번역가까지 유심히 보며 책을 읽지 않았던 나였기에(급 반성 모드) 생소한 분으로 다가와, 혹 내가 읽은 책이 있을까 하여 찾아봤다. 어떻게 읽은 책이 한 권도 없다. 시작은 ‘누구세요?’였지만 마지막은 '이분이 번역한 책이라면 찾아 읽어보고 싶다’였다.

번역가 권남희 에세이집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는 총 6장으로 구성,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뉜다. 전반부 1장~3장은 번역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로 작가와 편집자들과 만났던 에피소드와 작가들의 습관, 가치관 인생관 등을 대화하듯 들려준다. 후반부 4장~6장은 가족과의 에피소드와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이야기한다.




번역가 권남희 에세이집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좋았던 점

평소 에세이랑 친하지 않은 나에게 에세이의 즐거움을 알려준 책이다.

예전 처음 에세이를 읽었을 때 '도대체 이걸 왜 내가 읽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지배하면서 힘겹게 끝까지 읽었던 기억 때문인지 에세이에는 손이 잘 가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 번역가 권남희 에세이집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를 만났을 때 에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웬걸?! 첫 에피소드부터 내가 모르는 세상이 펼쳐지며 호기심을 자극하더니 나중에는 작가 특유의 유머가 가득해서 읽는 내내 큭큭 웃으며 봤다. 소리 내어 웃는 나의 모습을 보며 율랑이가 뭐가 그렇게 재미있냐고 물어 그 부분을 보여주며 재미있지 않냐고 반문할 정도로 좋았다. 번역가라는 수식어보다 ‘번역하는 아줌마’라는 말이 더 좋다는 번역가 권남희님! 앞으로 어떤 내용의 이야기로 우리를 다시 찾아올지 기다려진다.


아쉬운 점

전반부에서 가득했던 작가 특유의 유머와 재치가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에서는 덜 해서 아쉬웠다.

이야기의 소재에 따른 무게감에서 오는 차이였을까? 전반부에서 휘몰아치며 업 되었던 나의 마음이 후반부로 가면서 점점 고요한 호수가 되어감을 느꼈다. 하지만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한방 또 날리시니 그걸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인상 깊은 구절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가 있는 아아, 대한민국'은 언제 될지 기약도 없다. 아이들에게 힘내라는 힘나지 않는 위로도, 잘 될 거라는 무책임한 격려도 할 수 없다. 무심하면 서운해할까 봐 관심 가지면 부담스러워할까 봐 조언하면 짜증 날까 봐 잔소리하면 상처 받을까 봐 조심스러울 따름이다.

P.9

▶ 나 또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일까? 유독 더 공감되던 대목이었다.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매일이 어렵다.^^;



일본 사람인 것처럼 썼지만, 지금 생각하니 메일 주소가 한국 계정이네.

……

빌려줄 때 돈이 생기면 달라고 했거든요. 어떤 식으로 생각하면 내 마음이 편해질까요?

그렇다.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빌려준 내 마음이 편해질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다.

p.21

▶ 일본 사람인 것처럼 썼지만 뒤늦게 메일 주소가 한국 계정인 걸 아셨다는 번역가 권남희님 ㅋㅋㅋㅋㅋ 한참을 큭큭거리며 웃다가 마지막에는 어멋! 너무 멋진 거 아냐!를 연발한다.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상담할 줄 알았는데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이 편해질 수 있을까요'라니... 예상 1도 못한 나는 급 반성 모드가 되며 배움의 자세로 들어간다.




막 기뻐하던 와중에 밥 딜런 노벨상 수상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고 폭소를 터뜨렸다.

'밥, 노벨상 축하해.

-너의 절친 찌개가'

p.26

▶ 율랑이가 뭐가 그렇게 재미있냐고 물었던 대목이다. 완전 빵 터져서 소리 내어 웃었다. 그런데 율랑이는 이게 뭐가 웃기냐고... 하아 이 녀석들 아직 멀었구먼!! 함께 웃고 싶었는데... 저만 재미있나요?? 네???

신문 문화면에 내 소설이나 인격을 까는 글이 실리면 기분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사회면에 성폭행범이나 뭐 그런 범죄자로 실리는 것보다 훨씬 낫잖아요?

p.32

▶ 급 『니 마음대로 사세요』 책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내 마음 ㅎㅎㅎ


이렇게 운 좋게 서로 오해를 풀고 웃을 수 있었으니 다행이지, 실제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오해 속에 살아가고 있을까. 끝내 풀리지 못한 채 묻혀 버린 세상의 오해들이 얼마나 많을까. 알고 나면 아무 일도 아닌 문제로 얼마나 많은 관계가 파투 났을까. 조병화 시인의 시 『남남』에 '오해로는 떠나지 마세. 오해를 남기고는 헤어지지 마세'하는 구절이 있지만, 애초에 오해인 줄 알았으면 떠났겠습니까요.

p.53~54

▶ 옳소. 애초에 오해인 줄 알았으면 떠났을까? 오해인지 모르니 떠난 거겠지?



사람이 태어날 때 신이 던져 준 시나리오에는 의외로 세세하고 촘촘하게 인연의 작대기가 그어져 있는 것 같다. 이제 3분의 1 정도 남았을 나의 시나리오에는 또 어떤 이들과 작대기가 그어져 있을까.

p.73




사람은 또 어디서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는 법. 게다가 온라인은 지하철 2호선처럼 돌고 도는 세상이라 외나무다리 원수처럼 마주치기 십상이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오조오억 명이더라도 나는 누군가가 싫어하는 오조오억 명에 들어가기 싫은 게 사람의 마음.

p.85




50이 되도록 열심히 살았으니 지칠 때도 된 것이다. 한 번쯤 주저않아 엉엉 울 때도 된 것이다. 옆에 50세 사람이 있거든 어지간하면 개기지 말아요. 버티는 것만으로도 힘들지 모르니.

p.130

▶ 주위에 50이 되어 가는 사람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나도 덩달아 나이를 먹어가고 있음이겠지. 잘 기억해두자! 버티는 것만으로도 힘들지 모르니 큰 위로는 못되더라도 힘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잘 새겨두자.





"노력이 전혀 열매 맺지 않는 세계가 있다는 걸 가르쳐 주어서 고~맙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의 '갑 오브 갑'이 자식이지 않을까. 하지만 자식도 제 뜻이란 걸 갖고 태어났으니 부모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뜻과 뜻이 일치하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충돌하니 꺾이든가 꺾든가 해야 한다.

p.142

▶ '고~맙다.'에서 깊은 빡침이 느껴진다. 그런데 남일 같지 않은 건 왜일까?ㅎㅎㅎㅎ 정말 자식도 제 뜻이란 걸 갖고 태어났다고 생각하니 다 이해가 되는 이 마음 참으로 신기한 마음이다.




자기가 행복할 땐 남을 보지 않아서 서로 엇갈릴 뿐이다. 이 글을 쓰다 네이버에서 '행복이란'을 검색해 보니 '행복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한다. 뭐야, 언제부터 인생에 그런 목표가 있어야 했던 거야. 그럼 지금부터라도 행복해 볼까. 아, 귀찮은데.

p.243

마무리하며...

재치 있는 글과 공감되는 글이 가득했던 번역가 권남희 에세이집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이 책을 통해 평소의 일상이 소소하지만 소중하고, 평범하지만 행복함을 주는 일상임을 깨닫는다. 꾸밈없이 소탈하게 적혀 있던 이야기가 책장을 술술 넘기게 만든다. 에세이와 먼 그대들에게 친해질 수 있는 에세이집이라고 소개해 주고 싶다.

ps. 네이버에서 번역가 권남희님이 찾아봤다는 '행복' 정말 언제부터 인생에 그런 목표가 있어야 했던 걸까?





어느 날, 한 출판평론가가 말했다.

누가 번역을 직업으로 삼고 싶어 하기에

『번역에 살고 죽고』를 추천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왜요?” 하고 물었더니,

그 책은 번역을 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어서란다.

끄응. 사실은 사실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그 책을 읽고 나서

번역하고 싶어졌다는 사람도 많았다.

그들에게 똑같이 “왜요?” 하고 물었더니,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돈도 못 버는 일이니 번역하지 말라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너무 행복하게 하는 걸 보니

번역 일을 하고 싶어졌어요.”

그것도 사실은 사실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번역에 살고 죽고』

어떤 내용의 책일까?

궁금하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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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마음대로 사세요 - 내 마음대로 살아도 모두가 행복한 마음사용법
박이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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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살아도 모두가 행복한 마음사용법

니 마음대로 사세요 _ 박이철 _ 특별한서재

<니 마음대로 사세요>는 여러 사례를 통해 마음을 사용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와 나를 쥐고 흔드는 본능 그 자체인 호랑이를 길들이는 조련사를 우리 마음에서 자각시키는 방법을 배워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배운다. 제1부에서는 마음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제2부에서는 마음사용법인 '감동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해라, ~해야 한다'로 끝나는 책이 아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례를 통해 풀어 놓은 친절한 책이다.

 

 

인상깊은 구절

 

쓸데없는 생각들로 인해 마음은 늘 괴롭고, 넘치는 욕망들로 인해 늘 무겁다. 쓸데없는 소유로 우리의 마음은 늘 불안한 것이 아닐까.

니 마음대로 사세요 머리말 중에서

 

 

소유하고 있는 것들이 늘수록,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이 역으로 나를 소유하게 된다. 결국 나의 욕망이 나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내가 진정한 내가 되는 것에는 그 어떤 소유도 필요치 않다.

제1부 마음의 힘 / p.17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 무엇인가를 위해 더 열심히 돈을 벌고 그것을 소유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는 않은가? 정말 내가 그것을 소유하는 것일까? 아니면 역으로 나를 소유하게 된 것일까? 내가 무엇인가를 소유하기 때문이 아니라 존재하기 때문에 살아가고, 나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하다고 이 책 <니 마음대로 사세요>에서 이야기한다. 소유에 나를 묶어두고 벗어나지 못한 채 허우적거리고 있는 건 아닌지 뒤돌아 본다.

 

 

 

점이 맞다면 운명을 바꿀 수 없으므로 갈 필요가 없고, 점이 틀리다면 더더욱 갈 필요가 없다. 점을 보러 가는 대신 마음을 공부하라. 마음공부를 하면 당신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당신이 점을 보러 가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 아닌가?

제1부 마음의 힘 / p.38

▶ 종종 친언니와 함께 점을 보러 가곤 한다. 특별히 무엇이 궁금해서라기보단 내가 헤매고 있을 때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 정도 가지치기가 되면서 정리가 되고 좋은 말은 좋은 대로 기분 좋고 나쁜 말은 참고하면 되니깐... 그런데 정말 저자의 말을 듣고 보니 점을 보러 갈 필요가 없는 거 아닌가?! 내가 내 마음을 모르기 때문이니 나의 마음의 주인이 되기 위해 마음을 공부해 마음의 힘을 길러야겠다!!

 

 

 

"당연하죠. 여러분의 마음이잖아요. 여러분 마음대로 하실 수 있죠."

마음이란 이렇듯 원래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하는것이다.'라는 그릇 안에 담긴 무형의 무엇이기 때문이다.

제1부 마음의 힘 / p.101

▶ 그러게.. 내 마음인데 왜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일까? '소유'하고 있는 것들을 모두 지우고 오로지 나의 '존재'만을 들여다보며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오는 나의 호랑이를 잘 조련할 수 있는 조련사를 깨워야 한다.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생각과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나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러니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먼저다.

 

 

 

우리들 저마다에게는 저마다의 세상이 있고, 자신의 세상의 주인으로서 최고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그래서 감동력은 주체적인 힘이다. 남의 세상을 기웃거리며 행복을 구걸하지 않고 남과 비교해서 더 나은 행복을 좇지도 않는다. 감동은 내가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힘인 것이다.

제2부 마음을 사용하는 법, 감동력 / p.179

 

 

감동력은 내가 스스로의 주인이 되는 힘이다. 그 자체로 '나를 이끄는 힘'이므로 감동력은 나를 변화시킨다. … 감동력은 나를 위해 쓰는 가장 이기적인 능력이다.

제2부 마음을 사용하는 법, 감동력 / p.270

 

 

좋았던 점

 

"너 오늘 호랑이가 나왔구나. 네가 네 호랑이를 못 다스리면 아빠가 다스리게 될 텐데, 그러면 네 호랑이는 아빠의 노예가 되는 거야. 하지만 네가 네 호랑이를 다스리게 된다면 세상을 다스리는 법을 알게 될 거야. "

제1부 마음의 힘 / p.40

▶ 사춘기 아들과 아빠가 한창 말다툼을 하다 아들이 방문을 쾅 닫고 문을 걸어 잠근 상황에 아빠가 아들에게 침착한 목소리로 이야기한 내용이다. 이처럼 사례를 통해 하나하나 마음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니 마음대로 사세요> 이해가 쏙쏙 되면서 자연스럽게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마음의 작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마음 자체를 이야기하는 책, 여러 번 곱씹어 보며 위의 대사는 율랑이에게 사용해보고 싶다.^^

 

 

 

 

 

 

아쉬웠던 점

 

요즘은 남학생이라고 다른 사람의 몸에 상처를 내고 여학생이라고 피해만 입는 건 아니다. 성을 떠나 누구나 다른 사람의 몸에 상처를 낼 수 있고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그리고 내가 받아들일 때만 마음에 상처 자국이 생기니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려고 하지 말고 처음부터 상처를 거부하면 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아직 내가 내 마음사용법 초보자여서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자신의 상처를 돌보고 극복해 나가야 더 앞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마무리하며...

 

책 제목부터 내 마음을 흔들었던 <니 마음대로 사세요>, '정말 내 마음대로 살고 싶다'라는 대답이 절로 나왔다. ㅎㅎㅎ 하지만 자기 계발서만의 그 말 대잔치일까 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어 내려갔다. 그런데 읽을수록 내 마음사용법이 사례를 통해 하나하나 '어떻게'해야 하는지 방법이 나오니 나중에는 흠뻑 빠져 마음속에 새기면서 봤던 책이다.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내 마음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 감동력의 힘을 배웠다. 소중하다는 마음이 소중한 사람을 만들어 내고, 사랑하는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어 내듯 내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다.^^ 책을 읽은 날부터 율랑이와 함께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소중해 지는 매일(마음)이 더없이 소중해지는 매일을 만들기 시작했다. 조금씩 이렇게 보이지 않는 '마음'을 다스려 제대로 마음을 사용하는 자가 되어보고자 한다. 박이철 작가님의 후속이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사용법(실전편)도 기다려 진다. 정말 자기 마음인데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분께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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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수학자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7
김승태.김영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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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수학 교과서를 만든 장본인들

<파워풀한 수학자들>

김승태·김영인 공저 / 특별한 서재

 

<파워풀한 수학자들>은 수포자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주인공 문섭이 앱 수학의 길잡이 고글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둘이 함께 학생들이 싫어하는 수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수학자들을 찾아다니면서 시대별로 인물, 사건, 중요 개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수학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놓은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이다.

수학은 어느 한 수학자에 의해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수학이 '왜?' '어떻게' 그리고 '누구'에 의해

발전해 왔는지를 이해한다면

수학은 더 이상 어려운 과목이 아닌,

즐거운 과목으로 다가올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파워풀한 수학자들> 키워드 : 수학사, 수학이야기, 청소년수학소설, 교과서를 만든 수학자들, 수학자들과의 만남, 수학의 역사

이 책에 등장하는 21명의 수학자들은 초·중·고 수학 교과서를 토대로 엄선한 인물들로, 수많은 도전과 시행착오를 거쳐 수학사에 길이 남을 만한 업적을 세운 이들이다. 고대의 수학자부터 동양의 수학자들까지 이들의 발자취를 문섭이와 고글과 함께 따라가다 보면 수학자들이 수학 원리를 발견하고 탐구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인상 깊은 구절

 

"요즘 수학자들을 만나고 다니니 수학이 좀 재미있게 느껴지지만 수학시험은 여전히 무서워. 시험 안 치면 안 되나? 수학이 싫은 건 시험 때문이기도 하단 말이야."

p.228

▶ 절대 공감한다. 수학 개념들이 '왜' 생겨났고, '어떻게' 전개되었으며, '누구'에 의해 발전되었는지는 모른 채 오직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어려운 공식을 암기하고 지겨운 문제 풀이를 하니 '수학'이 재미있을 리가 없다.

율랑이가 하루는 수학 문제를 풀며 묻는다.

"도대체 수학은 누가 만든 거에요?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거 아니죠?

더하기, 빼기만 잘하면 되지 왜 소수의 나눗셈과 분수까지 배워야 해요? 이게 필요해요?"

수학을 좋아했던 나로써도 의문이다. '그러게 전공을 할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배워서 뭐 하나?!'싶다.^^;

어떤 과목이든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가 아닌 내가 좋아서, 알고 싶어서, 재미있어서 공부했더라면 더 즐거운 과목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아니 '시험을 잘 보기 위해' 배우는 과목이더라도 그 과목의 역사와 배경을 먼저 이해하고 본격적으로 배운다면 조금이라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잘 들어. 나의 왼쪽 엉덩이는 집합 A, 오른쪽 엉덩이는 집합 B, 그리고 응가 지역은 A∩B. 하하하"

p.231

▶ 벤 다이어그램을 이용해 드 모르간의 법칙을 증명해 보이고 있는 드 모르간 교수! 이렇게 재미나게 설명해주는 선생님은 왜 현실에는 없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못만난것인가?ㅎㅎㅎ 단 한편의 수학 관련 논문도 학위도 없지만 1828년 22세의 나이로 런던 대학의 수학 교수가 되었다는 근대 대수학의 개척자 드 모르간! 수학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해진다.

수학자들도 강의가 어려우면 종종 졸기도 해. 학생들과 다르지 않아.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부분은 잘 모르기도 하고 말이야. 수학자라고 해서 수학을 다 아는 것은 아니거든. … 하지만 문섭아, 수학자들은 매일 공부한단다. 학생들 중에서도 매일 공부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너처럼 매일 놀기만 하는 학생도 있는 것처럼 말이야.

p.251

▶ 어렵게 다가오는 수학의 개념을 연구하고 업적을 세운 수학자들도 우리들처럼 수업 시간에 종종 졸기도 한다니 동질감을 받았다가도 매일 공부한다는 대목에서는 수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좋았던 점 

 

<파워풀한 수학자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배우는 수학 교과서를 만든 장본인들을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교과서에서 다루는 수학사의 중요한 장면들을 수학자별로 다루고 있어 본인이 관심 있는 수학자부터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이야기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에 대한 내용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멀게만 느껴졌던 수학자들에게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거 같다. 청소년의 또래인 수포자의 길을 걷고 있던 문섭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수업 시간에는 배울 수 없었던 수학자들의 숨은 일화를 재미있게 풀어 놓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책 말미에 수록되어 있는 수학자 연표를 통해 시대별로 인물, 사건, 중요 개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굿!

 

아쉬운 점 

인물 소개에서 유일하게 실루엣으로 표현되어 있던 조선의 수학자 홍정하, 최석정!

다른 인물들은 사진, 동상, 그림으로라도 나와있던데... 우리나라의 수학자들은...ㅠㅠ

 

 

유일하게 그림이 그려져있던 동양의 수학자들 편, 앞에 고대의 수학자들과 중세, 근대에도 조금씩 들어갔더라면 재미의 요소가 더하지 않았을까란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배우는 수학 교과서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수학자 21명을 한 권으로 다 만나볼 수 있어 좋았던 것도 있었지만 이야기가 너무 짧은 감이 있어 아쉽기도 했다. 시리즈로 제작하여 각 수학자별로 조금은 더 길게 이야기를 해도 좋았을 거 같다.

마무리하며...

이 책을 읽는 내내 율랑이가 현재 사랑하고 자주 읽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이 떠올랐다.

우리 역사에 대해 무식할 정도로 모르는 온달을 설민석 선생님과 평강이 과거로 여행을 떠나며 하나하나 배워가듯 <파워풀한 수학자들>에서는 수포자의 길을 걷고 있는 문섭이와 앱 수학의 길잡이 고글이 함께 시간을 넘나드는 수학여행을 하며 수학의 역사를 배운다. 그래서일까? 나에겐 더없이 친숙하게 다가왔던 책이기도 했고 문섭이가 처한 상황들이 재미있으면서도 함께 중간중간 나오는 수학을 풀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수학'의 '수'만 들어도 눈살을 찌푸리는 아이들이 과연 스스로 이 책을 읽을까?!라는 의문이 남기도 한다.^^; 도대체 수학은 누가 만들었냐고! 따지듯 묻던 랑이에게도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보여주니 '아냐, 이젠 궁금하지 않아'라며 읽기를 거부했다는 슬픈 이야기가...ㅠㅠ

학생들의 적, 수학자들이 등장해 그들이 만든 수학을 직접 가르쳐 주며 재미있게 풀어낸 수학 이야기 <파워풀한 수학자들>

확실히 읽으면 어렵게만 다가왔던 수학과 한걸음 가까워질 수 있겠으나, 과연 어떻게 읽게 만드느냐가 관건이 될 책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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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 2021
전광진 엮음 /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무작정 암기하기가 아니라

완벽한 이해를 위한 공부

오늘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 로저 콘버그 교수

 

 

재미있어 계속 손이 가는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

 

여러분의 집에 있는 국어사전, 잘 활용 중이신가요?

'에잇~ 사전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며 생각해 왔던 저의 생각은 이 사전을 만난 후에 완전히 바뀌었답니다. 그리고 왜 집에 있는 국어사전이 놀고만 있게 되었는지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올해 초등 6학년인 율랑이와 같은 또래를 둔 언니가 너무 좋다고 추천해준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 기존 국어사전과 무엇이 다르길래 손이 계속 가게 되는 걸까요?

하드 케이스에 들어가 있는 기존 국어사전과 다른 거 하나 없는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입니다. 그런데 영어도 달려있고, 한자도 있고 특수사전까지 있다네요?! '정말 이 사전 뭐지?!'라는 의문이 절로 생깁니다.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을 케이스에서 빼다가 케이스 바닥면에서 발견한 문구! '꽃잎달기' 와 반짝이는 사전!

사전 케이스를 '꽃잎달기' 학습에 필요한 스티커와 자, 필기구를 담는 훌륭한 필통으로 사용하라고 알려주네요. 율랑이가 눈이 휘둥그레져 재미있어하는 요 사용법은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의 차례

속담 및 관용어, 한자, 사자성어, 꽃잎달기 놀이학습뿐만 아니라 만화 고사성어까지 이 한 권에 다 담겨있습니다. 초등 전 과목 기초어휘 3만 단어가 수록되어 답답한 속을 확~ 풀어줄 초중교과 속뜻학습으로 고등교육의 기초를 다질 수 있습니다.

한 권의 훌륭한 사전이

우리나라 교육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다.

이돈희(前 서울대 교수, 교육부 장관, 민사고 교장)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 다른 국어사전과 무엇이 다를까?

'다른 국어사전과 무엇이 다를까?'란 생각을 가진 상태에서 첫 장을 펼칩니다.

'ㅇㅇ? 뭐가 다른 거지?'

얼핏 보았을 때는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기존 집에 있던 국어사전을 가져와 같은 단어를 찾아보았습니다.

 

위에는 기존에 집에 있던 국어사전, 아래는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입니다.

첫날 랑이가 찾은 '시방'이라는 단어로 비교를 해보자면

기존 국어사전에서는 '지금' 딱 한마디로 설명이 끝났다면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은 '때시, 바로 방' 한자 풀이부터 시작해 'now' 영어로도 나와있고 이때나 방금. 말하는 이때 지금이라고 설명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다른 단어도 더 찾아보겠습니다.

 

어떻게 다른지 확~ 다가오나요?^^

'하숙'과 '방학'은 제가 보다가 풀이가 재미있어서 표시를 해둔 단어에요. 하숙은 '아래 하, 잠잘 숙'이라는 한자어로 속뜻이 '아래에서 잠을 잠'이라는 뜻이고 방학은 놓을 방, 배울 학, '공부하던 손길을 놓음'이란 속뜻을 가지고 있어요. 방학을 율랑이에게 설명해주니 그것 보라며 방학이니 쉬어야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혈세 血稅 Ⅰ피 혈, 세금 세 [blood tax] - 속뜻 피 같은 세금 / 매우 귀중한 세금

이렇게 속뜻으로 자연스럽게 단어의 뜻을 이해하게 되니 전혀 암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속뜻도 있어 자연스럽게 기억에 오래 남게 되고 또 다른 단어는 무슨 속뜻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증이 생겨 이리저리 찾아보게 되는 효과까지 가져오는 초등국어사전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있는 비슷한 듯 다른 말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존 국어사전엔 단어 정의만 나열되어 있다면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에는 '비슷한 듯 다른' 유의어를 예문으로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어 쓰기(글짓기/작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에 더해진 <알찬 부록>

 

속담 및 관용어, 고빈도 한자풀이, 고사성어 등 알찬 부록이 들어 있습니다. 어휘력 향상을 통한 학력 신장을 목적으로 편찬된 사전답습니다.^^

이 중 율랑이가 제일 좋아하던 만화 고사성어! 너무 재미나게 잘 보고 있답니다.

 

국어사전 꽃잎달기 놀이학습

 

'국어사전 꽃잎달기'란

국어사전을 잠재워 두지 말고, 매일매일 펼쳐 야금야금 읽어보며 재미있는 낱말에 밑줄을 긋고 위쪽에 꽃잎(스티커)를 붙이는 것을 말합니다.

 

우선 각자 마음에 드는 단어를 찾아 색연필로 표시하고 스티커를 붙여 봅니다.

 

율이의 고기 사랑은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에도 이어집니다. 처음 찾은 단어가 '등심'일 줄이야 ㅋㅋㅋㅋㅋ

랑이는 시발점이라는 단어를 찾다가 없어 얻어걸린 '시방'

 

요렇게 사전 케이스에 꽃잎놀이를 할 수 있는 재료를 넣어두고 잘 보이는 책장에 올려 두었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생겼을 때도 핸드폰으로 뜻만 찾아보고 방치했던 국어사전을 이렇게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을 만나 중간중간 사전에서 본인이 원하는 단어를 찾아 스티커 붙이기로 평소에도 활용하고 있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수록어휘가 조금 더 늘었으면 하는 아쉬움...

 

2018년도부터 실시되는 개정 초등 교육과정에 '국어사전 활용수업'이 대폭 강화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업에 적합하고 효과적인 사전이 되도록 내용을 많이 보완하고 관련 낱말을 추가시켰다고 해요. 바뀌어 가는 교육에 맞추어 변화해나가는 초등국어사전이라는 점이 마음에 드는 한편 아쉬움 또한 생기네요.^^;

기존 집에 있던 초등국어사전과 비교했을 때 두께는 비슷했으나 아무래도 풀이 부분이 더 들어가다 보니 실을 수 있는 어휘는 조금 다른 국어사전보다 부족하지 않나 싶어요. 그거 말고는 다 맘에 들었던 사전인 만큼 사전의 사이즈를 조금 키우면서 더 많은 어휘를 조금 더 담았으면 하는 욕심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런 저의 마음을 아셨던걸까요?ㅋㅋ 머리말에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과서의 내용을 속속들이 이해시키는 '속뜻학습'에 필수적인 국어사전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에 대해 그 의미를 알게(know)하는데 그치지 않고, 왜 그런 뜻이 되는지 그 이유를 이해(understand)하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기존의 국어사전에서 뺄 것은 과함하게 빼고 넣어야 할 것은 대폭 추가함으로써, 다(多) 기능-다(多)효과의 이른바 '종합국어사전'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다양한 어문 기초를 튼튼히 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기능을 확충함으로써 초등학생 때만 쓰고 버릴 것이 아니라 중학교 때까지 쓰더라도 충불한 정도로 옹골차게 엮었습니다.

 

책꽂이에 늘 꽂아 놓기만 하는 그런 '책꽂이용 사전'이 아니라

책상 위에 늘 펼쳐져 있는 그런 '책상용 사전'

즉, '공부의 단짝'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 머리말 중에서

 

 

초등 저학년 때의 공부는 아무것도 아니다! 초등 고학년 때 공부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판가름 난다!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학년 때는 누구나 공부를 잘하다가 4학년 이후부터 낙오자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그 까닭은 고학년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어휘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급증하는 낱말을 잘 소화하는 학생은 상위권을 유지하는 반면, 그렇지 못하면 하위권으로 밀려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3-4학년에 걸쳐 '국어사전 찾기'공부가 매우 큰 의미를 지니는 거 같습니다.

국어사전을 잠재워 두지 말고,

매일매일 꽃잎을 달아 줍시다.

꽃잎을 다는 귀댁 자녀의 손길에

가문의 보배가 영글게 됩니다.

전광진(성균관대 교수, LBH교육연구소 소장, 속뜻사전 삼형제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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