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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속으로 ㅣ 네버랜드 플랩북
헤더 알렉산더 지음, 안드레스 로사노 그림,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6월
평점 :
『지구 속으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보았을 궁금증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호기심을 채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네버랜드 플랩북이다.
지구의 나이는 몇 살일까? 낮과 밤, 계절이 생겨나는 이유, 세계에서 바닐라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천둥과 번개 중에서 무엇이 먼저 생겨날까?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100여 개의 질문과 답이 70여 개의 플랩으로 만들어져 아이들이 직접 플랩북을 들쳐보며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 있다. 그 수십 개의 플랩 속에서 지구의 특징부터 세계지도를 통해 들여다보는 여러 대륙, 지구를 이루는 다채로운 자연환경, 기상 이변과 여러 가지 자연재해 등의 내용을 배울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그림과 글로 이루어진 네버랜드 플랩북 『지구 속으로』 얼마 만에 만나보는 플랩북인지! 둥이들이 어릴 때로 돌아간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플랩 바깥쪽에 있는 그림과 질문을 보며 플랩 속에 어떤 답이 있을지 유추해보고 플랩을 들쳐 답을 확인하는 재미가 있었다.
'태양계에 있는 8개 행성의 이름은?' 질문을 보고 플랩을 들쳐보기 전에 이야기해보고 답이 맞는지 확인하려는데, 서로 들쳐보겠다고 티격태격하다가 랑이가 당첨! 자신들이 말한 답이 맞았다고 어찌나 좋아하던지 ㅎㅎㅎ
네버랜드 플랩북 『지구 속으로』를 통해 세계지도를 보며 인도에 있는 타지마할, 이집트에 있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도 만나고 초콜릿을 처음으로 만들어 먹은 나라와 레게 음악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등 여러 대륙에 대해 배울 수있었다. 남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을 제외한 모든 나라 사람들이 주로 스페인어를 쓰는데 브라질 사람들은 무슨 말을 쓸까?라는 질문을 보고 둥이들이 급 지구본을 가져오더니 브라질을 찾아본다. 랑이는 지구본에서 본 브라질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컸던지 크게 놀란다. ㅋㅋㅋ
율이가 네버랜드 플랩북 『지구 속으로』에서 문제를 보고 질문을 했다. "세계에서 바닐라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그러자 세계지도에서 가리키는 곳을 지구본에서 랑이가 찾더니 "마다가스카르"라고 정답을 말하자 놀라던 율 ㅎㅎㅎㅎ 번갈아가면서 놀라고 감탄하고!!! 이때부터 해당하는 대륙을 다 지구본에서 찾아보기 시작했으니... 아이들은 신났고 난 그만했음 하고 ㅋㅋㅋ
한국은 크게 몇 개의 지역으로 나뉠까? 그럼 미국은 몇 개의 주로 이루어져 있을까? 등 아시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그리고 오세아니아 등 아주 크고 넓은 땅덩어리들 대륙에 대해 한참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둘이서 쉼 없이 이야기한다.
그리고 뒷장에 지구와 지구본에 대해 나와있어 지도와 지구본에서 파란 부분은 무엇인지 지도와 지구본이 무엇인지 정리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내리 놀고 있던 지구본이 오랜만에 둥이들에게 사랑받는 순간!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만 생각했지 작은 나라는 생각도 못했던 부분! 바티칸 시국! 독도의 약 2배 정도 밖에 안된다니 정말 작다.
처음엔 왼쪽 위 적힌 글을 통해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설명을 통해 이해를 하고 질문을 통해 상상을 해보며 플랩을 들쳐 확인하며 주제와 관련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질문으로 이루어져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답을 생각하게 되고 답을 하게 된다.
가볍게 보기 시작했던 네버랜드 『지구 속으로』 질문에 답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서로 묻고 답하기로 변해 돌아가면서 문제를 내고 답을 맞혔다. 처음엔 랑이가 그다음은 율이가 마지막엔 내가 질문을 하고 또다시 랑이가, 율이가, 내가.. 그렇게 끝까지 다 봤던 책! 결코 쉽게 빠져나올 수 없다. ㅋㅋㅋ
천둥과 번개 중에서 무엇이 먼저 생겨날까? 나의 정답은 천둥! 랑이는 번개!! 토네이도는 뭘까? 고깔 모양의 강한 바람??!! 나와 랑이 둘 다 딱히 정의 내리지 못했다.^^;
천둥과 번개는 사실 동시에 생겨난단다. 다만 우리가 번개를 보고 나서 천둥소리를 듣게 된다는데... 그 이유는 빛의 속도가 소리의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이라고. 토네이도는 깔때기 모양으로 빙글빙글 돌면서 부는 강력한 회오리바람이다. 오옷! 비슷하게 맞추었다고 나와 랑이 둘 다 좋아했다. 천둥과 번개가 치면서 비가 세차게 쏟아질 때,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뒤섞이며 토네이도가 생겨난다. 가장 빠른 경주용 자동차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토네이도도 있다고!
사막에는 왜 모래가 많을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마그마와 용암의 다른 점은? 삼림 중에서 전 세계 동식물의 절반이 사는 곳은? 등등 정말 많은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하며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또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은 플랩북이라는 특징으로 재미있게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깔끔하게 그려진 그림 하나하나 그리고 플랩 속에 적힌 정확한 정보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논픽션 네버랜드 플랩북은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주제 ‘인체’, ‘공룡’, ‘정글’, ‘태양계’, ‘세계 지도’, ‘바다’, ‘우주’ 그리고 ‘지구’와 ‘탈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만들어진 시리즈물로 아이의 관심사부터 시작해봐도 좋을 것 같다. 초등 전학년이 읽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