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서 청소년문학 25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미호 식당 3편에 속하는 '약속 식당',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약속에 관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살아생전 설이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죽은 채우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천년 묵은 여우 만호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태어난 설이의 곁에 머물게 된다. 그것도 채우가 죽었을 때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과연 채우가 다시 태어난 설이를 어떻게 찾을지, 그리고 자신의 새로운 생을 포기하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해하며 읽었고, 이야기의 끝에선 언젠가 지킬 약속이 아닌 지금 현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죽을 때서야 아 이런 말을 많이 해줄걸, 아, 이랬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를 하지 않도록. 지금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고 지켜가자고.

플롯이 비슷해 새로운 느낌이 없어 아쉬웠지만 청소년 소설이었던 만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잘 풀어놓은 이야기로,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다. 다음 편이 또 나올지도 궁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운데이션을 향하여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7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년 사이에 세 차례 일어난 사소한 지진에 중앙 제어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고장 난 지점도 특히 낡은 구역이나 돔이 가장 오래된 구역 위주인 것을 발견한 셀던 박사는 누군가의 계략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세력으로 조라넘주의자로 생각하며 양아들 레이치에게 조사를 부탁한다. 그로 인해 변장을 해야 하는 레이치. 콧수염마저 깎으라는 셀던의 말에 그건 거기를 잘라 내는 것과 같다며 기겁을 하는데, 냉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셀던.

어쩌냐 레이치. 예전에 얼굴을 보인 적 있으니 확실히 변장하려면 깎아야는 데 그곳과 동일한 곳으로 생각하는 그이니 한동안 정신적인 충격이 클듯하다. 그런데 저번처럼 무사히 그 세력에 잠입할 수 있을까? 과연 이번엔 어떤 계략으로 헤쳐나갈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악한 목소리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
버넌 리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00년 전의 여인에게 목숨 바쳐 사랑하는 것이 가능한가?! 그녀를 사랑한 여인들이 목숨까지 잃어간 역사 속 사실을 보았으나 그녀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던 그의 사랑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자신의 목숨을 걸 정도로 사랑하던 그. 정말 그녀를 보았었는지 그리고 그를 말린 존재들이 그녀로 인해 죽은 자들이었는지도 궁금하다.

두 번째 이야기 '끈질긴 사랑'을 끝으로 '사악한 목소리'에서 만난 네 이야기. 이야기마다 느낌이 비슷한 결을 띠면서도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마음 내키듯 자신의 두 가지 정체성을 오가며 살았던 저자의 필력이 느껴지던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랑켄슈타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끊임없이 공부한 끝에 자연과학의 이론과 실제를 모두 통달한 그는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의 구조에 흥미를 느끼며 생명의 원천이 무엇인지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 원천을 찾기 위해 죽음을 살펴보았고 삶에서 죽음으로 죽음에서 삶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수많은 인과관계를 보다 한줄기 광명을 본다. 결국은 생명이 없는 물질을 움직이게 하는 능력을 갖게 된 그. 모든 불행의 시작이 아닐 수 없다.

너무 작으면 각 부위를 만드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 같아 처음 의도와 다르게 키가 2미터 40센티미터쯤 되는 인간을 만들기 시작한 그는, 생명이 없는 존재에 활력을 부여하는 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생각이나 했을까?! 그저 어둠 속에서 눈부시게 비추던 광명에 눈이 멀었던 거 아니었을까?! 광기에 가까운 저항할 수 없는 충동이 끊임없이 그를 밀어붙이니.... 그저 재독을 하며 결말을 알고 보는 이 이야기의 과정들이 더 마음 아프게 다가올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랑켄슈타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운명을 좌지우지한 범인은 바로 자연과학입니다. p.45


혹 아버지가 자신이 발견한 책에 대해서 그렇게 흘려버리지만 않았어도 많은 것이 달라졌을 거라 말하는 '나'. 책을 흘끗 보고 시간 낭비라고 보지 말라고 말했던 아버지의 말이 오히려 그에게 그 책을 계속 탐구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과학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그것이 얼마나 허망된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도 몰랐다.

그렇게 현자의 돌과 불로의 영약을 찾기 시작했고 모든 질병을 퇴치해 그 무엇도 인간을 쓰러뜨릴 수 없는 묘약을 발견한다면 큰 영광이라는 생각을 품기에 이른다. 그런데 이런 희망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지 않은가?! 누구나 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어 한다. 과연 그는 그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이 그 방법의 결과였다는 걸 예측할 수 있다. 정말 끔찍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현재에서도 혹 그와 같은 실험이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닌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