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의 선택 3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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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살면서 도덕적인 인물들도 봐왔지만, 맹세코 그는 절대 그런 부류가 아니야, 폼페이우스! 도덕적인 인물이라기엔 지나치게 자신만만하니까. 또 지나치게 오만해.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동하지! p.110

어쩜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거짓말을 할 수 있지?! 순간 내가 책을 잘못 읽은 건가 하고 카이사르와 융쿠스가 대화했던 부분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읽었다. 그리고 융쿠스가 카이사르에게 그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거절 했음을 확인했다. 그런데 폼페이우스에게 융쿠스가 허락했다며 강행하던 카이사르.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인 건가?!

500개의 십자가 속에 죽은 사람들의 광경이라니, 정말로 자신이 맹세했던 일을 이루던 카이사르의 앞날이 기대가 되면서도 무섭게 다가온다. 그리고 폼페이우스에게 카이사르는 짧은 시간에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 각인되었고, 그가 거짓말로 자신에게 지시를 내린 것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의 둘의 관계는 적이 될까?? 본격적으로 그들만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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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3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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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숨쉬기 힘들 정도로 답답하고 법정은 시시하기 짝이 없을 때 니코메데스 왕이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카이사르. 그리고 그로부터 왕이 되어달라는 말을 듣게 된다.

"왕이 되어주게."
"아니, 그건 불가능합니다. 저에게 속한 땅은 로마에요, 니코메데스. 저는 여느 로마인과 마찬가지로 공화정의 가치를 굳게 믿으며 자라왔어요." p.66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이 바로 거절할 줄은 예상도 못 했다. 그런데 그 거절하는 이유를 듣다 보니 로마인이라는 자부심과 로마라는 나라를 사랑하는 자가 많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정말 뼛속까지 로마인이 아닐 수 없다.

장례를 치르고 로마로 돌아가는 대신 로도스 섬으로 가서 아폴로니오스 몰론 밑에서 한두 해 정도 공부하려 했던 카이사르는 그곳에 가던 중 해적을 만나게 된다. 혹시 이건 최근에 읽었던 '바다 인류'에서 언급되었던 그 부분인가?! 오오옷!!

자신의 몸값으로 은화 20탈렌툼을 요구할 거라는 해적의 말에 자신의 몸값이 고작 그것밖에 되지 않냐며 화를 내며 은화 50탈렌툼을 받으라 이야기하던 카이사르. ㅋㅋㅋㅋ 이런 포로는 처음이야!를 연발하며 폴리고노스가 눈을 반짝인다. 그리고 추후 자신이 풀려나면 해적의 소굴에 찾아와 남자들은 십자가형에 여자와 아이들은 노예로 팔아버리겠다는 그의 말에 비웃던 해적들.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 누구도 찾지 못했다는 해적의 소굴을 카이사르는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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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주
실비 제르맹 지음, 류재화 옮김 / 1984Books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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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오는지, 왜 오는지, 어떻게 오는지 모르지만 늘 느닷없이, 난입하듯 오는 그들. 바로 소설 속 등장인물들로 '페르소나주'들이다. 

등장인물을 '그들'이라 칭하며 설명되는 글들이 멋스러우면서도 감탄을 일으킨다. 정말 그들은 '주인'이 글을 쓰기로 결심한 순간, 비로소 일어나 움직이고 다른 인물들과 합류한다. 온전히 '주인'의 손에서 탄생하는 그들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종이색 피부와 잉크에 젖는 생, 단어들은 그들의 살이, 동사들은 피가 되는 그 상황들이 너무나도 와닿지 않은가?!

그들이 우리에게 서약을 바친다는 표현도 너무 멋졌다. 적은 장수에 좋다며 읽기 시작했다가 오히려 페이지가 줄어드니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다. 아껴서 읽어야겠다. ㅎㅎㅎㅎ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는 우리에게 자신의 서약을 바친다. 그의 서약은 거의 절대적이다. 쓰여질 것! 그는 몽상의 황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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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3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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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피두스의 편에 서길 권한다는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킨나의 말에 자신이 아는 사람 중 패배할리 없는 사람은 본인밖에 없다고 당당하게 말하던 카이사르, 정말 이 자신감 멋지지 아니한가? 이러한 자신감이 그의 뛰어난 지식과 함께 만나며 그는 변호인으로서의 명성도 쌓게 된다. 그것도 가까운 친척 조카를 둔 가이우스 안토니우스 히브리다를 기소하는 일에서조차,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끌어 낸다.

술라로 인해 원로원 의원으로만 구성된 배심원단, 그들은 되찾은 통제권을 영원히 유지하려고 했고 호민관들은 과거의 권력을 되찾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카이사르가 맡은 이 사건으로 호민관의 권력을 다시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돈에 매수되거나, 자신의 동료 의원이 연루된 사건의 증거는 깡그리 무시하며 무죄에 손을 들어주는 그들의 모습이 어쩜 오늘날과 변한 게 없는지 화가 나기도 한다. 카이사르가 조금은 나은 세상을 만들게 될까? 마리우스와 술라에 이어 어떤 세상을 만들어가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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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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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표면의 71%를 덮고 있는 바다이지만 대부분의 역사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벌어진 역사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젠 육상에서만큼이나 중요해진 해상이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의 장소가 될 바다가 역사 발전 과정에서 어떠한 결정적 역할을 해왔는지 그리고 현재 어떠한 위치에 놓여있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세세하게 담고 있는 '바다 인류'.

대륙의 관점이 아닌 해양의 관점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어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희망과 공포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인 '바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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