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책에 대한 이야기와 아이들이 왜 책을 읽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책 마지막 인터뷰에서는 미국의 어떤 대학이 작가 싱클레어 루이스를 초청해 문학강연을 시킨일의 일화를 들려준다. 그 강연에 몰려온 작가 지망생들에게 루이스가 장차 글을 쓰고 싶은 사람 손들어보라하자 수백개의 손이 올라왔다고 한다. 그래서 루이스가 "빌어먹을 녀석들, 집에 가서 글이나 써!"라고 이야기했다는 지금까지도 그 대학 문학강연 사상 최고의 것이었다고 기억되고 있다는 일화!

이 일화를 이야기하며 도정일 저자 또한 이야기한다.
빌어먹을, 이런 개똥 인터뷰 읽지 말고 집에 가서 글이나 써!

맞는 말이라 웃음이 절로 나온다!

어려운 주제도 있었지만 생각의 확장을 할 수 있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임에는 틀림없다. 시간이 흘러 다시 한번 더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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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문맥화와 탈영토화라는 지구화의 두 국면이 지금 지구상의 거의 모든 국지문화, 종족 집단, 민족에 제기하고 있는 것이 이른바 '정체성의 위기'라는 것이다.
p.133

랠프 린턴이 미국적 국수주의를 풍자하기 위해 미국인의 일상을 지배하는 문화적 소도구들의 근원적 외래성을 지적했다는 <100퍼센트 미국적인>이라는 글, 참으로 흥미롭다.

미국인의 아침 식탁에 나온 자기 그릇은 그 기원지가 중국이고, 식탁의 포크는 이탈리아가 기원이며, 커피는 아랍인들이 아비시니아의 한 식물에서 발견한 뒤 온 세계로 퍼뜨린 기호식품이다. 그리고 설탕은 인도의 발명품이며 비 오는 날 쓰는 우산은 인도인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각자의 나라에서 자신들의 문화의 정체성 소멸을 우려하는 지금, 나의 일상과 우리 문화를 되돌아보며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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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0년 혹은 100년 동안에도 그럴까? 앞으로도 계속 인간은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힘의 잣대만으로 문명을 말할까?
p.110

18세기 이후 200년 이상 세계를 장악해온 문명은 미국이 포함된 서유럽문명이다. 앞으로도 지금의 세계질서가 상당 기간 큰 변화없이 그대로 유지가 될까?! 아니면 지금 현저하게 강력해지고 있는 대체 후보인 중국으로 변해갈까?

인문학적 관점에서는 중국이 세계의 주도국으호 올라설 만한 '문명의 자산'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한다. 어떤 국가도 '문명'을 기반으로 하지않고서 세계의 주도국으로 올라설 일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 한국은 어떤 '문명의 자산'을 가지고 있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베르나르베르베르의 문명을 읽고 있을때 이 책에서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는 '문명'이라서인지 더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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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상황이 어렵지. 하지만 우리에게는 수가 있지. 수가 모든 걸 해결해 줄 거야…….>
p.26

친부모가 아닌 석스비 부인과 입스 씨 손에 큰 수전 트린더. 현상 수배가 걸려있던 친 어머니가 석스비 부인에게 수를 맡기며 보살펴 달라 했다고 이야기하지만 왜 수를 몰래 데려온 느낌이 드는 걸까?

다른 아이들에게는 시키는 도둑질을 시키지도 않고 외풍 심한 아이용 침대가 아닌 자기 침대에서 같이 재우며 경찰에게 잡힐까 봐 도둑질하는 곳에는 가지 못하게 한 석스비 부인이다. 한 달 치 돈을 받고 17년을 키우며 한몫 잡아야 한다고 수에게 이야기한다. 자신들의 것까지... 이러니 더 의심스럽다. 수의 존재가 그들에게 무엇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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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이거다 하고 알려주지않고 은연중 계속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던져주던 이야기라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던 책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있을 법한 이야기로 정말 향상을 두고 선택해야하는 선택지가 내 앞에 높였을때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릭의 어머니처럼 안전한 길을 선택하게 될지 아니면 조시의 어머니 처럼 위험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야할 곳이 있는 길을 선택을 하게 될지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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