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2년에 이르기까지 간병사일을 해온 캐시 H.  자신이 돌볼 사람을 고를 수 있게 된 건 최근 6년이다. 그녀가 맡은 기증자들은 언제나 기대치 이상의 결과를 보인다.

기증자를 선택할 때 다양한 기증자로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나 언제나 같은 부류인 헤일셤 출신이나 그런 특권층을 선택한다는 말을 듣는다.

헤일셤 출신? 특권층?? 어떤 출신일지 궁금해하며 읽는데 과거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학생 때부터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가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도 매끄럽게 읽히는 「나를 보내지 마」 좋구나!

‘녹턴’을 읽고 두 번째로 가즈오이시구로 저자의 책으로 읽게 된 ‘나를 보내지 마’ 전권의 저자의 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느낌과 필체가 느껴진다.

1일차 내용 쓸 정도의 분량만 읽고 다른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빠져들며 계속 읽게 되니 결국은 이 책을 계속 읽게 되는 나를 발견한다.

‘나를 보내지 마’ 첫 스타트부터 좋았던 이야기, 이 느낌이 끝까지 유지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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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황혼이 관련된 다섯 가지 이야기를 담은 녹턴, 어느 것 하나 내가 예상한 대로 흘러간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전혀 예측 불가능했던 이야기, 작가님 옆에 앉혀 놓고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

가즈오 이시구로 저자의 다른 책도 궁금하게 만든 이번 책 녹턴,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다섯 이야기를 썼을지 되돌아보며 곱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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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닌 것 같다. 이미지, 마케팅 능력, 잡지에 기사가 실린다거나 텔레비전 쇼에 출연한다거나 파티에 참석하는 것, 누구와 점심을 먹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나는 이 모든 것에 염증이 난다. 나는 뮤지션이다. 어째서 이런 게임에 동조해야 하는가? 어째서 내가 아는 최고의 방식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것으로 부족하단 말인가?
p.183


너의 목소리가 보여부터 수많은 오디션 프로를 보다 보면 어쩜 이렇게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많을까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노래를 직업으로 삼고 싶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에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때면… 정말 어느 정도의 행운이 따라 줘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 때가 있다.

가수임에도 그들보다 노래를 못하는 가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가수라는 직업으로 생활하며 사랑받으며 살아가곤 한다.

정말 요즘은 재능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닌가?!

뮤지션임에도 재능이 있음에도 ‘실패자형 추남’이라는 말을 들으며 성형수술을 해야 했던 그… 소설 속 이야기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에 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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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같은 음악을 좋아하고 취향이 같다면, 그런 열정을 공유한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행운이 아닐까?!

그래, 그런 친구를 만나는 건 기적일 거라고 시작한 이 이야기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 이야기가 어쩌다가 이렇게 흘러가는지 읽을수록 ‘응??’ 물음표가 점점 늘어가니 전혀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될지 감이 1도 안 온다.

와, 이 작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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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인이 흐느끼시는 게 행복해서인가요, 아니면 화가 나서인가요?
p.47


그녀가 우는 이유를 설명하며 자신들의 앞날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드너의 말을 들을수록 '왜?'라는 의문이 계속 든다. 그 이유로 정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살아온 환경의 차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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