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설계 - 40만 구독 KBS 유튜브 머니올라가 제안하는
장한식.정인성.송승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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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즐겨보지 않는 관계로 요즘은 책을 통해 유튜버의 존재를 알게 되고, 유튜브를 보게 되고는 한다. 이 책도 유튜브를 하나 더 알게 되는 기회를 만들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이 부의 설계에까지 미처서 돌아가는 판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제서야 그 말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주식을 덮썩 사기 전에 어떤 정보를 얻어야 하는지 공부가 필요하다는 말, 그 말에 대한 답이 이 책 안에 있다. 국내 주식 외에 해외 주식을 조금 다루는 사람들이라면 해외 정보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국내에 앉아서 해외 정보를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구하기는 요즘 같은 세상에는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 정보가 제대로 된 정보인지, 유효한 정보인지 등에 대한 의심이 생긴다. 전체적인 판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 그 중에서도 중국에 대한 이야기는 무엇보다 인상 깊었다.


중국은 영토만 넓은 것이 아니라 갖고 있는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국가의 정책적인 면으로 인해 변화를 겪고 있고, 그 변화의 결과는 아직 더 두고봐야 할 일이다. 그로 인해 저자는 중국에 대한 투자는 꼭 정책을 잘 살펴야 한다고 한다. 미국의 기업은 대부분은 주식 투자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도 무척 흥미로웠다. 저자의 말대로 어느 정도 이상의 수익을 내고, 분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해외 주식을 조금 해 보면 알게 된다. 배당금 분배가 국내 주식에 비해 잘 되어 있고, 그 재미에 해외 주식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잃어버린 몇 십년이라는 말을 듣는 일본, 다른 나라에 빌려준 돈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우리와 가장 밀접하게 관계가 있는 이 나라들에 대한 정보를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또 있을까. 부의 설계를 배우기 위해 주변 정보를 얻는 것은 필수적임을 다시 한 번 꺠닫는다.


이 책은 주린이들을 위한 정보가 꽤 많이 실려있다. 주린이라면 손절매를 하지 말아야 한다든지, 분할 매수와 매도가 기본이라는 것 등 다양한 정보가 실려있다. 이렇게만 해도 주식 투자에 실패가 없다고 하니 조심스럽게 따라해보면 좋을 듯 하다. 여러 가지 정보를 읽고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탄탄한 내용을 싣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단지 돈을 많이 벌고 싶다. 누가 산 주식이 잘 됐는데, 내가 사려고 보니 너무 올랐다 등의 편파적인 정보에서 벗어나 세계의 흐름을 읽고, 돈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부의 설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주식 투자에 처음인 주린이라면 이 책으로 주린이를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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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열 개의 길 - 로마에서 런던까지 이어지는 서유럽 역사 여행기
이상엽 지음 / 크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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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에 대한 나름의 로망을 가지고 있다. 언제 가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가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은 곳이 참 많은 지역 중에 하나이다. 이런 유럽을 <유럽 열 개의 길> 하나의 책으로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익숙한 피렌체, 밀라노, 베르사유, 파리, 런던 등 가보고 싶은 나라들을 잔뜩 만나볼 수 있었다. 더불어 저자의 사진이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로망을 좀 실현시켜줄 수 있을 만큼 좋은 사진들이 많았다. 중간중간 그 지역의 지도가 들어가 있는데 오랜만에 여행 책자를 열어보는 느낌이 들었다. 요즘은 코로나 시대로 인해 해외 여행을 갈 수 없어서 익숙하지 않은 다른 나라의 지도를 열어보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었다. 바티칸에 대한 이야기는 뉴스로만 접했는데 그 곳의 사진과 바티칸에 어떤 교황들이 어떤 역사를 갖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주는 장면이 무척 인상깊었다. 바티칸이 자주권을 가진 국가로 인정받게 되었고, 로마 도심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권위가 엄청 대단하다는 것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유럽하면 탐험, 모험을 뺴놓을 수 없다. 그 중에 하나가 피렌체이다. TV에서도 본 기억이 있는 콜럼버스 무덤, 스페인에 있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방문해 봤다고 한다. 그 안에 실제 콜럼버스가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한 번쯤 보러 가보고 싶은 유적 중에 하나이다. 어쨌든 이 콜럼버스는 항로를 개척하고 야심넘치는 모험가로 우리에게 남았다. 그 외에도 아메리고 베스푸치, 그의 발견으로 인해 아메리카로 표기하게 된 부분은 무척 재밌었다. 그리고 알프스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밀라노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이라고 하는데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렇게 아름답다고들 한다. 이곳은 여름에는 서늘하고 자연경관이 워낙 훌륭해서 유명인들의 별장이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유럽 여행 중인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나중에 실제로 보러가게 된다면 이 책의 내용이 생각나지 않을까 한다. 실제로 가지 못하지만 이 상황에 딱 적절한 책이 아니었다 싶다. 길지 않고 짤막한 내용들로 다양한 곳을 소개하고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 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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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무원의 우울 - 오늘도 나는 상처받은 어린 나를 위로한다
정유라 지음 / 크루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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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가 실려있을지 무척 궁금한 제목이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으로 인한 우울일까, 아니면 자신에 대한 이야기일까 등의 상상을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저자의 어두운 면을 세세하게 들여다보면서 그의 감정에 대한 이해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에 공무원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조금씩 등장한다. 공무원이라서 우울해진 것이 아니라 우울했던 시절에 공무원이라는 한 챕터가 끼어들기를 했다. 그런데 그 끼어들기 역시 행복한 과정이나 결말을 가져오지는 못해 보였다. 물론 지금의 저자는 우울의 감정에서 조금은 벗어나 보이는 마지막 페이지였으나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조금 나아진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남동생과 저자, 그 두 사람의 부모님, 그리고 저자의 오래된 연인은 이 책의 내용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등장인물이다. 특히 엄마가 툭툭 등장하는 장면마다 굉장히 오랜 여운을 남겼다. 저자의 개인적인 에세이로 쓰여진 책이지만 왠지 개인적인 에세이를 넘어서는 느낌이 지속적으로 들었다. 잘 쓴 글이라는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리고 저자를 통해서 공무원이라는 조직에서 발생했던 문제, 가정사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어려웠고 힘들었던 그 시절을 죽음이 아닌 삶으로 버티고 있는 저자에게 그저 희망이 가득하길 바라는 시간이 되었다. 그래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주변의 존재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누군가의 삶을 너무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것 같아서 이래도 되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결국은 저자를 응원하고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누군가의 우울이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누군가에게는 의지를 줄 수 있다는 것에 저자의 책은 누군가와 저자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무원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길 생각하면서 읽었다면 조금은 아쉬움이 남을 수 있었겠지만, 적어도 얻는 것이 많은 페이지, 감정에 대한 느낌을 다시금 살리는 내용들이었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 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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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이 늘어나는 주식투자 - 샐러리맨 투자자를 위한 지침서
나가타 준지 지음, 이정미 옮김 / 지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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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좀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 위험부담을 감수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경제경영 분야는 거의 모르다시피 하기 때문에 함부로 발을 들이고 싶지 않았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게 시기가 있는 모양이다. 어느 순간 경제경영이라면 어렵고 머리가 아픈 분야라고만 생각했는데, 단순히 사람들이 하니까 따라해야지가 아닌 필요에 의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일본 저자가 쓴 책이다. 그러다보니 조금 낯설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먼저 말해두고 싶다. 주식 투자라는 것이 특히 국내만이 아닌 해외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방면으로 분야에 대한 지식을 넓혀가야 한다. 어떤 종목이 앞으로 유망주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보가 많을수록 좋다. 그렇다면 이 책은 주식 고수들이 보는 책일까? 이 또한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책은 저자의 말을 따라 B급 투자자들을 위한 책이다. B급이라서 뭔가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저자의 의도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을 일컫는다. 전문적으로 또는 전업으로 삼는 사람들도 있지만 직장인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없다. 적어도 주식에 넣을 돈을 마련하려면 오늘도, 내일도 출근해서 월급을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이런 직장인들, 주식이 전업이 될 수 없고 그렇다고 하루종일 들여다볼 수도 없는 사람들이 바로 B급 투자자이다. 


초짜 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저자는 어떤 기업을 눈여겨봐야 하는지, 일희일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B급 투자자들의 가장 큰 실수 중의 하나가 바로 감정적인 대응이라는 것이다. 꾸준한 투자와 기다림이 필수적이라는 것에는 저자 역시 같은 말을 한다. 상장주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어떤 상장주를 눈여겨 봐야 하는지, 그리고 기업의 경영 상황에 대한 분석 등 우리가 주식을 투자하기에 앞서 꼭 필요한 정보들을 얻는 방법, 그리고 배워가는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일본 저자기 때문에 원이 아닌 엔화로 설명하는 부분들이 조금 낯이 익지는 않지만 그 정도야 0하나 더 붙여서 계산을 해보면 쉬우니,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대차대조표를 보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으니, 주식 투자가 처음인 사람들은 이 책이 기본서 정도는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아무거나 일단 투자해서 망하기 보다는 적어도 기본기는 쌓은 뒤에 투자를 하는 것이 맞다. 이론은 알지만 그렇지 못한 우리들을 잡아줄 주식 투자의 정석과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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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부장의 맛 - 유튜브 조회순으로 뽑은 아하부장 인기 요리 TOP 100
아하부장 지음 / 프롬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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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잘 못하는 사람으로서 요리책의 중요성을 깨달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요리책이란 것이 또 어렵게 설명되어 있거나 음식에 난이도가 있으면 중간에 만들다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처럼 올라온다. 그러다보니 아주 쉽게, 그리고 마치 시중에서 우리가 맛있게 먹었던 그 맛이 날 수 있는 요리책이라면 당연히, 너무도, 선뜻 손이가게 된다. 아하 부장의 맛은 그런 책이었다. 시중에서 그럴듯하게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들, 그리고 그 음식을 아주 간단하면서도 편하게 해 낼 수 있는 레시피, 이것들이 담겨 있는 요리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유튜브를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책으로 보면서 궁금한 것들은 유튜브를 참고해 가며 보기 시작했다. 물론 그러다 유튜브에 빠져 계속 보기도 했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 책은 요리 초보자에게 아주 괜찮은 요리 책이 될 것이다. 초보자들에게 그럴듯한 음식과 맛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음식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이 책의 방향성은 음식점에서 먹어봤던 너무 맛있는 김치, 찌개, 찜 등의 요리이다. 물론 이외에도 수 많은 요리가 실려있으나 다 해보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하다. 먹음직스러운 사진을 보면서 이 레시피를 따라하면 이 정도는 나오겠지 하는 자신감, 그리고 해내고 나서의 성취감이 이 책의 특장점이 아닌가 싶다. 특히 양념 치킨, 후라이드 치킨 등은 마음을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었다. 집에서 치킨 튀기는 거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이 레시피를 보고 도전할 예정이다. 무조건 치킨은 반반 무많이이기 때문에 두 종류 모두 가능하다. 개인적 취향인 소고기 불초밥, 짜장떡볶이 등 맛있는 메뉴만 뽑아놓은 이 책 한 권만으로도 1년 식단은 거뜬히 해결할 수 있을 듯 하다.


요리책이 뭐 거기서 거기지 하는 생각을 깨는 아하 부장의 맛은, 총 100가지가 실려있다. 계량도 쉽고, 만들기도 쉽다. 게다가 재료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어려우면 유튜브를 보면 되고 쉬우면 그대로 책을 보고 따라하면 된다. 뭔가 미스테리한 표지에 이끌려 보기 시작했지만, 너무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 이건 소장각이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요리 초보라면 이 책으로 꽤 괜찮은 음식 만들기에 도전해 봐도 좋을 듯 하다. 음식점에서 먹은 맛있는 음식을 집에서도 먹고 싶다면 무조건 이 책과 함께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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