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잉도그의 강아지 옷 만들기 두 번째 이야기
유아연(소잉도그)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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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려견 옷을 한 번쯤 사고는 한다. 사는 것도 너무 예쁘게 잘 나와서 좋지만 내가 직접 만들어 준 반려견 옷에 관심이 생길 때, 어디가서 배워야 하나 싶을 때가 많았다. 문화센터 등에서 배운다고 해도 그때 뿐이라 다양한 패턴을 배울 수 없었고, 내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변형하는 것까지 배울 수 있는 단계는 많지 않았다. 특히 계절이 바뀌면서 쌀쌀해지는 날씨에 반려견을 위해 직접 옷을 만든다는 것은 꽤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와 함께 하는 반려견을 위한 맞춤 옷, 어디에도 없는 단 한 벌 뿐인 나의 반려견을 위한 옷이니 말이다. 기성품으로 만들어진 옷도 무척 예쁘지만 반려견의 종류에 따라 기성품 옷이 작거나 클 수 있다. 특히 보통 반려견과 크기가 다르거나 체형이 다른 반려견은 원하는 옷을 자신의 사이즈에 맞게 사기가 특히 힘들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여기저기 만드는 것을 알아본 1인으로써, 이 소잉도그의 강아지 옷 만들기는 엄청난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은 도안을 함께 제공한다. 아마 반려견 옷을 만들어 본 사람들은 바느질 기술보다 도안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변형을 하고 싶어도 도안이 있어야 변형이 가능하고, 제대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래도 바느질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독자들을 위해 어떤 천을 골라야 하는지, 반려견의 털색과 연관지어 어떤 색이 잘 어울릴지, 어떤 바느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초를 먼저 다듬고 시작한다. 정말 여러 가지 강아지 옷의 종류가 나오는데, 정말 강아지의 생애 전반에 필요한 모든 옷과 장난감, 그리고 카시트까지 나온다. 카시트 사본 사람은 알겠지만 보통 비싼 물건이 아니다. 매번 차를 타고 다니는 반려견이 아닌 이상, 카시트는 엄두내기가 쉽지 않은데 이 기회에 내 입맛에 맞는 카시트 하나 장만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갈 때 들고나갈 수 있는 작은 가방부터 반려견 산책에 필수인 똥봉투를 담을 가방까지, 정말 다양한 도안과 만드는 방법이 실려있다.


제공되는 도안만 있고 어느 정도의 바느질 실력만 있으면 만들기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 있다. 별도의 팁도 필요 없이 저자가 말하는대로만 한다면 무리 없이 나의 반려견을 위한 예쁜 옷이 탄생한다. 장난감도 직접 만들 수 있으니 원하는 모양이나 반려견 취향에 맞게 변형도 가능하다. 사서 입히는 것도 꽤 많은 비용이 들고 마음에 드는 색이나 사이즈가 없을 수도 있어 이렇게 손으로 직접 만들다보면 편의에 따라 커스텀도 가능하다. 반려견을 위해 사주고 싶은 모든 옷들이 담겨져 있는 이 책을 통해 올 겨울은 아주 멋진 옷을 하나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하나 그 이상 더 만들면 좋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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