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부자들 - 아무것도 없던 그들은 어떻게 성공했을까
고미숙 지음 / 더난출판사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들어가며

 

일단, 부자들의 성공스토리가 주요 내용인지라,

마치 동화같은 옛날 이야기를 전해 듣는 기분으로,

큰 부담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런데 한편으론 일반 부자들과 대비되는

"명동"의 부자들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

그렇게 썩 명확히 드러나지는 않은 것 같다.


굳이 명동이 아니고,

강남이나 홍대 같은 상권의 부자들도

이 책에서 말하는 부자들의 특성을 비슷하게

갖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일률적인 관점을 바꿔라

- 누구에게, 무엇을, 어떤 채널에서 팔 것인지를 명확히 하라

 

"상식으로 생각해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때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라"

- 손정의 -

 

반드시 대단한 사업 아이템이 있어야 성공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시장에서 인기없는 상품이라도

정확한 판단력으로 틈새를 공략하면 된다.


S사장은 알래스카에 체류하는 동안

대형 수산시장에서

명란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이를 냉동해서 한국으로 가져갔다.

싱싱함은 기본이고 톡톡 터지는 독특한 식감으로 인해

알탕 재료로 인기를 얻으면서

큰 돈을 벌게 되었다.

또한 여기서 버려지는 아귀 머리도

국내로 들여와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

 

THROW 법칙(아이젠하워 대통령)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모든 서류를 4가지로 분류했다.

 

① T(Throw away): 필요 없거나, 더이상 진행할 의미가 없는 서류

(시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업무)

② H(Hand over): 자신이 직접하기 보다는, 자신보다 더 적임자에게 넘겨줄 서류

(시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업무)

③ R(Right now): 당장 실행할 서류

(시급하고, 중요한 업무)

④ O(Order): 계획을 수립해 순차적으로 실행할 서류

(시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업무)

 

100억대 부자와 1,000억대 부자의 차이는 대출의 유무다!

 

IMF 외환위기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급락한 적이 있다.


이 때 과감하게 레버리지(은행의 담보대출)을 활용해서

부동산을 매입한 사람은

현재 수천억원 대의 자산가로 성장했다.


하지만 절대 대출을 일으킬 수 없다는 생각으로

본업에만 충실한 현금부자들은

현재 수백억대 자산가로 그치고 말았다.

 

"진정으로 부유해 지고 싶다면,

소유하고 있는 돈이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도록 하라.

개인적으로 일해서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돈이 벌어다 주는 돈에 비하면 지극히 적다."

- 존 D. 록펠러 -


월스트리트에 진짜 부자가 없는 이유

 

진짜 큰 부를 이룬 사람들은

오히려 월스트리트에서 떨어져서 산다.

그 이유는 투자에 있어서

한 발 떨어진 곳에서

객관적 판단을 하기 위해서이다.


자신이 투자를 한 시장으로부터

한 발 물러나서 바라볼 때,

밴드왜건 효과와 같은

심리적 영향 없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

 

"남들과 똑같은 것을 보고,

남들과 똑같은 것을 듣고,

남들과 똑같은 것을 느끼면서,

남들과 똑같은 생각과 감정에 얽매이면,

자신만의 독립적인 생각과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없다."

 

마무리

 

공부에 왕도가 없다는 말처럼,

부자가 되는 길에도 왕도가 없다는 게

이 책의 결론인 거 같다.


이는 마치 다이어트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같다.

우리 모두가 "다이어트 비법"을 알고 싶어 하지만,

사실 특별한 비법이란 건 없지 않은가?

그냥 "식사량 줄이고 운동 열심히 하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직 우리가 발견해 내지 못 한

특별한 비법이 어딘가 있을 것 같아서

찾아 다니는 것 아닌가?


"명동 부자들"이란 책도 마찬가지다.

명동의 부자들은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어서

부자가 된 게 아니었다.


남들보다 훨씬 더 부지런하고,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상품을 제공하고,

그렇게 사업으로 번 돈을

열심히 모아서,

때로는 과감하게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해서

실행에 옮기는 게 전부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 책에 대한 자체 평점은 3.0이다.

별로 특별할 게 없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