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길에서 부동산 멘토를 만나다 - 두 번째 직업을 위한 부동산과 재테크
이민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부동산 투자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온다.

이는 아마도 최근 몇 년 동안 특히 서울과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의 급등때문이 아닐까 싶다.

시장에 돈은 넘쳐나는데,

주식시장이 무너지면서

딱히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수급 부족을 겪고 있는 일부 지역의 아파트 시장과

시너지 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비단 부동산 경기 활황때문만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 하에서

일개 개인이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부동산 투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더욱이 창업환경이 열악한 우리나라에서는

그나마 안정적인 투자방법이 부동산 투자이기에(부동산불패?)

우리나라 일반 월급쟁이라면,

필수로 해야할 것이

바로 부동산 투자이다.

이와 같은 부동산 광풍과

그로 인해 더욱 고조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

그리고 부동산 호경기 사이클과 투자가 잘 맞아 떨어진

투자자들의 성공담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부동산 재테크 관련 책들의

출간도 정말 많아진 것 같다.

그래서일까?

솔직히 별로 영양가 없는 책도 많아 보인다.

이번에 읽은 책은 사실

목차에 "세관공매"에 관한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에 흥미가 가서 읽게 됐다.

그런게 있다는 것만 들어 봤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투자해서 어떻게 수익을 올리는지는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용이 너무 부실하다.

그래서 책을 일기 전과 후에 내 머릿속에 달라진 게 거의 없다고나 할까?

대략적인 내용을 보자면,

세관에서 압수한 물품을 모아서

공매 형태로 매각이 되는데,

명품백이나 외제차 등을

잘하면 싸게 살 수 있으니

자~알 알아봐라?

이게 끝이다.

아놔.. 내가 더 찾아보고 해야할 것 같다.

이거 말고 부동산 투자에 관한 내용도

정말 허술하다.

너무 일반적이고 단편적인 내용의 나열이다.

내용 자체가 틀린 내용은 하나도 없다.

다 맞는 말이다.

다만, 내용에 깊이가 없다는 거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어서

몇 개월만 인터넷 검색하고,

책 몇 권 읽고 나면

어느 정도 투자마인드가 생기는데,

딱 그 정도 수준에서 벗어난게 하나도 없단 얘기다.

어떤식이냐면,

자본주의→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부동산투자의 필요성,

불안한 미래→투자(자산증식)의 필요성,

부동산투자 방법

= 지역분석(인구/수급/일자리/KB통계 등)

   +입지분석(교통/교육/인프라/환경)

부동산 경매 사례+낡은 물건 내부 수리 사진 몇 장

세관공매: 이런 것도 있으니 잘 알아봐라..(끝)

"어떻게 이 정도 내용으로 책을 쓸 생각을 했지?"라는 생각이

굴뚝같다.

그냥 인터넷 검색한 일반적인 내용 짜깁기한 수준이다.

이 책은 컨셉을 잘 못 잡았다.

즉, 완전 생초보를 위한 부동산 투자 입문서라면,

부동산 투자에 관한 기초적인 내용을 좀 더 보강했어야 했다.

쓸만한 정보는 물론 인사이트가 하나도 없다.

부동산 투자 중급~고급자 대상이라면,

다른 부동산 투자자들과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전략을 어필했어야 했다.

기획쪽에 몸담았던 직장경험이 살짝 나오긴 하는데,

차라리 그 부분을 좀 더 부각해서

자신의 투자 사례와 일반이론을 이끌어 냈더라면 어땠을까?

대부분 다 아는 내용이기도 했고,

책 내용이 너무 부실하다 보니

책을 읽는데 2시간이 채 안 걸린거 같다.

(체감상 1시간 반 정도?)

책 읽은 시간이 아까운 건 진짜 오랜만인거 같다.

자기도 책 한 권 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별로 쓸 콘텐츠도 없는데,

억지로 만들어 낸 책의 느낌이 강하다.

난 이런 책이 싫다.

개인 영업용, 홍보용 찌라시같은 책.

이런 책은 무료로 나눠줄법한 책이지,

돈 주고 사서 읽을만한 책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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