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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 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 - 부동산 고수 방미의 40년 내공이 담긴 실전 투자 지침서
방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5월
평점 :
방미?
연예인이라는데, 누구지?
검색해 보니, 오~래전 코미디언 출신 가수였단다..
뭐 근데, 연예인을 비롯 스포츠 스타에 이르기까지,
돈 좀 벌었다는 사람들도 결국엔 '건물주'가 종착역인게
일반적인 트렌드다보니 연예인이라고 해서
부동산 투자가 그렇게 유별날 일은 아니다.
월급쟁이 보다는 그래도 비교적 손쉽게(?) 큰 돈을 짧은 시간에 버니까,
아둥바둥 종잣돈을 모은 사람 보다는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같은 수익률 10%라도,
종잣돈 1억과 10억에 대한 절대적인 수익금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한 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각설하고,
일단 이 책은 해외 부동산 투자에 관한 책이다.
그 동안 국내 부동산 투자에 관한 책만 접해 오던 터라,
일단은 주제가 참신했다.
서두(프롤로그)는 이렇게 시작한다.
"강남에서 맨해튼까지, 40년 부동산 투자의 내공을 모두 담다"라고
아주 거창하게 포문을 열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40년 투자의 내공을 모두 담았다고 하기엔,
솔직히, 책 내용이 많이 부실하다..
물론, 중간중간 부동산 투자 일반원칙
(예컨데, 공실위험이 낮은 입지 좋은 도심지역 물건 위주로 투자하라는 등)이 나오긴 하는데,
이건 뭐 딱히 국내든 해외든 부동산 투자라면 두루 통용되는 내용이라
별로 특별할 게 없는 내용이다.
책 내용의 거의 80%는 본인이 열심히 노력해서 투자 성공했다는 식의
인생 회고록에나 나올법한 내용이다.
경험담을 얘기하려고 했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투자내역을 제시하고,
잘한 점 못 한 점 철저하게 분석해서 제시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많이 아쉽다..
진짜 해외 부동산 투자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출판하려고 했다면,
중간중간에 도표나 그림 또는 사진이라도 한 장 넣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리 뒤져봐도 시각적인 자료는 단 하나도 없다..
"해외 부동산 투자 초보자용 입문서"를 표방하면서,
이해를 돕는 시각자료가 하나도 없는 셈이다.
예컨데, 저자가 침 튀겨가며 자랑하는 맨하튼의 세부 지역별 특성을 설명하면서,
그 흔한 지도 한장 넣지 않고,
주절주절 써 내려가니,
맨하튼에 한 번 가본 적도 없는 사람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심지어 뉴욕에 한 번 다녀와본 나조차도 어디가 어떻다는건지 잘 모르겠더라..)
과연 이 책을 읽고, 해외 부동산 투자에 입문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지 의문이다.
그냥 이 책을 딱 3줄로 요약하면,
① 나는 열심히 노력해서 해외 부동산 투자로 성공했다.
② 해외 부동산은 좋은 투자수단이다. + 약간의 팁 몇 가지(보다 자세한건 알아서 해결하시길..)
③ 따라서, 여러분들도 해외 부동산 투자해서 부~자 되세요!
너무 심했나?
다음은 그래도 뭐라도 하나 건져보겠다고 열심히 찾아 본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1장. 해외로 눈 돌리는 강남부자들
"난 강남 토박이로 37년을 살았고, 현재 청담동이 살고 있으며,
압구정 핵심 지역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진짜 흙수저인가? 아무리 3~40년 전 강남이 촌동네였다지만..--ㅋ)
압구정은 전세계의 핵심 입지 지역과 유사한 곳이다.
따라서, 압구정 재건축은 틀림없이 돈이 되는 기회다.
내 부동산 투자의 기본원칙은 3:3:3 원칙이다.
즉, 장기적인 부동산투자3 : 수익성 사업3 : 안전자산(현금&예금)3
요즘에는 이를 변형하여,
3:7 법칙으로 바꾸었다.
즉, 현금3 : 수익형 자산(임대용 부동산, 금이나 채권 등의 현물, 달러 수입 창출 사업 등)
2장. 국내 부동산 시장의 한계 뛰어넘기
"잔잔한 파도에서는 서핑을 할 수 없다."
국내의 IMF사태나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처럼 큰 파도를 지혜롭게 이용하면,
좋은 물건을 싸게 샀다가 경기가 회복하면 큰 수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기회는 또 찾아올 것이고, 이는 미리 준비하고 있는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것이다.
3장. 글로벌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공식
"돈 되는 아파트의 조건"
첫째,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관찰하라.(입지+부자동네)
둘째, 주차장이 화려한 곳을 공략하라.(주차장은 아파트 품질의 바로미터다)
셋째, 외곽 지역의 신도시보다 도심 안에 있는 오래된 아파트나 빌라를 노려라.
(장기적으로 외곽 신축 보다 도심 구축이 낫다.)
넷째, 지역의 대표적인 아파트가 불가능하다면,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를 골라라.(낙수효과)
*'악질 방미'의 부동산 투자 노하우
첫째, 부동산을 살 때 반드시 팔 때를 고려하라.
싸다고 묻지마 구매를 하면 안된다. 팔 때를 생각해서 도심의 역세권을 중심으로 사야 한다.
둘째, 위치와 관리 상태가 좋은 부동산을 선택하라.
셋째, 최초 분양가를 반드시 확인하라.
부동산에는 '정가(정해진 가격)'이 없지만,
가급적 좋은 입지의 부동산을 분양가에 구입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넷째, 다음 투자자가 가져갈 수 있는 몫을 남겨둬라.
무릎에서 사고 어깨에서 팔아라. 목표를 달성했다면, 과감히 정리하고 다른 물건으로 갈아타라.
그 방식이 결국 손해를 보지 않는 투자 방식이다.
다섯째, 부동산 중개업자를 잘 활용하라.
여섯째, 금리와 경기 변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라.
일곱째, 인터넷 사이트를 맹신하지 마라.
여섯째, 구매의사가 있다면, 몇 번이든 해당지역을 찾아가라.
아홉째, '이것'이라고 판단되면 절대 가격을 깎지 마라.
열째, 부동산의 환금성을 염두에 두어라.
4장. 해외 투자, 국내 투자와 기본은 같다
*오르는 부동산의 3가지 조건
첫째, 로케이션(입지)
둘째, 주변의 주거수준(부자동네 or 새로운 문화환경)
셋째, 도로의 폭(기본 10m이상, 최소 6m)
5장. 당신도 뉴욕 맨해튼의 집주인이 될 수 있다
*해외부동산 관련 유용한 사이트
www.mls.com
www.realtor.com
www.zillow.com
www.heykore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