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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이거 알면 개이득 - 알고 쓰면 더 편리한 영어스피킹기술 221
E&C 지음 / 멘토스퍼블리싱 / 2018년 1월
평점 :
"알고 쓰면 더 편리한 영어스피킹 기술"이라는 모토로 시작하는
영어회화 책 한권을 받아 들었다.
얼마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개좋아" 시리즈 붐을 타고
책 이름도 "개이득"으로 지은거 같다.
얼마나 좋길래 개이득이라고 했는지 한 번 펼쳐 볼까나?
일단 목차를 보면,
보통의 책과는 사뭇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영어회화 책이라고 하면,
특정 상황별로 자주 쓰이는 영어대화를 실어 놓고 설명하는 식이 일반적인데,
이 책은 필수 중요(암기대상) 표현 221가지를 키센텐스로 뽑아서,
이 표현에 대한 중요한 의미적 해설이 적혀 있고,
이를 응용한 표현 및 대화 예시가 주어져 있는 형태이다.
예컨데, 37번 : I'm getting married this summer(나 이번 여름에 결혼해)라는
표현이 있으면,
be married는 결혼한 상태, get married는 결혼하는 동작을 강조하는 표현이라는
친절한 설명을 통해서
헷갈리가 운 표현에 대해 그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짚고 넘어가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서,
우리에게 옷을 입다라는 막연한 느낌적인 느낌을 갖고 있는 헷갈리는 표현까지
콕 찍어서 설명해 준다.
옷을 입다? dress와 put on이 있고, 좀 더 생각해 낸다면, wear도 떠오른다.
흔히 광고에서 말하는 "정통 스포츠웨어"할 때, 그 웨어(wear)말이다.
그런데, 영어에서는 이 모든 표현(dress, put on, wear)이 비슷하면서도 엄연히 다른 표현이다.
우리나라 표현에서도 옷 벗다는 말이 단지 옷을 벗었다는 뜻도 있지만,
어떤 일을 그만두다라는 표현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 옷을 입다
① 동작 : get dressed, put on
ex) Put on your coat, and let's go.(코트 입고 어서 나가자)
② 상태 : wear
ex) Today I'm wearing a sweater amd a skirt.(나는 오늘 스웨터와 치마를 입고 있다)
* 예외1
(심호흡 한 번 하고)여기에서 한 번 더 깊이 있는 설명이 들어간다.
I always wear a suit when I go to church.(나는 교회에 갈 때면 항상 정장을 입는다)
이 표현에서처럼 옷을 입고 있는 상태가 아니고, 옷을 입는 동작을 나타낼지라도,
옷을 입는 상황이 일반적이거나 반복적인 경우에도 wear가 쓰인다.
* 예외2
(다시 한 번 더 심호흡 깊이 하고)
그렇다면, put on과 get dressed는 완전히 같은 의미일까? No~
put on은 "옷을 종류별로 하나씩 걸치는 동작"에 가깝고,
ex) Put on your coat(코트 입어라)
get dressed는 "옷을 입는 동작을 한꺼번에 다 표현"한다.
ex) It's time to go. You'd better get dressed(가야할 시간이야. 옷 입는게 좋겠어)
이렇듯, 한국사람이라면 헷갈리기 쉬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영어 표현을
알차게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해 놓고 있다.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옆에 끼고 두고두고 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221가지 소챕터별로는 각각 밀도있는 설명이 강점인데 반해,
이들 표현들을 좀 더 유의미한 그룹으로 묶어서 배열했더라면,
나중에 중간점검하기가 좀 더 수월할 것 같다.
예컨데, 1번~10번 표현이 비슷한 상황에서 쓰일 수 있는 표현으로 배치한다면,
10번까지 공부하고 나서 1번부터 10번 표현을 다시 한 번 더 복습하기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