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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달러 베이비 프로젝트 - 평범한 보통 아빠의 우리 아이 주식부자 만들기
조영환 지음 / 라온북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밀리언달러 베이비 프로젝트?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땐, 우리 아이와 함께하는 무슨 재테크 이벤트쯤 되는 줄 알았다.
막상 읽어보면, "자녀를 위한 주식 장기투자"가 이 책의 주제이지만,
주식투자 관련 일반 재테크 도서와는 사뭇 다른 인상을 받았다.
책 제목만 봐서는 영락없는 외국 투자전문가의 글인 것 같다.
암튼, 제목은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이 책은 외국도서가 아니다.
국내실정에 맞는 내 아이를 위한
장기 주식투자 안내서이다."
1장 : 당신이 밀리언달러 베이비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
$ 부자가 되려면 부자 옆에 줄을 서라
진짜 부자들은 무식하게 현금으로 부를 물려주지 않는다.
일단은 세금이 너무 많아서 증여/상속의 효과가 크게 반감되어서
그 실효성이 크게 반감되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현금 이외의 주식, 부동산 등 기타 자산의 형태로 부를 물려준다.
우리 일반인들도 그들을 흉내내 보는 것은 어떨까?
$ 부를 축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물려준다.
자녀에게 주식을 사 주는 것은 단지 절세효과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자녀 명의의 주식을 사줌으로써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데 필수라고 할 수 있는
금융지식을 가르쳐 주는 수단으로서의 효과도 있다.
$ 주식투자는 아이를 기르는 것처럼 하라
아이를 키우다보면 알게 되는 게 있다.
아이들은 하루만에 뚝딱 어른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성인으로 자라서 사회에서 제역할을 하기가지 2~30년은 걸린다.
게다가 그 성장과정 동안 아이의 상태는 정말 변화무쌍하다.
하루에도 기분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고,
덩달아 부모의 기분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한다.
주식투자는 아이를 기르는 것처럼 해야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이의 가치를 발견하고 키워줘야 한다.
수십년을 바라보고 아이를 훈육해야 한다.
단 한 번 실수했다고 해서 아이를 내다 버릴 수 없는 것처럼
주가가 한 번 곤두박질 쳤다고 해서 당장 손절매를 할 수만은 없다.
우량종목이라고 판단돼서 꾸준히 매입했으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을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 줘야 한다.
2장 : 아이에게 물려주는 투자판의 노하우
$ 투자는 100%의 승률로 이겨야 한다.
와.. 정말 맞는 말이다.
투자는 사이버머니로 아무렇게나 막 질러대는 머니게임이 아니다.
투자는 100% 승률로 전부 이겨야 돈을 벌 수 있다.
뭐 굳이 말꼬리 잡자면,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무슨 뜻인지 와 닿는다.
10번의 투자 중 9번을 성공했더라고 해도,
마지막 10번째 투자에서 실패했다면,
전체 투자는 실패한 셈이다.
특히, 우리같은 일반 투자자는 특히 더 명심할 내용인 것이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금을 잃지 않는 것이다!
수익률이 좀 낮더라도 괜찮다. 절대로 원금을 잃지 말라!!"
$ 경기 흐름을 알면 투자의 시기가 보인다.
"주가는 경기변동에 선행해서 움직인다.
즉,주가는 내가 느끼는 체감 경기와 다르게 움직인다.
그래서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 주식시장의 사이클 by 우라가미 구니오(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
1) 증시의 겨울 : 체감경기 최고조 but 주가가 먼저 꺾이기 시작
2) 증시의 봄 : 체감경기 불황 시작에 따라 정부에서는 금리 인하 시작. 미분양 적체. 그러나 주가 상승
3) 중간 반락 : 증시의 여름이 오기 전에 오르던 주가가 갑자기 폭락. 박스권 시작. 부동산 매수타이밍.
4) 증시의 여름 : 부동산 최고조에 따라 정부규제도 강화. 금리 인상 시작. (철강/화학/금융/유통주 추천)
5) 증시의 가을 : 체감상 경기 최고조(끝물), 주가가 먼저 꺾이기 시작.
$ 역사를 알면 투자의 판을 읽을 수있다.
역사는 반복된다. 이러한 경제흐름을 잘 읽어서 성투하자~
3장 :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투자의 원리
$ 딸아 넌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단다.
"금융에 대해 모른다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문맹으로 사는 것과 같다."
* 박스권은 의견 수렴 과정
- 진보와 보수의 대립처럼 저평가와 고평가의 논리가 치열하게 대립하여 하루의 가격이 결정된다.
(캬~ 기막힌 표현이다)
*자문자답으로 시장을 이기다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그 가치가 드러난다.
절대 모르는 곳에는 투자하지 말라.
*남과 다른 반대의 길을 가라
- 귀해지면 흔해지고, 흔해지면 귀해진다.
결국 돌고 도는 것이므로 남들이 가지 않을 때 가서 선점하면,
나중에 귀해질 대 빛을 보리라!
*본질에 변화가 없는 한 오래 묻어두어라
- 주가가 급변했다고 해서, 그에 비례해서 기업가치도 급변한 것인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기업가치에 기준을 두고, 묵묵히 기다려라.
*사양산업에서 성공의 기회를 찾아라
너도나도 찾는 요즘 뜨는 핫한 최신기술은 너무나 변화무쌍하다.
오히려 사양산업이라도 업계가 정리된다면,
큰 기회가 찾아 올 수도 있다.
4장 : 불황이 시작되면 아이 주식에 투자하라
"위기는 기회다.
불황이 시작되면, 우량주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
게다가 아이를 위한 장기투자라면,
그 불황의 늪을 탈출할 만큼 충분히 오랜 시간을 기다릴 수 있기 때문에,
아이를 위한 투자로는 최적이다."
자녀 이름으로 주식계좌를 만드는 것이 좋다.
부모 자신 명의의 계좌로 일단 시작해서 나중에 증여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증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참 와 닿는 얘기..;;
* 출생과 동시에 '밀리언 달러 베이비 프로젝트' 가동
(1) 간접투자 상품(ex. 어린이 펀드, 교육보험)
만약 펀드에 가입했다면 매달 자동이체를 하기보다는 임의식으로 관리하는게 유리하다.
일단, CMA 등 단기자금 관리계좌에 돈을 넣어 두었다가, 종합주가지수가 1% 이상 빠지는 날
분할로 펀드 납부를 하는 것이다. 기준가가 낮을 때 돈을 넣으면, 기준가가 높을 때보다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좌수를 살 수 있다.
연금저축펀드도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면 좋다.
교육보험 또한 관리 방법은 같다. 다만 매월 일정금액을 무조건 납입해야 상품이 유지되므로,
일정 금액 납입 설정을 유지한 상태에서 종합주가지수가 1% 이상 빠지는 날
여유자금으로 추가 납입한다.
그러나 보통 변액보험 상품은 주식, 채권,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으로 분산해서 펀드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가납입을 해도 큰 의미가 없다. 같은 성향의 자산으로 펀드가 구성되어야 효과가 극대화 되기 때문이다.
$ 중국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
" 중국은 그동안의 양적 성장에서 탈피하여 질적 성장(소비 비중 증가)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연 10% 이상의 고성장은 지속하기도 힘들고, 이에 대한 부작용도 많다.
중국은 두 자릿수 성장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이다.
이를 두고 중국 경제 성장동력이 멈추어 가고 있다고 오인해서는 안 된다!
중국은 이제 미국처럼 소비대국으로서 경제 자체의 질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중국의 경제에 빨대를 꽂아 보자.
우리가 중국 기업의 주식을 사면, 중국 기업이 발전할수록,
그만큼의 배당을 받기 때문에 큰 수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5장 : 밀리언달러 베이비를 위한 투자 기업 선별법
$ 투자의 대가에게서 힌트를 얻다.
*워렌버핏
저평가된 기업을 오랫동안 보유한다고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성장 기업을 선호한다.
높은 ROE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기업을 사서 회사의 본질에 변화가 없는 한
계속 보유하는 방식으로 부를 늘려왔다.
이러한 성장주는 아이를 위한 주식으로 적합하다.
반면, 포스코처럼 일시적으로 저평가된(적자를 낸) 주식을 샀다가,
다시 과거의 이익률을 회복할 때 되파는 방식은 성인들을 위한 주식으로 적합하다.
* 밀리언 달러 베이비 프로젝트 종목 선정의 기준
① 필수 소비재 : 호황에 얼마나 잘 버느냐보다, 불황에 얼마나 잘 견디느냐에 초점을 맞춘다.
② 높은 ROE : 대체로 필수 소비재 기업들은 일정한 ROE가 오랜 기간 지속된다.
③ 중국 주식 : 높은 이익창출능력과 이를 지속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은 정말 드물다.
* 실생활에서 투자 대상 기업을 찾는다.
소비의 최전선에서 보았을 때조차 눈에 띄는 기업이라면 경쟁력이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사업구조를 가진 산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를 통해 아이에게 직관적으로 경제교육을 시키기기 쉽다는 학습적 효과도 있다.
* 여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트렌드를 잘 읽는다.
그녀들의 촉은 당신의 생각보다 후러씬 더 대단하다.
$ 투자 기업을 선별하는 간단한 기준
① 이익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비교하여 본전을 회수하는 기간을 따져본다.
PER이 지나치게 높은 기업은 피한다.
② 매출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비교해 본다.
그정도 매출을 보이는 기업을 그 정도 시가총액으로 인수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따져본다.
"시가총액보다도 매출이 훨씬 많고, 이익기준으로 봤을 때 2~3년이면 회수가 되는
주식은 정말 저평가된 주식이므로 무리해서 사둬도 된다.
자녀들을 위해서는 이런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변모할 때 주목하라
* 외부적 결함 : 외부 악재 또는 수급으로 주가 하락
* 내부적 결함 : 회사자체의 문제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어 주가 하락하건,
매출은 유지되고 있으나 이익이 급감하는 기업
자녀를 위해서는 내부적 요인으로 인해 결함이 생긴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즉, 매출은 크게 줄지 않았는데, 이익이 줄어들었다면, 이를 극복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본다.
$ 기업의 성장 시기를 읽는 자가 성공한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수요 예측을 통해서 투자에 나서기 때문에 큰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기업은
앞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주가도 상승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 실패에 따른 위험도 존재한다.
따라서 옥석을 잘 가려내야 한다.
투자는 회계상 비용에 들어가기 때문에 투자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이익이 대체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익이 줄어들면 주가는 하락한다.
투자기간 동안 이익이 잠시 줄어들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투자가 끝나고 그 결실을 제대로 거두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그래야 더 큰 실적을 통해 더 큰 주가 상승을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 성과는 매출이 증가하는지를 보면 된다.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면,
예정대로 투자활동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신호이니
곧 머지않아 구체적인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해도 좋다"
투자로 인해 이익은 잠깐 줄어들 수 있지만,
매출이 같이 줄어들고 있다면, 뭔가 투자가 잘 못 되고 있다 신호이다."
크게 도약하기 위해 설비투자가 진행되는 기업을 잘 골라서 장기로 보유하면,
아이와 함께 그 주식은 무럭무럭 성장해 갈 것이다.
※ 총평
제목과 소재는 정말 참신하다.
무작정 장기보유 가치투자가 좋다라는 식으로 글이 전개됐다면,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얘기였다.
그러나 우리 아이를 위해서 씨앗을 심듯이
멀리 보는 주식투자를 하자고 하니,
그 긴긴 인고의 시간을 견뎌 낼 인내심이 벌써부터 샘솟는 듯 하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정작 구체적으로 아이 명의의 주식을 매입하고 관리하는 과정이
생략되어 있어서 액션플랜을 짜기가 어려웠다는 점이다.
즉, 아이 명의로 주식 계좌는 어찌저찌 만들겠는데,
내가 미성년인 아이의 공인인증서를 내 스마트폰에 다운 받아서
주식을 거래하는 게 가능한가?라는 의문부터,
증여의 기준이 되는 10년 동안 2천만원의 금액은 어떻게 계산하는 거지?
내가 자녀 명의의 CMA계좌에 입금한 금액을 단순 누적한 것인가?
세후인가 세전인가?
중국 주식은 어떻게 사지? 그냥 내 스마트폰에서 바로 살 수 있는건가?
중국 주식 정보는 어디서 얻지?
중국 기업은 잘 모르는데, 그냥 ROE 높고 시장점유율 높으면 되는건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