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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의 일주일
메이브 빈치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월
평점 :
#그겨울의일주일 #메이브빈치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2022년도에 읽었던 <책들의 부엌>이라는 책을 통해서이다. 힐링 소설이 넘쳐나던 그 시기에, 나도 유행을 따라 부단히 힐링 소설을 찾아 읽었었다. 그리고 그 중,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북스테이를 운영하며 손님들의 사연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던 책이 있었다. 그 책이 <책들의 부엌>이었고, 그 책을 읽다 궁금증이 생긴 책들을 메모해두었다가 구매했었다. 그리하여 내 품에 오게 된 책이 <그 겨울의 일주일>이라는 책이다. 겨울에 읽으려고 아끼고 아끼다 너무 오래 아껴버렸지만, 지금 읽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책들의 부엌과 비슷한 느낌의 책이어서 이어서 읽었으면 (물론, 책들의 부엌보다 그 겨울의 일주일이라는 책이 먼저 발행되었다.) 자칫 지루하다 느꼈을 테니까.
이 책은 치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작은 바닷가 마을에 사는 치카 앞에 나타난 한 남자, 그리고 그 남자와 사랑하게 된 치카는 그 남자를 따라서 도시로 나갈 결심을 한다. 그러나 가족 중 단 한 명도 응원을 해주거나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않는다. 결국 냉대속에서 집을 나서게 된 치카가 다시 스토니브리지로 돌아와서 오래된 스톤하우스를 고쳐 호텔을 운영하게 되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호텔을 찾은 손님들의 다양한 사연들을 접할 수 있었다. 흔한 힐링 소설이지만, 깨닫는게 많은 책이었다.
우선, ‘나였다면‘하는 가정을 많이 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것이 누구의 입장이었든지 말이다. 내가 호텔에 묵는 손님인 화자의 관점일 수도 있고, 그 관점속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일 수도 있다. 잔잔한 바다 같은 책이나, 파도가 제법 높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