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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목소리 수업 - ‘말하기’를 나의 무기로 만드는 4주 완성 목소리 트레이닝
안대성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9월
평점 :
발표를 하거나 강의를 할 때 목소리 떨림으로 고생하거나, 평소 목소리가 약하고 작아서 걱정인 분이라면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을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교육팀에서 근무했고 다수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주 업무로 하고 있다 보니 평소 목 관리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평소 목소리가 크지 않고 조금만 강의를 하고 나면 목이 쉬어버려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실질적인 훈련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니 정말 솔깃했어요.
이 책을 쓰신 분은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발성전문가로 근무하고 계시는 안대성 선생님으로 국가 공인 언어 치료사로서 병원에서 근무하고 계시다고 해요.
유 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해 <나만의 목소리를 찾는> 실질적 발성 훈련법을 이야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고 해서 더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메러비언의 법칙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부분은 7%에 불과하고 비언어적인 부분이 93%를 차지한다고 하죠. 우리는 이 법칙에서 주로 비언어적인 표현이나 몸짓에 집중하곤 했는데
다시 들여다보면, 음성적 요소인 목소리 톤, 억양, 속도가 38%에 달한다는 부분에 주목해야 할 것 같아요.
우리는 흔히 '아름답다'라는 말을 외적인 미와 연결해 생각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모습이 아니라, '나다움'에서 비롯된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목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목소리'를 남들처럼 멋지고 듣기 좋은 소리로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는 것입니다.
내 목소리를 찾는 과정, 그것이 곧 나를 찾는 과정입니다.
그러면 나만의 목소리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좋은 목소리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감각은
1. 성대의 진동 감각, 2. 입안과 목 안쪽의 압력 감각(공기 흐름과 공명), 3. 입술, 혀, 입천장의 촉각 피드백이라고 하는데요.
책에서는 다양한 트레이닝 방법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허밍(비음)으로 트레이닝 하는 방법 이외에도 하아~ 또는 하품을 하며 성대의 힘을 빼고 깨우기, 쉬, ㅎ 발음처럼 바람 소리를 이용한 방법 등이 유용했어요.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공명'이었는데요.
울림이 풍부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과 대화할 때, 자연스럽게 그 목소리에 집중하게 되고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 울림이 부족한 목소리에는 피로감을 느끼거나 신뢰감이 떨어지곤 하죠.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 핵심 요소가 공명입니다.
공명이 풍부한 목소리는 듣기 좋을뿐더러 신뢰감, 설득력, 감정 전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공명이란 건 제가 한 번도 고려해 보지 않은 요소였는데 책에 나온 트레이닝 법을 따라 하면서 후방 공명과 전방 공명을 느껴보는 시간이 참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바른 자세, 턱을 당기기 (앞으로 빼면 혀, 턱이 긴장함), 입술 떨기, 혀 떨기, 허밍 등으로 보이스 트레이닝에서 중요하고, 이 중에서도 허밍이 바로 공명을 찾고 조절하는 데 유용한 방법이라고 해요.
허밍은 발성의 스위트 스팟을 찾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 소리를 내며 소리가 이마나 코 주변에서 진동하는 느낌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진동이 바로 공명이 형성되는 스위트 스팟이며, 이를 잘 활용하면 힘을 쓰지 않고도 울림 있는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가 단조로운 톤이었는데요.
이건 스케일 발성으로 음의 높낮이를 연습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고 해요.
스케일 발성은 목소리로도 할 수 있지만(도레미파솔라시도~!) 허밍으로 간단한 동요를 따라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성대를 풀어주는 방법으로 해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가글 훈련인데 물 한 모금을 머금고 머리를 살짝 젖혀 긴장을 풀면서 거~~ 소리를 5-10초 내면 된다고 해요. 스타카토 방법은 호흡 조절에 도움이 되고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대는 점막으로 이뤄져 있어서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원활한 진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셔서 성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피로를 줄여야 합니다. 또한 성대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장시간 큰 소리로 말하거나, 무리하게 고음을 내거나, 시끄러운 환경에서 목소리를 키우는 습관은 성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커피의 카페인과 술의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일으켜 체내 수분을 감소시키고, 성대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목소리를 거칠게 만들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는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유나 유제품도 성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들은 가래와 같은 분비물을 증가시켜 성대 주변에 점액이 쌓이게 만들고 이로 인해 목이 답답해질 수 있으니 중요한 발표나 공연을 앞두고 있다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멘톨이 함유된 스프레이나 사탕은 목이 마르거나 아플 때 즉각적인 청량감을 줄 수 있지만, 오히려 점액 분비를 억제해 목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성대의 진동이 어려워지고 목소리가 쉽게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성대 건강을 유지하려면, 따뜻한 물이나 허브티 같은 자연적인 방법이 좋습니다.
평소 물을 적게 마시는 편인데 그래서 성대에 무리가 갔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아침에는 꼭 라테를 한 잔 마시는 습관이 강의를 진행하는 데 더 불편함을 준게 아닐까 싶어 앞으로는 따뜻한 물이나 허브티를 마시고, 정히 커피를 마시고자 하면 아메리카노를 마셔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나만의 목소리가 가지는 힘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그 여정을 함께 가고 싶은 생각이 절실히 들었던 책입니다.
평소에 목소리에 고민이 있으신 분이라면 아주 도움 될 것 같아 적극 추천드리고 싶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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