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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하늘 하얀 마음 4 -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네 번째 이야기 까만 하늘 하얀 마음 4
조만호 지음, 비마디자인 그림 / 계백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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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하늘 하얀마음]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이 책은 조만호님의 이야기를 총 5부에 걸쳐서 동화책에 담은 것이다. 힘든 것도 많지만 그 중에서 즐거운 것들이 많은 것이 우리네 인생이라면 이 책도 그런 의미에서 하나의 [인간극장]을 보는 것 같다.

4부에서는 단무지를 배달하며 짜장면 가게도 하는 만호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짜장면을 나눠주게 되고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게 된다. 그러다 주변 사람의 소개로 선을 보게 되고 장가를 가서 신혼생활을 한다. 아이도 생기게 되고, 채소가게 사장님의 도움으로 만호는 중국집 사장님이 된다.

하지만 행복한 나날도 잠시, 주방장은 어머니께서 편찮아서 가게를 그만두고, 지배인과 새로온 주방장은 점점 가게 분위기를 험악하게 몰고 가다가 나중에는 사기를 치고 도망가게 된다. 만호는 충격을 받게 되지만 짜장면을 좋아하는 큰 아이를 보며 힘을 내게 된다. 그리고 중국집을 이름도 바꾸고 다시 시작하게 된다.

그러다 친구인 용이가 와서 만호에게 까페 사업을 제안하게 된다. 용이는 까페를 시작하고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느라 만호에게 까페를 관리하게 한다. 만호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되고 중국집은 정리한다. 그리고 까페 운영을 하게 되는데, 아르바이트 학생이 알고보니 미성년자여서 영업 정지를 당하게 된다. 결국 영업정지 당한 3개월동안 다시 중국집에서 일하고 친구의 도움으로 라이브 까페를 해서 다시 많은 매출을 올리게 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자신의 오른쪽 눈마저 실명되는 것을 알게 된다.

4부에서도 힘든일이 많지만 가족을 보고 다시 일어서는 만호의 캐릭터를 보여주었다. 이 책은 [인간극장]에서 좋은 소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극장이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사는 모습, 그리고 희망을 찾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 책도 한쪽눈이 안보이면서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4부 마지막에 오른쪽 눈까지 실명을 하는 내용이 나와서 절망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5부에선 또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설 것 같다. 5부에선 더 열심히 살아가는 ‘만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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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하늘 하얀 마음 3 -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세 번째 이야기 까만 하늘 하얀 마음 3
조만호 지음, 비마디자인 그림 / 계백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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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감성동화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 동안 어렵고 딱딱한 책을 읽다가 이렇게 동화책을 읽게 되니 신기했다. 그림도 많고 글자도 큼직큼직하니 좋았던 것 같다. 특히 무엇보다도 감동받았던 것은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저자 조만호님이 실제 주인공 만호로 긍정적인 태도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나타나 있다. [까만하늘 하얀마음]은 총 5부로 이루어졌고, 내가 읽은 것은 3부이다.

 살아가면서 많은 일들을 겪게 되겠지만, 그 수많은 시련들 중에 앞이 보이지 않게 되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살아가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다시 일어나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비록 눈으로 세상을 보지는 못하지만, 마음으로 세상을 보자고 말입니다. (p.18)

  아마 이 머릿글로도 이 책의 내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즐겁게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자는 이야기. 이게 아마 하얀 마음으로 까만 하늘을 보는 [까만 하늘 하얀마음 3]의 메시지일 것이다.

  책은 왼쪽 눈의 시력을 읽고 살아가는 만호의 이야기가 나온다. 부산 용호반점에서 라면장으로 일하고 있는 만호가 나환자촌에 배달을 가고 친하게 지내는 것은, 만호가 착하고 사람이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다 이전 주방장의 부탁으로 강진에서 일을 하게 되지만, 누명만 쓰고 다시 부산으로 오게 된다.

  부산에 다시 온 만호는 큰 형님 집에 살게 되고 집도 짓고 행복한 생활이 가득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도치 않게 중국집에서 패싸움에 휘말려서 자신이 때리지도 않은 사람의 치료비를 물어주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큰형님도 죽고, 열심히 지었던 집도 사기를 당해 쫓겨나게 되고, 다시 조카들을 보며 힘을 내서 단무지 배달과 조그맣게 짜장면 가게를 하게 된다. 마지막에 결혼한 예전의 첫사랑 영은이를 만나고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이야기 자체가 고난의 이야기, 불행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족들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나는 자세나,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려는 주인공의 자세, 그리고 사람을 좋아해서 무료로 짜장면을 만들어 주는 모습은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가장 필요한 것 같다. 두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도 좋지만 마음으로 봐야 한다는 것, 이게 책에서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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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 - 실내 공기의 습격 우리집은 안전한가
마크 R. 스넬러 지음, 박정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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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남자친구가 비염이 심해서 가습기를 선물로 준 적이 있었다. 회사 공기가 건조해서 그런 걸까? 아니면 도시 공기가 나빠서? 아니면 코뼈가 휘어져서 비염이 심해진 걸까? 비염으로 고생하던 남자친구는 결국 이비인후과에 가서 알레르기 스킨 테스트를 했고, 신기하게도 결과는 집 먼지 진드기 때문에 비염이 심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외부 공기가 나쁠 것이라 생각하고 다른 원인만 생각했더니 집 먼지 진드기라는 것이 너무 놀라웠다. 집 먼지 진드기 사진을 인터넷에서 봤는데 얼마나 무시무시하게 생겼던지, 진짜 조그만 진드기가 사람들을 괴롭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도 우리가 간과했던 실내공기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가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곰팡이나 집 먼지 진드기가 어떻게 사람을 괴롭히는지, 우리가 생각 없이 쓰는 세제나 향수, 스프레이 등이 얼마나 화학물질로 가득한지 보여준다. 또한 실내공기가 위험성이 많지만 레몬이나 식초, 베이킹소다, 붕사 등으로 친환경 청소하는 방법과 실내 공기 오염을 억제하는 방법도 나와있다.

  책은 총 12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있는데 독성물질, 화학물질, 곰팡이, 가전 기계 등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알레르기 물질로 인해 심해지는 병인 천식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4. 내 몸 지키는 실내공기 관리법, 10. 실내 환경 개선을 위한 내 집 관리 요령, 11. 안전한 친환경 청소법, 12 건강한 삶을 위한 지혜로운 선택 섹션에 나와있다.

 책을 읽어보니 많은 것들이 내 몸을 위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부 공기가 위험한 줄 알았는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물건들이 모두 위험을 유발시키는 물질이라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물론 실내 공기의 위험인자를 하나하나 따지자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상황까지 이를 것 같지만, 최대한 위험물질을 줄이고 친환경적으로 사는 것이 오염된 실내공기에서 비교적 나은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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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BOOK 룩북 영단어 - 외우지 말고 보기만 해 룩북 영단어
진선주 지음 / 이토피아(Etopia)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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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영단어 LOOK BOOK 리뷰


대학교때 교직이수를 하긴 했지만 영어와 관련되지 않는 나 같은 사람도 있지만, 정말 전공을 잘 살려 학원강사로 취업하는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다. 학원강사로 일하는 언니가 꽤 돈을 많이 벌었는데 어떻게 가르치는지 물어봤더니 단어를 연결시켜서 가르친다고 했다. 예를 들어 바다라고 하면 조개, 갈매기, 해안 이렇게 묶어서 가르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했다.

영어교육으로 비사대 교직이수를 했던 나의 예전 기억을 떠올려보면(교재 평가도 예전에 수업시간에 있었다.) LOOKBOOK은 그림도 많고, 외워야 할 단어를 캘리그라피(calligraphy)로 표현해서 재미있었고 한 단어가 있으면 연관되는 단어를 옆에 써놓아서 외우기 쉬웠다. 예를 들어 왕이 있으면 여왕, 왕자, 공주, 기사 등이 있듯이 어떤 단어와 연관되는 단어를 통으로 외우면 상대적으로 덜 잊어버린다.

학습 차시는 60차시로 하루에 5~6단어 정도를 외우는 건데 단어도 그리 무리한 양은 아닌 것 같다. 단어 수준이 초등학교 5~6학년 많게는 중학교 1학년 초반 정도일 것 같다.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게 20 차시 이후에 퀴즈도 퍼즐로 만들어 놓았다. 퀴즈가 너무 적은 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퀴즈가 너무 많으면 상대적으로 부담도 더 많이 되니까 적당한 양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영어단어집을 보았는데 재미있었다. 그림이 많아서 시각적인 효과를 누렸다는 점이 가장 장점인 것 같고, 주로 이런 교재구성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초반에만 쓸 수 있어서 한계점도 보이지만 일선 현장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입장인 저자가 쓰여서 현실성은 더 있는 것 같다. 영어 교육도 하면서 재미도 있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엔 좋아 보인다. CD도 부록으로 있어서 다시 복습하기에 괜찮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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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푸드 - 삶의 허기를 채우는 영혼의 레시피 소울 시리즈 Soul Series 1
성석제 외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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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푸드]는 작가들의 인생에게 기억에 남는 음식 이야기들을 엮은 푸드 에세이다. 스물 한 명의 작가들이 자신들의 푸드 에세이를 썼다. 스물 한 명 작가들 중에서는 내가 직접 작가 책을 읽어본 경우도 많았고(한창훈, 안은영님), 방송에서 워낙 유명하신 분(김어준, 김창완님)들도 많아서 더욱 나에게는 친근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책에서는 크게 네 개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1. 그토록 뜨거웠던 순간의 청춘 한 스푼, 2, 마음의 고향, 짭쪼름한 그리움 한 방울 3. 낯선 길 위에서 건져낸 삶의 의미 한 움큼 4. 내 몸에 흐르는 달콤한 추억 한 모금 이렇게 나뉘어 지는데 이야기마다 작가들의 이야기가 맛있게 녹아 나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작가들 마다 다른 독특한 문체를 읽는 재미도 있고, 음식 이야기를 통해 나도 먹고 싶어지기도 했다.

작가들이 다루는 음식들도 다양하다. 주로 김치찌개, 비빔밥, 불고기 등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주먹밥, 카레라이스, 햄버거, 빨계떡, 달밧, 라면, 커피, 와인 등 음식 종류가 많아서 읽으며 내심 놀랐다. 여행가서 먹었던 라면, 지금은 남편이 된 사람과 맛있게 먹었던 피자, 남자친구랑 먹었던 카레라이스, 비틀즈 노래를 들으며 먹었던 수제비 등 음식과 이야기가 어우러져서 감동을 전하는 것 같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내가 음식 에세이 중에서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라면은 완전식품이다(김어준), 온몸을 깨우는 매콤함 빨계떡(박상), 남쪽나라에서 온 사나이(이우일)이다. 작가들의 이야기 구성 방식이 재미있어서 처음 읽고 또 읽어보았다.

음식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음식을 먹으며 누구와 같이 먹었는지, 그때 나의 상황이 어떠했는지에 따라 음식의 맛이 달라지고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다. 음식은 단지 허기를 때우는 것이 아니라 피곤한 나의 모습과 마음을 채우는 것이기에 소중한 것이다. 그러기에 사람들마다 더 맛있고 기억에 남는 음식이 있는 것 같다. 나도 내 영혼을 채워주는 음식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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