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로 정치하라 - 소셜네트워크가 만드는 새로운 정치혁명
공훈의.김행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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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의 힘은 6.2 지방선거, 10.26 재보궐선거에서 확인해 보았다. 6.2 지방선거에서는 투표를 하고 인증샷을 찍으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트위터에 많았었고, 투표인증샷 놀이도 소셜 네트워크로 시작되었다. 10.26 재보궐선거는 정말 SNS의 힘이 투표로 이끈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초반에 5프로의 지지율밖에 보이지 않았던 박원순 후보가 50%가 넘는 지지율로 서울 시장에 당선된 것은 트위터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소셜로 정치하라]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사회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책에서는 주로 미디어와 정치에서의 변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미디어 측면에서 본다면, 예전에는 신문으로만 좁게 알았던 정보들이 이제는 모두가 알 수 있는 정보로 바뀌고, 트위터로 올린 현장 사진이 나중에 신문에 실리기도 한다. 그만큼 정보의 속도가 빨라지고, 모두가 알게 되면서 트위터가 하나의 집단 이성, 집단 감성의 매체로 작용하게 되는 것 같다. 트위터가 새로운 매체가 되면서 점차 기성 언론들과 차별화 되고 있어서 기성 언론들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한다.

정치에서도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현 정권과 기존 정당정치에 환멸을 느낀 시민들이 SNS를 통해 하나의 이변을 만들어 냈다. 정치인들도 이제는 SNS를 통해 소통할 줄 알아야 하고, SNS를 통해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SNS 사용자들도 SNS를 통해 정치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표현하고 그것이 하나의 정치 담론이 되었다.

책에서 나오듯이, SNS로 세상이 바뀌는 것은 단지 우리나라의 일이 아니었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자스민 혁명이 일어났고, 무바라크 정권을 무력화 시켰다. 미국의 월가에서 최대 규모의시위가 일어나서 전세계적으로 펼쳐진 것도 트위터를 통해서였다. 트위터를 통해 정보가 공유되고, 정보가 확산되어감에 따라 점점 정보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가 되고 있다. 수직적인 정보 계층에서 수평적으로 바뀌는 것은 무엇보다도 SNS의 공이 컸다.

SNS는 집단 감성 또는 집단 지성이 어떻게 사회를 변하는지 보여주었다. 앞으로는 정치인들도 점점 소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기존 보수언론들도 SNS를 통해 언론의 순기능을 되찾았으면 한다. 기존의 기득권 세력들도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잘못이 있으면 빨리 시인하는 등 쌍방형 소통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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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트라우트의 차별화 마케팅 -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잭 트라우트 & 스티브 리브킨 지음, 이정은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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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게 될 때가 많다. 내가 담당하는 제품이 시장에서 차별화 되려면 어떻게 되야할까? 고객에게 기억이 남는 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제품이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이겠지만, 좋은 제품이 있더라도 얼마만큼 제대로 마케팅 하는 것도 그 이상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은 공급이 수요보다 훨씬 많아진 만큼, 제품들도 다양해져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엄청 많아진 지금은 더더욱 차별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차별화 마케팅]에서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닐까?

[차별화 마케팅]에서는 선택의 다양성이 주어진 만큼, 더더욱 차별화를 해서 마켓 리더가 되야 함을 가르쳐 준다. 차별화를 통해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 독특한 판매 제안)이 되고, 그것을 통해 시장에서 선두가 되면 선두의 이익을 충분히 누리면서 시장의 독보적인 존재가 되고, 점점 분야의 1위가 되어서 매출등 기업 이미지도 좋게 되는 것이다. 단지 고만고만한 제품으로는 앞으로 점점 살아가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차별화가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차별화 마케팅에서는 여러 마케팅 전략이 나온다. 포지셔닝 하라, 최초가 되라, 속성을 찾아라, 선두가 되라, 전통을 강조하라, 전문성을 강조하라, 생산 과정을 차별화 하라, 새로운 것에 주목하라, 입소문 마케팅을 활용하라, 무차별 성장을 경계하라 등의 이야기가 있는데 나중에 이 이야기는 사례를 통해서 이해하면 더 쉬운 것 같다. 사례를 통해서 발전하는 기업과 퇴보하는 기업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무한경쟁 시대에서는 보통의 제품으로는 승부하기 어렵다. 회사 입장에서도 차별화가 되어야 하고, 점차 좋은 제품들을 계속 출시해야 할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 뿐 아니라 나의 입장에서도 다른 직원들과 차별화 되고, 나만의 유니크함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차별화 마케팅은 단지 제품 뿐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나같은 직장인들에게도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고만고만한 평범한 직장인이 아니라 OO의 달인, OO의 전문가 가 되어서 사람들에게 인식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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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 위키리크스가 발가벗긴 대한민국의 알몸
김용진 지음 / 개마고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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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위키리키스로 세상이 떠들썩한 적이 있었다. 정부와 기업의 비리를 폭로하는 싸이트인 위키리크스는 2011 9 25만건의 비밀외교전문을 폭로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러 나라에 대한 자료가 많겠지만, 우리가 재미있어 하는 것은 우리와 관련이 있는 한국과 북한에 대한 자료가 아닐까? 위키리크스에 한국 관련 문서들은 언론들에게 상당히 관심을 끌 재료였지만 여러 자기검열(!)에 의해 묻혀지고 나중에 나꼼수에서 위키리크스 자료들을 곶감빼먹듯이 가카를 칭송하며 인용하던 기억이 난다.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은 위키리크스에서 나온 한국 관련 전문들을 바탕으로 미국이 한국을 보는 시각과 어떻게 한국을 수익모델 삼아 이권을 차지하는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관료들이 어떻게 이권을 넘겨주는지에 대한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얼마나 언론이 이런 사실들을 은폐했는지에 대한 언론의 책임도 크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미국이 대선을 할 당시 이명박 후보에 대한 평가에 대해 상세히 보여준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지지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이 되자 미국은 아프간 5억달러를 지원해달라고 한다. 캠프데이비드에서 미국 몬태나산 쇠고기를 먹으며 부시 대통령과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며 쇠고기 개방에 찬성하는 협약을 한다. 특히 책 122쪽에서 버시바우 대사와 만난 자리의 이야기는 충격적이다. “한우는 미국산 사료를 먹여키우는 한 진짜 한국산이 아니기 때문에, 한우를 살리자고 강조하는 것은 물건너간 일이라는 농담. 과연 그분이 한국대통령인지 의심스러운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미국산 쇠고기는 들어오고 주변 국가도 꺼리는 쇠고기 유입을 하면서 한국은 글로벌 호구와 민폐가 되는 것이다.

또한 세일즈 외교라고 하는 UAE원전이나 자원외교도 크게 부풀려지고 소탐대실이 큰 면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일본에서도 독도와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는 최대한 피하는 것을 대부분 진보신문들에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는가? 예전에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말이다.

FTA에 대한 것도 완전 치욕적이다. FTA날치기 통과로 최루탄이 터진 국회의 이야기는 그날 세계의 핫 뉴스 감이 되어서 세계의 언론이 실어날랐다. 특히 여기에서 중요한 건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불리한 점이 많다. 일명 굴욕 외교의 종결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후반부에서는 치욕적인 이야기가 많다. 예를 들어 미국의 오래된 정보원들이 많아서 그 사람들로 통해 많은 정보를 받아내는 이야기가 나오고, MB에 대한 미국의 평가가 구체적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매우 친미적인 대통령’, ‘본능적으로 미국에 끌리는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는 치욕적이다. 그것도 비밀 외교 전문에 있다는 것은 얼마나 우리나라를 쉽게 보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여러 상황으로 볼 때 미국과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미국에 끌려다니고 주권을 지키지 못하는 모습, 글로벌 호구로 느껴지는 모습은 나 뿐만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과 대등한 관계가 아니고 굴종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렇게 체결된 FTA가 과연 우리에게 얼마나 유리한 것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자료를 찾아보면 FTA로 더 불리하게 된 나라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정말 나꼼수에서 하는 말처럼 국가를 수익모델 삼으신 분이 아닐까 의심이 되기도 한다. 답답하고,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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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그대로 행복하라 - 흔들림 없는 인생을 위한 틱낫한의 365일 마음 수업
틱낫한 지음, 배인섭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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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틱낫한 스님께서 방한하셔서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 현경교수님과 강연을 하셨던 적이 있었다. ‘여성이 만드는 평화라는 내용으로 강연을 하셨는데,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차분하고, 조용한 그런 틱낫한 스님의 모습이 아우라를 만들어서 나한테 전해져 오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 anger],기도[prayer]라는 책으로 유명한 틱낫한 스님의 책을[지금 이 순간 그대로 행복하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뻤다.

 

[지금 이순간 그대로 행복하라]는 틱낫한 스님의 행복론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목차도 53개에 걸쳐서 나뉘어져 있는데, 1년은 52~53주로 나뉘어지니 주마다 한 챕터씩 읽으면 책을 다 읽을 수 있다. 사실 주마다 한 챕터 읽을 정도로 어려운 책은 아니고,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책 중간중간에 사진들이 많아서 읽기에도 부담이 없는 책이다. 그렇지만 글 하나하나 명상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면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

 

책은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우리나라 속담에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행복은 바로 여기, 바로 지금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깨어있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있는 그대로의 내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책에서 나오는 명상하기, 공감하기, 치유하기, 기도하기, 놓아버리기, 분노 다스리기, 사랑하기, 아픔을 포용하기는 행복에 이르기 위해 하는 수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통없는 행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 점의 고통없이 다만 행복하기만 바란다면, 그 바람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연꽃이 진흙탕 없이 자랄 수 없듯, 뼈아픈 고통을 겪은 연후 행복의 가치는 더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p.126) 

 

깨어있는 마음으로 삶에 집중하고 내면을 바라보며 살아간다면 신은 결코 그대를 떠나지 않습니다. 그대는 언제나 신과 한자리에 있습니다. 매일 신의 곁에서 신성함 속에 살아간다면 하루하루 지내는 그대의 삶은 이미 기도입니다. (p.132) 

 

 

행복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의 고난도 행복을 키우는 양분이 될 수 있고, 우리는 지금 여기 현재에 충실한 삶을 통해 더 나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행복은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내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감해 주는 과정에서 우리 자신도 치유받을 수 있고, 우리의 삶은 신이 주는 하나의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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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의 하늘 1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다큐멘터리 만화 요시오의 하늘 1
air dive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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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의 하늘]은 삿포로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 의사선생님인 타카하시 요시오의 이야기를 몇부작으로 나누어 다큐멘터리 형식의 만화이다. 실화로 만든 만화이고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렸을 뿐 아니라 기적을 선물해줬기에 더 감동을 주는 것 같다.

 

1부에서는 타카시 가족의 이야기와 요시오의 어린시절이 병치되어 보여준다.타카시 가족은 아들 코스케를 출산하고 행복에 젖어 살고 있었다. 어느날 코스케의 머리 둘레가 이상하게 큰 것을 알게 되고 병원에 가서 뇌수종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그리고 뇌수종을 치료하기 위해 뇌외과 의사인 요시오를 방문하게 되고 수술실에 들어가는 요시오의 모습이 나온다.

 

그것과 대비해서 요시오의 어린 이야기가 있다. 1949 2월에 요시오가 태어나던 시절 일본은 세계 2차대전에서 패배해서 피폐한 경제 사회적 환경에 놓여있었지만 1952년 대일강화조약 미일안전 보장조약등으로 경제 상황이 낳아지기 시작한다. 3 1남의 막내로 태어난 요시오는 호기심이 많고 곤충채집 좋아하는 아이였다. 꿈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것을 보고 자신의 목숨과 바꿔서라도 엄마를 살려달라는 이야기는 요시오가 커서 생명을 구하는 의사의 삶을 살게되는 복선으로 느껴진다.

 

 

부모는 아이를 자신의 신체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건강하길 바랍니다. 따라서 건강해진다,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이 중요합니다. 정보들을 통해 불가능하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도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부모와 함께 병원에 오는 아이들은 약해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사람에게 매달리려고 합니다. 의사는 아이들이 강해지도록 도와주고, 그 다음은 부모가 스스로 맞설 수 있도록 강하게 만드는 일을 합니다. 이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들(아이들의 부모)은 성장했습니다.(p.205~206)

 

치료를 하는 것 뿐 아니라 환아들의 부모님도 배려하는 따뜻한 의사 요시오. 사실 1부는 타카시 가족과 요시오의 이야기가 도입부라서 아직 내용을 파악하긴 힘든 것 같다. 하지만 요시오가 환자들을 생각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2,3 부에 나올 요시오의 감동의 이야기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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